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저는 대학 생활 중 꼭 한 번 교환학생 경험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외국에서의 학업과 새로운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로, 독립심을 얻고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2년간 학업으로 인해 많이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잠깐의 휴식과 여유를 갖기 위해서도 교환을 가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 파견 국가 선택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장 큰 목표는 영어 실력의 향상이었기에 파견 국가로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영국 등 유럽 국가를 선택할까 생각도 있었지만 미국으로 대학원을 가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미국에서의 학업을 미리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미국 대학 중 선택하고자 했습니다.
- 파견 지역/학교 선택
University of California는 미국에서 가장 큰 주립대학 중 하나이고 아시아 친화적이며 제 전공인 경영학이 나름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였습니다. University of California(UC)는 UCLA, UCB, UCI 등 여러 개의 소속대학이 있으므로 다른 대학들과는 다르게 먼저 서울대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UC에 합격을 한 후에 소속대학에 따로 지원을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배정된 UCSD는 San Diego라는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 biology, 특히 marine biology 가 유명한 학교입니다. 샌디에고는 많은 미국 사람들이 휴양하러 갈만큼 날씨가 좋고 근접한 바다가 많아 아름다운 곳입니다. 샌디에고의 기후는 정말 최고입니다. 1월에 도착했을 때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15도 이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년 중 절반은 하늘에 구름 하나 없이 쨍쨍한 햇빛과 한국에선 본 적 없는 푸르른 색감의 하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가 매우 건조해서 우리나라의 여름같이 불쾌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상당히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벌레가 거의 없는 것이 항상 궁금했었는데 아마도 기후가 건조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만 겨울에 일교차가 꽤 있는 편입니다. 저는 겨울 밤이 너무 추워서 electric blanket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스웨터나 맨투맨 이상의 두꺼운 겨울 옷은 필요 없습니다. UCSD는 La Jolla라는, 다운타운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동네에 있습니다. La Jolla는 다른 미국 동네들과 달리 길거리에 homeless도 없고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할 정도로 치안이 좋은 동네입니다. 물론 혼자 밤거리를 다니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만, 미국 내에서 그나마 치안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치안이 더 좋았는데 경범죄 처벌을 덜하게 되면서 점차 위험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캠퍼스에서 20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태평양과 마주보고 있는 해변(Black's beach, La Jolla Shores)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4번은 바다를 보러 갈 정도로 샌디에고의 바다를 좋아했는데, 아름답고 여유로운 공원과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샌디에고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특히 샌디에고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 중 하나이므로 동네가 무척 아름다워서 바닷가 근처 카페나 레스토랑에 갔다가 근처 공원에 가서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 신청 절차
UC 캠퍼스에 배정을 받게 되면 각 캠퍼스별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데, 여권 발급 이후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비자 발급입니다. 미국은 비자 신청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그 과정에서 수수료가 꽤 발생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경우 미국 J-1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파견되는 학교로부터 DS-2019 문서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UCSD International Students & Programs Office (ISPO)에서 보내주시는 관련 이메일과 해당 홈페이지를 잘 확인해서 절차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UCSD 아이디를 생성하고, UCSD iPortal에서 DS-2019를 신청하면 됩니다. 이때 여러 서류들이 요구되는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재정적 요건이 충분한지 증명하는 financial document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UCSD의 경우 해당 과정을 상당히 늦은 시점인 10월 말에 진행합니다. 다른 캠퍼스들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더 늦고, 통상적으로 UCSD가 DS-2019 발급 타임라인이 늦은 편이라는 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출국은 12월 말에 해야 하는데 약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꽤 촉박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더 지연되지 않도록 기입한 내용들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마감기한을 꼭 엄수하셔야 합니다. 저희 겨울 쿼터의 경우 먼저 제출하더라도 결국 나중에 일괄적으로 처리해 주셨고, 처리 후 배송은 배송비 개인 부담과 함께 DHL express로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타임라인이 늦을 뿐, UCSD 행정처리 자체는 상당히 빠르고 정확한 편입니다.
DS-2019 문서를 우편으로 받으셨다면 먼저 비이민 비자 신청서인 DS-160을 온라인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권 사진과는 규격이 조금 다른 비자 사진을 요구하기 때문에 비자 사진 또한 미리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미리미리 사진관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DS-160 작성을 완료한 후에는 주한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 인터뷰를 신청합니다. 생각보다 인터뷰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인터뷰에 필수로 가져가야 하는 서류들은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 및 메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추가적으로 서울대학교 및 UCSD 관련 서류들, 어학 성적표, 잔액 증명서 등을 가져갔지만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비자 인터뷰 대기 줄은 길었지만 인터뷰 자체는 3분 이내로 아주 짧게 끝났고, 비자는 제출한 여권과 함께 3일 이내에 빠르게 발급되었습니다. 비자 인터뷰 당시 앞 사람을 굉장히 까다롭고 공격적으로 인터뷰 했어서 걱정했는데, 학생의 경우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고 발급을 해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숙소 지원 방법
숙소의 경우 기숙사나 학교 내 아파트에 사는 on campus housing 과 학교 근처 아파트를 구하는 off campus housing으로 나뉩니다. 한국과 달리 기숙사비가 훨씬 비쌉니다. 저는 I-house 에서 살았는데, I House는 International House 로, domestic student 과 international student(교환학생은 international student으로 분류됩니다)이 반반씩 섞여서 함께 사는 곳으로 많은 교환학생들이 이곳에 거주합니다. 1인실이고 ( 더 낮은 가격으로 2인실을 살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 안에 있어서 통학이 매우 편리합니다. I-house는 매주 청소부 아주머니가 오셔서 청소해주시기에 이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비용은 off campus housing에 비해서는 좀 비싼 편입니다. 정말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고 다양한 행사도 많이 해서 친구를 사귀기엔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립 목적 자체가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함께 교류하고 결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축하하는 행사도 많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영어 실력을 증진하거나 새로운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행사도 많습니다. 저는 language conversation table (LCT) 에 참여하여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프랑스어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I-house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2인실이거나 1인실 살 수 있는데 2인실 방에 걸렸다면 2층짜리 Suite에 살게 되실 겁니다. 이러면 Suitemate는 본인 포함 6명이고, 1인실에 배정 받으면 본인 포함 4명이 suitemate이 되실 겁니다. 교환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I-house를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오프캠을 구할 수 밖에 없었기에 UCSD Off-Campus Housing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미리 집을 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종 관리비까지 합하면 보통 월 700~1000불 정도 든다고 들었습니다
IV. 학업
-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 수강변경
UCSD 는 특별한 수강신청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조금 헷갈렸어요…! 수강신청은 상당이 이른 시기에 진행되며 두 번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대부분 넉넉하게 수강신청을 할 수 있지만 인기 강좌는 꼭 첫 번째 수강신청 때 선점 하셔야 합니다. 저는 경영학과였는데, 경영학과는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들이 많고 교환학생은 수강신청 우선순위가 후순이기 때문에 듣고 싶은 강의들을 다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강변경이 2주까지 가능하고 자유롭지만 학기 첫 주를 놓치면 상당히 피곤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 쿼터가 10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첫 주를 수강하지 못한 학생을 받아주지 않는 과목들도 있으니 수강변경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이 부분은 제가 들은 강의 + 주변 친구들이 들은 강의를 종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MGT 172 Business project management (4unit)
두 교수님이 계시는데, 인기가 없는 교수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인기가 없는 이유는 있더라고요… 현실 사례를 다루고 실전적인 경영 방식을 알려주는 수업인데, 크게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악센트가 세셔서 굉장히 집중을 해야 했고 수업도 솔직히 좀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에세이 형식이고 open book이어서 크게 부담은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평점: 3/5
POLI 142A United States Foreign Policy (4unit)
Fisk교수님의 수업인데, 굉장히 똑똑하시고 자신의 분야에 대해 엄청난 내공이 있으시다는 게 느껴집니다. 수업도 굉장히 깔끔하고 유창하게 진행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제관계 쪽으로 관심이 있었기에 배우는 것도 많은 수업이라고 느꼈습니다. 외교 쪽으로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만 중간 기말 모두 시험 대신 에세이를 써야 해서 학점을 따기는 매우 어려운 수업입니다.
평점 : 4/5
MGT 103 product marketing management (4unit)
Bates 교수님은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수업이 쉽고 흥미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쉬운 마케팅 내용을 굉장히 interactive 하게 수업을 이끌어가시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듣기 좋은 수업입니다. 시험은 꽤 지엽적인 객관식으로 나오기에 한국 내신 느낌이었습니다.
평점: 4/5
ECON 171 Decisions Under Uncertainty (4unit)
Levkoff 교수님의 수업인데 굉장히 에너제틱하고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수업도 잘 하십니다. 내용은 확률과 집합, 그리고 게임이론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우분들도 무난하게 소화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별 과제는 없습니다.
평점 : 4/5
ECON 173A Financial Markets (4unit)
한국인 교수님이 하시는 수업입니다.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하시진 않지만 신기하게도 간단한 단어와 문장을 쓰면서도 복잡한 내용을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내용은 CAPM 등 금융시장의 기초적인 내용들입니다. 시험도 쉽게 나오니 재무 쪽으로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신 분들은 수월하게 학점을 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무를 조금이라도 하신 분들은 별로 새롭게 배울 내용은 없을 것 같습니다.
평점 : 3/5
ECON 103 International Monetary Relations (4unit) - 국제경제론 혹은 국제금융론
Muendler교수님에게 들었는데 내용이 쉽지 않습니다. 거시경제학 기초가 없는 분이 들으시면 따라가기 상당히 버거울 듯합니다. 또한 교수님의 모델이 경제학에서 저희가 보통 배우는 모델과 변수 같은 것들이 조금씩 다른 것들이 있어서 더더욱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시경제학 모델들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들어볼 만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과제는 3번 정도 있었고 조별 과제는 없습니다.
평점 : 3/5
ECON 174 Financial Risk Management (4unit) - 파생상품론
Foster교수님의 수업입니다. 채권과 옵션, 헤징 전략에 대해서 배웁니다. 교수님이 수업노트를 올려주시고 철저히 수업노트에 있는 내용만 그대로 따라가면서 수업하시기 때문에 사실 수업을 몇 번 빠지더라도 시험기간에 수업노트만 열심히 공부하면 큰 문제는 없는 수업입니다. 또한 시험볼때 오픈 노트입니다. 따라서 수업노트에 있는 모든 내용을 달달 외울 필요는 없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평점 : 4/5
MGT 187 New Venture Finance (4unit)
나이 지긋하신 Dunn교수님의 수업입니다. 성품이 굉장히 온화하시고 특유의 유머감각도 있으십니다. 교수님은금융권(IB)쪽에서 일하시다가 은퇴하실 쯤에 교수직을 제안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업 내용이 학문적으로 깊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사실 재무에 대해 굉장히 기초적인 내용입니다. 재무 쪽으로 베이스가 전혀 없는 분들도 충분히 들으실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마다 과제가 있고(너무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조별과제는 없습니다.
평점: 3/5
- 학습 방법
학교에는 크게 두 곳의 도서관이 있습니다.
먼저 유명한 가이젤Geisel 도서관은 특이한 구조가 꽤 멋있습니다. 1,2층은 시끄럽게 떠들면서 공부하는 곳입니다. 7층까지는 조용하고 8층은 좀 더 주의하여 조용히 해야합니다.
Sally T. WongAvery Library라고 새롭게 이름이 붙여진 도서관도 있습니다. 원래는 그냥 Bio Med Library라고 불렀는데 이곳은 가이젤보다 훨씬 정숙합니다. 공간감도 보다 트여있어 가이젤이 질리거나 답답하다면 한번쯤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ady 건물에도 대학원 도서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 본 적은 없습니다.
만약 iHouse에 사신다면 라운지에서 공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 로션, 선블럭, 파운데이션, 팩트, 아이브로우,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뷰러, 립밤, 립스틱, 탁상거울, 머리끈, 머리빗,손톱깎이 세트,인공눈물,선글라스,팩 (선글라스 너무 중요합니다!!!!!)
- 리무버, 수건, 칫솔&치약
- 이어폰, 이어폰 충전기, 노트북, 노트북 충전기, 마우스, USB, 폰 충전기, 보조 배터리, 110V 돼지코, 멀티탭
- 양말, 레깅스,
타이레놀, 이지앤이브, 소화제, 종합감기약
(한국약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외식 비용이 굉장히 비쌉니다. 미용실도 비싸다는 말을 듣고 가지 않았는데 남자 커트가 30~40불 한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이유들로 전반적으로 물가가 많이 오른 시기였기도 하고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면서 유가까지 폭등하며 정말 모든 것이 비쌌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사
학교 내에 Price center 라는 곳에 Panda express, Subway, Shogun noodles, Burger king, 등등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가격은 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한끼에 10~15달러 정도 합니다. 학교 안에는 Price center 외에도 dining hall(구내식당)이 많습니다. dining hall은 대체로 price center보다 조금 더 싸서 10달러 내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Bistro :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일식집입니다. 사람이 몰려 2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비스트로가 학식 중에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Rooftop : 바베큐 메뉴를 판매합니다. Pulled pork sandwich가 맛있습니다. 주말에는 브런치를 운영할 때도 있는데 달고나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Ocean View Terrace에서는 Counter Culture라는 카페에서 1. 아사이볼 2. 베이글 샌드위치를 참 많이 먹었습니다. 특히 여기에서는 specialty bagel이 정말 맛있어요! 피자집은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아 잘 가지 않았지만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이닝 달러를 사용하지 못하는 식당들도 캠퍼스 내 많이 있습니다.
[Price Center (가이젤 도서관 앞 중심지)]
- Panda Express
- Subway
- Burger King
- Starbucks
- Tapioca Express
등등
[Sixth College]
- Fanfan : 판다 익스프레스와 비슷합니다.
- 쇼와라멘.
- Blue Bowl : 아사이 보울
[Main Gym 앞]
- Blue Pepper : 쌀국수나 팟타이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 Taco Villa : Surf&Turf 타코나 브리또 강추합니다.
[카페]
교내 스타벅스 : 줄이 길지만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Copa Vida : sixth에 있는 곳입니다
학교 곳곳에 있는 Fairbanks 노점 : Center hall 앞에 있는 지점의 카페모카가 맛있습니다.
Audrey's cafe : 가이젤 도서관 안에 있는 카페입니다.
마켓 카페 : 그저 그렇지만 역시 이용하게 됩니다. 다이닝 달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옵션이 있어 기숙사에 살면서 학교 안에만 있어도 그럭저럭 질리지 않고 식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나가서 먹는 게 더 즐겁긴 합니다.
이외에도 학교 주변 각종 쇼핑 센터/ 레스토랑을 몇가지 알려드리면,
- UTC Westfield
유티씨는 꽤 큰 몰입니다. 상당히 쾌적하고 영화관과 식당들이 있어 자주 찾게 됩니다.
Shake Shack, Panda Expres, 마루가메와 같은 식당들도 있어 밥 먹으러 자주 가게 됩니다.
2. La Jolla Village Square
Whole Foods, Trader Joe's, Ralphs와 같은 식료품점, 스타벅스와 Philz Coffe와 같은 카페 그리고 각종 식당들과 Best Buy, Marshalls 등등 온갖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Whole Foods : 유기농 식료품점입니다. 생각보다 싼 가격에 과일 야채 구매 가능합니다. 아마존 프라임 맴버십 사용 가능해서 교환생활 동안 아마존 프라임 사용하시면 이용 추천드립니다.
Trader Joe's : 타 식료품점보다 작은 규모.
Ralphs : 주로 주류를 사러 갔습니다.주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좋습니다. Roast chicken, 고기나 계란, 우유와 같은 식료품을 저는 주로 이곳에서 구매했습니다.
CVS :거대한 편의점 느낌입니다.
[(추천)식당 + 카페]
BJ's : 전형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맛있습니다. 특히 화요일에는 피주키pizookie라는 디저트가 반값이라 저녁에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One&Half : 포케 맛집입니다. 점심시간에는 굉장히 줄이 깁니다. 개인적으로 학교 마카이Makai 포케를 안 좋아해서 여기에서 포케를 자주 먹었습니다.
Pho La Jolla : 쌀국수집
The Melt : 굉장히 진한 패티 맛의 햄버거 가게입니다.
파다닥Padadak : 떡볶이가 맛있습니다.
Snooze : 팬케익 전문점입니다.
한인타운 콘보이 Convoy. 트롤리+버스를 타면 공짜로 갈 수 있지만 너무 멀고 힘들기 때문에 친구들과 우버를 타고 주로 가게 됩니다.
주로 한인 마트 hmart에 가면서 한식을 먹으러 자주 갔습니다.
Oscar's Taco :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Taco Especial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Board & Brew : 델마Del MAr에 있는 샌드위치 집입니다.
교통
2. 교통수단, 운전면허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차 중심이기 때문에 인도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버스와 트롤리가 있지만 차가 없으면 여전히 많이 답답합니다. 그래서 차가 있는 친구를 꼭 사귀어야 합니다.
[문화]
샌디에고의 문화는 세가지 키워드로 요약이 됩니다. 바로 느긋함, 친절함, 자유로움입니다.
느긋함
처음에는 모든 게 너무 느려서 상당히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적응이 되어 느긋함이 저도 몸에 배더군요. 모든 것이 느릿느릿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식당에 줄이 길어도 배식이 느릿느릿 이루어 집니다. 처음에는 너무 답답하고 속이 터질 것 같았지만 그것도 곧 적응이 되더라고요! 전화로 일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전화 대기 시간도 기본이 한 시간입니다. 무한 대기입니다. 이것도 적응이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것이 너무나도 느립니다. 모두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기 때문에 딱히 아무도 서두르지도 않습니다.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있어도 화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내심을 기르며 느긋함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친절함
사람들이 참 (겉으로) 친절합니다. 문도 잡아주고 눈이 마주치면 웃어줍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스몰토크도 가끔 나누다 보면 재밌습니다. 속으로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모두 친절하니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이것 역시 적응이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이든지 모르면 물어보면 됩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친절하게 답해줍니다.
자유로움
남의 시선을 딱히 신경 쓰지 않아 자유롭습니다. 특히 아무거나 입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입고 싶은 옷 다 입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무거나 대충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동아리>
à 미국은 학기가 주로 가을쿼터에 시작하기 때문에 가을쿼터 초반에 동아리 박람회를 크게 합니다. 저는 겨울쿼터에 들어갔는데 그때도 동아리 박람회를 하긴 하지만 규모도 작고 신입부원을 뽑는 동아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잠깐 머물다 가는 교환학생 신분으로는 동아리 활동을 하기가 애매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동아리가 있고 즐길 수 있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흥미를 느끼시는 동아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관광지>
Sea World : 범고래를 실제로 볼 수 있고 돌고래 쇼와 놀이기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Old Town : 한국으로 치면 민속촌 같은 곳입니다. 영화 코코의 배경인 죽은 자의 날(The Day of the Dead)에 가시면 길거리에서 행사를 합니다. 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특히 old town 안에 옛날 풍으로 해 놓은 시가cigar집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멕시코 음식점이 많습니다.
발보아 파크 : 봄에 Japanese Garden에 벚꽃이 핍니다.
San Diego Zoo : 사파리(동물원 안이 아니라 완전히 따로 있는 곳입니다.)는 그나마 가볼만하다고 합니다.
코로나도 섬 Coronado Island : 코로나도 호텔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시면 멋진 트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Rosemary Trattoria 식당 추천드립니다. Centennial 공원에서 샌디에고 다운타운 야경을 바라보면 참 멋집니다.
1. 운동시설
- RIMAC : 학교 북쪽 IHouse 근처에 위치한 Gym입니다. 1층에는 weight room과 농구, 배구, 요가 등이 진행되는 activity room이 있고 지하에는 유산소와 스쿼시 코트가 있습니다. iHouse에 사신다면 적극 이용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근처에 smart shake라고 단백질 셰이크 파는 곳도 있습니다.
- Main Gym : 배드민턴, 농구 등이 진행되는 메인 홀이 있고 체조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헬스장?은 작은 편입니다. Rec Gym에서는 다양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야외에는 테니스 코트, 비치 발리볼 코트, 농구장, 필드 등이 있습니다.
- Canyon view : 실내 클라이밍장과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은 메인짐과 다르게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며 작은 자쿠지가 있습니다. 클라이밍 역시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끔 수구 경기도 진행하고 다이빙 연습하는 것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 UCSD Recreation : 다양한 운동 수업 및 프로그램
[유료 프로그램]
수영과 서핑, 카약kayaking 프로그램과 그랜드캐년 백팩킹backpacking 등이 있습니다. 수강신청이 좀 힘들지만 굉장히 좋은 기회이니 한 번쯤은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카약 : 저는 미션베이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역시 인기가 꽤 있어 신청이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
무료로 요가, 필라테스 등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때때로 진행합니다. 별 거 아니지만 찾아서 참여하시면 나름 재밌는 게 많습니다.
- price center movie night : price center에 있는 잔디밭에서 영화를 상영해줍니다. 꽤 낭만적입니다.
- price center theater : price center 에 영화관이 있습니다. 영화를 공짜로 상영해주고 포스터랑 팝콘도 줬습니다.
- 동아리 박람회 : 쿼터 초마다 각종 동아리들이 홍보를 합니다. Fall 쿼터에만 크게 열리고 나머지 쿼터에는 작게 열리는 것 같습니다.
- 각종 운동경기 : 수구, 농구, 럭비 등등 다양한 운동경기가 수시로 열립니다. 저는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서 굳이 찾아가지 않았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꽤 괜찮은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수구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알게 모르게 정말 많은 행사가 열립니다. 여기저기 그때그때 찾아가서 즐겁게 생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전 관련 유의사항
솔직히 정말 무서운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학교 안은 그나마 괜찮지만 학교 안도 마냥 안전한 것만은 아닙니다. 후추 스프레이를 사서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어느 도시를 가도 다운타운에는 홈리스가 많습니다. 여행을 다니실 때도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 기타 유용한 정보
[각종 (할인) 판매점]
Marshall's : 다양한 브랜드의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옷뿐만 아니라 식기류를 비롯한 별에 별 걸 다 팝니다. 가면 가끔 괜찮은 물건을 찾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Nordstrom Rack : 백화점 브랜드의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먼지가 엄청 많고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상당히 힘든 쇼핑입니다. 그럼에도 가끔 괜찮은 물건을 건질 수 있습니다.
DSW : 신발 가게입니다.
Best Buy : 전자제품 가게입니다. 연말에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Sephora : 세포라 화장품 가게가 엄청 크고 쾌적합니다.
[기타]
AMC : 영화관입니다. 좌석이 리클라이너라 UTC AMC보다 좋습니다.
Chase : 은행입니다. 이곳에서 학생 계좌를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교내에도 ATM이 있어 편리합니다. 학교 교내 은행이 학기 초에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이 지점으로 예약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Bank of America : 은행입니다.
Verizon : 통신사입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교를 선택할 때, 학교 랭킹 보다는 본인에게 양질의 경험들을 줄 수 있는 잘 맞는 환경을 갖춘 대학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랜 고민 끝에 UCSD가 제게 맞는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3지망인 대학에 오긴 했지만 굉장히 만족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환시절 내내 여행을 틈틈이, 열심히 다녔습니다
교환 경험은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환 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많이 사귀는 것 같습니다. 같은 학교에 배정받아서 교환 생활을 함께 보내게 되는 한국인 학생들이나 학교에서 우연히든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외국인 친구들 모두 소중한 인연들이니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랍니다. 교환 생활 자체가 상당히 시간이 여유롭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스스로 제약을 두는 것보다는 마음놓고 모든 사람들과 실껏 어울리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제가 느낀 바로는, 환상과는 달리 미국 학생들과 인연을 쌓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아무리 영어를 잘하더라도 미국 대학생들과 같은 레벨에서 의사소통을 하기는 불가능하거니와 일단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두 쿼터동안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게된 미국인 친구와 매우 친해지고 같이 놀게 되었지만 이것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경우입니다. 국제처나 I-house에서 소소한 행사를 자주 여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분명 좋은 인연들 만날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I-house에서 하는 조그만 행사에 만났던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과 우연히 또 같은 수업을 듣게 되어 상당히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환학생을 샌디에고에서 보낼 수 있었음에 너무 행복했던 사람으로서 교환교로 UCSD를 적극 추천합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교환학생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다른 궁금한 점은 hyeonyool.kim@snu.ac.kr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