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 입학 후 정치학과 외교학 전공 수업을 수강하며 다른 국가의 제도와 문화에 대해 학습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치와 경제발전에 관한 수업에서 한국의 발전과정에 관해 해외 학자들의 오해 및 오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 다른 국가들의 정치와 문화에 관한 이론 및 연구 중 마찬가지로 오류가 있지 않을지 궁금하였습니다. 해당 국가 출신의 교수님과 학생들의 시각을 직접 듣고 싶었고, 글로만 배운 다른 국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교환학생은 저의 이러한 소망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였기에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이 많아 개발도상국, 개발협력 이론에 관한 수업을 종종 수강하였으나 아쉽게도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전공 수업 중에는 아프리카 지역을 깊이 다루는 수업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 제가 전공심화 수업까지 들을 수 있는 영어권 국가 중 개발협력과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연구로 유명한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대학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제가 파견된 지역인 영국의 런던은 영국 출신 인구만큼이나 다양한 문화 인종적 배경을 가진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인종차별은 적으나 치안은 좋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외식 물가가 굉장히 비싸지만 육류/야채/과일 등 생활물가가 저렴하여 직접 해먹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뮤지컬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유명하고 저렴해서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저가항공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볍게 다녀오기에도 적합한 도시였습니다.
SOAS 라는 학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관한 지역 연구로 유명한 만큼 각 지역에 관한 깊이 있는 수업이 다양하게 열리고 도서관에도 관련 서적이 많아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은 학교였습니다. 또 리딩 위크(학기 중 방학)이 길고 종강이 빨라서 개인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 신청 절차
6개월 이내로 영국에 거주할 경우 입국 전 비자 신청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 숙소 지원 방법
교환교에서 연결해준 기숙사에 직접 지원하고 계약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Sanctuary Students라는 사이트에서 직접 지원한 후 보증금을 일부 미리 지급하였습니다.
-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파견 대학에 따로 지급할 비용은 없었으며 기숙사 비용은 총 4600 파운드 정도였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기숙사 신청 시 single sex 기숙사를 선택하면 동성 기숙사 플랫을 지정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 기숙사는 정보가 나오자마자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제
IV. 학업
- 수강신청 방법
교환학생 지원 오피스에 수강 희망 과목을 제출한 후 교환학생 지원 오피스에서 대신 수강신청을 해주셨습니다.
-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Economic Development of Africa
: 경제 발전 이론을 아프리카 각 국가의 사례에 적용하는 강의였습니다.
Law and Society of Africa
: 아프리카의 법과 사회를 포괄적으로 강의함.
Black Atlantic
:서구 국가로 이주 온 흑인의 정체성에 관한 수업
Introduction to Migration
: 이주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현상에 관한 수업
- 학습 방법
수업 시간 전 미리 주어진 논문 및 기사를 읽어가고 수업 시간은 주로 토의로 이뤄졌습니다. 시험 없이 과제(레포트 작성)로만 평가가 이뤄지는 수업의 경우, 사레 조사 및 저의 의견을 담아 레포트를 작성했고 시험은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예상 답안을 작성하며 대비했습니다.
- 외국어 습득 요령
외국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일부러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수업을 듣는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려 노력하고 동아리에도 들어가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전기담요, 쇠젓가락, 식가위, 코인육수, 고춧가루, 여권사본, 피부팩, 드라이클리닝 세제, 전기파리채, 미니밥솥, 모기장(여름이라면), 미니 선풍기, 보조배터리(용량 큰 거)
- 현지 물가 수준
외식을 할 경우 한국의 1.5-2배, 현지 마트는 0.7배
-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는 보험을 유럽 전체로 들고 오는 것 추천 (영국의 병원은 예약이 어렵고 오래 걸리며 약을 잘 처방해주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아픈 티를 내야합니다.)
식당은 많이 비싼 편이지만 아시안/중동 등 다양한 국가별 음식이 잘 되어 있어 좋습니다.
은행은 몬조 등 다양한 은행이 있지만 카드 발급 및 통장 개설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교통은 rail card(25세 이하용)를 발급 받아 oyster card 와 연결하면 할인이 되고, 런던의 경우 금토에는 심야에도 지하철이 운행하고 다른 요일에도 심야버스가 운행해 교통은 편리합니다.
통신은 여행을 많이 다닌다면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ex. Lebara)가 좋습니다.
-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동아리는 학교 동아리 박람회와 홍보를 참고해서 들어갔습니다.
여행은 런던이 공항이 5개나 있고 저가 항공사( ryan air, easy jet) 의 거점이라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가격은 버스 < 비행기 < 기차) 미리 예매한다면 더욱 저렴할 것입니다.
뮤지컬 역시 today tix 같은 앱을 이용해 더 싸게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 안전 관련 유의사항
런던은 소매치기가 심한 편이므로 소지품을 항상 주의하고 카페에서도 가방을 항상 예의주시하며, 핸드폰에 스트랩을 달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밤에는 외진 길로 가거나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제가 예상하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많은 경험을 하고 저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