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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2024-2학기][입선] Arizona State University (조○선)

Submitted by Editor on 18 November 2025

I. 교환 파견 동기

1~2학년 때에는 막연하게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교환학생을 가려면 가고 싶은 학기보다 1년 정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어 성적 등을 준비하면서 교환교 목록을 탐색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 때쯤 박사 유학 생각이 명확해지면서, 해외에서 정말 생활이 가능할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범대 학생으로서 다른 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체험해보고 싶었고, 교환학생 신분으로만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들도 해보고 싶어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유학을 간다면 미국으로 가고 싶었고, 한국과 미국의 학제가 비슷하기 때문에 수업 측면에서의 차이점을 보고 싶어 미국을 골랐습니다. 지역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것은 날씨였습니다. 저는 겨울에 추운 날씨를 피하고 싶었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을 선호하지 않아 서부를 위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가서 겨울 날씨를 고려하고 갔는데 알고 보니 애리조나는 사막에 있는 주라 여름이 매우매우 뜨거웠습니다. 한국처럼 습하지는 않지만, 8월~9월 내내 40도가 넘는 온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밤에도 33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더위는 10월 초까지도 계속되었고, 이 주에서는 날씨 얘기로 스몰토크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화씨로는 100도가 넘을 때가 있어서 이야깃거리도 종종 활용됩니다).

추가적으로 파견대학/지역을 선정할 때는 다른 교환학생들의 브이로그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애리조나 주의 위치는 캘리포니아 주의 아래쪽이라고 생각하면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애리조나 주 자체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지만, 그랜드 캐년이라는 대자연이 위치한 곳입니다. 네바다 주와 붙어 있어서 라스베가스 여행으로 캐년 투어를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애리조나는 뉴멕시코 주와 붙어있고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멕시코 출신인 친구들이 다른 학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레이디 가가의 Always Remember Us This Way라는 노래는 가사가 ‘That Arizona sky burning in your eyes’로 시작하는데, 그만큼 애리조나는 하늘이 정말 예쁩니다. 다른 교환학생들의 수기를 찾아봤을 때 노을이 예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직접 가보니 수기에 많이 쓰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ASU(Arizona State University)는 주립대학교로 규모가 매우 큽니다. 캠퍼스는 메인 캠퍼스인 템피 캠퍼스를 포함해 웨스트 캠퍼스, 다운타운 피닉스 캠퍼스, 폴리텍 캠퍼스 총 4군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템피는 도시 전체가 ASU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또한, ASU는 가장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대학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단과대학으로는 경영대와 공대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학교 마스코트는 Sparky이며, 네 번째 손가락을 엄지손가락으로 접는 Fork ‘Em 손동작이 응원을 하거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낼 때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ASU는 피닉스 공항과 가깝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는 교환교에서 입학 허가서 및 DS-2019가 전달된 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자 신청 절차는 네이버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서 해결했었습니다. 대략적으로는 DS-2019 수령 후 SEVIS Fee 지불, DS-160 신청,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야 합니다. 비자 인터뷰는 출국일에 가까워져서 급하게 하기보다는, 한 달 전쯤 남은 자리를 확인하고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필요한 준비물을 잘 챙기셔서 다시 가야 하는 수고를 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비자 인터뷰를 예약할 때 시간대 선택이 있어서 10분 전에 도착하게 갔었는데, 대기줄이 매우 길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밖에서 30분 정도는 대기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숙소는 크게 기숙사에서 사는 방법(on-campus)과 학교 밖의 거주지(off-campus)를 계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교환교로부터 기숙사 안내 메일을 받아서 신청을 했고, 5월말 정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해도 제한된 수용인원 때문에 기숙사 거주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5월말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off-campus도 고민하면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제가 교환을 간 학기에는 기숙사 결과가 이메일에 제시된 기간을 넘어서도 나오지 않아 교환교 국제학생처에 문의메일을 넣었고 그 결과 결과발표가 지연되었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환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검색을 해봐도 모호한 점이 있다면, 교환교에 꼭 문의메일을 넣으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기숙사는 교환교에서 배정해주며, 최종적으로 저는 Vista Del Sol에서 거주하였고, 학교와 가까우며 기숙사 내 취사가 가능해서 만족했습니다. 기숙사의 한 가지 단점은 종강일에 방을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Off-campus에서 거주하게 되면, 종강 직후에 방을 빼야 한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1년 계약을 하기 때문에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sublease로 들어올 사람을 구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계약을 하고 가는데 한국에 있는 상황에서 보증금 등을 처리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sublease 때문에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Off-campus를 알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는 학교측에서도 메일로 공유해주며, 저랑 같은 학기에 다른 학교에서 오신 분들은 대부분 기숙사 이메일을 받지 못해서 off-campus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ASU는 학교에서 지정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필수이며, 보험료는 1258달러 정도가 듭니다. 기숙사 비용은 대략 월에 1500달러 정도가 들며, 총 금액을 학기가 시작할 때 지불합니다. 등록금은 서울대학교에 납부하면 됩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우선은 입국하시자마자 은행에 가서 계좌 만드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보험료와 기숙사비를 모두 합하면 금액대가 꽤 되는 편인데, 한국계좌에서 외국계좌로 송금이 완료되는 데까지도 며칠이 걸리고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흘러가면 좋지만 만일을 대비해서라도 계좌는 최대한 빨리 만드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지원한 파견 대학은 교환학생을 1명만 뽑아서 저는 같은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가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지인들을 통해 다른 학교 게시판에 올렸고, 출국하기 전에 파견 대학이 같은 교환학생 분들을 세 분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한 학기 동안 생활하는 만큼, 같이 가는 한국인 분들을 알면 서로 도움을 주고 받기 편한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다른 분들을 뵐 수도 있지만, 저처럼 걱정이 되시는 분이라면 오픈채팅방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ASU 학교 포털 계정을 만든 후에 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오면 Class Search를 하면서 듣고 싶은 과목들을 담으면 됩니다. 선수과목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교수님께 사전에 미리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강자격에 Visiting Student가 있으면 대부분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체육 교양 수업의 경우에는 정원이 이미 찬 수업들도 있었지만, 제가 듣고자 하는 대부분의 수업들은 여유롭게 수강신청 가능했습니다. 선착순 수강신청은 따로 필요하지 않았고, 듣고 싶은 수업을 카트에 담아놓으면 됐습니다. 수강신청은 5월말 정도부터 가능하며 8월 중순까지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학사일정을 찾아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과목을 거의 다 수강하고 4-2학기에 교환학생을 갔기 때문에 듣고 싶은 과목들과 교환학생을 갔을 때 들을 수 있을 만한 수업들로 시간표를 구성했습니다. 총 5과목 14학점을 수강했습니다.

 

1) AME 494 Topic: Designing for Dreamscape

‘Dreamscape’라는 VR 환경을 디자인하는 수업입니다. Dreamscape는 VR을 물리적 신호들과 결합시켜 이용자들이 실제로 돌아다니면서 몰입도 높은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미국의 영화사 Warner Bros.가 투자하였으며, ASU에서는 . 생물학, 간호학 등의 수업에서 Dreamscape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VR 환경은 기본적으로 Unity를 사용하여 제작합니다. 이 수업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같이 들을 수 있는 수업이며, 6명이 한 조를 이룹니다. 역할에는 Story Teller, 3D Modeler, Unity Developer, Sound Engineer가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인만큼 어떤 팀원들을 만나는지에 따라 프로젝트의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이 수업은 템피 캠퍼스에서 대중교통으로 편도 40분 정도 떨어진 건물에서 열리기 때문에 들으시려면 수업 전후에 여유시간을 확보해두셔야 합니다. 고생을 가장 많이 한 수업이지만, 저는 해당 과목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수강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2) DCE 124: Latin/Swing/Ballroom I

댄스스포츠 수업으로 foxtrot, cha cha, rumba, paso doble 등 다양한 종류의 춤을 배우게 됩니다. 수업에 가서 자연스럽게 다 배우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 수업의 경우에는 leader와 follower가 짝을 지어 연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짝을 바꿔가면서 춤을 추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을 알게 되고, 간단한 스몰토크를 많이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환학생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저는 이 수업을 ‘강력추천’합니다!! 제가 고른 수업은 저녁 수업에 기숙사랑 거리가 꽤 있는 건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댄스를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연습해보는 과정이 재밌어서 수업이 끝나고 나면 힘들기보다는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3) EED 284: Introduction to Integrated STEAM Learning Experiences

교육학 수업이며, 제가 융합교육에 관심이 있어 여러 과목들 중 STEAM을 다루는 과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초등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수강하는 과목이었으나, 중등학교 급을 선택해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자신만의 STEAM 프로젝트를 세 차례에 걸쳐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수업의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교수님께서 매시간 수업을 위한 준비물을 카트 2개에 실어오실 정도로 열정적이십니다. 그리고 매 수업마다 작거나 큰 과제가 존재합니다. 다른 학생들과 팀을 이뤄 논의할 시간을 많이 주셔서, 말하기 실력을 조금씩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4) PHY 523: General Relativity

졸업을 위한 학부 전공과목은 어느 정도 다 들은 상태였고, 학부 때에는 본교에서 일반상대성이론을 들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교환학생을 간 김에 일반상대성이론을 수강하고자 했습니다. 수업에는 학부 4학년과 대학원생 분들이 계셨습니다. 평가는 과제와 학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는데, 모두 take-home이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물리학 수업방식에 차이가 있는지도 관심을 가지며 수업을 들었는데, 이론을 설명하는 방식은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수업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바로바로 질문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계산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Wolfram Notebook을 사용하는 과제도 있었습니다.

 

5) THF 101: Acting Introduction

영어로 말하는 것을 연습하고 남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태도를 배워보고자 연기 연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역할을 분배하고 대본을 주시면 내용을 이해하고 다양한 활동(다른 사람의 신호를 보고 모두 동일하게 움직이기, 파트너와 거울을 마주본 것처럼 행동하기, 자신이 맡은 역할로 일기 쓰기 등)을 거친 후 발표하게 됩니다. 총 3번 발표하게 되며, 파트너와 하는 발표가 2개고 모놀로그가 하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읽기 자료를 많이 제시해주시고, 맡은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 이야기를 읽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지만 큰 부담이 있는 수업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일상 용어들을 알게 됐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미국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과제가 정말 많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에서는 읽기 자료를 읽고 과제를 완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한국어로 읽을 때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고 읽기 자료의 분량이 기본 10페이지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보통 공강 시간을 활용해 과제를 마무리했습니다. 과제가 너무 많아 마감기한까지 끝낼 수 없을 때에는 extension도 교수님께 문의 드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평가여서 과제가 채점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학점이 계산됩니다. 과제들의 점수를 임의로 입력해서 최종 학점을 예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당연한 이야기지만, 외국어가 늘려면 많이 접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교환학생을 가서 외국인 친구들을 꽤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연락을 하거나 같이 놀면서 점차 영어 실력을 늘려갔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교환학생을 하는 동안에는 학교에 가도, 가게에 가도 다 영어를 쓰는 상황이기 때문에 듣기 실력이 많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성향 및 성격에 따라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달라지므로,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주로 듣는 편이었는데, 나중에는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영어가 더 빨리 늘 것 같습니다.

또한, 급하거나 문제가 생겨 해결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저는 배송이나 티켓 등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채팅서비스를 이용했고, 팀플을 할 때 빠르게 제 의견을 말하거나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을 많이 접하다 보니 영어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이전보다 쉬워졌습니다. 다른 친구의 경우에는 전화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였고, 그 결과 빠뜨리는 내용 없이 궁금하거나 이야기해야 하는 모든 사항을 전화로 잘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저는 미국에 있는 동안 학회를 따로 가보지는 못했는데,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미국 내의 다양한 주를 방문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므로 관심 있는 학회가 있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WhatsApp으로 연락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설치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팀플과 동아리 단체 채팅방이 이 어플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학교 도서관 Hayden Library에서 애리조나에 있는 식물원, 박물관, 미술관의 무료 입장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폰의 유효기간이 일주일이므로 가고자 하는 날짜보다 한 주 일찍 가서 받으면 좋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애리조나에서 썬크림은 필수입니다! 썬글라스와 양산도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햇빛이 매우 세고 말 그대로 피부가 타는 느낌이 들어서 양산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옷도 같이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여름에는 매우 덥지만 10월 중순 정도가 되면 온도가 내려가서 쌀쌀해집니다. 또한, 실외는 매우 덥더라도 실내는 에어컨과 콘크리트 건물 구조로 인해 춥기 때문에 후드집업 같은 것이 있으면 좋습니다. 가을학기에 오신다면 블랙프라이데이가 있기 때문에 좋은 옷을 많이 살 수 있어 가을, 겨울옷을 너무 많이 챙겨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름 이불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더운 날씨를 생각해 여름 이불을 가져갔다가 실내가 생각보다 추워 도착한 지 며칠 안 돼서 캠퍼스 스토어에서 큰 담요부터 사서 이불로 사용했습니다.

상비약은 많이 준비해서 나쁠 것이 없으므로 종류별로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기존에 복용하던 약도 처방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화장품이나 세안을 위한 제품도 혹시라도 안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을 가져갔습니다. 렌즈도 5달치를 구매해갔으며, 여분 안경도 가져갔습니다. 여분 안경은 혹시 몰라 챙겨갔는데, 저는 갑자기 안경 코받침이 떨어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안경을 쓰시는 분이라면 여분 안경을 꼭 하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기 전에 1학기에 교환학생을 하시는 분과 연락을 해서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가져가야 할 짐이 줄어 캐리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첫날에 짐을 다 풀지 않고도 필요한 용품들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애리조나는 미국 동부나 캘리포니아주에 비하면 택스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기본적으로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식재료는 저렴하기 때문에 저는 외식보다는 주로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또한, 가게에서 파는 음식들이 주로 먹던 음식들이 아니기 때문에 한식을 먹기 위해 요리를 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당

저는 외식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주로 기숙사 주변에 있는 식당들을 이용했습니다. 우선 기숙사 아래에는 Domino’s pizza(피자), Everbowl(아사이볼), Joe’s sandwich(샌드위치), Osaka grill(일식), Spitz(지중해식) 등의 가게가 있습니다. 기숙사 근처에는 맥도날드를 기준으로 음식점들이 쭉 있습니다. Thai Basil(아시아식), Taco Bell(타코), The halal guys(할랄 푸드), Taco Boys(타코)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료품 점인 트레이더 조가 있는 상가에는 Silverlake(라멘집), CAVA(지중해식), Matcha maiko(아이스크림)가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나눠주는 쿠폰북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쿠폰을 써서 피자와 치킨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학교 공대 쪽에 Bonchon이라는 한국식 치킨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와 방향이 반대라 자주 가지 않았지만, Mill Avenue가 음식점이 많고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학교 내에도 다양한 가게들이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MU(Memorial Union)에 Chick-fil-a, Starbucks, Subway, Qdoba 등이 있습니다. 저는 학식을 자주 이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밀플랜은 따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학식은 뷔페식으로 먹고 싶은 것을 담아서 먹는 형태였습니다. 공대 쪽에 있는 Tooker 식당이 맛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Hassayampa 식당이 더 좋았습니다. 학식은 $17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금요일 낮에는 MU 앞에서 food pantry가 진행됩니다.

한식은 Mesa에 가면 먹을 수 있고, 여기에 H-mart(한인마트)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까운 식료품점으로는 Trader Joe’s와 Safeway가 있습니다. Mill Avenue 쪽에는 Whole foods market이 있고, Walmart도 거리가 살짝 있기는 하지만 주변에 있습니다. Walmart가 가격은 가장 저렴한 것 같고, 저는 룸메 차를 타고 같이 장을 보러 가서 주로 Trader Joe’s에 많이 갔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시킬 때도 많았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이 학생 계정으로 6개월동안 무료이기 때문에 많이 활용하였고, 한식 재료를 시킬 때는 Weee!라는 온라인 마켓을 통해 주문하였습니다.

 

2) 의료

미국은 병원비가 매우 비싸고 진료까지의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간단하게 약만 필요한 경우에는 CVS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학교에서 들어놓은 건강보험을 바탕으로 의사 진료를 잡을 수는 있지만 절차가 명확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금액이 청구될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학교 보험으로 여러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독감, T-dap, Varicella 등의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가다실도 무료로 접종 가능하니, 입국하자마자 찾아보시면 3회차까지 모두 맞고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은행

Chase Bank와 Bank of America가 주요 은행인데 저는 Chase Bank를 이용했습니다. 사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일정예약을 하고 갔으며, 다른 곳들은 자리가 다 차 있어서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으로 선택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최대한 빨리 가시길 바라고, 은행 업무가 오래 걸릴 것을 예상해서 아침에 가시길 바랍니다. 직원 분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무사히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고, 학생 혜택도 적용 받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등을 찾아보시면 10번 거래 시 100달러를 받는 할인코드에 대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계좌는 saving 말고 checking account만 만드시면 됩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시면 카드를 지갑어플에 등록하여 Apple Pay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Zelle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다른 친구들에게도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Chase 계좌에 충전을 할 때는 트래블월렛의 해외송금 기능을 사용했고, 수수료는 따로 붙지 않았습니다. 저는 종강하고 나서 계좌를 닫고 여행을 했는데, 계좌를 닫는 것은 다른 지점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여행이 끝나기 1주일 전까지는 계좌를 유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플에서 결제를 할 때 미국카드가 아닌 경우 승인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4) 교통

템피의 교통수단으로는 버스와 레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버스와 유료버스가 있는데, 무료버스는 Orbit이라고 부르며 버스 번호가 행성 이름(Mars, Venus, Mercury 등)입니다. 유료버스는 한 번 이용할 때 2달러이며, 카드가 되지 않으므로 현금을 내야 합니다. 레일역 근처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발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편리한 것은 Valley Metro App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어플에 달러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버스와 레일 모두 이 어플을 이용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 최대로 4달러만 나가도록 하는 Smart fare 시스템이 있어서 3번째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돈이 더 나가지 않습니다.

레일은 무료인 트램과 유료인 보라색 레일이 있습니다. 트램은 학교 주위를 크게 빙 도는 경로입니다. 보라색 레일의 경우 애리조나 주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편리합니다. 레일을 타고 공항까지도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버스와 트램 모두 정류장에 오는 시간은 구글맵과 차이가 있기도 하므로 앞뒤로 몇 분 정도는 여유를 두시고 기다리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서부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소유한 차를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교통수단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저는 애리조나의 교통수단을 타면서 위험했던 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항상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교통수단을 이용할 일이 많으시다면 student U-pass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른 지역을 오가야 하는 수업이 있어서 주 2회 교통수단을 무조건 이용해야 했는데, U-pass가 1년권인 줄 알고 구매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기를 쓰고 반납하면 총 150달러 중 75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캠퍼스간 이동을 할 때는 셔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피닉스, 폴리텍, 웨스트로 이동 가능합니다. 룸메는 피닉스로 놀러갈 때도 셔틀을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캠퍼스에 수업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잘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리조나에는 무인택시인 웨이모가 있습니다. 미국 내 몇 개의 주에서만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니시면 웨이모를 자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택시는 리프트나 우버를 많이 사용합니다. 두 개의 가격을 비교하면 되는데, 저는 매번 리프트가 더 싸게 나와 택시를 탈 일이 있을 때는 리프트를 사용했습니다.

 

5) 통신

저는 민트모바일과 Visible eSIM을 이용하였고, 종강 후 여행할 때는 로밍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3개월은 민트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플랜을 사용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번호를 받아 갔으며, 미국에서 쓰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할인행사도 많으므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국 시 공항에 있던 ASU 부스에서 민트모바일 3+3개월권을 주셨는데, 나중에 쓰려고 보니 유효기간이 끝나 있어서 혹시 이용권을 3+3개월 이용권을 주신다면 이걸로 바꾸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Visible은 민트모바일이 먼저 만료된 친구가 선택했고, 친구추천코드로 할인을 받아 매우 싼값에 등록하였습니다. 저는 종강까지만 미국번호가 필요해서 한 달만 visible을 쓰고, 여행할 때는 미국이 아닌 나라가 포함되어 있어서 한 번에 해결되는 로밍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해서 문의할 일이 있을 때는 미국 번호가 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번호 같은 경우에는 장기정지를 해놓고 문자 수신만 허용해두었습니다. 인증문자를 받는 상황을 고려해 문자 수신은 꼭 허용해두시길 바랍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학기 초에 동아리 소개제가 이틀 정도 열리고, 대부분 동아리 가입에 특별한 제한사항이 없으며 둘째 주쯤에 직접 가서 체험해본 후 동아리가 나와 맞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그룹 프로젝트를 하거나 대회를 나가지 않는 이상, 참여는 자율로 이루어집니다. SunDevil Sync에 들어가면 어떤 동아리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클라이밍, 러닝, 댄스스포츠, K-pop댄스, 힙합 댄스 동아리에 참여해보았습니다. 클라이밍은 재밌었지만 어려워서 많이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러닝 동아리에서는 학교 주변의 강까지 돌기도 하고, 초코우유를 마시고 뛰는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달리기는 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댄스스포츠는 과제를 하기 위해 참여하였지만, 수업에서보다 인원이 더 적다보니 놓쳤던 부분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K-pop댄스는 다른 교환학생 친구가 가고 싶어해서 갔는데 K-pop을 추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룸메가 속해 있던 힙합 댄스 동아리에 몇 번 가서 간단한 동작들을 배웠습니다. 수업과제와 여행일정으로 동아리에 꾸준히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동아리를 체험해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알게 되어서 참여를 못했는데 outdoors club에서는 애리조나 주변을 여행합니다. 그랜드캐년을 가기도 하므로 인스타를 통해 일정을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동아리가 매우 많으므로 흥미로운 동아리를 잘 골라서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교 체육관이 매우 크고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스쿼시, 배드민턴 등을 하는 공간도 있고 기본적으로 탁구대는 학교 곳곳에 존재합니다. 거의 1층 전체가 헬스장이며 2층에도 운동기구들이 더 있습니다. 2층은 보통 그룹 수업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는데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횟수가 10회가 될 경우 쉐이크 무료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룹 수업으로 사이클, 요가, 크로스핏, 그라인드 등을 경험했습니다. 사이클은 체력이 많이 쓰였는데 지치지 않고 빠르게 바퀴를 굴리는 사람들을 보며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로스핏이 가장 운동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수영장도 있는데 실제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학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의 무료 관람 기회도 있습니다. 게임데이라는 어플에서 학생 티켓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온가족이 와서 학교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풋볼, 축구, 아이스하키 등 종목은 다양합니다. 저는 NBA 농구 경기가 보고 싶어 따로 티켓 예매를 해 피닉스 footprint center에서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애리조나의 팀은 Phoenix Suns입니다. 그 외에도 피닉스에서 열린 Conan Gray의 콘서트를 가거나, 밀 에비뉴에서 교환학생 기간 중 개봉한 Wikid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Phoenix에서 꽤 많은 콘서트가 열리므로 관심 있는 가수가 있다면 미리 예매해두시길 바랍니다.

저는 원래 종강 후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여행을 같이 할 친구들을 만나면서 학기 중에도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기중에는 가까운 미국 서부지역을 여행했고, 학기가 끝난 후에는 동부지역을 여행했습니다. 금요일 공강을 활용하여 LA이나 샌디에고 같이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는 금토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노동절, fall break 등의 휴일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방학을 이용해 시애틀을 여행할 때는 기차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도 함께 여행했습니다. 학기 후반에는 애리조나에서 유명한 홀인더락을 보러 갔으며, 종강 직후에는 한국인 교환학생들 및 수업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와 함께 그랜드캐년, 앤텔로프 캐년, 세도나 로드트립을 했습니다. 교환학생을 온 김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가자는 마인드로 경험의 기회를 최대한 많이 잡으려고 한 것 같습니다. 살면서 제일 여행을 많이 다닌 학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부를 여행할 때는 신기하고 놀라운 대자연을 많이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동부, 특히 뉴욕은 서울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웅장한 자연은 없지만 놀거리가 매우 많습니다. 미국 내에서 다른 주들을 여행하는 것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갔을 때 후회 없이 여행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여행다니면서 템피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애리조나 주립대가 거의 템피 도시 전체에 해당하며, 길거리에 노숙자도 많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도 노숙자가 없는 것은 아니며, 밤에는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무료버스에는 노숙자 분들도 많이 타므로 가능하면 친구들과 같이 다니시고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말고 말을 걸어도 못 알아듣는 것처럼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종강 때까지 위험을 느낀 일이 거의 없었는데, 종강 후 LA 버스에서 칼부림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총기 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심해서 나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ASU 한인 학생회(KSA)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ASU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도 행사 확인에 유용합니다. PAB(@asupab) 동아리에서 행사를 많이 주최합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며 추억을 많이 쌓으시면 좋겠습니다. 혼자보다는 같이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고, 문제도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할로윈 때는 pumpkin patch, haunted house를 통해 할로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코스튬은 아마존과 Spirit Halloween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랙프라이데이 때 Tanger 아울렛과 스코츠데일 패션 스퀘어를 들렸습니다. 이외에도 Phoenix Premium Outlets, Arizona mills, Tempe Market Place에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5개월 남짓의 기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추억과 경험을 만들었고, 교환학생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타지에 가서 한 학기 동안 살아야 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했고, 학기가 끝날 때쯤에는 집밥이 그립고 과제에 압도되어 얼른 한국에 가고 싶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후에는 그리움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생활하고, 표현의 자유가 강한 미국 문화를 경험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타지에서 스스로 생활하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한 학기였지만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인생에서 가장 다양하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많이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귀국보고서를 쓰면 쓸수록 이런 일도 있었는데 저런 일도 있었는데 생각나는 일이 너무 많고, 교환학생의 경험은 제 인생에서 큰 조각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대학생활에서 필수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고민하는 학우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학기만을 고려했었는데 생각보다 한 학기가 짧은 시간이어서 1년을 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간 큰 목적 중에 하나는 영어 실력 향상이었는데, 영어 점수가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더라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가 친숙해졌다는 것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 3달 정도 됐는데, 외부 활동이나 캠퍼스 안에서 만나는 외국인들과도 큰 문제 없이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과 소통을 하면,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전보다 국제정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OIA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이 보고서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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