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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박O희_University of Hamburg_2024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0 December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독어교육과에 재학 중이기에 입학 초기부터 독일어 실력 향상과 현지 문화 체험을 목표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독일어 실력 향상이 교환학생의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독일 지역만을 고려했습니다. 특히 함부르크는 대도시로 적응이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 판단했고, 여러 방송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소개된 것을 보고 오랜 기간 머물러 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한국학과가 있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 함부르크 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베를린, 뮌헨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로, 항구도시로 유명합니다 북부에 위치해 바다와 인접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많은 한국 이민자들과 유학생들이 있어 한식당이나 한인 마트, 아시아 마트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 발급은 크게 한국에서 받거나 독일 현지에서 받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으려면 주한독일대사관 웹사이트에서 '테어민'을 예약해야 하며, 이는 3개월 전부터 열리기 때문에 가능한 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테어민을 잡지 못해 독일에서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쉥겐조약 덕분에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며, 현지에서는 외국인청이나 웰컴센터를 통해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함부르크의 경우, 온라인으로 서류를 미리 제출해야 터에민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단, 90일이 지나도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으면 독일 내에 머무르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외로 출국할 수 없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파견교에서 요구하는 자료 제출 후 기숙사 신청을 안내받았습니다. 구체적인 기숙사 선택은 불가능하고, 파견 기간, 월세 범위 등을 고려해 학교 측에서 기숙사를 배정해 줍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본교 등록금 외에 파견교에 semester fee를 납부해야 하며 이는 한 학기에 282유로입니다. 이를 통해 공식 등록 및 대중교통이 포함된 semester ticket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49유로 티켓과 같이 독일 전역에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한국과 달리 선착순 수강신청 방식이 아닙니다. 함부르크 대학교는 단과대별 수강신청 방식이 다른데, 인문대의 경우 교수님께 직접 이메일로 문의해 수업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참여 확정 후, 행정 담당자가 stine에 수강을 등록해 줍니다. 다만, 어학수업의 경우 stine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다른 단과대 수업의 경우에는 교수가 아니라 각 단과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독일어로 전공 수업을 듣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영어로 제공되는 수업을 추천합니다. 법경제학이 유명한 함부르크 대학교에서는 법 관련 수업을 수강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한, A1부터 C2까지 다양한 어학수업이 마련되어 있어 독일어 실력 향상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외국어 습득 요령

함부르크 대학교에 많은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외국어를 쓸 기회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만약 독일인 친구를 사귀어 독일어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학수업은 많은 참여를 요구하므로 성실히 수강한다면 언어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더 비쌀 순 있지만 대부분의 물건은 구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물품이나 음식재료를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꼭 챙겨야 한다고 충고해주고 싶은 물건은 바로 쇠젓가락입니다. 아시아 마트에 숟가락, 젓가락이 팔긴 하는데 대부분 나무젓가락이기 때문에 가져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함부르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도시이기 때문에 물가가 싸지 않습니다. 또한 독일은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외식을 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1인당 15유로 이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보기 물가는 한국과 비교하여 더 저렴하여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비자를 위해 독일 공보험(TK)에 가입해야 하며, 매달 약 120유로의 보험료가 있습니다. 만약 가다실9(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독일에서는 무료이므로 접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통권은 위에 말했듯이 학교에 semester fee를 내면 6개월 간의 교통권을 주므로 독일 내에서는 교통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Superkonto를 받기 위해서 반드시 독일 현지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 어떤 은행이든지 크게 상관없습니다. 보통 N26과 같은 인터넷 뱅킹을 주로 개설하게 될 텐데 이는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데 수수료가 붙습니다. 독일이 현금을 많이 써서 EC카드나 현금만 받아주는 가게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마트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가게들도 얼마 이상이면 카드 결제를 받아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트래블월렛의 경우 Sparkasse에서 인출할 때 수수료가 안 붙기 때문에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땐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독일에서 현지 유심으로 보통 알디톡을 주로 사용하며, 요금제를 본인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교환학생의 목적 중 하나가 여행인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철도로 다 이어져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단, 기차나 버스의 경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티켓 가격이 점점 비싸지기 때문에 여행 일정이 정해지면 최대한 빨리 티켓을 사는 걸 추천합니다다. 그리고 독일철도청(DB)에서 ‘반카드25’를 구매하면 기차 요금의 25%를 할인 받을 수 있어서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유용할 것입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치안이 좋은 나라에 속합니다. 그러나 독일이 성매매와 대마가 부분 합법화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함부르크의 경우 상파울리(St. Pauli)가 핫플레이스기도 하지만, 성매매 업소가 밀집된 곳이기 때문에 조심하길 권장합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외국에서 거주하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에서 장기적으로 체류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는 경험을 통해 값진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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