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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수상작-수기][캐나다] 임O정_Simon Fraser University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1 June 2024

I. 교환 파견 동기

교환학생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었고, 교환 파견은 진로 탐색의 일환이었으며, 마지막으로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제성이 있을 때 효율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기에, 영어 회화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영어권 국가로 교환학생을 가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추후 해외에서의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통해 스스로 해외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초과 학기임에도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만든 가장 큰 동기였습니다. 토플 시험을 보고 나서까지 교환학생을 가도 되는 시기일지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미리 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와 동기들이 모두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경험이라며 추천하였고, 오히려 먼 훗날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겠느냐 설득해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영어 실력 향상을 목표로 영어권 국가로의 교환학생을 지망하였습니다. 영어권 국가 중 캐나다가 치안, 인종차별, 물가의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중 자연환경이 아름다우며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들었던 밴쿠버에 가고자 했고, 성적에 맞춰 Simon Fraser University에 지원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1) 파견 지역 특징

제가 파견된 대학교는 Burnaby에 위치해 있습니다. Vancouver가 다운타운이라면, Burnaby는 그로부터 버스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두 지역이 매우 가까워 다를 게 거의 없기 때문에 이하 밴쿠버라 통칭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밴쿠버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이 다들 친절하며, 인종이 다양하고, 공기와 자연환경이 정말 좋다는 점입니다. 파견지역과 파견대학에 있는 사람들의 순수함과 긍정적인 모습 덕분에 저 또한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파견지역에서 지내는 동안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웃고, 지나갈 때 무조건 ‘sorry’라 말하고, 멀리서 뛰어오는데도 끝까지 문을 잡아주고, 버스에서 내릴 때 ‘thank you’라 외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레인쿠버’라는 별명처럼 흐린 날이 꽤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해가 뜨는 날이면 다들 꼭 밖에 나와 과제를 하거나 피크닉을 즐겼고, 바다에 가 카약을 타고, 노을이 지면 다들 노을이 잘 보이는 곳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눈이 쌓이면 스노보드를 꺼내서 기숙사 앞에서 보드를 타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런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마인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종이 다양해서 그런지 인종차별을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아 좋았고,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기 질도 정말 좋아서 알레르기 질환이 다 나았습니다.

밴쿠버의 단점은 마약 중독자들과 홈리스가 많으며, 생각보다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먼저, 마약 중독 문제의 경우 밴쿠버는 마약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하도록 관리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마약중독과 홈리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약 중독자는 downtown 근처의 East Hastings 거리와 차이나 타운에 밀집해있습니다. 특히 SFU에서 다운타운에 가기 위해 꼭 타야하는 R5버스 노선 중 East Hastings 거리의 서너 정류장이 마약 중독의 홈리스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이나 미국에 비해 중독자들의 공격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홈리스에게 특정 거리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고, 다 쓴 주사바늘을 가져가면 새로운 것으로 바꿔주거나 마약을 비교적 안전하게 투약하도록 관리하는 기관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절대 방심을 해서는 안되지만요!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 같습니다. 밴쿠버에서도 충분히 콘서트, 발레, 오페라, 재즈하우스 등을 찾아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Terry Fox Running이라 하여 매년 3월 즈음 캠퍼스나 밴쿠버 일대에서 마라톤을 즐기는 이벤트도 있고, 매년 말에서 연초에 잉글리쉬 베이 비치에서 겨울 수영을 즐기는 이벤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생각만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파견대학 위치

Simon Fraser University는 버나비 마운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자욱한 안개를 볼 수 있고, 눈이 내리면 버스가 올라오지 못해 학교가 봉쇄되고 수업은 중단됩니다. 라쿤 및 곰과 같은 야생동물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버나비 마운틴 파크는 노을 스팟으로 유명한데 캠퍼스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라 자주 가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다운타운과 R5 버스로 1시간 거리, 키칠라노나 잉글리쉬 베이 비치와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라는 점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R5를 타고 가는 과정에서 East Hastings 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그중 main street부터 다음 정류장까지는 홈리스와 마약중독자들이 점령했으니 그곳에는 내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SFU는 대신 Lougheed라는 한인타운과 버스로 30분 거리로 매우 가까워서 한식을 쉽게 접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말에 잠깐 여행 다녀오기 좋은 포트랭리, 포트무디와도 꽤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자연환경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위치 같습니다.

 

3) 기타

폭설이나 버스 노조 파업 등의 이유로 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면 SFU의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폭설 및 버스 노조 파업으로 수업이 며칠 중단됐었다고 하니 눈 오는 계절에 교환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저는 캐나다에서 4개월만 머물러서 그냥 ETA만 신청해서 갔습니다. 6개월 이상 머무르시는 분들은 스터디 퍼밋을 교환학생 합격 여부가 발표 나자마자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1) SFU 기숙사 신청 시작 여부는 학기 시작 대략 7개월 전부터 수시로 SFU residence and housing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보세요. 학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학번을 쓰는 란은 ‘-’ 등으로 표기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SFU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라 빨리 할수록 원하는 기숙사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숙사 신청은 대략 학기 시작 7개월 전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9월 개강이었던 저의 경우 2월 초부터 기숙사 신청폼이 열렸고 4월 28일에 기숙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 기숙사에 신청하려면 알아야 하는 Meal Plan

  학부생 기숙사는 밀플랜을 필수로 신청해야 하는 기숙사와, 공유주방이 있어 밀플랜 신청이 의무가 아닌 기숙사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밀플랜은 캠퍼스 내 24시간 영업하는 다이닝 홀을 학기 내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크게 ‘주 7일 이용 밀플랜’과 ‘주 5일 이용 밀플랜’으로 나뉘는데 한 학기에 300불 정도로 매우 비쌉니다. 다이닝 홀의 메뉴에 포케나 오믈렛 말고는 입에 맞는 게 없어서, 잘 가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밀플랜이 있다면 24시간 내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다이닝홀은 꼭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아도 카운터에서 학생 인증 후 할인 받은 금액을 결제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Meal plan 필수 신청 기숙사

  (1) North Towers (2) East/West Towers (3) Courtyard는 주로 새내기에게 제공되는 기숙사로, 밀플랜 신청이 의무입니다. 코트야드는 잘 몰라서 (1)과 (2)만 설명드리겠습니다. (1)과 (2)는 층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 남녀 같이 사용해야 하고, 방의 크기가 타운하우스에 비해 작습니다. North Towers는 캠퍼스 및 다운타운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과 가장 가까우며, 뷰가 좋으며, 층별 공용공간이 있습니다. East/West 타워의 장점은 딱히 모르겠고, 특징적인 것은 특히 west towers에 새내기가 많아 엄청 소란스럽다고 들었습니다.

+) 밀플랜이 너무 비쌀 때 꿀팁: 밀플랜을 주7일로 결제하게 되시겠지만, meal plan 담당 부서에 메일로 주 5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더니 바꿔줬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금액이 너무 부담되고 다이닝홀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시도해보세요.

 

4) 공유주방이 있는 기숙사

  다음으로, 공유주방이 있어 밀플랜 신청이 의무가 아니며, 주로 고학번에 제공되는 기숙사로는 (4) Shell House (5) Townhouse가 있습니다. (4)쉘하우스도 캠퍼스, 정류장 및 헬스장과 매우 가까운 기숙사인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매우 싸고 허름합니다. 쉘하우스에 살아봤던 한 친구는 정말 최악이었다고 하더군요. 24-1에 신청폼에 열리지 않은 기숙사이기도 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살았던 (5)타운하우스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저는 모든 기숙사 중 타운하우스가 제일 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타운하우스는 한 집에 4인이 사는데, 1층이 공유주방, 2층은 방 2개와 화장실(+욕조) 1개, 3층엔 방2개와 화장실(+욕조) 1개가 있습니다. 타운하우스는 3학년 이상의 고학번에 제공되기 때문에 웨스트 타워에 비해 조용한 편이라고 합니다. 물론 파티를 열고 할로윈 때에 불꽃놀이를 해서 엄청 시끄러운 경우도 있었지만, 특별한 시즌이 아니고서는 보통 조용했던 것 같습니다. 방의 크기 자체도 다른 기숙사에 비해 넓은 편이고, 주방도 넓어서 친구들과 1층에 모여 게임을 하거나 떠들거나 요리를 해먹기도 좋습니다. 비록 캠퍼스 및 다운타운 가는 버스 정류장과 가장 멀지만, Lougheed(한인타운, 월마트 및 한인마트 있음)로 가는 버스 정류장, 버나비 마운틴 파크와는 가장 가깝습니다. 물론 창문이나 문을 잘 닫아놓지 않으면 새벽에 라쿤에게 기습당할 수도 있고, 곰이 동면에 들기 전 시즌에 새벽에 쓰레기장에 가면 곰을 마주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저는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고, 또 곰이 타운하우스 들판에서 싸운 적도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오히려 학생들이 곰을 촬영하더라고요.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기숙사 신청 시 50불, 합격 후 입주 전 사전등록금 700불을 미리 내야 하기 때문에 마감기한 잘 기억해뒀다가 늦지 않게 잘 내시길 바랍니다.

 

5) 기타 알아두면 좋은 팁

 (1) 방 고정 : 6월 초(기숙사 입주 3개월 전)에 room selection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으실텐데 원하는 위치에, 친구와 함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워도 미리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Townhouse 방 구조 및 방 고정 꿀팁 : 특히 타운하우스의 경우 교환학생은 캠퍼스로부터 먼 곳에 주로 배정이 되는 것 같아서 가능하면 캠퍼스와 가까운(구글맵 참고) 빌딩에 방고정 하시길 추천드려요. 또, 쓰레기장 맞은편 기숙사(kitimat residence나 penticon residence)에서는 가끔 곰이 나타나면 방에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보고 싶으시면 그 근처로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룸셀렉션 시 Residence(대략 4~5개의 집으로 이루어짐)를 고르고, Residence number(몇 번 집에 들어갈지)를 고르고, 방을 고르게 됩니다. 방은 A~D인데, A는 3층의 테라스에 통유리창이 있는 방이고, B는 A의 옆방, C와 D는 2층 방입니다. 저는 A 방에 묵었었습니다. 어떤 학우는 테라스 방이 더 좋다고 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특히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는 벌레가 많은데 테라스가 벌레들의 쉼터가 되어주어서 그런지 방에 벌레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가장 끔찍한 건 하늘소같이 생긴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벌레가 창문을 닫아놔도 틈으로 자주 들어온다는 겁니다. 게다가 겨울이되면 창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추웠습니다. 다른 방에 비해 창이 커서 바람이 더 잘 새어 들어오는 거 같아요. 3층은 2층에 비해 캐리어를 옮기기 힘들지만, 2층에 사는 친구들이 올라올 걱정도 없고 캐리어 보관이 가능한 창고도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1층에 창고가 있어서 2층 친구들은 거기에 캐리어를 보관해도 될 거예요.

 

 (2) 기숙사 입주 예약 : 7월 말 즈음에는 기숙사 입주 날짜와 시간 예약을 잡으라고 메일이 올 것입니다. 아마 SFU mail을 만든 뒤로는 snu가 아니라 sfu메일로 연락이 왔던 것 같아서 자주 확인하시길 바라며, 미리 입주 날짜와 시간을 꼭 신청해야 입주를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일 받으시면 바로 예약하세요.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1) 기숙사 비용 : residence and housing 홈페이지에서 정확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North tower는 한 학기에 3360불 + 밀플랜 3170불, East/west towers와 Courtyard는 3920불+밀플랜, 쉘하우스는 3352불, 타운하우스는 3620불입니다. 시설과 비용을 모두 고려했을 때 타운하우스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Student fee : 의무로 들어야 하는 학교 보험료(guard me)와 compass card(교통카드) U-pass 금액 및 기타 비용을 합해서 461.4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SFU OT에서 안내받겠지만 go.sfu에서 본인 계정에 들어가면, Account Summary에 내야하는 금액과 마감 날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감 날짜가 지나면 이자를 지불해야 하니 꼭 마감날짜를 지켜 지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1) 학생회비를 낸만큼 누리고 싶으시다면 교내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SFU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이벤트 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기숙사생의 경우 residence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에도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SFU residence 인스타 계정 및 메일을 통해 늘 행사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다 같이 함께 하는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할로윈 기간에는 60불 정도의 놀이공원을 무료로 보내주었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받아갈 수 있고 배를 채울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2) 생활용품 구매 : 이불이나 많은 생활용품은 SFU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거리의 월마트에서 모두 구할 수 있습니다. 입주 당일 이후로 월마트의 상품이 거의 다 품절되기 때문에, 입주 당일에 가서 브리타 정수기, 이불 세트 등을 꼭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침구류를 어떻게 구비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입주일에 맞춰 아마존에서 배송을 미리 시키거나 SFU bookstore나 월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월마트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이케아나 코스트코도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3) 아마존 프리미엄 : 아마존의 경우 SFU 메일로 가입하면 아마존 프리미엄을 무료로 구독해 배송료를 아낄 수 있으니 사용해보세요.

           4) SFU 운동 : 수영장은 공사중인데 24년 4월부터 다시 시작된다는 소식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SFU 학생은 학생증을 발급 받은 뒤엔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증을 발급 받은 뒤 SFU REC 어플을 깔아 로그인하면 바코드를 찍고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폼롤러 및 다양한 운동기구를 빌릴 수 있으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개강 후 약 2주 뒤에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간도 있으니 잘 확인하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가을학기의 경우 3월24일까지 SFU에 지원하도록 안내 받았습니다. SFU의 교환학생 첫학기 수강신청은 학생이 직접 등록하거나 드랍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1) 본교(SNU)에서 안내받은 지원 마감 기한까지 SFU로부터 안내받은 SFU application 링크를 통해 apply해야 하는데, 그때 Course Access Requests 섹션에 듣고싶은 강좌명 8~10개를 적어 제출한다.

- Application Form을 작성할 때 듣고싶은 강의 10개를 적어서 제출하게 됩니다. go.sfu.ca - browse all course 배너 혹은 Course Outlines를 클릭하여 들어가면 강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SFU Apply 알림 메일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을 것입니다.

- 강의명을 클릭하면 강좌에서 요구하는 선이수과목 및 조건 등이 보이는데, 잘 확인하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SFU 안내 메일에 교환학생은 들을 수 없는 과목 유형에 대해 알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되니 잘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2) 다음으로, 약 2개월 뒤 SFU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 뒤 알려줍니다.

- 저의 경우 지원 후 2개월 뒤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다음학기에 어떤 강의가 안 열리는지와 강의계획서를 미리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신청한 강의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교환학생이 최소 8개의 과목을 수강신청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본인이 승인받은 과목이 8개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른 듣고싶은 강좌명을 추가적으로 보내어 승인 절차를 거치게 도와줍니다. 모든 과목의 승인여부가 통지된 이후 교환학생 부서로부터 안내 메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꼭 snu 메일을 꼭 주기적으로로 확인해보세요. 저는 6개를 승인받아서 2개의 추가 강좌명을 보내라고 안내 받았었고, 혹시 몰라서 3개의 강좌를 추가적으로 보냈었습니다.

 

3) 이러한 절차가 완료되고 거의 10일 이내로 goSFU.ca의 mySchedule에 들어가 시간표 초안을 제출하도록 메일을 받습니다. 2지망까지는 필수로 제출해야 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3지망까지 제출하면 좋습니다.

mySchedule에서 시간표를 짤 때 어느 캠퍼스에서 열리는지 정확히 보고 수업을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Burnaby, Vancouver, Surrey에 각각 세 캠퍼스가 있는데, 버나비에서 밴쿠버까지 최소 1시간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버나비에서 써리까지 역시 1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동선을 잘 생각해서 짜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시점에는 교수님 성함이 다 공개가 될텐데 Rate my Professors.com에서 교수님에 대한 학생들의 강의평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가을학기의 경우 7월 초에 학교에서 알아서 등록까지 시켜주고, 등록이 완료된 뒤 완료 메일이 옵니다. goSFU에 들어가 제대로 등록이 완료되었는지 확인하시면 끝이 납니다.

 

5) 드랍 기간은 수강 신청 완료 후 약 2주 정도 진행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 않으니 OT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드랍은 관련 기관에 메일, 유선 전화를 통해 연락만 하면 금방 처리됩니다. 또한, 시험 성적이 나온 뒤 P/U로 바꿀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기엔 파업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과목을 P/U로 바꿀 수 있게 해주었는데, 어떤 과목을 P/U로 바꿀 수 있는지 사전에 확실히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먼저, 과목마다 번호가 부여되는데, 100~200번 대의 수업은 비교적 쉬운 편이고, 300번 대와 그 이상의 수업은 4학년 이상의 고학년 대상 수업으로 내용과 로드가 많은 편입니다. 또한, 수강신청을 할 무렵에 선택한 강의가 Lecture로만 구성되었는지 Lecture + Tutorial로 구성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SFU의 강의는 Lecture만으로 구성된 강의와 Lecture+Tutorial로 구성된 강의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후자의 경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utorial의 경우, ‘수업 내용 복습’, ‘문제풀이’, ‘토론’, ‘질의 응답’, ‘발표’ 등으로 수업 및 학과 특성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International Studies의 튜토리얼은 무조건 토론이고, Political Science는 대부분 토론이나 발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FREN 120 French for Beginners, IS 200 Security and Global Governance: Interdisciplinary Perspectives, POL 346 International Organization을 수강했습니다.

1) FREN 120 French for Beginners : 인사말, 숫자, 날씨, 취미, 시간 등에 대한 간단한 회화를 할 수 있도록 빠른 진도로 배웁니다. 프랑스어를 배운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을 사전에 승인 받아야 들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교수님이 수업을 해주셨고, 교재가 필수인데 교재값이 10만원 조금 안되는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매주 주말에 인터넷으로 퀴즈를 봐야하고, 가끔 깜짝 퀴즈를 보시고, 필기시험 네 번에 구술시험 한 번, 그리고 작문 과제가 세 번정도 있었습니다. 퀴즈와 작문 과제는 단순히 수업 복습용이라 전혀 부담되지 않고, 필기시험도 학생들 배려를 많이 해주십니다. 교수님(Livia)이 너무 친절하시고 파이팅넘치셔서 한 학기 힐링 강의였습니다.

2) IS 200 Security and Global Governance: Interdisciplinary Perspectives(Logan Masilamani) : Logan 교수님은 싱가포르 분이신데 lecture 출석은 체크하시지 않으시고 수업을 한 시간 이내로 끝내주십니다. 늘 수업을 빨리 끝내주시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수업은 국제정치이론 개괄 수업으로 과제와 시험도 학생이 이론과 현실을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과제는 10페이지 정도의 리포트 한 번인데, 구조를 제시해주시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많이 부담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구성주의 관점에서 캐나다 중심의 외교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튜토리얼은 수업을 복습하는 내용의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되었고, 토론하는 날의 경우 전날 혹은 당일 아침에 토론 주제가 공지되었습니다.

3) POL 346 International Organizations(Alsu) : 현실주의 시각을 가진 교수님께서 국제기구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이론을 간단히 배운 뒤, 국제기구별로 구조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논쟁이 되고있는 부분을 가르쳐주십니다. 국제기구에 대해 제대로 배운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우면서 흥미로웠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계속 현실주의적 관점으로 국제기구별 문제점을 간간히 지적하시면서 학생들이 생각해볼만한 내용을 계속해서 제시해주십니다. 교수님께서는 매우 꼼꼼하신만큼 과제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평가를 날카롭게 하십니다. 튜토리얼 토론에도 직접 참여하셨는데 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를 갖고 계신 것 같아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매주 Lecture 리딩과 Tutorial 리딩이 있는데 튜토리얼 리딩은 토론 및 질의응답에 참여하기 위해 필수여서 로드가 적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국제기구에 대해 약간이라도 지식이 있는 분이 들으시면 너무 어렵지 않게 흥미롭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추천 강의

범죄학(CRIM) 전공 과목을 꼭 하나 정도는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범죄학과 친구가 자신의 학과 교수님들이 관련 이론을 만들어내셨다며 매우 자랑스러워 하더라고요. 범죄학과로 유명한만큼 한 과목이라도 꼭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Global Asia 101번 수업은 아시안의 피가 섞인 이민 2세들이 자기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수업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평소에 알기 어려운 내용이다보니 꽤 흥미로운 강의가 될 것 같습니다.

HSCI  180 - Drugs and Society : 이건 health science 전공 과목인데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밴쿠버에서 마약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Health Science 전공의 친구에게 들었는데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이라 흥미로웠습니다. 다운 타운에 가기 위해 R5 버스를 타고 다니면 마약 중독자들이 늘어선 거리를 볼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밴쿠버에서 어떤 마약 관리 정책을 펼치는지 의문을 갖게 되실 겁니다. 이 수업이 밴쿠버의 가장 큰 문제를 들여다보게 해줄 수 있는 흥미로운 수업이라 생각해 추천드립니다.

 

  1. 학습 방법

International Studies 수업의 경우 매주 리딩이 부여됩니다. 교수님마다 다르시겠지만, 자교 학부생 수준의 외교학 수업에서 부여하는 리딩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리딩을 바탕으로 튜토리얼이 진행될 수 있기에, 핵심 주장과 근거들을 정리해서 수업에 참여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에세이 과제의 경우 APA 스타일로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영어 에세이 작성 및 발표 과제의 경우 SFU Student Learning Commons(SLC) 사이트에서의 사전 예약을 통해 첨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APA 양식을 완벽히 설명해주는 PDF도 함께 제공되니 첨삭 기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1. 외국어 습득 요령

영어회화에 자신감이 부족하시다면, 교환학교로 오기 전 한 달만이라도 전화영어를 하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교환학교로 오게 되었는데, 두 달 정도 지나서야 회화에 자신감이 생기고 귀가 좀 더 트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미드, 팟캐스트,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영어를 평소에 많이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팟캐스트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할 때 Typecast라는 어플로 자막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SFU의 Student Learning Commons에서는 학기초에 영어 회화 파트너 프로그램 신청을 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매주 1회의 파트너와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이용해보세요. 또한, 학기 초 교환학생 welcome event, 9월 신입생 대상 OT와 기숙사생 대상 Burnaby mountain park 산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데 이때 가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1) 미니 가습기 : 밴쿠버는 정말 너무 건조합니다. 비가 와도 사계절 내내 건조합니다. 캐리어에 공간이 남는다면 미니 가습기 하나 가져오시거나 장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버티고 버티다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해져서 다운타운 미니소에서 1만6천원 정도 주고 구매해서 잘 쓰긴 했습니다.

2)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밴쿠버 타운하우스 기숙사 조명은 노란빛인데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스탠드 조명을 켰음에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눈이 침침하다고 느꼈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신 분들은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인공눈물, 안구건조증 약 :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면 꼭 일회용 인공눈물을 많이많이 가져오시고, 안구건조 처방 약(ex.후루손)을 여러 개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과랑 치과는 MSP보험으로 처리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고(찾으면 있긴 합니다), 한 학기 교환으로 MSP없이 학교 보험(Guard me)만 들었을 경우 안과 진료비를 모두 본인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인공눈물과 처방받은 적이 있다면 안구건조 처방약까지 받아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밴쿠버 인공눈물로는 hydrasense를 추천합니다. 히알루론산이 가장 많이 함유된 다회용 인공눈물입니다. 그런데 다회용 인공눈물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들어서, 저처럼 시력교정술을 받고 심해진 안구건조증을 앓고 계신 분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4) 전기장판 : 혹시 집에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 하나 있으시다면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없으시면 가서 아마존으로 사셔도 되는데, 이미 있으시다면 가져가셔서 요긴하게 쓰시길 바랍니다.

5) 귀여운 무드등 : 밴쿠버 친구들은 방을 다 예쁘게 꾸미는데, 저는 아무것도 꾸밀 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밴쿠버에서 사는 건 약간 비싸니 자그마한 귀여운 무드등이 있다면 가져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슬리퍼 : 실내에서 사용할 슬리퍼를 한 두개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또, 단거리 여행 및 호텔 투숙 시 기내용 슬리퍼도 제공해주지 않으니 약간 두툼한 기내용 슬리퍼도 하나 챙겨오면 요긴하게 잘 쓰실 수 있을 겁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한국의 두 배 정도입니다. 식당은 한 끼에 기본 2만 5천 원~3만 원 정도이고, 점심부터 저녁까지 놀고 집에 오면 10만 원 조금 안 되게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H마트, 월마트, Nester’s Market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3. 편의시설

은행의 경우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TD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 구사 가능한 은행원에게 예약해서 갈 수 있다는 편의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리 TD 웹사이트에서 한국어 상담이 가능한 은행 중 가장 가까운 지점에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하시고, 시간 맞춰서 찾아가시면 금방 계좌와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터디 퍼밋 없어도 여권만 지참하시면 현지 통장과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통신사의 경우 ‘수퍼셀’ 카톡 문의를 통해 추천받은 통신사에 가입했습니다. 가장 편리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밴쿠버에서 직접 통신사에 가서 가입했을 때 더 많은 할인 받은 가격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수퍼셀을 통해 Virgin Plus 월 30GB로 가입해 매월 5만원씩 지불했는데, 같은 서비스에 현지 통신사를 찾아가 가입한 한 친구는 월 3만원 정도만 지불했다고 들었습니다. Virgin Plus의 경우 기숙사 내부에서는 전화가 잘 안되었지만, 데이터는 꽤 잘터지는 편이었습니다. 해지 시 통신사에 직접 전화하거나 live chat을 통해 연락하면 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4-1. 동아리

1) SFU 유니세프 : 동아리는 개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서관 앞 홀에서 열리는 동아리 소개제를 통해 모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한 학기 활동했었는데, 모든 활동이 필수 참여는 아니라 부담 없이 참여하기 좋았습니다.

2) K-storm이라는 한국 문화 동아리도 있었는데 한 번 정도 이벤트를 개최하고는 별다른 소식이 없는 동아리였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했더니 K-pop에 진심이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3) 친목을 위한 동아리를 원한다면 international로 시작하는 동아리를 추천합니다. 매주 모여서 카페 가고 밥을 먹는 동아리라고 합니다. 모든 동아리 리스트는 https://go.sfss.ca/clubs/list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산 동아리도 있고 롱보트 동아리, 영어 스피치 동아리 등 많은 동아리가 있으니 미리 원하는 동아리를 생각해두었다가 학기 초에 진행되는 동아리 소개제 때 찾아가 보세요. 친구를 사귀기에 좋은 동아리는 운동 및 국제학생 친목 목적으로 개설된 동아리 같습니다!

참고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소개 OT를 9월에 진행하는데 이때 가면 에코백이랑 텀블러도 나눠주고 조원들과 친해질 수도 있으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4-2. 여행

여행의 경우 캐나다 내에서는 록키투어, 빅토리아, 옐로나이프, 몬트리올, 올드퀘벡, 토론토를 꼭 가는 것 같아요. 근교로는 휘슬러, 그라우스 마운틴, 그랜빌 아일랜드, 딥코브, 보웬 아일랜드, 포트무디, 포트랭리 등이 있습니다.

캐나다 국경 밖으로는 미국(시애틀, 서부, 뉴욕, 알래스카 등), 칸쿤, 유럽을 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록키투어와 빅토리아를 8월 말 학기 시작 전에 다녀오고, 학기 중에 근교, 시애틀과 칸쿤을 다녀왔습니다. 학기가 끝난 이후에는 몬트리올, 퀘벡, 토론토, 뉴욕을 여행한 뒤 귀국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몇 곳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1) 록키투어 : 저는 로얄투어를 통해 8월 말에 다녀왔습니다. 오케이투어랑 다르게 밴프에서 하루 묵는 게 좋아서 로얄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버스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서 사실 여행 내내 힘들었고, 나중에 호수 사진 보며 기억이 미화된 거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호수를 다 보고 왔고, 밴프에서 척스테이크와 비버테일(메이플시럽맛 강추)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성비 있는 가격에 많은 호수를 다 둘러보기에 좋은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 중엔 캘거리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록키 프라이빗 투어를 하기도 했는데 너무 비쌌던 걸로 기억하고, 다른 친구 중엔 캘거리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중국회사의 록키 투어를 신청했다고 들었는데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빅토리아: 밴쿠버에서 빅토리아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건 괜찮지만, SFU에서 빅토리아로의 당일치기는 대략 왕복 5~6시간의 무척 힘든 일이라 1박 2일을 추천합니다. 빅토리아에서 고래 왓칭 투어도 즐길 수 있는데, 겨울인데다 10만 원 대의 꽤 비싼 가격이라 저는 하진 못했지만 고래를 보고 온 친구들은 다들 즐거웠다고 하네요. 봄이나 여름 시즌에 가는 분들은 한 번이라도 꼭 고래 투어를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3) 딥코브 : 딥코브에서 도넛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카약을 꼭 타보세요! 근방에 산이 있어 오르면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답니다. 딥코브는 SFU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밴쿠버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장소입니다. 카약을 타는 동안 물개도 네 번이나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과도 인사하고 정말 행복했답니다. 카약을 뒷자리에서 열심히 타시다 보면 바지가 다 젖을 수도 있어서, 갈아입을 바지 하나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보웬아일랜드 : 밴쿠버 항구에서 가장 가까운 섬입니다. 밴쿠버에서 30분 정도인가 페리 타고 가면 됩니다. 보웬 아일랜드에서 브런치 먹고, 카약 타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카약 타는 곳 앞에 젤라또 가게가 있는데 이곳에서 먹은 런던포그 젤라또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5) 칸쿤 : 11월 중순에 비행기 왕복 40 정도로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했던 여행지라 시간이 되시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6) 몬트리올, 퀘벡, 토론토 : 보통 세 지역을 한 번에 다녀오더군요. 밴쿠버와 퀘벡 사이에는 직행 비행기가 없기 때문에, 몬트리올이나 오타와에 내린 뒤 퀘벡시티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몬트리올입니다. 몬트리올에 가면 꼭 ‘Nouilles de Lan Zhou’에 가서 우육면을 먹고, ‘Ma Poule Mouillee’와 ‘Schwartz’s Deli’에서 푸틴을 먹고, 생비아토 베이글을 먹고, 오로라쇼도 미리 예매하여 꼭 보십시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1) 먼저 밴쿠버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마약 중독자들이 밀집해 있는 East Hastings와 차이나 타운에 절대 가지 마십시오.

 

           2) 여행자 보험 혹은 유학생 보험 : 학교에서 보험을 들어주기는 하지만 캐나다와 미국에 국한되어 4개월만 커버되기 때문에, 그 이전과 이후에 여행을 떠난다면 한국에서 여행자보험을 미리 들어놓으세요. 해외에서는 여행자보험을 신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MSP가 있는 경우 캐나다의 여행자보험을 들 수는 있지만, 한국보다 비싸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미리 짜놓으셨다면 여행자보험을 들어놓고 출국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했다면 유학생 보험이라도 들어놓으시길 추천합니다.

 

  1. 기타 유용한 정보

기말고사 시기는 학기 중순 즈음에 강의 별로 공개되니 학기 이후의 여행 계획은 그때 세워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SFU의 Reading Week는 2월에만 한 번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일정을 확인하신 뒤 여행 계획을 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로라를 보고싶다면,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나 옐로나이프에 갈 수 있습니다. 어디든 가실 계획이라면 꼭 비행기표를 미리 끊길 바랍니다. 미리 예매할 경우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60만원대까지 가격이 오른답니다. 날씨와 오로라지수를 확인하여 예매하세요!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다녀온 덕분에 무엇을 하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영어 듣기 실력도 향상되고 회화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교환학생 동안 경험했던 모든 일들을 평생 추억하며 살아가겠구나 생각할 정도로 매일매일이 행복했습니다. 초과학기에 다녀오는 교환학생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게 아닐지 걱정했지만, 오히려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 인생을 더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다들 교환학생 갈 고민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꼭 다녀오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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