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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O연_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_2024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0 December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외로 교환학생을 꼭 가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내가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직접 살아보며, 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마치 그 지역의 주민, 파견 학교의 학생이 되어보는 경험은 너무나도 뜻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대학교를 들어오고 나서, 제 주변에서도 하나 둘 미국과 영국으로 교환을 가는 선배, 동기들을 보며 교환을 가고 싶다는 마음은 더욱 확고해졌고, 그렇게 해서 국제협력본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제가 파견대학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한 조건은 영어권 국가였습니다. 아무래도 반년동안 제가 직접 생활하게 될 나라인데, 언어가 통하는 게 가장 일상적으로 심리적으로 편리할 것 같았기에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같은 영어권 국가에 해당되는 영국과 많이 고민되었지만, 음식이나 날씨, 영어 발음 탓에 미국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제 선택에 후회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제가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도시인 뉴욕으로 여행을 가기에는 아무래도 미국의 동부 쪽이 나을 것 같아서 North Carolina 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 파견대학/지역 특징

제가 파견 가게 된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는 같은 주의 University of Chapel Hill과 Duke University와 “Research Triangle”을 이루는 학교에 해당되어 연구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학군이 활발한 지역이며 공대가 유명한 학교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NCSU는 Raleigh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는데, Raleigh는 치안도 미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안전한 도시이기도 하여 안심하고 선택했습니다. 저 또한 기숙사에서만 생활하고, 외식하러 멀리 Uber를 타고 식당이나 쇼핑몰을 가지 않는 이상 학교 내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밤 늦게 까지도 도서관 근처나 학교 내에서는 공부하는 학생들만 있다 보니, 그렇게 위험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미국 비자 신청은 파견 가시는 학교의 입학허가서를 받고, DS-2019를 수령한 이후에 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하시게 될 비자는 J-1비자일건데요, 비자 신청 절차는 대략적으로

  1. DS-160 작성 à b) SEVIS FEE 납부 à c) 비자 수수료 납부 à d) 비자 인터뷰 예약à e) 비자 인터뷰 진행 의 절차로 진행됩니다.

 

    • DS-160 Nonimmigrant Visa - Instructions Page (state.gov) 이 사이트 링크 타고 들어가시면 바로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문항이 영어로 되어 있지만 충분히 입력할 수 있는 정도이기에 문제없으실 겁니다. 근데 작성시 타임아웃이 있지만 중간 중간 임시 저장을 꼭 하면서 application ID랑 보안 질문 답변만 확실히 암기하시거나 캡쳐해서 보관하고 기억하고 계시면 오래 걸리지는 않으실 겁니다. 작성 완료 후 메일로 확인서를 받게 되는데, 이 확인서는 비자 인터뷰 갈 때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 sevis fee 사이트 접속하셔서 form 작성 후 $220 납부하시면 되고, 이 sevis fee 납부 영수증 역시 비자 인터뷰 갈 때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 비자 수수료 납부 사이트에서 비자 수수료를 내시면 되고, 입금 계좌번호를 꼭 저장해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 비자 인터뷰 예약 절차가 꽤나 중요한데, 비자 수수료 납부한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시면 ‘신규신청/예약하기’ 탭이 있는데, 거기에 접속하셔서 단계별로 해당사항에 체크하고 비자 수수료 납부했던 계좌번호도 입력하고 여러 과정들을 마치면, 인터뷰 날짜를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비자 인터뷰 예약증도 비자 인터뷰할 때 꼭 지참하셔야 하는 서류이니 잊지 마시고 챙기시기 바랍니다.

 

    • 비자 인터뷰에서는 미국 체류기간, 전공, 전공 중에서도 관심분야, 이렇게 세 가지 질문 정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막판에 조금 긴장했지만 너무나 간단한 질문들을 물어보기 때문에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출국하기 한달 전쯤에 신청해서 인터뷰 보고 비자 수령 장소 가서 비자를 직접 수령했습니다(택배비가 꽤 비쌈). 사실 더 자세한 미국 J-1 비자 신청 절차는 네이버 블로그나 유튜브에도 검색해보시면 많이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1. 숙소 지원 방법

숙소는 10월 말 쯤에 Study Abroad Office에서 student ID와 함께 to do list를 쭉 보내주시는 메일 속에 기숙사 Housing Application 과 관련한 신청 방식이 적혀 있을 건데, 그걸 참고하셔서 바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Housing website에 가셔서 신청하시면 되는데, NCSU에서는 기숙사가 10개가 넘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고 그만큼 특징들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쭉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머물렀던 Alexander Hall(Global Village)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Global Village인 Alexander Hall을 신청하였고, 다행히 일찍 신청한 덕에 자리가 있었고, 최고 만족스럽게 생활했습니다. 2인 1실에, room mate가 있었던 덕분에 학교 생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공용 화장실 및 샤워실 문제로 다른 residence hall과 고민 많이 했지만, 실제로 화장실이나 샤워실은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평일 매일마다 청소부 아주머니께서 깔끔하게 청소해주시는 덕분에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걱정했던 공용 샤워실도 화장실처럼 privacy를 지킬 수 있게 칸막이로 들어가서 하는 방식이어서 좋았습니다.

★global village는 다양한 행사들도 많이 열리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비록 2인1실이 2층 침대와 옷장이 차지하는 면적 때문에 방이 조금 좁게 느껴지지만, room mate와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교환학생들이나 그 학교를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대부분 global village 기숙사를 많이 신청하여, 지하에 있는 공동주방에서 같이 한식을 만들어 먹거나, 기숙사 층마다 있는 study lounge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또한 지하에 탁구대가 있어, 친구들과 틈만 나면 탁구를 쳤으며 탁구가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운동인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장 좋은 점à학생회관(Talley Student Union)과 1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깝고, 체육관(Carmichael Gym)과도 가깝습니다. 앞에 잔디 들판도 있어 날씨 좋을 때 돗자리 깔아놓고 휴양하기 좋습니다. 또한 바로 앞에 NCSU의 상징인 늑대 동상이 있는 Wolf plaza도 있으며, Free Expression Tunnel이 있어서 강의 들으러 넘어갈 때도 재밌고, 편리했습니다. 또한 Talley(학생회관)에는 Starbucks도 있어서 grubhub으로 온라인 오더 해놓고 가지러 갔다 오기 너무 편했습니다!

 

★Alexander Hall(Global Village)은 실제로 이렇게 많은 장점들 덕분에 인기가 많아서 일찍 신청하지 않으면 떨어지는 경우도 많이 봐서 기숙사 신청 알림 메일을 받자마자 신청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같이 온 한국인 교환학생들 중에서는 실제로 Alexander Hall을 신청했는데 너무 치열해서 Main campus와는 거리가 좀 되는(버스 타고 가야 함, 아니면 걸어서 20분) Avent Ferry나 Main Campus 안이긴 하지만 suite 개념으로 사용하는 tri tower 중 Metcalf, 혹은 Alexander 바로 건너편에 있는 Turlington Hall에서 거주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Turlington도 위치적으로는 Alexander와 거의 이점을 공유하고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국제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열리고 무엇보다 지하 주방을 자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Alexander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1.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Student fee나 tuition fee는 저희 학교 서울대 등록금을 등록 시기에 내시고, 교환을 다녀오시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는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숙사비는 추가적으로 필수로 들며, 거기서 만약 meal plan을 신청하여 dining dollar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비용이 듭니다. 우선 Housing fee 그 자체로는 $3525 정도에 Resnet fee $140, 그리고 Cable/Streaming fee $48 정도 들었습니다. Meal Plan은 제가 Block 40 plan을 신청하여 총 $1,059.44 들었습니다. 그래서 등록금 이외에는 추가적으로 총 $4,849.25가 들었습니다. 총비용을 보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기숙사나 apartment를 구하는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기타 유용한 정보
  • 학교 개강 전 OT 날짜나 기숙사 입주 가능 날짜가 나온 뒤에 항공권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사실 저는 대략적인 날짜만 나왔을 때, 벌써 항공권이 몇 개 안 남아있어서 급하게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OT가 하루 정도 앞당겨져서 Raleigh에 도착하자마자 학교로 가서 OT를 이어서 참석했습니다.
  • 짐을 너무 많이 싸오는 것보다는 거기 가서 구매할 것들, 챙겨갈 것들을 확실히 해서 최대한 짐을 간략하게 싸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학교에서 관련 메일이 오면, 링크 타고 접속하셔서 본인 전공과 관심사, 흥미에 맞게 듣고 싶은 수강 과목들을 구글폼에 작성하셔서 신청하면 됩니다. 저희는 교환학생 신분이기에 course advisor님께서 저희가 구글폼으로 제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강신청을 대략적으로 해주십니다 (다른 미국 학교들도 대부분 그런 것 같은데 NCSU는 서울대학교처럼 딱 시간 맞춰서 선착순으로 빨리 수강 신청을 해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기간 내에 선착순이고 생각보다 정원이 널널한 과목들은 대부분 널널하며, 정원이 몇 명 되지 않는 과목들이나 인기 있는 강의들만 선착순이 좀 치열한 듯합니다).

 

그런데, 제가 my pack portal로 들어가서 수강 신청된 내역을 보니 online 강의도 껴 있고(online 강의는 학점인정이 어렵기에 수강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정원이 넘쳐난 강의들도 있어서 제가 다 다시 수정해야 됐었습니다.

 

àà그렇기에 너무 course advisor님께 의존해서 수강신청을 내버려두기보다는, my pack portal에 직접 들어가셔서 enroll wizard로 직접 자신의 전공이나 흥미에 맞는 강의들을 필터링하여 검색하셔서 시간들과 학점, 선이수 과목의 유무를 고려하여 추가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우리 학교만큼 선착순의 느낌이 심하지 않지만, 그래도 인기 있는 강의들은 금방 금방 정원이 차기 때문에 수강 신청 날짜와 시간을 대략적으로 알아 두시고(달력이나 메모장에 써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강의들을 수강신청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처음에 강의들을 수강하기 전에 학점 인정을 최대한 많이 받겠다는 욕심으로 6강의(18학점)를 수강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첫 주에 수업들을 한 개씩 들어보기 시작하면서 한 강의당 로드들(매주 과제나 시험 횟수, 리딩량)이 생각했던 것보다 2배, 3배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주변을 보니, 같은 교환학생으로 파견 온 친구들, 선배들 모두 10~12학점을 수강 신청하는 것을 보고 제가 교환 온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업이 1순위로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이지만, 그 학업에 열중할 수 있으려면 선택적 집중을 해야 된다는 점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결국 전공 과목들만 있었던 시간표에서 몇 과목을 빼고, 결국 제 주전공 두 과목, 부전공 한 과목, 일선 한 과목, 그리고 체육교양 한 과목을 수강하여 총 13학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강의 밑 제 총 점수를 별의 개수로 표현하였습니다(별 다섯개=만점).

 

  1. ENG 382 Film and Literature

★★★★

영화화된 문학 작품을 읽고 토론하고, 실제 그 영화를 수업시간에 보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발표를 편안하게 유도해주신 덕분에 처음에 영어로 발표하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던 저 또한 용기를 내고 발표도 자주 하게 되었으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가질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출석

 결석 가능 횟수àunexcused absence 2회, excused absence 2회(make up work: 빠진 수업날의 책이나 영화에 대한 감상문 2쪽)가 가능하며, absence를 make up 가능한 영화 관람 이벤트(주로 D.H. Hill 도서관에서 열림!)도 있어서 만약 4회를 넘겨서 결석하셨다면 이걸로 만회가 가능합니다. 만약 만회할 결석이 없다면 최종성적을 1/3 높여주기 때문에 아주 유용합니다.

★로드

 책 토론이 예정되어 있는 날 전까지 그 날 리딩(범위를 정해 주심)을 모두 읽어오기, 학기 전체 중에 moodle(우리 학교의 etl) 게시판에 post 10회(간단하게 수업 관련 의논하고 싶은 것), 보고서 1회, 발표 1회 정도였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수업시간에 영화 보고 영화화(adaptation skills)에 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학생들과 공유해볼 수 있는 좋은 수업이라 충분히 즐거워할 것 같으며 적극 추천드립니다.

 

  1. ENG 486 Shakespeare, The Earlier Plays

★★★★★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곡들과 비극들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미국은 대부분 강의 뒤에 붙는 숫자가 100à500 증가할수록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 강의를 처음에 신청할 때 걱정했는데, 수업이 오히려 심도가 깊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셰익스피어의 연극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배우거나 접해보지 못했던 “The Comedy of Errors”나 “As you Like it”, “The Titus Andronicus”와 같은 초기 극들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만약 셰익스피어를 좋아하시거나, play를 즐겨 읽거나 보신다면 이 수업을 분명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을 script 대본은 오른쪽에, 단어 해설이 왼쪽에 있는 책으로 수업을 나가며 이해가 되지 않을 법한 부분들도 교수님께서 다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시며 수업을 하시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더라도 수업을 잘 들으면 모두 해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로드

 중간고사, 기말고사, moodle forum post(각 작품별로), conversational journal 1회à그렇게 따라가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수업 중 random으로 group 토론을 할 때도(생각 나누기 시간) 있었는데, 제가 원래 그런 group activity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그 시간은 즐겁기만 했습니다.

★online 수업(녹화강의 올려주심)도 학기 중에 여러 번 있기에(교수님이 가족여행을 좋아하셔서) 그럴 때마다 final 보고서에 대해 조금씩 미리미리 쓸 수 있었던 시간들이 주어졌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님이 너무 귀여우시고 친절하시며 학생들의 생각들에 대해 친절하고 진지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수업 중 발표를 할 때에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한 학기 내내 셰익스피어에 푹 빠져서 공부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면서 한 덕분에, 비록 A+는 아니지만 자랑 아닌 자랑을 해보자면, A0가 나와서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1. MIE 201 Introduction to Business Processes

★★★

à경영 복부전을 희망하는 학생으로서 미국의 경영 수업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강의는 경영의 전체적인 과정들을 큰 틀에서 다루는 수업으로 경영에 쓰이는 경제학, 글로벌 사회 속 경영, 경영윤리, 기업가 정신, 프랜차이징, 관리경영의 본질 등 다양한 분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룹니다. 실제로 다양한 분야들을 접할 수 있어서 새로웠으며 경영이라는 큰 틀을 이해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로드

 매주 packback과 smartbook, 시험 5회입니다. 학기 중에 따라가는 데 솔직히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시험이 5번이며, 선착순으로 DELTA testing service을 통해 시험장을 메인 캠퍼스 or 공대 Centennial 캠퍼스(버스 타고 10~15분) 중으로, 그리고 시간도 선착순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2회 빼고는 모두 금방 자리가 차서 3회는 공대 캠퍼스 가서 보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물론 저는 공대 쪽에서 듣는 강의가 없어서, 시험을 핑계 삼아 공대 캠퍼스를 구경하고 버스도 타는 맛이 있어서 그것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또, Delta Testing Center에서 시험을 보는 방식(자리를 지정 받아 시험방에 들어가서 컴퓨터로 시험 보는 방식)은 저로서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Packback

 간단히 말하자면 질의응답 시스템인데, 매주 그 주에 배운 내용 중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 일정 글자 수를 넘으며, 일정 점수를 넘겨서(curiosity score를 매겨줍니다) 질문 한 가지, 그리고 다른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 한 가지 해야 합니다. 학기 중 14회 중에 최소 10회만 하면 되어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Smartbook

 교재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기능+3주마다 필수로 해놔야 하는 과목별 퀴즈(20문항인데 사실상 40문항씩)가 있습니다. 이 smartbook은 유료라, 102불 정도 추가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1. FLE 201 Oral Communication for International Students

                 ★★★★★

àNCSU를 다니는 국제학생들(교환학생보다는 실제 이 학교를 다니는 국제 유학생들이 많음)을 위한 영어회화 느낌의 강의입니다. 수업 중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엄청 많으며, 실제로 이 수업을 통해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도 더더욱 키워 나가실 수 있습니다. 그룹별로 교수님이 정해주신 주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실제 내가 TED talk을 기획하여 학기말에 영어로 TED 강연을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재밌고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로드

가끔씩 특정 주제에 대해 moodle에 post하기(짧게 한두 문장), 발표 2회, 수업 중 그룹으로 푸는 퀴즈, discussion facilitator 1회 정도로 기억합니다. 학기중에 그렇게 빡센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준비하거나 다른 친구들이 준비해온 발표도 보고, 친구들과 그룹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생각과 경험에 대해 알 수 있어서즐거웠습니다.

★추천

이 수업을 통해 다양한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어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이 쌓은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도 너무 친근하시고, 우리가 참여하면 좋을 것 같은 이벤트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학기 내내 정이 들어 마지막 수업 때 눈물을 감췄던 기억이 있습니다. FLE 201 말고도 FLE 401도 비슷한 과목인 것 같은데 교수님도 같기에 강의계획서를 확인해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들이 많은 강의로 선택하시면 학기 내내 후회없이 즐거운 추억 많이 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HESS 237 Weight Training

★★★★★

우리 학교의 “체력단련” 수업을 듣지는 않았지만 유사한 듯합니다. 헬스 종목들을 위주로 수업하며, 시험은 lat pulldown, bench press, leg press 이렇게 세 가지 종목을 봅니다. 거기 학교를 다니는 외국인 친구들 말로는 여기 체육 과목들이 점수가 A를 받기 힘들다고 해서 이 과목만 Pass/Fail 과목으로 평가방식을 바꿨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와 바꾼 걸 후회했습니다.

★수업 방식

매 수업마다 다리나 팔 등 그 날의 운동들을 교수님께서 list로 목록화하셔서 세트별 횟수를 운동합니다. 먼저 교수님께서 시범을 보여주신 후, 우리가 자율적으로 순서 상관없이 목록의 운동들을 끝내는 방식입니다.

★로드

출석이랑 중간 온라인 시험, 기말 세 종목 평가로 성적이 매겨지며, 출석은 5회까지 자유롭게 빠질 수 있어서 부담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 수업을 통해 배운 여러 헬스 방식들, 운동 기구들을 통해 자율적으로 수업시간이 아닐 때 Carmichael gym을 친구들과 종종 가며 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NCSU 학생증만 있다면 gym, swimming pool, 그리고 거기에 있는 배드민턴 라켓이나 테니스 라켓, 라켓볼 라켓 모두 무료로 대여하고 사용할 수 있기에 그런 특혜들을 알차게 누리고 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통해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운동을 하며 서로 격려도 해주고 서로 bench press를 spot(bar가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계속 봐주는 것)해주면서 친밀감도 쌓을 수 있고, 가끔씩 일상대화도 하며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학기 말쯤에는 기말 평가 끝나고 수업 친구들과 다같이 학교 근처 타코집에 가서 종강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처음 외국인 친구가 태워주는 차를 타보기도 하며, 수다를 떨며 그 친구들의 배경, 이야기도 들으며 문화적인 것들도 많이 알게 되어 색달랐으며, 친구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나 한글에 대해 관심 가지기도 하여 재밌고 뿌듯했습니다.

그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통해 운동했던 경험은 너무나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되고, 아직까지도 친구들이 한국 가서도 제가 운동을 꾸준히 하는지 장난식으로 체크하고 연락하며 지내는 중입니다. 꼭 Weight Training이 아니더라도 다른 체육 과목들도 친구들을 사귀거나 수업을 핑계삼아 운동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소중한 기회로 너무나도 추천 드립니다!

 

  1. 학습 방법

수업 예습은 어렵더라도, 복습, 그리고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이 수업을 직접 듣기 전까지는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지만, 막상 들어보니 교수님 말씀이 빠르셔서 못 듣는 부분들도 있고, 들었더라도 그 영어 표현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적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영어 표현을 찾아보거나 친구한테 제대로 못 들은 부분에 대해 물어보며 수업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공부 추천 장소

àD.H. Hill Library 도서관, Talley, 기숙사 내의 study lounge

 

à심지어 도서관은 특별한 날 아닌 이상 24시간 운영이라 자정까지, 혹은 그 너머까지 도서관 전체가 시험기간에는 공부하는 학생들로 꽉 찹니다.

저 또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되어, 친구들과 group study room을 빌리거나 그냥 open space에서 새벽까지 함께 공부한 적이 많습니다.

도서관까지 가기에 조금 귀찮을 때는 기숙사 내에 층별로 있었던 study lounge에서 공부하며 자투리 시간을 아꼈습니다. 우리 학교보다는 비교적 매주 하는 과제나 활동들이 더 많아서 빡셀 수 있지만, 미리미리 해두시면 걱정할 일이 안 생길 것 같습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에는 최소한 한 수업당 친구 한 명은 꼭 사귀자는 걸 목표로 했는데, 그렇게 하여 그 친구와 같이 공부할 수도 있고, 수업에서 과제나 시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1. 외국어 습득 요령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NCSU에는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꽤 적지 않아서 외국인 친구를 따로 사귀지 않는 한, 수업시간이나 룸메이트 말고는 영어를 많이 안 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수업시간에 발표도 자주 하려고 했고, 수업 속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대화도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들과 나눴던 일상적인 대화들이나 texting 영어를 통해 급격한 향상은 아니더라도 영어를 씀에 있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Alexander Hall에 거주하면서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small talk나 밥도 같이 먹으며 의식적으로 영어를 최대한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룸메(roommate)와 매일 그 날의 일상을 공유하고, 같이 외식도 나가며 영어로 말하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1. 기타 유용한 정보

 

  • 수강신청하기 전에 미리 my pack portalàplanning and enrollmentàenrollment resourcesàgrade distribution을 누르셔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의 전공, 과목명, 수업되었던 년도와 학기, 교수님 선택à그 강의의 특정 교수님이 어떤 비율로 성적을 주셨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강의 계획서는 보통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이렇게 그 과목의 난이도를 대략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자신의 성적을 pass &fail로 아니면 letter grade(A, B, C, D)으로 받을지를 학기 초반에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학점인정 받으실 때 그대로 서울대 성적표에 기록되기에 기간 내에 잘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강의들을 모두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받고 이를 성적표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letter grade으로 선택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너무 많이 챙겨가는 것보다 거기 Target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은 다 살 수 있기에 그냥 거기서 입으실 옷들, 진드기 패치, 햇반, 컵라면, 컵밥 정도 싸 가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저는 이불과 베개를 그대로 싸 가서 편하긴 했지만, 거기서 사서 쓰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는 외식 기준으로는 Fun Dippot 마라탕집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1인당 15~35불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한화 3만원~5만원 정도라 미국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미국 서부나 뉴욕 여행을 해봤을 때 비교적 Raleigh가 미국 내에서 그렇게 물가가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식당
  1. 교내 식당

NCSU는 학교 내에 식당이 여러 개 있으며, 학생회관에 있는 Talley Market이나 Tuffy’s Diner, Jason’s Deli 등 다양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또한 dining dollar 제도가 있어서 Meal Plan에 가입하시면, 학생증으로 dining dollar를 이런 교내 식당들 Talley Market, 도서관이나 기숙사 내의 자판기에서 실제 돈처럼 쓸 수 있습니다. Meal Plan의 종류àBlock 40, 60부터 Flex 800까지 다양à식당 swipe 횟수, dining dollar 금액에 따라 다름. 자신에게 가장 맞는 meal plan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한 학기에 식당에서 40회의 swipe을 할 수 있고, $700 상당의 dining dollar를 사용할 수 있는 Block 40 plan을 신청했습니다.

 

교내 식당에는 Case Dining Hall, Fountain Dining Hall, One Earth, UT(University Tower) 등이 있으며 저는 간 빈도수로 정렬하면 Fountain>Case>One Earth>UT 이렇습니다.

 

  • Fountain이 음식 종류가 다양하며(피자, 치킨, 파스타, 샐러드바, 햄버거 셀프바 등) 가장 평범하게 가성비로 음식이 잘 나오며, 가끔씩 Korean Bibimbop도 나옵니다.
  • Case는 운동 선수들 전용 식당이기도 하여 음식이 맛있는 메뉴 위주로 잘 나오고 단점은 저녁에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One Earth는 Asian 음식이 맛있으며(볶음밥, 오렌지 치킨) Talley에 위치하고 점심에만 운영합니다.
  • UT는 customized quesadilla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좀 멀긴 함)
  • Dining Hall은 아니지만 Chick-Fil-A는 대표적인 체인 fast food 음식점으로 도서관 바로 옆 atrium에 위치해 있습니다.
  1. 교외 식당

Hillsborough Street나 Village District, Western Boulevard에도 맛집이 꽤 많습니다.

----Hillsborough Street

  • 마라탕집 Fun Dip pot

à처음에는 한국과 국물 맛이 달라 당황했지만 금방 익숙해져 단골집 됨+K-Pop노래도 많이 틀어주심

  • 중식집 Golden Dragon(치킨+볶음밥류 위주)
  • 멕시코 음식 체인점 Chipotle(taco bowl 최고)
  • Zaxby(치킨윙, 치킨 너겟 등)

        -----Village District

  • Iso Iso Ramen 일본 라멘집-가격이 14불로 좀 비싸지만 맛있습니다
  • Shake Shack Burger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쉑쉑버거집

------Western Boulevard

  • Cook Out 쿡아웃 스타일 추천 드립니다.
  • Sushi Nine 스시롤 전문점

그 외로 우버를 타거나 친구들의 차를 타고 가야 했던 거리 정도에는 H mart 내의

두부찌개집이나 일본카레집, K-Town 마트(다양한 종류의 한식o), Seol-Grill(설그릴-무한

리필 고깃집), Crab Tree Mall의 Cheesecake Factory(패밀리 레스토랑), Seoul

Garden(한식당) 정도 있습니다.

(가끔씩 비싸더라도 너무 먹고 싶은데 갈 순 없는 상황일 때에는 grub-hub이나

Uber eats 딜리버리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로 시켜 먹기도 했습니다)

à자신의 입맛에 맞는 식당들을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1. 직접 요리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H-Mart에서 재료를 사서 같이 기숙사 공동주방에서 떡볶이, 냉면 등도 해먹었습니다. 그냥 라면이나 컵밥이 땡길 때는 H-Mart에서 사온, 혹은 한국에서 가져온 볶음김치나 김자반, 햇반, 컵라면, 컵밥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한 적도 많습니다. 유학생 친구도 직접 집에서 가져온 제육볶음을 해주기도 했고, 한 번은 야외에서 K-바비큐 파티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 의료

사실 학기 중에 가볍게 두통이나 복통, 생리통 등이 있을 때에는 챙겨간 약들이나 Bragaw Market이나 Target에서 산 타이레놀이나 Gas-x(소화제)를 먹으며 스스로 건강을 챙겼습니다. 근데 만약 심하게 아프시다면 교내 Health Center에 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미리 예방접종을 다 하셔야 학기 초에 수강과목들이 강제취소되지도 않고, health center에서 예방접종을 맞으시면 금액이 엄청나기에(저는 B형 간염 2차를 미국 와서 맞았는데 100달러 이상 나왔습니다) 미리 미리 예방 접종 목록 잘 확인하셔서 맞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은행

저는 Village District에 있는 Chase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 카드를 발급 받았습니다. 카드 발급 초반에 일정 횟수만 넘겨서 카드를 사용하면 $100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하였고,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 디자인이 많았으며, 디즈니랜드/월드 내의 굿즈와 식당 10% 할인도 되었기에 학교 은행인 PNC가 아니라 Chase를 선택하였습니다. 실제로 카드도 금방 우편으로 배송되었고, 계좌 개설 절차도 간단하고 은행원도 친절하셔서 편리했습니다. 또한 Orlando 디즈니월드, LA 디즈니랜드에 갔을 때 카드할인도 많이 받아서 유용했습니다.

 

  • 교통

학교 내에서는 wolf line이라는 셔틀 버스도 많이 다니며, 학교 밖에서는 go Raleigh 마을버스도 다닙니다. 가끔 배차 간격이 길 때도 있지만 transloc 앱을 통해 실시간 버스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또한 버스가 모두 무료라 부담 없이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교 주변에 지하철이 있거나 대중교통이 엄청 활발한 편은 아니었지만, 딱히 그 밖을 벗어날 일이 Crab tree 쇼핑몰 가거나 H-mart, 혹은 한식집을 찾아갈 때 외로는 없어서 불편한 점을 크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른 학교 밖 멀리 갈 때는 주로 여러 명이서 Uber나 Lyft를 예약해서 타서 비용을 split 하였습니다.

  • 통신

저는 이전 귀국 보고서들을 참고하여 미리 한국에서 Mint mobile e-sim을 온라인으로 구입하여 갔습니다. 덕분에 가성비 좋게 학기 내내 유용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었습니다. 학교 내, 기숙사 내에서는 wifi로 인터넷이 원활하여 인터넷 사용에 불편한 점이 딱히 없었지만, 미국 내 여행 다닐 때에는 mint가 살짝 느리거나 끊길 때가 가끔 있긴 하였지만, 딱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아서 쓸 만했던 것 같습니다.

 

  1.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1. 여행

미국으로 교환을 가시는 분이라면 미국 내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고 주저 말고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저는 미국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하며 같은 미국이더라도 서로 다른 특징들과 모습을 띠는 도시들을 보며 미국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저는 학기 시작 전 가족들과 New York을 일주일간 여행하고 Raleigh로 가족들과 함께 갔습니다.

학기 중에는 같은 교환학생들과 함께 일정을 맞추어 학기 초에는 Florida 주에 있는 Orlando, 봄방학 때에는 서부의 California LA, San Francisco, Las Vegas, Grand Canyon, 학기 말쯤에는 Miami, 그리고 같은 North Carolina주의 대도시 Charlotte까지 여행을 다녔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에는 엄마와 Chicago, Boston, 그리고 유럽의 영국 London프랑스 Paris까지 여행을 하며 추억을 쌓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샌프란에서 관람했던 Golden State Warriors vs San Antonio Spurs NBA 경기, 그리고 샬럿에서 관람했던 경기인, Stephen Curry가 뛰었던 Golden State Warriors vs Charlotte Hornets NBA 경기는 그 규모와 선수들의 실력에 너무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기가 매순간 놓칠 수 없는 긴장감에 너무 재밌었고 짜릿했습니다.

 

  1. 학교 경기

저는 학기 중에 관람했던 학교 농구 경기들도 응원 문화나, 미국 학교 농구 경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기날에 PNC Arena까지 가는 셔틀도 따로 있으며, 응원노래들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금방 친숙해지고 따라 부르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다같이 NC state red 빨간색 옷을 입고 NCSU를 열심히 응원하며 “go pack!”을 부르던 때가 벌써 그립습니다. 한 번은 미식 축구 시즌이 아닌데도 청백전으로 경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번이라도 미식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1. 운동

학교 체육관 Carmichael Gym에 각종 헬스기구들이 층별로 있으며, 수영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등 스포츠 종목별로 다양하게 운동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헬스, 배드민턴, 라켓볼을 했습니다. 체육관 시설이 깔끔하며 좋았고, 기숙사랑도 가까워서 편했습니다. 운동 항목에 써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D.H.Hill Library에서 Nintendo Switch나 보조배터리, 충전기, 카메라 등 다양한 것들을 무료로 대여하고 8시간 안에 반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도서관 안의 game play station에서 닌텐도를 같이 하거나, 게임방에 자리가 찼을 때에는 nintendo를 check out(대여)하여 같이 기숙사나 도서관에서 게임했던 게 그렇게 재밌었습니다.

 

  1. 공연

운 좋게도 제가 좋아하는 가수 LANY가 때마침 세계 투어 중 Raleigh에서 발렌타인데이에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한국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스탠딩 티켓을 구해 The Ritz에 가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1. 안전 관련 유의사항

 

 Raleigh는 치안이 좋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며, 밤 늦게까지 혼자 다니지 않는 이상 위험에 빠지는 일은 딱히 없을 것 같습니다. NCSU 다니는 친구한테 Western Boulevard가 조금 우범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밤 늦게 그 주변 지역을 걸어 다니는 것을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제가 가장 후회하지 않을,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뜻깊은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해낼 수 있을지, 가서 적응도 할 수 있을지, 난생처음 혼자 가족과 떨어져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숙사 생활을 해보니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음식도 입에 잘 맞아서(햄버거를 일주일 내내 먹은 적도 있었다)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해본 적 없는 독립 아닌 듯한 독립도 해보고, 미국에서의 기숙사 생활을 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방문만 열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빨래를 하러 가거나, 주방에 요리를 할 때 오며 가며 친구들과 small talk나 기숙사 지하에서 탁구를 쳤던 모든 매순간 순간 행복함과 여유를 느끼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수업을 직접 들으며, 되게 발표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고 자유롭다는 점을 느끼고 많은 점들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조용한 구역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친구들과 다같이 머리를 싸매고 의논하고 대화하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공부 문화의 차이도 느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여행의 측면에서도, 교환 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여행을 직접 계획하고 미국의 다양한 지역들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탐방한 경험은 저에게 앞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고 앞으로의 현재를 살아가는 꾸준한 힘,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추억들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저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만약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다녀오시는 걸 적극 추천 드립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나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isbirene@snu.ac.kr로 메일 보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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