[네덜란드][2024-2학기][입선] Vrije Universiteit Amsterdam (김○을)
I. 교환 파견 동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막연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2년 전 운 좋게 참여했던 스누인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에서 1개월가량 생활하면서, 이 갈망은 더 커졌습니다. 전혀 다른 곳에서 ‘생활’하는 일은, 오래 ‘여행’을 떠나는 일과는 다르다는 걸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로의 여행은 원래의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즉 궤도를 이탈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넓게 말해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은 원래의 땅으로부터 떠나 다른 땅으로 옮겨가 다시 궤도를 꾸리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