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 입학 전부터 교환학생을 희망했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난 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막연히 ‘해외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비교적 쉽게 해외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졸업 전 학생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영국 런던 city university 로 파견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원과정 중 파견국가를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당시 지원할 수 있는 국가는 지원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은 유럽뿐이었습니다. 유럽 국가 중 가장 관심이 있었던 영국을 선택했고, 한적한 곳보다는 번화한 대도시를 선호하여 런던 소재 대학을 지원했습니다. 저는 부득이하게 추가모집 이후에도 모집인원이 남은 대학 중에서 선택할 수 없었지만, 처음부터 선택권이 넓었다면 런던 내에서 기숙사 제공 여부, 캠퍼스 위치, 개설되는 전공 수업 등을 고려해서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파견갔던 city university는 런던에서 가장 큰 기차역인 king‘s cross station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angel station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었습니다. 도심에 자리 잡고 있지만 학교 규모는 매우 작으며 캠퍼스도 두 세 건물 뿐입니다.
캠퍼스 내에 기숙사가 없고, 캠퍼스와 조금 떨어진 곳에 학생 기숙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파견갔던 친구들과 가서 만난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 중 그 누구도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했을 정도로 교환학생에 대한 기숙사 제공이 매우 한정적입니다. 이 대학교를 선택하신다면 개인적으로 머물 곳을 찾아볼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또한 교내 기숙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다보니 다른 교환학생과 어울릴 기회가 한정적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영국의 경우 6개월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여 따로 비자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숙소를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보통 임시숙소를 예약하고 현지에서 뷰잉을 다니며 집을 구하는 방법과 사전에 인터넷으로 사설 기숙사를 예약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고르는데, 저는 영국에 도착해서 집을 못 구하는 상황이 우려되어 한국에서 사설 기숙사 계약을 하고 출국했습니다. 당시 학교로부터 여러 사설기숙사 브랜드 목록을 제공받았습니다. 사설 기숙사의 경우 계약이 금방 이루어져 마음에 들었던 기숙사를 놓치기도 했으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계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city university에는 교환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들이 있습니다.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며 런던의 역사를 배우는 historic london과 뮤지컬, 발레, 오페라 등을 관람하는 performing arts 등이 있습니다. 런던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업들이라 만족도가 컸습니다.
런던은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굉장히 비쌉니다. 식재료등의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나 교통비, 외식비용은 한국의 3배 정도 비쌉니다. 체류비 예산을 세우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평생 꺼내볼 추억을 얻었고,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분명 교환학생을 감으로써 놓친 것도 있지만 후회는 되지 않습니다. 모두 즐거운 교환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