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이O중_University of Bern_2019학년도 제 2학기 파견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저는 오래 전부터 교환학생을 준비해 온 케이스는 아닙니다.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먹게 된 건 2학년 하반기입니다. 원래 3-1학기에 입대하려고 계획했다가 몇 번의 탈락 후 마음이 아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려고 해도 나라에서 안 받아주는데, 이럴 바에는 아예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고 나서 가자! 하는 마음이 들어, 입대 계획을 뒤로 쭉 미루고 그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여행 다니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오히려 대학 와서 해외를 나간 적이 몇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단순히 ‘보고’ 오는 것에 국한되는 여행이 아니라 그 문화권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온전히 그 나라를 느끼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남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타지에서 살아남아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몫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