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생 신분으로 유럽에 장기간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와 배경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의 주전공이 아동과 관련된 만큼, 아동복지와 노인복지를 잘 실현하고 있는 스웨덴이라는 나라가 궁금했습니다. 스웨덴의 어떤 사회적 면모가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복지국가를 실현하고 있는지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면 주위 인근 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배우고자 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파견대학은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의 예테보리 대학교로, 캠퍼스가 예테보리 시내쪽에 따로 위치해 있습니다. 예테보리가 우리나라의 부산과 같이 수도 다음으로 큰 도시라서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많습니다. 교통수단으로는 버스, 트램, 그리고 페리가 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교통카드를 사야하지만, 그 값이 매우 비싼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 사지 않거나 자전거 또는 도보를 이용합니다.
시내에서는 버스와 트램 배차간격이 길지 않은 편이나, 시외쪽으로 가려면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거나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예테보리의 트램역은 A1, A2, B1, B2 이처럼 모두 한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구글맵이 정확한 트램역의 위치를 잡아내지 못합니다. To Go 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편합니다. 심카드는 현지 편의점에서 파는 comviq을 이용하며 데이터를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 좋습니다(5GB 이상 충전시 스웨덴 이외 EU/EE에서도 사용 가능).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학업에 대한 부담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은 편입니다. 한학기를 4 쿼터로 나눈 후, 한 쿼터에 수업을 하나씩 듣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업 시간표가 정해져있지 않고 대부분 일주일마다 바뀌거나 일주일에 고정으로 한번 나가게 됩니다. 대신 수업은 한번에 4시간 정도 듣게 됩니다.
현지 물가는 북유럽이다보니 생활용품, 외식비용, 서비스 비용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다만 마트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때로는 외롭고 집이 그리운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항상 꿈꿔만 오던 순간들을 마주할 때면 그런 외로움은 생각도 나지 않을만큼 행복했습니다. 외로움은 정말 잠깐이고, 전세계에서 모인 친구들과 자주 얘기하고 어울리다보면 작은 일상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상만 하던 유럽 국가들의 사회, 문화, 정치, 예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했을 때는 그 어떤 명강의와 책보다 생생한 배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교환학생 신분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만나지 못했을 친구들과, 만들지 못했을 추억, 그리고 경험들을 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