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한 번쯤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었고, 그 과정 속에서 넓은 세상을 접해보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서리대학교가 있는 길퍼드는 런던과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서리대학교와 가장 가까운 길퍼드역에서 런던까지 기차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또 길퍼드역에서 게트윅 공항까지도 기차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는 서리대학교의 교환학생 담당 부서에서 안내하는 내용을 참고하여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였습니다. 저는 비자 신청 때 재정증빙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제출할 것을 요청받지 않았지만, 재정증빙서류가 필요하다면 낼 수 있도록 기준은 충족한 상태였습니다. 미리 기준을 숙지하고 준비하면 좋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마찬가지로 서리대학교의 관련 부서에서 메일로 안내를 보내옵니다. 제가 파견나가 있는 동안 함께 했던 서울대학교 교환학생들은 모두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할 일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C타입 중에서도 저렴한 곳을 1지망에 적어냈고 그곳으로 배정받았습니다. 6명이 한 층을 사용하는데 각자 방 안에 침대, 책상, 세면대가 있고 샤워실 둘, 화장실 둘, 부엌 하나를 공유합니다. 공용 공간은 일주일에 한 번 학교측에서 청소해주기 때문에 직접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없었고, 1인실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공간도 보장되어 만족스럽게 생활했습니다. 위치도 캠퍼스 안 도서관 근처였고 어느 강의실로든 이동 시간이 15분 내였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학비는 서울대학교에 등록금을 내는 것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서리대학교에 개별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없었습니다. 기숙사 비용의 경우 영국 현지 계좌 ‘몬조’를 개설하여 몬조 카드로 결제하였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학기가 끝나는 날짜가 보통 기숙사 퇴거 날짜인 것 같은데, 그 이후로도 연장이 가능하여 2주 정도 더 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연장은 따로 신청해야 하고, 기간 연장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듣고 싶은 강의들을 여러 개 적어내면 학교 측에서 시간표를 짜서 알려줍니다. 시간대가 겹치는 강의가 있다면 메일 문의를 통해 변경 가능합니다. 단순한 개인 선호로 변경을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이 또한 허용해주긴 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파견 대학에서는 사회학과 소속이었고 사회학 과목들만 수강하였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강의는 ‘Travel and Tourism’입니다. 당시 관심사가 여행이다 보니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매우 열정적이시고 유쾌하셔서 수업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3. 학습 방법
대부분의 수업이 리딩 양이 상당합니다. 평가는 대부분 에세이 제출로 이루어졌고,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몇몇 논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은 모두 하나의 수업이 lecture와 seminar 시간으로 나뉘었는데 특히 seminar 시간에 조별 활동을 수행하면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휴대용 전자 손저울 아주 유용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외식비가 비싸 주로 기숙사에서 요리 실력을 키우게 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올리브영 같은 곳은 Boots나 Superdrug인데 멤버십 가입하고 학생증 가져가면 학생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Unidays와 Student Beans라고 학생 전용 할인 코드를 받을 수 있는 어플이 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활발하다고 느꼈고 학생들에 대한 케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철저하게 회원을 중심으로만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이벤트가 있을 때 한 번씩만 가보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꼭 가입하지 않아도 인스타그램 등으로 정보를 얻고 여러 동아리에 참여해볼 수 있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제가 교환을 준비할 때도 치안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도 안전 관련 위협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새벽에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도 특별히 무섭지 않았습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동네에서 Plan Burrito 진짜 많이 갔습니다. Caramel smashed beef 가장 추천하고 Chicken 매운 맛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George Abbot 펍은 축구 경기 보기 좋았습니다. 동네에 Mount라고 조금 올라가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이 있습니다. 평화롭고 예쁩니다. 플랜부리또 포장해서 올라가 해 지는 걸 바라보며 먹었던 게 소확행이었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기대와 다른 부분도 많았고 목표했던 것 중 이루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사실 놀다만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혼자 살아본 것도 이곳저곳 여행 다니면서 세상 구경한 것도 외국 친구들과 함께 외국 학교를 다녀본 것도 모두 값진 경험이었고 행복한 재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