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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김O수_Friedrich Schiller University of Jena_2024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0 December 2024

 

I. 교환 파견 동기

저 같은 경우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도전”의 의미로 파견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독일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던 기간은 코로나가 딱 시작된 이후였고, 이후 약 2년동안 독학을 하면서 나름 꽤 높은 수준의 언어 자격증 시험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학을 하면서 단지 글을 읽거나, 뉴스를 듣는 것에 한계를 느꼈고 실제로 한국에서는 독일어를 활용할 기회가 적다보니, 이번 기회에 독일로 교환학생을 떠나서 내 독일어 실력이 과연 시험 합격한 만큼 실력이 되는지 스스로 테스트 해보고, 실제로 독일 대학교에서 수업을 독일어로 청강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전적인 환경에 있으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파견기간 동안 수강하는 수업들도 전공수업이든 언어 수업이든 다 100% 독일어로 진행되다보니 제가 딱 원하는 도전 환경이다라고 생각해 신청했습니다.

두번째 원인은 과거에 후회했던 순간을 바로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서울대학교 입학하기 전, 독일에 있는 한 국제대학교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다가 개인 사정상 5개월만에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대학 생활을 다시 시작했어야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독일을 떠나면서 가장 후회했던 것은 독일에 있으면서 경험할 수 있었던 것들을 다 포기하고 한국에 온 이유였습니다. 아무래도 국제대학교였다보니 독일어 수업을 제대로 수강하지도, 활용하지도 않았고, 첫 대학 생활이라 공부 적응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독일 문화에 적응하지도 못했으며, 지리적인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변 국가들 그리고 독일 다른 도시들도 여행을 못해본 것에 대해 너무 후회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공부가 모든것이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얻어가면서, 이번에 다시 찾아온 기회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독일 및 유럽 문화와 생활을 최대한 많이 깊게 경험해보고 후회없이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제가 파견된 대학은 독일에 중부에서 살짝 동쪽에 위치한 예나(Jena)라는 도시의 프리드리히 쉴러 예나대학교(Friedrich Schiller Universität Jena)입니다. 사실 예나라는 도시가 인구가 10만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이지만, 독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학 도시중 하나로 대학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있다보니 젊은 학생들도 많이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제가 대도시에 위치한 대학들을 거르고 이곳으로 선정한 이유는 최대한 대도시를 피해서 더욱 독일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내고 싶은 이유도 있었고, 무엇보다 서울이라는 혼잡한 대도시 삶에 너무 지쳐서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필요하고, 독일같은 경우 오히려 대학도시들의 치안이 훨씬 더 좋은 편이라 여유를 더 느낄 수 있는 매력때문에 이곳으로 선택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예나는 인근에 위치한 에어푸르트(Erfurt) 그리고 바이마르(Weimar)와 함께 독일 중부 튀링겐 (Thüringen)주에 있는 대표적인 대학도시라서 외곽진 도시들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고 무엇보다 학생 커뮤니티가 크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주도하는 문화나 스포츠 행사들도 자주 진행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옆 도시의 대학생들과 친목교류 활동들도 자주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날씨도 3월에서 9월까지 기준으로 그나마 독일에서 날씨가 변덕스럽지 않은 편이다보니 한적한 곳에서 동나이때 친구들이랑 지내기에 아주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III. 출국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사실 굳이 출국전 비자를 신청하고 취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은 쉥겐 국가로 무비자로 독일에 90일 체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리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면 확실히 더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특히 학기 시작 전에 유럽 연합에 있는 타국가들을 여행하고 싶으실때 비자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는 여행이 더 수월하고 편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청은 주한 독일 영사관 웹사이트에서 테어민(면담) 날짜를 잡아 신청을 하셔야하는데, 이 날짜를 잡는 단계 자체가 제일 힘듭니다. 하루에 면담 시간 예약시간 슬롯들이 한정 되어있다보니 콘서트 온라인 티켓팅을 하는 느낌으로 정각 시간에 딱 맞춰서 얼른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이트가 중간에 튕기지 않게 무사히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11월부터 면담 날짜 잡기에 도전을 했으나 3개월 실패 끝에 결국 2월 하순에 날짜를 잡을 수 있었고, 실제로 면담 날짜를 잡아서 서류를 제출한 뒤에 비자 발급 시간도 4에서 8주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대학 파견이 확정 되시면 곧바로 영사관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테어민 날짜를 잡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계획하신 출국 날짜 한달 전이 되었는데도 아직 테어민 날짜를 잡지 못하셨다면, 독일에 도착하셔서 현지 대학 국제협력부의 도움을 받으시면서 비자 신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사관 사이트에서 신청 및 필요서류 가이드라인들이 있으나 조금 더 시각적 사진이 들어가는 가이드를 원하시면 제가 개인 블로그에 작성해놓은 비자 신청 글을 올렸었는데 링크를 아래에 공유해드리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minsueinwkim/223364704575

2. 숙소 지원 방법

예나대학교 같은 경우 대학만의 기숙사가 있는 것이 아닌, 튀링겐 주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로 신청을 하셔야합니다. 튀링겐 주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방을 배정해주는 시스템이다보니 가끔 파견하신 대학이 아닌 인근 다른 도시에 다니는 학생들과 방을 같이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구글에 “Studierendenwerk Thüringen”을 검색하셔서 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숙사 방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방 배정은 신청을 더 빨리 할 수록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신청기간이 오픈되면 바로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10월 1일 신청 오픈 첫날에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중순이 되어서야 방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꼭 신청 오픈날을 기록해두시고 바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여름학기 (Sommersemester 4월~9월)에 파견가시는 분들은 파견 전년도 10월 1일, 겨울학기 (Wintersemester 10월~3월)에 파견가시는 분들은 파견 전년도 2월 1일 임으로. 해당 날짜를 참고해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에 입주하시고 난 뒤에는 최대한 빨리 바로 즉시 튀링겐 학생숙소 오피스인 Studentenwerk Thüringen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의 입주 계약서 및 거주지 등록 (Anmeldung)에 필요한 서류들을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오피스는 Philosophenweg 20에 위치해 있으니 구글에 검색해 찾아가시면 됩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

독일 대학교 같은 경우 모든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Student contribution Fee를 지불해야하는데 저 같은 경우 한 학기당 272.80유로 였습니다. 이 비용을 지불해야만 학생증이 발급됨과 동시에 학생증을 통해 튀링겐 지역의 대중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는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파견하신 년도 그리고 기숙사별로 상이(250~400 유로 사이)합니다. 저 같은 경우 Clara Zetkin Strasse 19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지냈었는데 개인방이 제공되고 화장실과 주방은 룸메이트 한명과 같이 쓰는 구조입니다. 월세로는 월 268 유로, 여기에 보증금 300유로도 사전에 지불하셔야합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독일 출국을 위한 비자 정보나, 예나대학교에서의 기숙사 신청등의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에 글이 꽤 많으니 찾아서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제 글들도 거기에 몇개 올려져있습니다.

입국 하시기 전에 예나대학교 국제입학처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세션들을 다 듣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환학생 시기마다 정보가 다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최신 정보를 접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정확한 출처니 꼭 출국전에 틈틈이 메일을 확인하세요.

독일에 처음 도착하시고 기숙사에 입주를 마치셨으면 반드시 최대한 빠르게 주민센터 (Fachdienst Bürgerdienste)에서 거주지 등록 신청인 안멜둥 (Anmeldung)을 꼭 하셔야 합니다. 안멜둥 같은 경우 온라인에서 방문 날짜를 먼저 예약해서 예약당일날에 찾아가는 시스템입니다. 날짜를 잡으실때 입주 후 1주일 내에 안멜둥을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독일 출국 하시기 전에 많이들 까먹으시는 과정이 있는데 거주지 등록 해지인 압멜둥(Abmeldung)을 주민센터에서 출국전 일주일 안에 꼭 하시길 바랍니다. 압멜둥 역시 온라인으로 먼저 방문 날짜를 예약하시고 난 뒤 가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이걸 까먹고 가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귀국후에도 일이 번거롭게 커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patrio.com (비자 신청 관련)

앞서 독일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수학 하시기 위해서는 비자 신청이 필수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때 필요한 서류를 모두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Expatrio.com 사이트를 통해 계정을 만드시는 쉽게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으며,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독일 생활 생활비를 임시로 안전하게 보관해 매달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독일 계좌로 입금시켜줄 수 있는 Blocked Account (블락 계좌)를 개설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Expatrio.com에서는 독일에 입국하시기도 전에 여러분의 의료보험 신청 및 계좌 개설도 미리 해가실 수 있는 아주 편리한 사이트입니다. 원활한 프로세스를 위해 꼭 비자 서류 및 의료보험 계좌 개설은 꼭 Expatrio.com을 통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선택 관련

예나는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 솔직히 특별히 어느 기숙사에 살든 대중 교통을 놓치더라도 다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들이다보니 통학에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굳이 몇가지 추천을 드리자면 예나대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이 듣는 수업을 수강하거나 사회과학 수업들을 들으실 경우 Lobeda-Ost에 위치한 기숙사들이 가장 멀리 학교에서 위치하기 때문에 이 점은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독일 대학교들은 한 캠퍼스 건물에서 모든 학과들이 있는 구조가 아닌, 전공에 따라 쓰는 건물들이 다르고 심지어 몇 전공들은 주택가 중간에 건물이 위치하기도 한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제가 지내왔던 기숙사는 식품영양학과 건물과 엄청 가깝기 때문에 혹시나 이 전공 수업들을 수강하실 분들은 제가 지냈던 Clara-Zetkin Strasse에 위치한 기숙사들을 신청하면 편할겁니다.

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예나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정원 제한이 대부분 없고 수강 신청기간에만 신청을 완료하시면 수강 신청 과정이 완료되기 때문에 한국처럼 장바구니 담아놓고, 아침 일찍 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해야하는 것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조심해야할 것은 독일에서는 수강 신청기간이 따로 있고, 시험 응시 기간이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즉, 본인이 수강 신청을 완료하고 수업을 다 들어도 시험 응시기간에 시험 응시 신청을 안하시면 시험을 응시할 수 없으며 학점을 얻어가실 수 없습니다. 수강 신청방법 같이 시험 응시 같은 경우 학교 전용 포털인 Friedolin이라는 사이트에서 진행되는데, 신청 기간이나 신청 방법같은 경우 현지 국제입학처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명 드릴테니 오리엔테이션만 잘 들으시면 걱정없을 겁니다.

2. 수강과목 설명 추천 강의

예나대학교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인 ATS 수업을 제공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교환학생을 위한 독어학과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독일이 아닌 해외대학에서 독어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수강하면서 ECTS학점을 얻어갈 수 있는 수업들입니다. 기본적인 언어 및 문법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같은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되지만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다보니 현지 독어학과 수업보다 부담도 덜해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학점이 필요하시면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독어학과 전공이 아니어도 들으셔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 발음 연습을 핵심으로 하는 Korrektive Phonetik, 그리고 다양한 집단 문화권의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Deutsche Gegenwartsprache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또한 ATS 수업을 수강하실 경우 3월 중순 즈음에 레벨테스트를 바탕으로 본인 실력에 맞는 레벨반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그 외 대부분 전공 수업들 같은 경우 대부분의 수업들이 독일어로 진행된다는 점도 참고하셔야합니다. 저는 원래 심리학이랑 식품영양학과 전공수업들을 수강할 계획이었으나, 심리학 수업의 강의 계획서에서 엄청난 독일어 역량이 필요하는 스케줄이랑 독일어 서적들을 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식품영양학과 수업들도 독일어로 진행되나 이과 수업의 특성상 토론이 상대적으로 덜 요구되고 용어들도 영어와 어느정도 접점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수업 내용의 60~70%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었으나 중간 중간에 번역기를 검색하면서 수업을 들어야 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괴테 언어 C1 시험을 간신히 통과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사전에 교수님한테 시험을 영어로 응시할 수 있을 지 여쭤보시면 교수님들께서 사정을 이해해주시고 시험을 영어로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기간 부담감을 그나마 조금 덜어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학기 초 기간에 꼭 교수님께 여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조심해야하실 점은 식품영양학과 수업 한정 대부분의 수업들이 두 학기 분량 수업들이라 한 학기만 파견하실 경우 생각보다 수강하실 수 있는 수업이 많지 않을 겁니다. 제가 파견한 1학기 기준 한 학기 분량 수업은 2과목 밖에 없었고 (Spezielle Ernährungstoxikologie 특수식품독성학 & Pathobiochemie 병리생화학) 그나마 2학기에 파견가시면 조금 더 수강신청 하실 수 있는 과목이 많아집니다. 두 학기 분량의 수업같은 경우 두 학기를 꽉 채워 수강하셔야만 학점을 인정 받으실 수 있으니 수강 신청 기간에 강의 계획서를 충분히 읽으시길 바랍니다.

3. 학습 방법

제가 식품영양학과 수업을 독일어로 수업을 들으면서 그나마 조금 수업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방법은 문장을 다 들으려고 하지 마시고, 키워드 중심으로만 단어로 노트를 적어 그 의미를 외워가면서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인 화학반응과 관련된 용어를 독일어로 어느 정도 귀에 익히면서 암기하시면, 수업 들으실때 “이 이 성분이 이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구나”를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일의 이과 용어 같은 경우 영어로 직역하면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단어들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독일어를 들으면서 한국어로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영어로 머리속에 번역해서 이해하시면 조금 더 쉽게 단어들에 귀에 들어오실 수 있을 겁니다.

수업 청강을 끝내시고 난 뒤, 교수님께서 올리신 PPT자료같은 경우는 그냥 구글 번역기 혹은 파파고를 돌려서 평소 한국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것처럼 슬라이드에 키포인트들을 암기하면서 공부하시면 시험을 통과하는데는 문제가 없을겁니다.

ATS 수업 같은 경우 수업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수강한 수업 같은 경우 거의 매주 강사님께서 작은 숙제를 주시는데 이 숙제로도 충분히 그날 수업 내용들을 복습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기말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과목들 같은 경우 무조건 독일어로 발표해야하는 특성상 대본을 영어로 먼저 작성하신 다음 현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독일어로 번역하셔서 입에 익힐 때까지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가장 좋고 효과적인 방법은 말을 많이 해보는거 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서 교수님이 던지신 질문에 답을 한 번 해보세요. 짧고 어수선한 독일어라도 일단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실수에 적응해 나갈 수가 있고 교수님들한테도 그래도 수업에 어떻게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인상을 남겨주기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 학습 방법에 언급한듯 그 수업에서 매웠던 내용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 보다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의미를 외워 연결시키면서 학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업 외 활동에서도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독일어를 쓸 수 있는 커뮤니티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예나에서 Koreanische Stammtisch(슈탐티쉬)라는 친목 동아리에 가입해 독일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동아리는 예나, 바이마르, 그리고 에어푸르트에 사는 한국에 관심있거나 독일에 정착하고 있는 학생즐끼리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첩 같은 곳에서 담소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막상 가보시면 한국 학생들도 별로 없고 있더라도 대부분 독일 현지 대학에서 재학하는 한국 학생들이라 독일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을 겁니다. 아마 여러분들께서 이곳으로 파견오기 위해 적어도 B2단계의 독일어 실력을 증명하셨으면 충분히 짧은 독일어라도 문제 없을거고 천천히 같이 지내면서 실력이 느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에도 독일어가 서툴어서 불안하다면 걱정마세요, 예나대학교에 거의 모든 학생들 그리고 직원분들께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시고, 슈탐티쉬에서도 한국어 능력자인 독일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만 예나가 워낙 외진 동네다보니 일부 상점들이나 마트, 식당에서는 영어가 안되는 직원들도 좀 있다는 점은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다음은 몇가지 추천해드리면 물품들입니다.

  • 여름용 침낭 (여름학기에 교환 올 경우)

예나의 여름은 7~8월에 피크이고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는 건조한 기후이지만 막상 기숙사 안은 대부분 엄청 습하기 때문에 잘때 땀을 엄청 흘리게 되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숙사에서 사전에 제공하는 이불은 겨울용에 더 가까운 두꺼운 이불이다보니 여름에 사용하기 더욱 불편하기 때문에 가성비 여름용 침낭을 미리 사가셔서 여름철에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이불대신 사용하시고, 추가로 여행 기간 동안에 침낭으로 사용하기도 유용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여름철에 교환오시면 가장 추천하는 물품입니다.

  • 얇은 서류 폴더

독일에 오시면 엄청난 양의 중요한 서류를 우편물로 받게 되거나 수업에서 다양한 프린트 물을 받게 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대비하게 위해 부디가 작은 빈 서류 폴더를 미리 챙겨가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트래블월렛 체크카드

앞서 살짝 언급을 해드렸지만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에 트래블 월렛 체크카드를 발급받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트래블 월렛은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한국계쫘에서 체크카드로 돈을 해외 현지화로 환전해 충전을 해서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엄청 편리하게 됩니다. 또한 트레블 월렛 체크카드는 이곳에 예나에 오실 경우 Sparkasse 은행 ATM 기기를 통해 수수료 없이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으니 현금이 필요할 경우 쉽고 빠르게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다른 은행 ATM기기를 이용하시면 추가 수수료가 붙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독일 물가가 확실히 최근에 엄청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마트 가격은 편균 한끼 식사 + 음료 가격이 10유로 이상을 지불해야하는 외식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하기 때문에 돈을 아껴야할 일이 생기실 경우 마트에서 재료를 구매해서 주방에서 직접 요리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에서 가장 싼 마트는 Lidl이며, Edeka 그리고 Rewe 그보다 약간 더 퀄리티가 높고 제품이 다양하지만 약간 더 비싸기도 합니다. 식료품이 아닌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서 구매하고 싶으실 경우 Rossmann, DM, Müller 같은 상점들이 시내 중심인 Stadtzentrum에 있으니 구매해가시면 됩니다.

아래는 주요 식자재 가격들입니다 (Lidl 마트 2024년 여름 기준, 1유로 약 1500원).

- 쌀 (태국식 바스마티 쌀) 1kg/2.5 유로

- 계란 (12구): 2~3 유로

- 우유 1리터: 1유로

- 식빵 1팩: 1~2유로

- 기름 1리터: 4~5유로

- 고기 500g: 3~5유로 (독일에서는 돼지고기가 제일 저렴하고 닭고기랑 소고기가격이 비슷합니다)

- 파스타면 500g: 0.7~2유로

이 외에도 특정 한식 식자재나 한국 라면 같은 즉석식품을 구매하고 싶으시면 예나 시내 중심에 Panda Panda라는 아시아 식자재 마트가 있습니다. 한식이 가끔 그리우지만 외식이 너무 비싸다고 느끼고 실컷 드시고 싶으시면 직접 이곳에서 재료를 가서 요리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식사 편의시설 (식당의료은행교통통신 )

  • 식당

예나는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도시인 특성상 다양한 국가의 식당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가장 대표적인 가게는 되너 케밥 샌드위치 가게들로 가성비가 최고입니다. 비록 인플레이션 때문에 최근에 가격이 약 7~8유로 정도까지 많이 올랐지만 양도 그만큼  풍부하게 주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소식가이실 경우 두끼에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든든합니다. 이 외에도 터키, 시리아, 중식, 베트남식, 아시안 푸전 등 다양한 식당들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요리를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가게를 하나 딱 고르자면 Fritz Mitte라는 감자튀김 전문점인데, 가격은 좀 나가지만 포슬포슬하고 두꺼운 웨지 감자가 그리고 특이하고 다양한 소스들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 의료

저는 개인적으로 교환기간동안 병원을 가본일이 없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듣기로는 병원 진료 예약날짜를 미리 잡아놓기가 아주 힘들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이에 대해서 정확히 어떻게 어드바이스를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예나에서 그나마 가장 큰 병원은 Lobeda라는 지역에 있는 병원이 있다는 정보만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독일 분들도 병원에서 진료 날짜 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약국(Apotheke 아포테케)을 더 자주 찾는 편입니다. 약국이 널리 퍼져있다보니 들어가셔서 증상을 약사분께 말씀주시면 약사분께서 증상에 알맞은 약을 추천드리실 겁니다.

  • 은행

독일에 오시면 정기적으로 기숙사 월세 및 의료보험비를 제출하셔야하기 때문에 독일 은행계좌를 만드셔야 하는것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여러분들께서 미리 신청하셨던 Expatrio.com의 블락 계좌를 통해 여러분들의 생활비를 매달 입금시킬 수 있긴 계쫘가 필요하실겁니다. 독일에 오시면 온라인 비대면 혹은 은행에 직접 가셔서 대면으로 개설하실 수가 있는데, 한 학기 단기로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은 비대면 서비스, 특히 Revolut를 통해 독일 은행 계좌를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독일에 입국하시면 입국하시자마자 바로 독일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특히 비자를 이미 발급하신 분들은 레볼루트 (Revolut)은행 앱을 통해 계좌 개설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하실 수 있고 개설이 다 완료되면 며칠뒤에 기숙사 주소로 체크카드를 배송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으실 때 수수료가 붙다는 점이 있으나 이전에 언급했듯이 그 점은 한국에서 사전에 트레블월렛 해외여행 전용 체크카드를 발급받아가시면 단점을 커버할 수 있으니 출국 전 트레블월렛 카드 발급, 독일 도착 후 레볼루트 카드 발급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통신 (핸드폰 요금)

핸드폰 요금제 같은 경우 독일은 한국보다 더 저렴하고 데이터도 많이 제공해주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Vodafone CallYa Allnet Flat L Prepaid Sim Card 요금제를 추천드리는데, 2024년 여름 기준 4주에 20유로 약정으로 매달 20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사용하실 수 있으며, EU국가들에서 무료 로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ldi Talk라는 다른 저렴한 요금제들도 있으나 유럽 타국가 여행 계획이 많으신 분들한테는 Vodafone을 훨씬 더 적극 추천드립니다. 독일에 도착하실때 시내 아무 Vodafone 대리점에 들어가셔서 점원한테 부탁드리면, 신분증 제시 후 점원분께서 도와주십니다. 참고로 초기 실행 및 서비스 비용 약 3유로 정도가 추가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통신 (TV 수신료 Rundfunkbeitrag)

독일에서 지내실 경우 여러분들이 거주지에 티비가 있든 없든 무조건 수신료를 지불해야합니다. 때문에 여러분께서 처음 독일에 정착하실때 학교측에서 수신료 납부를 위한 거주지 등록을 하시라는 메일을 받게 될것입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이미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먼저 일정 기간의 수신료를 지불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더치페이하는 식으로 룸메이트한테 돈을 갚아주시면 됩니다. 수신료 납부에 대해서는 입주하실때 같이 사는 룸메이트한테 미리 납부한 금액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시고, 만약에 안냈을 경우 학교측이나 기숙사 스태프 (독일어로는 하우스마이스터)분한테 여쭤서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파견 기간이 끝난후 수신료를 해지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해지시 거주지 퇴거 증명서를 제출해야함으로 꼭 예나 주민센터 (Fachdienst Bürgerdienste) 퇴거 증명서를 발급하신 후 수신료 해지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통신 수신료 거주지 등록 및 해지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https://www.rundfunkbeitrag.de/

Deutschland Ticket (도이치란드 티켓)

독일에서는 우리나라 서울에서 최근에 도입한 기후동행카드랑 비슷한 컨셉인 도이치란드 티켓을 몇년 전부터 출시해 실행중입니다. 2024년 여름 기준 가격은 월 49유로의 구독 형식이며. 구독할 시 독일 전국에 있는 트램, 기차 (ICE, IC등 고속 버스 제외), 버스 (Flixbus같은 고속 버스 제외) 등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생증으로도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튀링겐 주 한정이기 때문에, 독일 타 도시로 많이 여행가실 계획이시라면 구독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티켓은 MVV-App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며. 조심해야할 점은 만일 다음 달에 자동 구매를 원하시지 않을 경우 만기 15일 전에 구독을 꼭 해지하셔야합니다!

추가로 이건 확실하지 않은 정보이지는 예나대학교 같은 경우 2024년에 제공되는 학생증, 즉 Thoska에 아예 도이치란드 해택이 포함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실제 도이치란드 티켓을 구매하시기 전에 확인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학교 여가 생활 (동아리여행 )

  • Unisport

예나 대학교에서는 매학기마다 Unisport 시스템을 통해 예나시에 있은 스포츠 시설물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매학기 일정 금액을 내시면 (스포츠 종목마다 가격 상이) 약 3개월간 특정 날짜에 원하시는 스포츠 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축구, 농구 같은 스포츠 말고도 비치 발리볼, 테니스, 라클로스등 특이한 스포츠들도 제공되기 때문에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규로 들어온 학생일 경우 첫 학기에는 10유로로 (2024년 여름 기준) 3개월동안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여행 관련 팁

예나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예나에서 약 2시간 정도로 기차로 떨어진 라이프피히 (Leipzig)공항입니다. 대도시들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유럽 타국가로 가는 직항 비행기들도 나름 많이 제공되니 기차로 6시간 걸릴 수 있는 프랑크프루트 공항가기가 힘드시면 라이프치히 공항을 통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는 진짜 중요한 팁은 독일 기차관련입니다. 독일 기차들은 대부분 DB에서 운영이 되는데, 기차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거나 길게는 2시간 동안 지연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열차를 자주 갈아타야할 경우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지연 때문에 환승 열차를 놓쳐 아무도 모르는 시골 동네 기차역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균이동시간이 4시간 이하면 기차를 타도 괜찮지만, 4시간 이상, 혹은 열차를 자주 갈아타야하는 여행을 갈 계획이시라면 기차보다는 버스 (특히 Flixbus)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FC Carl Zeiss Jena

예나에 있근 가장 큰 로컬 축구팀으로, 현재 독일 축구 레기오날리가 (한국으로 치면 지역 4부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팀입니다. 비록 4부리그에 있는 작은 팀처럼 보이지만 과거 동독 시절엔 우승컵도 몇번 들었었던 나름 명문 팀이었기 때문에 예나에 분들께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팀입니다. 축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시간이 나시면 꼭 한번 홈 경기를 직관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티켓 가격이 분데스리가 경기들보다 훨씬 저렴하고, 트램으로 쉽게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어서 주말에 보러가기 아주 좋습니다. 현지퍈들의 열성적인 응원 문화와 텐션을 따라가고 싶으시면 북측 혹은 남쪽 스탠딩석 티켓으로 구매하시고, 좀더 얌전하고 안전한 좌석들을 원하시면 동쪽 혹은 서쪽 좌석으로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예나는 워낙 작은 도시이고 대학생 중심의 도시다보니 치안은 독일에서 가장 좋은 동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벽에 빈 시내를 걸어다녀도 노숙자들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안전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세벽에 버스를 타야하거나, 기차를 탈 때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대도시, 특히 베를린이나 프랑크프루트 같은 경우, 야밤에 혼자 다니는 (특히 여학생)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워낙 독일 현지 여학생들도 타겟이 될 경우들이 많다보니 유학생이면 더욱 쉽게 타켓이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꼭 친구나 지인이랑은 같이 다니는 것을 권장하거나, 밤에는 그냥 방이나 실내에 계속 있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은 2024년 4월 1일 이후로 대마초가 합법화된 이후 길거리에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도 많고, 대도시 중앙역 중심으로 마약을 복용하거나 취한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유 없이 갑자기 다가와 위협을 가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독일에서는 판트 (Pfand)라는 생필품 보증금 시스템이 아주 활성화되어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병이나 유리병 같은 경우, 각각 25센트, 8센트씩 추가 금액이 포함되어, 음료수를 다 마신 후 빈 병들을 모아서 마트에 무인 판트 기계에 돌려 영수증 형식으로 돌려준 병의 갯수 만큼 마트 할인 바코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마트에서 모든 병을 수거하지는 않고, 플라스틱 병 같은 경우 판트 표식이 있는 병들만 반납이 가능합니다. 특히 Lidl에는 플라스틱 병만 반납받기 때문에 유리병 반납을 원하시면 Edeka에서 반납하시는 것을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5년만에 돌아온 독일이었고 비록 5개월밖에 안되었지만 과거에 후회했던 순간들을 만회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저 스스로 새로운 언어로 전공 수업을 들어보는 등 제 한계에 도전해볼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을 얻어가고, 또 이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아주 뿌듯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해서 행복한 것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더 마음속에 깊게 남기고 가는 것은 앞으로 제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더 갖고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이곳 예나 대학교에 다양한 학생들, 독일, 그리고 인근 다른 국가들의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확실히 배우고 온 점은, 누구나 미래에 대해 두려움이 있고 특히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나, 이를 시작해보고 실천해보지 않으면 전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배워갑니다.

비록 내가 어떤 길을 선택했다고해서 내가 꼭 그 길의 최종 목표를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 노력을 함으로 통해서,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테니 그저 지금 이 순간에 열심히 살아가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가자는 마인드 살아가야한다는 다짐을 주었습니다.

교환학생 전에는 제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길에 대해 확신이 없어서 계속 망설였으나, 귀국하는 즉시 그냥 제 감을 믿고 제가 원하는 길을 따라 계속 땀을 흘리면서 제 자신에 대해 더욱 알아가고, 진정하게 이루고 싶은 가치를 찾아가야겠다는 자신감을 얻어가는 기회를 주신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부 OIA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예나에서 평생 기억에 잊지 않을 추억을 준 친구들한테도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이 앞으로 예나대학교에 파견 갈 계획이 있으시는 분들, 혹은 인근에 있는 독일 다른 지역으로 교화가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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