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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박O수_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4 June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주관하는 해외학술연수를 잠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제게 매우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았고, 대학교에 간다면 더 오랜 시간 외국에 체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지역 선정에 있어서는 1. 지리적 위치 2. 물가 3. 치안 을 기준으로 생각했습니다.

(1) 지리적 위치

많은 돈과 시간을 쓰는 이상 최대한 많은 나라들을 여행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국가로 여행하기 편리한 위치에 있는 나라를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2) 물가

교환학생 비용을 제가 지금까지 모은 예산 안에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라들을 고려하였습니다. 

(3) 치안

워낙 걱정과 겁이 많은 터라…최대한 안전한 나라들을 찾아보았습니다.

 

-> 위 3가지 조건들을 종합하였을 때 체코 프라하로 지원하였습니다.

 

제가 신청할 시기에는 체코 프라하에 2개의 학교가 있었는데 (Charles University, VSE) 까렐대학교의 경우 교환학생 Report를 찾지 못해서 VSE 로 신청하였습니다.

 

* 나중에 보니 타대생분들은 까렐대로 더 많이 교환학생을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까렐대의 경우, 기숙사가 프라하 중심지에서 많이 떨어져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프라하는 한국인들에게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다보니 이로 인한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었습니다.

 

장점

1. 영어 사용 가능

체코에 간다고 했을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언어였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영어로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식당, 카페, 마트 등 대부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제 생각보다 영어 능통자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공공기관에 계신 분들, 나이대가 조금 있으신 분들 중에서는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은행이나 우체국 갈 일이 있었는데, 구글 번역기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학교에서 정해주는 버디에게 도움을 청하시면 더 편하게 지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저렴한 마트 물가

마트 물가의 경우, 한국 대비 1/3 정도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3만원치 장을 보면 7~10일 정도 지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여행을 많이 다녀서 경비가 부족할까봐 걱정했는데 계속 마트에서 장보고 해먹은 덕분에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3. 여행하기 용이한 지리적 위치

여행 경비 절약을 위해 최대한 육로로 이동하였는데, 실제로 버스나 기차로 이동한 나라로는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폴란드, 스위스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Regioget 과 Flix bus 를 적극 활용하여 크게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

1. 체코어

앞서 영어로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고 서술하였지만, 그래도 언어로 인한 불편함이 있기는 했습니다. 특히 마트나 정육점에 갔을 때 매번 구글 번역기를 통해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 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됩니다)

 

2. 서울과 동일한 외식 물가

동유럽은 물가가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동유럽 나라들을 대부분 가본 결과, 마트 물가만 저렴하지 외식 물가는 서울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가 교류하는 체코 소재 대학교에는 까렐대학교와 VSE가 있었는데, 그 중 VSE 의 장단점에 대해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VSE의 장점

1. 경제 경영 수업 위주 

경제대학교인만큼 경제와 경영 관련한 수업이 많이 열려서 전공이 이 쪽이신 분들은 전공 인정받기 조금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연합전공을 하고 있는 터라 전공으로 인정 받지는 못했지만, 해당 연합전공이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터라 경제 수업 위주로 신청하였습니다. 본교에서 경제원론1, 2 정도만 듣고 갔는데 VSE 거시경제이론을 수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걸 보니 수업 난이도가 많이 높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출석을 반영하지 않아서…나중에는 출석은 안 하고 시험공부만 이틀 전쯤에 시작했습니다.

 

2. 기숙사

우선 VSE 의 기숙사는 프라하 중심지로부터 트램으로 30분, 학교로부터 트램으로 20분 정도 떨어져있어 이동하기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또한 트램 한두정거장 이내로 LIDL, KAUFLAND 가 있어서 장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VSE UNIVERSITY HOTEL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로 인해 리셉션이 24시간 운영되었습니다. 덕분에 급하게 일이 생겼을 때도 편하게 리셉션에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시설에는 공용 주방, 풋볼장, 헬스장, 빨래방 등이 있었으며, 대부분 유료 예약제로 운영되었습니다. 

 저는 Double room 을 배정받았는데, room 안에 플랫 2개, 각 플랫마다 2명씩 총 4명이 한 room을 사용하였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라 플랫을 혼자 쓰시고 싶으시면 최대한 빨리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Single room 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놓쳐서 double room 을 배정받았습니다. 지내다보니 좋았던 점도,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더블룸의 장단점으로는 

 

더블룸 장점

-외국인 친구들을 빠르고 쉽게 사귈 수 있다 

-싱글룸보다 저렴하다

 

더블룸 단점

-룸메가 존재해서 룸메와 생활습관이 다르면 많이 불편할 수 있다

-4명이 함께 공동공간(화장실, 샤워실, 주방, 냉장고 등)을 사용해야 해서 조금 협소할 수 있다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룸메, 플메들과 생활 습관이 안 맞아서 마음 고생을 좀 하긴 했는데요…그래도 나중에는 적응이 되면서 그런 불편함들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룸메, 플메들과 성향이 비슷하면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본가에서 지내면서 항상 내 방이 있었기 때문에 타인과 함께 방을 쓰는 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는데, 막상 지내다보니 괜찮았습니다. 제 성향상 혼자 방을 썼으면 계속 침대에만 있었을 것 같은데…룸메라도 있어서 같이 놀러도 가고 영어로 얘기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내향적이신 분들은 억지로라도 룸메가 있는 방을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방은 더블, 싱글 둘 다 넓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 시설을 유럽 기숙사 통틀어 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벌레도 안 나오고, 있을 거 다 있었습니다. 저는 겨울에 가서 혹시나 난방이 안 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반팔 반바지를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라디에이터가 잘 돌아갔습니다. (다만 여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버디에게 물어봤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덥다고 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2. 숙소 지원 방법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4. 기타 유용한 정보

해당 과정들은 모두 교환교측에서 이메일로 자세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이 없지만 아시면 좋을 점으로는

  1. 숙소 지원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져서 혹시 2명이서 쓰는 방을 원하시는 분들은 빠르게 잡으셔야 합니다
  2. 기숙사는 2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는데, 한 건물은 8층, 다른 한 건물은 11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높을수록 view가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겨울에는 바람 소리가 크게 들렸으며 엘리베이터가 1-2번씩은 꼭 수리를 해서 귀찮습니다..저는 8층에 살았는데 솔직히 1층만 아니면 저층이 좋을 것 같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3. 학습 방법

4. 외국어 습득 요령 

5. 기타 유용한 정보

수강신청 방법도 교환교 안내에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Macroeconomics와 Introduction to Game Theory 두 과목을 추천드립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2. 현지 물가 수준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6. 기타 유용한 정보

 

저는 9월에 출국하여 2학기를 교환교에서 보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가져가서 좋았던 물품으로는

:욕실슬리퍼, 코인육수, 밥솥(정말 잘 썼습니다, 1-2인용 밥솥 쿠팡에서 4만원 정도 주고 샀는데 룸메 4명이서 돌아가면서 잘 썼습니다), 전자레인지 가능 용기 (유럽에서도 사도 되는데 찾기도 귀찮고 비싸서요..밥 잔뜩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전자레인지 돌려먹으면 좋습니다), 고무장갑, 슬리퍼, 상비약 및 처방약, 미니 전기장판 등이 있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교내 ESN에서 열리는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고 친해집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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