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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박O하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December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한 개인이 인생 절반에 걸쳐 확장할 수 있는 시야와 경험들이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에 늘 아쉬움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sonder”라는 개념을 알게 된 이후부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경험,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구축해 온 그들만의 사고방식을 전해 듣는 것이 하나의 돌파구일 수 있겠다고 보았습니다. 그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동아리를 통해 독일 교환 친구와 대화하면서 제가 다른 나라 사람과 소통을 할 기회가 생각보다 적었으며, 다양한 생각을 하지 못해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모순적이게도, 너무나도 다른 문화권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드러나는 공통의 관념들이 존재한다는 점 또한 분명해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에서 생활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도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으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처음 택한 방안은 교환 프로그램 신청이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유년기를 시애틀에서 보낸 경험이 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종종 최고의 추억의 장소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러나 그 추억들이 그토록 좋게만 느껴진 이유는 그것이 시애틀에서 있던 일들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어렸기 때문이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교환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도 이런 궁금증까지 풀기 위해 시애틀과 가장 가까운 대학들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UBC의 캠퍼스에 관한 좋은 소문들을 주변 친구들을 통해 듣게 되었고, 그 외 캐나다의 전반적인 환경 및 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할 거 같아 최종적으로 UBC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우선, UBC/밴쿠버의 가장 인상 깊었던 면은 자연이었습니다. 제가 간 학기가 Term 2, 즉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만 아니면 푸른 바다와 하늘이 기숙사에서 눈뜨자마자 보이고, 저녁에는 가지각색의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교환 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 실감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걸어서 캠퍼스를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바닷가도 나와 해변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캠퍼스를 굳이 나가지 않고도 주변 경관을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UBC는 많은 버스들이 다녀서 예상보다 다운타운 혹은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 수월했던 거 같으며 밴쿠버가 전반적으로 외출하기가 좋았던 거 같습니다. 물론 북미 지역 특성상 제대로 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차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이긴 했지만, 그 외 키칠라노와 같은 데로는 간단하게 외출하는 것이 한국 버스 타고 외출하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Term 2에 가시는 분들은 겨울이기 때문에 해가 엄청 빨리 진다는 점을 고려하셔서 첫 두 달을 계획 세우시면 좋을 듯합니다.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을 하나만 꼽자면 곳곳에서 나는 마약 냄새와 치안이었습니다. 밴쿠버 정도면 치안이 괜찮은 편에 속하는 느낌이고, 특히 캠퍼스에서만 생활하면 문제가 없지만, 다운타운만 나가도 노숙자들과 대마 흡연자가 꽤 있어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던 거 같습니다. 이 점만 제외하면 크게 신경 쓰인 부분은 없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 ETA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visit-canada/eta/apply-ko.html

 

1학기만 수학하는 경우 6개월 간 캐나다 내에서 머물 수 있게 해주는 ETA만 발급 받으셔도 됩니다.

 

  • Study Permit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study-canada/study-permit.html

 

2학기 이상 수학하는 경우 Study Permit을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이는 한국에서 미리 발급 받을 수도 있지만 캐나다로 나간 후 현지에서 발급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현지 계좌를 열고 싶을 경우 Study Permit이 필요한 점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저도 한 학기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좌를 열기 위해 ETA를 먼저 발급 받고 출국한 후, 캐나다에 도착 후 Study Permit을 별도로 신청했습니다.

 

 

보통 캐나다로 가는 친구들은 미국 여행을 중간에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90일 동안 머물 수 있는 ESTA도 발급 받습니다.

 

2. 기숙사 지원 및 입주 방법 (2024년 1학기 기준)

 

  • 기숙사 신청서 제출 (10월 1일까지) : 모든 기숙사를 자신의 선호도대로 입력해서 제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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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각 기숙사의 Room Type에 따른 비용을 정리한 표입니다.

(다만,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사이트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vancouver.housing.ubc.ca/

 

  • 기숙사 합격 발표 (11월 9일까지) : 개인 이메일로 합격을 알려줌
  • 기숙사 입주일 (1월 7일 시작 - 개강 하루 전)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

 

IMDB Direct Billing + IMED 보험료 = $350

UPass = $180

기숙사 신청 비용 = $50

기숙사 등록 비용 = $2864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선호 과목 목록 제출 (10월 27일까지) : 개인 이메일로 받은 구글폼 설문에 자신이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의 우선순위를 10위까지 정하여 제출합니다. 배정은 UBC측에서 최종 결정하여 등록시켜 준 후 알려줍니다. 이후 수강변경 가능 기간이 별도로 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2-1. PSYC 101-008 (Introduction to Biological and Cognitive Psychology)

평가방식: 퀴즈 3회, 챕터별 퀴즈, HSP (서울대학교의 R-point 실험 참여와 같은 개념), iClicker 출석

 

서울대학교에서 듣는 심리학개론과 비슷한 분위기의 대형 강의입니다. 다만, 강의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UBC는 개론 수업이 다양하게 나뉘었고 저는 그중 생물 및 인지심리학 내용에 특별히 초점을 둔 수업을 수강하게 됐습니다.

iClicker 시스템을 활용하고 출석이 꽤나 큰 비중이었기 때문에 수업을 성실히 나가는 데 확실히 동기부여도 됐습니다. 그리고 실험 참여(HSP) 시간을 더 많이 받으면 일정 점수까지는 extra credit으로 인정해 주셔서 퀴즈 성적이 다소 부족한 경우에도 충분히 보완 가능했습니다.

 

2-2. PSYC 216-002 (Questioning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Media)

평가방식: 중간시험, 기말시험, HSP, 팀플 과제 2개, 출석

 

심리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 방법 및 그에 쓰이는 기본 통계 개념들을 익힐 수 있는 실용적 수업이었습니다. 팀플 과제 2개뿐만 아니라 수업마다 조별 토의가 있어서 현지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가장 많이 주어지는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평가방식을 굉장히 유동적으로 두신 점입니다. 예를 들어, 중간을 잘 보지 못했으나 기말을 더 잘 본 경우에는 후자의 평가비중을 늘림으로써 성적을 충분히 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수업 내용과 별개로 심리학 수업들에 관해서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들이 눈에 띄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평가 방식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늘 시험기간이 되면 안심되는 말들과 격려의 말을 끊임없이 해 주신 덕분에 결과와 무관하게 따뜻한 시간들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2-3. PHIL 220-006 (Symbolic Logic)

평가방식: 퀴즈 4회

 

처음으로 듣는 철학 수업이었던 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수업 내용은 기호 논리학을 다루었으며, 철학의 ‘철’자도 모르는 제가 들었음에도 따라갈 수 있는 정도의 깊이였습니다. 게다가 교수님께서 수업 도중 수시로 학생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해 주시고, 자유롭게 질문을 하는 것을 격려하셔서 덕분에 편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평가 방식에 출석마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확연히 적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어 문장들을 단순 해석을 넘어서서 하나의 명제로 두고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하고, 수학적 개념들도 다루어서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3. 외국어 습득 요령

 

회화에 있어 가장 유익하다고 느낀 바는 “완벽한 영어 구사”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밴쿠버 주민 중 49.3%는 비원어민에 해당하며, 캠퍼스 내에서도 표준 영어에서 벗어난 억양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저 또한 “완벽”한 영어 문장을 지어내야 한다는 부담을 덜고 대화를 하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오히려 소통할 기회를 더 열어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적 대화들을 하고 또래와 농담을 하며 지내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용적인 표현들을 배울 수 있던 거 같습니다.

 

V. 생활

1. 현지 물가 수준

 

물가는 부가세 및 팁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 비해 비쌌으나 또 미국과 비교했을 때는 감당할 만한 정도였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어디를 가도 팁을 기계로 받는데, 그 경우 기본 팁 설정 버튼이 15% 혹은 18%부터 시작합니다.

다만, dine-in이 아니라 take-out으로 주문해서 나가는 경우 팁을 주지 않아도 무관하니 너무 눈치 보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2. 식당 및 카페

 

2-1. 캠퍼스 내

 

아침 수업 가기 전에 늘 유익하게 활용한 Tim Horton’s외에 인상 깊었던 몇 군데에 대해 간략히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 Blue Chip Cafe: Nest에서 가장 인기 많은 카페로 언제나 가면 대기줄이 좀 있을 정도로 애용자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쿠키와 로즈마리 베이글이 있습니다. 다만, 베이글의 경우 품절되는 경우가 많으니 몇 번 시도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 The Delly: Nest 지하층에 있는 마트 같은 형태의 가게로 다양한 음식을 팝니다. 그 중에서도 카레를 10불 정도만 주고 두 가지 맛이나 고를 수 있는 스테이션이 있는데 맛도 있고 양도 은근 많아서 애용하게 됐습니다.
  • Great Dane Coffee: Walter Gage 기숙사 뒷편에 있는 카페입니다. 내부 자리는 거의 없으며 외부에만 자리가 있지만, 날씨가 좋은 날 가서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특정 요일에만 파는 피자가 정말로 맛있습니다. 또한 제레미 샌드위치가 유명한데요, 개인적으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추천을 많이 받았습니다.
  • International Food Court: H-Mart쪽에 있는 푸드코트로 다양한 음식 (특히 아시안 요리)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 Mercante: 피자와 티라미수 맛집입니다.
  • Uncle Faith’s Pizza: Walter Gage 기숙사와도 가깝고 슬라이스 낱개로도 팔아서 간편하게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 Brown’s Crafthouse: 외식하는 분위기는 내고 싶은데 캠퍼스 밖으로 나갈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 들리기 딱 좋은 펍입니다.
  • Rain or Shine: 아이스크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꼭 가보시면 좋습니다. 독특한 맛들도 많고 양도 푸짐해서 강추합니다.

 

2-2. 캠퍼스 밖

 

  • Nook: 이탈리안 요리를 파는 음식점으로 피자가 정말 맛있고 캠퍼스와 거리도 가깝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해변이 있어 식사 후 바닷가 산책을 하기 딱입니다.
  • Breka Bakery & Cafe: 밴쿠버 곳곳에 보이는 체인 카페/베이커리입니다. 디저트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데라 카공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캠퍼스와 가장 가까운 지점은 자리를 잡는 게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 Earnest Ice Cream: North Vancouver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로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리긴 하지만 그만큼 맛도 있어서 가볼 만했습니다.
  • Big Way Hot Pot: 최근에 인기몰이하는 밴쿠버 마라탕집입니다. 접근성, 맛, 그리고 가격이 모두 좋아 추천해 봅니다.
  • Siegel’s Bagels: 베이글 맛집입니다. 베이글과 스프레드를 종류별로 포장할 수 있고 매장 내에서 주문해서 먹는 거도 가능합니다.
  • Steveston Pizza Co. : 리치몬드에 위치한 피자 가게입니다. 가격대가 높지만 해산물 토핑의 양이 그만큼 어마어마하게 올라가서 값어치를 한다고 느꼈습니다.

 

3. 교통수단

 

Walter Gage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앞에 UBC Bus Loop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많은 버스들의 종착지이기도 해서 다양한 곳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것이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North Vancouver쪽으로 가보실 때는 Sea Bus 타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대중 교통 외에 택시를 활용하고 싶을 경우 Uber 혹은 LYFT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한 학기만 있을 예정이었지만 UBC 생활을 최대한 경험해보고 싶어서 동아리 두 개에 들어갔습니다.

 

4-1. UBC Baking Club (@ubcbaking) – 베이킹 동아리

학기 중에 3-4회에 걸쳐서만 열려서 사실 활동을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원들과 따로 만날 자리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킹하면서 처음에 짜인 조대로 계속 앉아서 요리하다 보니 금새 친해졌습니다. 한 친구는 특히 요리와 베이킹에 관심이 많은 친구여서 레시피도 받고 시애틀로 내려가는 기차에 대한 정보 등 유용한 정보들도 공유해준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4-2. UBC LYNC(@lync.ubc) – 봉사 동아리

LYNC는 학기 중에 어린 아이들 대상으로 방과후 수업을 해주기도 하고, 목요일/금요일 점심시간에 친목도 할 겸 모금활동(fundraiser)을 위해 손수 휴대폰 줄과 머리끈 등 다양한 craft를 만들었습니다.

아쉽게도 방과후 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매주 점심을 같이 먹다보니 금새 친해질 수 있었고, 모금활동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보람도 많이 느낀 활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봉사동아리라 그런지 사람들도 너무 착했고, 한 명 한 명을 정말 잘 챙겨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임이었습니다.

 

단, 동아리들은 모두 가입비가 따로 있습니다. LYNC의 경우 최소 $1이었고, Baking Club은 초기 가입비가 $7이고 매 세션마다 별도로 내야 하는 $5 내외의 비용도 있었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 UBC Aquatics Center: 교내 수영장으로 UBC학생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25/50 m 수영장 뿐만 아니라 핫텁, 건식/습식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니 꼭 한번은 가보시길 강추합니다! (개인적으로 더 활용하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 UBC Tennis Centre: 개인으로 예약할 경우 $28정도 내고 코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기중에 저는 4회에 걸친 단기 프로그램을 운 좋게 잡을 수 있었는데요, 다른 정규 프로그램들은 잡기 힘들기 때문에 테니스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학기 중에도 수시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록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 UBC Recreation Membership: 헬스장 이용권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룹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이용권들이 있으니 하나쯤 사용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그룹 운동에 룸메이트들과 여러 번 참여하면서 친해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Hadden Park & English Bay Beach: 캠퍼스 주변에 많은 해변가를 걸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해변 스팟 두 개입니다. 날씨 좋은 날 친구랑 산책하면서 즐기기에 너무 좋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클리셰처럼 들리겠지만,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이자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들이었습니다. 대학생활 중 목표를 잃고 방황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들마저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 있게 느껴지기 시작할 정도로 너무나도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생활한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적도 많았지만, 이번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그 또한 많이 정리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 뿐만 아니라 여러 서울대학교 친구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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