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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최O민_Autonomous University of Madrid_2021학년도 제 2학기-2022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9 September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서어서문학과 입학 후 스페인의 역사 및 문화 관련 수업들을 수강하며 학습한 내용들을 스페인 현지 생활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점점 커졌습니다. 동시에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특히 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페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저는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 있는 마드리드 자치대학교로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위치가 마드리드 내에서 중심부가 아닌 북쪽 외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시내에서 통학하는 데에 불편함이 있긴 했으나 학내 시설이나 개설 강의 등에 대해서는 정말 만족하며 다녔습니다. 스페인 내에서도 특히 마드리드를 고집한 이유는 언어 때문이 가장 컸습니다. 지역 방언이 심한 스페인의 특성상 바르셀로나나 말라가 등 다른 지역을 가면 아예 다른 언어를 쓰거나 발음 차이로 인해 혼란을 겪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마드리드는 수도인 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대학생이 많으며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편의시설이 많아 생활하기 편리했습니다. 또한 시내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공항이 위치하여 근처 유럽 국가들로 여행을 다니기에도 편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당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코로나가 심한 상황이었기에, 개인 비상약품 및 보건용품을 많이 챙겨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외에도 이것저것 짐을 많이 챙겨갔는데 막상 지내보니 웬만한 생필품들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다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출국 전에 챙겨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서 집 계약이나 현지 은행 계좌 개설, 유럽 백신패스 발급 시에 필요할 수 있는 각종 서류들은 꼭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제가 수강한 수업들은 전부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수업이었던 만큼 이해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수업에서 친해진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들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학업 이외의 생활로는 학생 할인 혜택을 활용하여 마드리드에 있는 여러 미술관들을 자주 방문하였고, 스페인은 연휴가 정말 많은데 이런 날들이나 주말을 껴서 모로코 및 근처 유럽 국가들로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각 지역마다 축제가 자주 열리기 때문에 미리 이 기간을 맞춰서 일정을 잡아두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말라가 카니발, 발렌시아 라스 파야스, 마드리드 산 이시드로 축제, 마드리드 프라이드 퀴어페스티벌 등의 현지 축제에 참여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코로나로 인해 현실적으로 교환학생 가능 여부가 불확실한 채로 사실 출국 직전까지도 저의 선택을 망설였었는데,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지난 한 학기는 평생 제 대학생활에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와 어려움들을 스스로 극복하고 해결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은 물론, 국내 타 대학에서 마드리드로 파견 온 또래 한국인 친구들과도 친해져서 함께 추억을 쌓았고,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집 근처 공원에서 피크닉 매트를 깔고 과일을 집어먹던 일상마저 행복했습니다. 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넓힌 시야와 경험은 앞으로의 저에게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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