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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입선작-수기][미국] 정O_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4 June 2024

 

I. 교환 파견 동기

저에게 있어 교환학생은 대학 입학 전부터 오랜 기간 품어왔던 로망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은 여러 번 갔었지만 교환학생처럼 몇 개월에 걸쳐 장기간 외국에 살아볼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큰 동기였습니다. 또한 훨씬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의 생활 방식을 접하며 사고와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영어권 지역을 선택한만큼 언어 실력 향상에 대한 목표도 있었습니다. 교환 파견으로 새로운 언어와 소통 방식을 경험하며,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어도 문화도 다른 멀리 떨어진 타지에서 장기간 지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한국에서도 자취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 지내는 생활에 대해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도 다 하나의 경험이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대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 생각했기에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저는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의 fall quarter (서울대학교로 3학년 2학기에 해당하는 시기)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대학과 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고려했던 세 가지는 크게 1)언어, 2)환경, 3)학업이었습니다. 먼저 언어에 있어서 저는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는 오랜 시간 배우지 않았기에 소통과 학업을 고려하여 영어가 제1언어인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환경은 크게 지리적 위치, 날씨를 고려하여 미국내에서도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일년 내내 따뜻한 la를 택했습니다. 또한 la 내에서도 치안이 좋은 지역으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이자 베벌리힐즈, 산타가모니카 같은 유명 관광지와 가까운 Westwood 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UCLA를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ucla는 미국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로 의학, 영화, 경영, 스포츠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있고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학업 환경이라고 판단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2.1 UCLA

UCLA는 UC계열 9개 대학 중 미국 서부의 최대 도시인 Los Angeles의 Westwood에 위치한 대학교로 가장 많은 학생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UCLA는 UC Berkeley, Stanford 같은 대학과 자웅을 겨루고 대학교 랭킹 순위에서 매년 20위 이내의 상위권에 속하는 명문대학교 입니다. 문리과대학, 헨리 새뮤얼리 기계·응용과학대학, 예술·건축대학, 연극·영화·텔레비전대학, 간호대학, 공공정책·사회연구대학 등 6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을 두고 있는 종합대학이며 특히 법학, 경영학, 의학, 영화 분야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축구, 야구, 육상, 농구 등 미국 College Sports의 인기 종목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스포츠 문화가 매우 활성화 되어있는 학교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학교 구조는 크게 북쪽 캠퍼스(North Campus)와 남쪽 캠퍼스(South Campus)의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북쪽 캠퍼스는 오래된 고풍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고, 주로 인문계열의 전공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반대로 남쪽 캠퍼스는 이공계열의 전공들이 현대식 건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쪽 캠퍼스에서 북쪽으로 넘어가는 부근에 inverted fountain과 큰 잔디 광장이 있습니다.

 

2.2 Los Angeles

La의 지역적 특징으로는 관광할 곳이 굉장히 많고 (조슈아트리, 베벌리힐즈, 로데오 드라이브, 할리우드, 멜로즈, 유니버셜 스튜디오, 게티빌라, LACMA, 산타모니카, 말리부 해변, 그리피스 천문대 등) 일년 내내 20도 내외의 따뜻한 날씨라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머무는 동안 거의 매일이 봄날씨에 해당하는 쾌청한 날씨였으며 6개월간 비가 온 날도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미국내 인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인만큼 동양인이 많고 한인타운, 리틀도쿄 같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1.1 DS-2019

가장 먼저 발급 정보, 개인정보, 미국에 오는 이유와 계획, 재정증명서, 동반가족 정보, 미국 기관 담당자의 신원 보증, 영어능력 인증서 등으로 구성된 DS-2019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때 재정증명 단계에서 본인 혹은 부모님 계좌에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일정 금액 이상이 있음을 잔고 증명서(Confidential Financial Statement form)의 형태로 첨부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1.2 SEVIS 비 납부

비자를 받고 미국에 방문하려는 교환학생에 대한 일종의 정보 관리 시스템으로 등록비를 납부하는 과정입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i-901 fee에 정보를 입력 후 지불하는 방식인데 이때 SEVIS ID가 무엇인지 몰라서 한참 찾았었기에 이걸 읽으시는 여러분은 꼭 안 그러시길 바랍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SEVIS ID에는 바로 앞서 작성했던 DS-2019 서류를 자세히 보면 N+긴 숫자로 이루어진 번호가 있는데 이걸 입력하면 됩니다. 이후 환불 불가라는 안내 메시지가 뜨고 지불이 완료되면 확인증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pdf로 저장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3 DS-160준비

 비자 신청을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DS-160을 위한 미대사관 같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작성하면 됩니다. 다행히 한국말로 언어 변경이 가능하며 작성할 내용이 꽤 많아서 중간중간 저장해가면서 작성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4 주한미국대사관 비자 인터뷰 신청 및 응시

위 과정을 거치며 발급받은 서류들을 가지고 광화문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에 가서 비자 인터뷰를 보는 과정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개인정보 입력 후 인터뷰 예약을 통해 날짜를 예약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임박해서 하게 되면 인원이 다 차서 예약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하시는 걸 권합니다. 인터뷰 날 저는 발급받은 서류들 외에도 혹시 몰라 규격에 맞는 증명 사진도 여분으로 가져갔고 다행히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당일 미대사관에 시간 맞춰 갔는데 생각보다 줄이 매우 길어 놀랐습니다. 한여름이었는데 돌 담벼락을 따라서 쭉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이후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보안검색대를 지나 여권과 서류를 제출하는 등 과정을 거치고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제 경우 5분 내외의 학업 이유나 계획을 물어보는 간단한 내용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영사분께서 여권을 가져가시는데 이는 이후 비자를 붙여 배송으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학교 배정 결과가 공개된 이후 housing과 관련된 메일이 학교측으로부터 오게 되는데 제 경우에는 약 2-3주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안내 메일에 적힌 대로 UCLA housing에 들어가서 Personal information부터 gender identity등을 쭉 입력하고 나면 room preferences가 나옵니다. UCLA 기숙사 형태는 크게 1) 교내 기숙사, 2) 교외 기숙사, 3) co-op이 있습니다. (Co-op은 우리나라에선 보진 못한 형태의 기숙사라 찾아본 결과 학생들이 협동해서 생활하는 단체 주거 형태로, 구성원들이 화장실 청소 같은 일들을 분담해서 맡으며 모두가 운영에 일조하는 구조입니다) 이중 자신이 선호하는 기숙사동과 방 형태를 1위부터 12위까지 써서 제출할 수 있는데 무조건 이대로 배정받는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내 기숙사-single과 double을 우선순위로 제출했는데 교외 기숙사-4명의 룸메이트가 있는 기숙사에 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룸메이트를 배정하기 때문에 설문을 하게 됩니다. 설문 문항으로는 육식 채식 여부, 동물 알러지 여부, 선호하는 기상 및 취침 시간 같은 것들이 있었고 실제로 나중에 같은 방에 배정받은 친구에게 물어보니 제 답변과 유사한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교외 기숙사에 배정되어 당황했으나 막상 가서 생활해보니 생각보다 학교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등하교가 부담되지 않았고 교내에 비해 자유로운 부분들이 많았으며 (예: 교내 기숙사는 소음 컴플레인 등의 문제로 아파트 내 파티가 열리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la 로컬 생활들을 가까이서 접하며 지낼 수 있었기에 매우 만족하며 생활했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우선 student fee와 tuition fee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특성상 서울대학교 등록금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며 앞서 언급한 비자 발급 과정에서 드는 비용과 더불어 기숙사 비용, 의료 보험 비용 정도만 지불하시면 됩니다. UCLA의 경우 Bruinbill을 통해 학교가 학생에게 청구하는 비용들이 쭉 날아오는데 지불 역시 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일종의 학비, 시설 이용비, 기숙사비 등을 해결하는 UCLA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 계좌를 따로 개설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불 방법 중 신용카드를 선택하여 결제했습니다. Bruinbill에서는 어떤 항목이 지불 완료되었고 아닌지 한눈에 보기 쉽게 되어있어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미지불 항목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기숙사 비용과 더불어 저는 Gradguard라는 일종의 기숙사 생활 보험을 들었는데 한달에 일정 비용을 내면 기숙사 내에서 도난이나 화재 같은 상황으로 손해가 생겼을 때 보험처리 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의료 보험 역시 UCLA에서 제공하는 보험과 사보험을 드는 것이 가능했는데 후자를 택할 시 나중에 waiver를 통해 증명해야하는 과정이 있다길래 그냥 학교 보험을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들의 연속이기에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막상 하고 나면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만약 출국 전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이런 수기들과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는 것 이외에도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에 문의해서 여쭤보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니 너무 겁먹지 말고 하나하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UCLA 웹사이트인 myucla-Class enrollment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이루어집니다.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먼저 Class planner을 이용해서 시간표 구상을 하게 되는데요, 서울대학교에서 수강신청 전에 에브리타임이나 스누TT로 시간표를 짜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yucla > classes > class planner에 들어간 뒤 서치바에서 강의들을 검색한 후 add버튼을 눌러 추가하면 전체 시간표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과목들이 lecture + discussion (이과의 경우 lab)이 한 세트로 되어있는데 discussion의 경우 여러 요일,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골라주면 됩니다. 선이수 과목이 있는 과목의 경우 경고 안내표시가 붙어있어서 눌러보면 수강 제한 조건이 뜨니 이를 잘 확인하고 수강 계획을 짜면 됩니다. 또한 Bruinwalk라는 웹사이트가 있는데 서울대의 에브리타임처럼 학교 수업과 교수님에 대한 평가가 올라와있는 곳이라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 전 참고하려고 접속합니다.

이후 수강신청일이 다가오면 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처로부터 안내 메일이 옵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모든 학생들이 일괄적으로 선착순 수강신청을 하는 서울대와 달리 UCLA는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enrollment pass를 받게 되는데요 교환학생인 경우 First pass보다 Second pass를 받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Second pass인 경우수강반 제한이 걸려 있어서 주로 교양과목이나 자신의 주전공 과목정도만 넣을 수 있으며 First pass를 받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끝내기 전까지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이후 자신에게 해당되는 날짜가 되면 수강반 제한이 풀려 최대 19학점까지 과목들을 신청하게 됩니다. 인기 있는 과목이거나 고학번 전공인 경우 이미 First pass기간동안 정원이 다 차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에 수강 취소 기간동안 빈 자리를 노리거나 정원 외 신청과 유사하게 꼭 듣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면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한 학기동안 5 unit짜리 교양강의 3과목을 수강하여 총 15 unit을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교환을 마치고 돌아오면 전공을 위주로 들어야 하는 4학년인 상황이었기에 교환 기간 동안만큼이라도 듣고 싶은 교양 강의를 많이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세 개 모두 교양을 수강했습니다. 수강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Elementary Modern Japanese

: 개인적으로 항상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할 것들이 많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교환 기간동안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수강신청한 과목이었으며 외국어(영어)로 외국어(일본어)를 배우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어 과목을 수강신청 할 경우 언어 과목별로 시험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행히 일본어 elementary 난이도 강의는 별도의 시험 없이 일본어를 아예 모르는 상태임을 말하면 수강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수업에서도 일본어 노베이스를 가정하고 히라가나부터 나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어 과목은 discussion이 별도로 개설되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가 영 부담된다 하시는 분들은 하나쯤 수강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History of Korean Civilization

: 과목명 그대로 한국 문명사를 배우는 과목이지만 교수님도 외국분이셨고 한국어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른 강의에 비해 확실히 한국인 학생 비율이 높았으며 discussion 조교님도 한국분이셨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지 궁금해서 수강했던 과목이었는데요 교수님의 강의외에도 수업 중 학생들이 질문하는 것들을 들으며 외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사의 이런 부분은 이렇게 보이는구나를 느끼며 다각적 관점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한국사를 이미 배운 입장에서 수업 내용 이해가 비교적으로 쉬웠습니다.

 

3) Cinema and Ancient World

: UCLA가 영화 전공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들어서 cinema 과목을 하나 들어보고자 신청한 과목이었습니다. 매주 영화를 한 편씩 보는 것이 과제였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가 수강했을 당시 영화는 <A Space Odyssey>, <America America>, <Psycho> 등으로 전부 고전 명작 반열에 있는 영화들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보고가면, 매 수업마다 영화내용, 기법, 영화사 등을 고대 그리스 문학 및 철학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수강했던 영상 예술의 이해 과목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과목 모두 서로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게 수강했고 교양과목이었기에 아무래도 학습 부담이 덜해서 여유롭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과목 이외에도 이처럼 다양하고 재미있는 교양 과목들이 많으니 하나쯤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3. 학습 방법

Ucla 서울대학교의 Learning X student mysnu 해당하는 Canvas Student myucla 있습니다. 전자는 모바일 앱으로 다운받아 로그인하고 나면 과목에서 주차별로 진행되는 강의 계획서과제성적출석퀴즈, 모듈을 확인할 있습니다또한 메일함이 있어 교수님들이나 조교님들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ucla 계정으로 자유롭게 이메일을 보낼 있습니다그러나 자신이 알림을 꺼놓거나 To Do List 과제가 올라오지 않을 있기 때문에 myucla 들어가서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 같습니다. Myucla 항목중 Classes 가면 class resources, plan and enroll, exam and homework 등이 나와있어서 수업 관련 공지나 resources들을 있습니다. Exam and homework grades final grades and GPA 퀴즈나 중간기말을 성적이 올라오는 카테고리이니 이곳에서 성적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는 교양 과목만 3과목 수강했기 때문에 수업을 참여하는 이외에 학교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지만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 자습실에 가서 공부하곤 했습니다. 시험 문제나 공부 방법은 한국에서 하던 것과 비슷하게 했습니다. 특히 외국어 과목의 경우 서울대학교 외국어 강좌와 수업 진행방식이 매우 유사해서 한국에서 하던 대로 공부했더니 좋은 성적을 받을 있었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확실히 외국어를 말하고 듣는 상황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같이 수업 듣는 옆자리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 대화를 나누었고 공강 시간에도 밥을 먹거나 도서관에 가는 등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운 좋게도 룸메들끼리 매우 친해져서 거의 매일 아침 저녁마다 모여 자주 대화했고 그 과정에서 슬랭이나 관용구 같은 표현들도 많이 배웠습니다. 또한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다같이 모여서 영화를 보는 movie night을 했는데 자막없이 영어로 영화를 보다보니 듣기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영어 말하기가 잘 되지 않아 힘들기도 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부딪히다 보니 점점 나아졌고 어느덧 별 무리 없이 친구들과 대화하고 있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과목 별로 강의 전까지 읽어가는 리딩 과제가 매수업마다 있었는데 이를 열심히 해간다면 읽기 실력이 늘고 lecture와 함께 진행되는 discussion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 역시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수강신청한 과목 중 5 unit까지는 myucla에서 letter grade와 pass/non pass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약간 부담되는 과목이 있다면 pass/non pass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영어 글쓰기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싶은 경우 ucla에서 writing 과목들이 다수 개설되니 이런 강의들을 수강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미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들을 위주로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시력이 안 좋기에 렌즈와 인공눈물이 필수적인데 파견 기간일을 딱 맞춰서 가져갔다가 마지막쯤에는 부족해져서 곤란했었습니다. 특히 렌즈 같은 경우 개인마다 자신의 도수에 맞춰 사용해오던 것이 있을 테니 넉넉하게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메이크업이나 클렌징 용품 같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들도 기존에 쓰던 것이 있다면 여분으로 몇 개씩 더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은 전압이 다르기 때문에 변압기도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교환학생 파견을 준비할 때 고추장이나 간장을 비롯한 한국 식료품을 챙겨가야하나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UCLA는 korea town이 멀지 않기 때문에 가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k-town의 hmart는 한국 마트 그 자체라 없는 게 없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우리나라와 달리 팁 문화가 있어 물가가 더욱 비싸게 느껴집니다.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22%~25%까지도 팁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메뉴판에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Uber 역시 우리나라 택시에 비해 비쌉니다. 그나마 야채나 과일류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싼 가격대로 체감됐던 것 같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3-1 식사

-교내

 교내 기숙사 식당인 Dining hall의 경우 저는 교외 기숙사에서 생활했기에 이용하지 못했지만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정말 맛있다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교내 기숙사 거주할 경우에는 식권 개념인 meal plan이 기숙사 비에 같이 포함되어 있어 기숙사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교내 기숙사 구역 별로 대표적인 학식 레스토랑이 있으며 뷔페형태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피자, 일식당, 서브웨이 등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많으며 카페나 편의점도 교내 곳곳에 있습니다.

-교외

 Westwood에는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지냈던 Gayley avenue에는 IN-n-out을 비롯한 버거가게부터 일식당, 중식당, 양식당, 태국음식점, 심지어 한식당까지 있습니다. 주변에 whole food나 trader joes 같은 대형 마트들도 있어서 장을 봐서 기숙사에서 요리해 먹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korea town이 우버 탑승 기준 2-30분 정도로 멀지 않기 때문에 삼겹살같이 제대로 된 한식이 먹고 싶을 때면 친구들과 korea town에 갔습니다. 또한 Uber eats를 통해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팁 문화가 적용됩니다.

 

3-2 은행

 미국 친구들은 보통 venmo나 zelle로 결제나 송금하는 것이 다반사였는데 저는 한 학기만 수학할 예정이었기에 따로 미국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으며 현금과 마스터 비자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카드사별로 해외 환전 수수료가 없거나 매우 낮은 여행 전용 비자 카드 상품들이 있으니 이런 것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해외 환전 수수료가 없는 트래블 비자 카드를 발급받아 미국에서도, 캐나다 여행에서도 사용했습니다.

 

3-3 교통

 미국은 땅이 광활하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힘든 것이 일반적이지만 la, 특히 UCLA 근처 지역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좋은 편입니다. 학기초 학교에서 new bruin U-pass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는데 la 내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실제로 친구들과 산타모니카에 놀러가려고 big blue bus를 탈 때 카드를 사용해봤는데 우리나라에서 교통카드 찍듯 탭하고 타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버스로 가기에 너무 멀거나 길이 복잡한 곳은 우버로 다녔는데 가격이 상당하고 팁까지 더해지면 더욱 비싸져서 필요한 경우에만 친구들과 이용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3-4 eSIM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려면 핸드폰 데이터가 고민되는 사안 중 하나인데요 저는 유심을 직접 사서 끼우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이심 (eSIM)을 구매했습니다. eSIM이란 실물 유심 없이 휴대폰에 내장된 칩에 가입 정보를 다운받아 이용하는 디지털 sim으로 eSIM 판매 웹사이트에서 구매 후 QR code를 스캔하여 등록하면 그 즉시 시작돼서 사용방법이 매우 간편했습니다. 다만 eSIM 지원 여부가 핸드폰 기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 자신의 폰 기종이 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셔야합니다. 또한 캐나다에 방문했을 때는 추가로 캐나다 지역 eSIM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4-1 동아리

개인적으로 제가 교환 파견 기간동안 가장 많은 친구를 사귄 경로가 바로 교내 동아리였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매주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기초 서울대 동소제 같이 학교 전체 동아리 부스들이 쭉 열리는 행사가 진행되는데 돌아보면서 다양한 동아리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듣고 게임이나 간단한 활동들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동아리와 영화동아리, 애니메이션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사진동아리는 친구 없이 혼자 들어가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고 가입 방식이 간단한 것들도 많으니 관심이 가는 동아리가 있다면 꼭 용기내서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2 여행

 여행은 자신이 어떻게 계획을 세우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변 교환학생들 중에서도 매주 다양한 주로 여행 다닌 친구가 있는가 하면 la내에 머무르면서 주 내 관광과 생활에 집중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는 학기중엔 주로 la에 머무르며 친구들과 이곳저곳 관광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la에는 정말 많은 관광지가 있어 매주 주말마다 도장깨기하듯 다녔습니다. 제가 다닌 곳을 위주로 개인적으로 분류해보자면 아래 정도일 것 같습니다.

 

-쇼핑 거리 : 베벌리 힐즈 (특히 로데오 드라이브), 멜로즈 거리, The Grove

-자연 경관 : 조슈아 트리, 산타모니카, 베니스 비치, 말리부 해변

-놀이공원 : 유니버셜 스튜디오, 식스플래그, 디즈니랜드

-문화 예술 : LACMA (로스엔젤레스 뮤지엄), 게티 센터, 게티 빌라

-다문화 장소 : 코리아타운, 리틀도쿄

-그 외 : 할리우드, 그리피스 천문대, 그레이스톤 맨션

 

조슈아 트리나 그랜드 캐니언의 경우 같은 la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색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학기중엔 굳이 다른 주나 국가를 가지 않아도 이런 곳만 돌아봐도 충분했습니다. 참고로 산타모니카 해변은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게 된다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에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Thanksgiving break 약 일주일 동안엔 비교적 la에서 가까운 Las Vegas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장거리 여행은 학기가 끝나고 시작했는데 동부로 넘어가 New York과 Chicago를 여행한 후 캐나다로 넘어가 Montreal, Quebec, Toronto까지 방문했습니다. 저는 여행지를 옮겨다니면서 자가용, 기차, 비행기를 모두 이용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비행기가 가장 빠르고 편했습니다.

 

 

4-3 파티

 미국 대학 문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파티입니다. 교내에 비해 단속이 덜한 교외에서 더욱 많은 파티가 열리며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주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금,토,일동안 정기적으로(?) 파티들이 열리고 할로윈,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에는 특별 파티들이 열립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house party로 기숙사 아파트 방에서 하는 작은 규모부터 단톡주택을 통째로 빌려 몇 백명이 오는 거대한 규모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미국 대학교에는 Fraternity, Sorority라는 사교 클럽 시스템이 있습니다. 약간 사교 동아리 모임같은 느낌으로 구성원들끼리 같이 사는 경우가 많아 아예 frat house 거리가 있으며 여기서 열리는 파티가 frat party입니다. 이 파티는 맴버의 일원이거나 맴버인 친구의 초청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일반 파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파티는 홍보물을 보고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친구들의 초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파티를 가기 전 예열과정으로 pre-game이라는 재미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음주 가능 연령이 만 21세기로 높으며 술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친구들과 미리 모여 술을 마시고 약간 취한 상태로 파티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pre-game입니다. 이렇게 pre-game을 한 뒤에 본격적인 파티에 가면 주로 음악에 맞춰 춤추거나 게임을 합니다. 특히 beer pong 게임은 거의 모든 파티에서 빠지지 않고 진행되는 게임으로 술을 담은 종이컵들을 세워두고 탁구공을 던져 공이 들어가면 술을 마시게 되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다른 학교와 연합해서 열리는 파티의 경우 주변 학교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한 번쯤은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4 UCLA RECREATION

 Ucla recreation은 예체능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행사를 주관합니다. Pc로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UCLA recreation 앱을 다운받아 그때그때 간편히 접속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합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고자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Fitwell – Group X Pass를 구매했는데요, 한 학기에 $30-40불 정도인 이 패스를 구매하면 헬스장과 체육관 뿐 아니라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일 거의 전시간대에 걸쳐 요가부터 헬스 근력운동까지 다양하게 열리는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yoga class를 자주 갔으며 초보였음에도 스트레칭하며 건강하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운동 프로그램 외에도 교내 캠핑, 그림 그리기 강좌 등 다양한 활동이 올라오니 잘 살펴보고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5 스포츠 경기 관람

 미국대학교는 한국대학교에 비해 스포츠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교내외에서 자주 열리며 그 규모도 상당합니다. UCLA는 여러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

며 있으며 특히 농구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농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저도 친구들에게 경기 규칙을

배우고 굉장히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주로 주변 대학교 농구팀과 경기하기 때문에 다른 학교 친구들

을 만날수있는 기회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에는 UCLA 상징색인 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인 옷을 주로 많

이 입고 가는데 다같이 학교를 응원하며 치어리더들을 직관하다보면 정말 하이틴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이 벅차고 그렇답니다! 저는 경기가 열릴 때마다 그때그때 친구들과 다같이 티켓을 구매

해서 보러다녔지만 만약 학기 내내 스포츠 경기를 많이 관람할 계획이라면 학기초 Den pass를 구매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Den pass는 $165 정도의 일종의 티켓으로 구매시 모든 ucla 풋볼과 남자 농

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경기가 아니어도 la에서 여러 스포츠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개인 취향에 맞게 다니시면 됩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UCLA는 la 내에서 치안이 좋은 동네에 위치해 있어서 그나마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주 늦은 밤에 혼자 다니는 건 지양했으며 친구들과 무리 지어 다니거나 파티나 학교 행사가 있어 길거리에 학생들이 많은 날 위주로 밤에 돌아다녔습니다. 특히 DTLA나 korea town 지역은 밤에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하며 꼭 가야한다면 차나 Uber를 이용하시는 걸 권합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UCLA를 비롯한 많은 미국 대학들의 새 학기가 가을에 시작되며 할로윈, thanksgiving, 크리스마스 같은 굵직한 공휴일들이 연말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2학기 파견은 큰 장점을 갖는 것 같습니다. 먼저 UCLA의 경우 제가 파견갔던 2학기 fall quarter가 UCLA 2023 새내기 학생들이 이제 막 학교에 들어온 시기와 겹쳤는데요, 막 입학한 신입생이 느끼는 감정은 만국공통인 것 같습니다. 미국인인 그 친구들 역시 우리가 새내기때 그러했듯 새로운 학교 새로운 환경이 새 친구 사귀는 것에 긴장감과 설렘을 느낍니다. 이런 신입생 친구들과 오리엔테이션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공감하며 새롭고 소중한 인연이 되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할로윈과 크리스마스는 정말 큰 공휴일입니다. 특히 할로윈 때 펼쳐지는 pumpkin patch 같은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분장을 하고 할로윈 파티에 갔던 기억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달콤한 꿈 같은 한 학기였습니다. 너무나 새로운 세상들이 모든 순간 모든 곳에서 쏟아져서 가끔은 이 모든 걸 어떻게 다 받아들이고 있나 싶다가도 어느덧 그 일부로 녹아드는 제 모습이 신기한 나날들이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만나게 된 수많은 인연들, 체험했던 경험들을 돌이켜보면 정말 예상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게 인생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파견 직전 학기에 번아웃이 와서 무기력한 생활로 힘들었었는데 한 학기동안 la의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 여유로운 분위기, 야자수와 아름다운 노을 속에서 여유롭게 휴식하며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재충전하게 됐습니다. 또한 단순히 행복하고 여유로운 나날들을 만끽한 것을 넘어서 개인적인 성장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환 초반에는 영어 말하기가 어려워 위축되기는 등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도 있었고 여행하는 동안에도 온갖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점차 자신감도 올라가고 한층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훨씬 큰 세상에서 그간 단 한번도 보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경험들과 마주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기전까지만 해도 교환학생이 대학생활의 꽃이다 꼭 가봐야한다라며 적극 추천해 주셨던 주변 선배님들의 마음이 직접 다녀오고 난 지금 그 누구보다 공감됩니다. 가고는 싶은데 영어가 무서워서, 혼자 낯선 나라에 가는 것이 긴장돼서와 같은 이유로 망설이고 계시다면 꼭 용기를 내서 모험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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