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고등학생 때부터 해외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완전히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보는 것이 궁
금해서 지원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유명 대학인 UC 중 하나기도 하고 날씨가 좋다는 캘리포니아에 있어서 지원했습니다. 정치적으로 굉장히
liberal한 분위기이고, 다른 지역보다 Asian이 많고 African이 적은 편입니다. 날씨는 거의 항상 봄~초여
름/늦여름~가을 날씨인데 Santa Cruz는 우기(겨울)에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특이하게 쿼터제인데 동아리
소개제나 모든 주요 이벤트들이 1년이 시작되는 Fall Quarter에 몰려있기 때문에 그때 가는 걸 추천합니
다. 한 쿼터는 2개월 반이라서 매우 짧기 때문에 한 쿼터를 가신다면 계획을 미리 확실하게 세우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anta Cruz에는 정말 놀 거리가 없고 주로 산호세(San Jose)나 샌프란시스코, 멀면
LA 등 도시를 가는 편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무조건 DS-2019를 받은 후 비자 신청에 관련된 모든 절차가 시작됩니다. 미국비자사진(여권사진이랑 다
름), DS160 작성, Sevis Fee 납부 등등 하고 나면 비자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신원을 보장하는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매우 빨리 인터뷰 날짜를 잡아서 그리고
저는 기숙사를 살았는데, UC Santa Cruz는 매우 친절하게 절차를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는 이메일이 오고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되기 때문에 오는 이메일에 나온 대로 따라만 하면 됩니다. 아마 istudent에 폼 입력
하고 나면 학기 시작하기 한 달?쯤 전에 housing portal에서 이메일이 올 것입니다. 교환학생들은 보통
C9(ILC), C10 사는데 미국 친구 많이 만들고 싶으면 Merrill이나 Porter처럼 다른 기숙사 갈 수도 있습니
다. 근데 그 주변에 집 구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듣기는 했지만 학교 안까지 버스를 타고 와야 해서 접근
성 하나 보고 기숙사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꼭 Apartment를 선택지에 넣으세요. Dorm은 부엌이
없어서 맛없는 학식을 먹어야 합니다. 또한 공용화장실이 매우 더럽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파견 대학에는 기숙사비와 보험비를 냈는데 보험비가 비쌉니다. 교환 온 다른 학교 친구는 다른 한국 보험사에서 보험 들었다고 했고 절반 이하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학교 보험이 없으면 학교 내에서 다쳤을
때 학교 내에서 곧바로 치료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감기나 화상 때문에 교내 보건소를 이용했지만 저랑
같이 교환 간 분은 턱을 다쳐 수술을 했었는데 학교 보험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들어서 저는 추천
드립니다. 이외에 소풍이나 OT비용을 냈던 것 같습니다.
IV. 학업
수강신청은 First Pass(14학점 수강신청)랑 Second Pass(19+a 나머지 학점 채우기)가 있는데 그게 날짜가
다 달라서 myucsc에서 확인해봐야 합니다. (물론 이것도 이메일로 안내해줍니다.) 심리학, 컴공, 경제처럼
아주 인기 있는 과목만 아니면 자리는 넉넉한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나 디즈니 영화 수업(온라인)도 열리니
재미로 들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산타크루즈에서 유명한 심리학, 컴공, 경제 라인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개인적으로 Creative Writing 수업과 게임학과 수업을 재밌게 들었습니다. 체육 수업이나
미술 수업 등도 재밌다고 들었습니다. 교양 과목은 학생들이 정말 노력을 거의 들이지 않기 때문에 비추천드리고 전공과목에서 학업적으로 얻어
갈 것이 많아보였습니다. ChatGPT, 구글, DeepL, Grammarly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면 좋고, 언어적으
파견기간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TA, 교수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줍니다. 외국어는 외향적인 사람이 된 것처럼 열심히 말을 걸고, 친구들이 말하는 걸 듣다 보면 시간이 지나며 차
차 이해가 됩니다. 모르는 단어는 물어봤다가 나중에 써먹으면 효과가 두 배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말
해보카라는 앱을 사용하면서 단어나 일상적인 표현을 익히려고 노력했었는데, 영어로 된 유튜브 영상을 본
다든가 영화를 자막없이 본다든가 하는 노력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로 직접 대화하면 친구도
얻고 영어 실력 향상도 가능해서 제일 재밌었습니다.
V. 생활
겨울에 가시는 분은 장화나 방수가 가능한 겉옷을 들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 거의 매일 와
서 옷을 적시기 싫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평범한 옷은 가서 사도 충분해서 너무 많이 담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후드집업, 크로스백, 각종 약, 와인 오프너, 볶음김치를 가장 유용하게 썼던 것 같습니
다. 저는 민트모바일을 썼었는데 Verizon이나 T-mobile, AT&T가 메인이라 그런지 방 안이나 부엌에 있으면
서비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학교 내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지만 통화하려면 방 밖으로 나가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민트모바일은 E심이 가능해서 하나의 폰으로 2개의 회선을 이용할
수 있고, 한국에서 개통해 갈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장점도 있었습니다. 타케리아, 포케하우스, Jack(햄버거) 외에 크게 맛있는 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의료시설은 교내에도 있지만 주말이나 응급상황 등에는 보험 증서를 갖고 병원에 가야 보험 처리가 됩니
다. 그리고 산타크루즈 응급실이 작아서 응급실에 가려면 산호세까지 가야 합니다. 환율이 1310~1350원 정도였는데 신선식품이 저렴해서 직접 요리해먹으면 지출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
다. 외식이나 물건의 전반적인 가격은 한국에 비해 꽤나 비쌌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신분으로 BOA나
Chase에서 카드를 만들 수 있는데, 모인으로 이 카드를 충전하면 zelle로 미국 친구들에게 송금하기 편리
합니다. 그리고 무려 애플페이가 가능해서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UC Santa Cruz에는 KASA(Korean-American Student Association)가 있는데 저는 여기서 친구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반면 제 친구는 이상한 마음을 품고 접근하는 남학생들이 있었다고 들어서 친구를
잘 가려 사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내에서 버스는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입니다.(Loop는 학생증 없어도 탈 수 있음) 그러나 매번 지연되니
주의하세요. 산호세에 가려면 17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습니다. 겨울에 버스 사고가 난 적이 있고, 교내
전기 자전거를 타다가 다친 사람을 둘이나 봐서 꼭 헬멧은 쓰시기 바랍니다.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쉽지
않습니다. 버스가 항상 지연되기 때문에 그런데 면허를 현지에서 따야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차가 있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좋습니다. 대마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합법이지만 미국 연방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가서 하시면 안 됩니다. 공공장소에서는 술을 마시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V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소중한 친구들을 얻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