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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이O영_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_2018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4 October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체코의 우수한 학생들이 재학 중인 경제/경영 중심의 명문대학입니다. 강좌 중 절반이 영어로 진행되어 영어를 배우러 온 유학생(카자흐스탄, 중국 등 출신)도 상당수입니다. 프라하 중앙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학기 전 마이스누 메일로 상세한 안내가 전달되므로, 정확한 정보는 메일을 통해 안내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는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수강신청

  • Course Catalogue는 이하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마이스누에 해당하는 Insis 버전(첫 번째 링크)에서는 Extended search를 통해 요일/시간대별 검색도 가능합니다.

  • 스랖 강의실+(구 스누이브/파피루스)에 해당하는 사이트는 딱히 없다고 합니다. 체코의 문화는 아닌가 봅니다. 페이스북 그룹(체코인 재학생용 페이지)을 통해 공유된다고는 하는데,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 수강신청은 선착순이 아니라 3~4차에 걸친 추첨으로 이루어집니다. 추첨 시간 전까지 맘에 드는 강좌를 넣으시면 되고, 정원 초과 시 추첨, 정원 미만일 경우 지금까지 수강신청한 전원을 인정해주고 남은 자리는 다음 차시 신청으로 넘어갑니다. 불확실성이 싫다면 추첨 시간 직전에 잘 살펴보시고, 정원보다 적은 인원이 신청한 강좌만 넣으시면 됩니다.

     

     

  1. 기숙사

  • 기숙사는 학교에서 9번 트램으로 15분 거리의 시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트램으로 2정류장만 가면(학교 반대 방향) 종점인데, Kaufland라는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기숙사 바로 앞에 식료품점이 있지만, Kaufland의 식재료가 훨씬 신선하고 저렴합니다. 학교에서 오는 길 중간에 LIDL이라는 마트도 있습니다. 또한 버스타고 외곽으로 30~40분을 가면 이케아와 대형 의류 아울렛도 있습니다.

  • 기숙사는 아파트이며, 여러 동 중 교환학생들은 F/G동에 거주합니다.

  • 방2개+거실/주방1개+화장실1개로 이루어진 flat 단위이며, flat을 혼자 통째로 빌릴 수도 있고, 그냥 1인실/2인실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2인실 방 하나를 혼자 쓸 수도 있습니다.) Flat은 일반/프리미엄으로 나뉘는데, 같은 동에 있으며 월세는 두 배 차이지만 그 정도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프리미엄 flat의 크기가 좀 더 크고 방에 거울이 있다는 것, 거실/주방에 식탁+의자가 있다는 정도입니다. 저는 프리미엄 2인실 flat에서 roommate 한 명, (2인실을 혼자 쓰는) flatmate 한 명이랑 셋이 살았는데(월세 30만원), 친해져서 방에서 파티도 많이 열고 가족 같이 지냈습니다. 선착순 신청에서 밀려서 1인실을 못 쓴 것인데, 결과적으로 정말 잘 된 일이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Kristyna Hlavacova

    Exchange Office Team - International Office 

    Email: exchange@vse.cz / kristyna.hlavacova@vse.cz

    Phone: +420 224 098 547

    Fax: +420 224 098 597

    www.vse.cz/exchange


     

    II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Financial reporting under IFRS and U.S. GAAP - Basic Concepts in English?

    출석 과제 일절 없이 100% 중간/기말로만 평가되는 수업이며,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통해 IFRS와 GAAP의 차이점을 항목 별로 비교 분석합니다. 전부 암기 하시면 100점 맞을 수 있는 강의입니다.  

  2. International Strategic Management - The Competitive Advantage of Nations?

    3일 동안 하루 8시간씩 수업을 듣는 Intensive course로, 이 과목은 중국인 교수님께서 영어로 수업하십니다. 하나의 산업을 정하여 신규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발표하는 것도 재밌었고, 시험은 배운 대로 논술하면 되어서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3. Financial Management in International Business - in English

    강의 + 세미나로 이루어지는데, 세미나란 교수님께서 진행해주는 보충학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교에 없는 제도라 신기했는데, 도입하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바쁠 땐 강의를 못가는 대신 세미나만 갔었는데, 덕분에 재무관리 개념이 잘 정립되었습니다. 시험이 어렵지 않아서 세미나만 잘 따라가면 역시나 100점 맞으실 수 있습니다.  ?

  4. Globalization and its economic and social aspects?

    출석 + 팀플 + 중간/기말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간/기말은 세계화와 관련된 상식들이 4지 선다형으로 나옵니다. (예: 전 세계의 인구는 몇 명인가?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가?) 공부를 하나 안 하나 성적이 비슷한데, 상식으로 풀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의 시험입니다. 팀플은 보고서 및 발표가 있는데, 크게 부담 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저는 덕분에 팀원들이랑 친해져서 같이 여행도 다녀오고 좋았습니다.

  5. Chapters in Economic Policy?

    본교 경제학부로 치면 금융경제세미나/산업경제세미나 같은 수업으로, 매주 다른 연사들이 와서 강의를 진행합니다. 출석을 부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가면 출석률이 매우 저조해지며, 시험도 어렵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서 교환학생들에겐 자신의 국가에 대해 간단히 발표하라고 시키시긴 하는데,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6. Introduction to Economic and Social Policy?

    강의 + 개인 발표로 이뤄지는 수업이며, 놀랍게도 개인 발표는 당일 취소도 가능할 정도로 너그럽습니다. (체코의 문화인가 봅니다.. 굳이 따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교수님 본인이 강의하다가 핸드폰 할 정도로 열정이 없으시며, 매우 지루합니다. 배우는 게 거의 없고 그나마 배우는 것도 깊이가 매우 얕습니다. 출석 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학점을 얻어가기는 수월합니다.

  7. Introduction to Financial and Insurance Mathematics?

    까를대학교(Charles University)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까를대 교수님께서 수업 전반부를, VSE 교수님께서 후반부를 담당하십니다. 까를대 학생들이 VSE에 와서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칠판 판서를 받아 적는 아주 옛날 방식의 수업이라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교수님께서 할아버지이신데 영어를 매우 못하셔서 의사 소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내용이 어렵지 않고 기말 100%라 부담이 없습니다.

     

  1. 외국어 습득 정도

    학교 강좌도 전부 영어로 진행되고, 다른 교환학생들과 항상 같이 다녔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굉장히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말 빠른 미국 친구들과 절친이 되어서 그런지 생각도 영어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체코어로는 “안녕하세요, 맥주 한 잔 주세요” 밖에 하지 못합니다.)

     

  2. 학습 방법

    서울대학교에서 들인 노력의 1/6정도 들이시면 동일한 성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 민족인지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 공학용 계산기 ? 현지에서 다시 사려면 돈이 너무 아깝습니다.

  • 의료보험증 출력본 ? 비자 발급 받을 때 강제로 가입하게 되는 체코 현지 의료보험이 있는데, 가입 후 계약서를 출력하여 종이로 지니고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종이를 보여주면 병원에서 무료로 진찰 받을 수 있으나, 스마트폰 파일로는 인정이 안 될 수 있습니다.

  • 슬리퍼 ? 생각보다 구하기 어렵습니다.

  • 옷 - 독일, 스페인과 달리 체코는 옷이 특별히 예쁘거나 저렴하지 않습니다.

  • 여분의 체크카드/신용카드 ? 잃어버릴 경우 재발급 받으려면 굉장히 난감하기 때문입니다. 대사관가서 체류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야 부모님께서 대신 은행 업무를 처리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굉장히 복잡합니다.

  • 젓가락 ? 있으면 유용합니다. 한인마트에서 팔긴 하지만 돈 아까우니까요.

     

  1. 현지 물가 수준

    프라하에만 계시다면 일주일에 5만원으로 충분히 생존 가능합니다.

  1.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의료

  • 원칙: 아프면 자신이 가입한 체코 현지 보험사에 전화한다 -> GP(일반의) 예약을 잡는다 -> 1~2일 뒤 진찰을 받는다 (그 사이 아픈 게 다 나을 수도 있음)  -> 그래도 아프면 GP가 잡아주는 전문의를 방문한다(대학병원)

  • 제가 쓴 방법: 아프면 기숙사에서 15분 거리의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Vinohrady, ?robarova 1150/50, 100 34 Praha 10, Czechia)에 바로 간다 -> 가는 길/리셉션(입구에 위치)에서 보험사에 전화를 한다 -> 리셉션에 의료보험증을 보여준다 -> 일반의/전문의의 진찰을 받는다

  • 팁: 병원 직원 대부분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므로, 체코 친구랑 같이 가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아픈데 영어도 안 통하면 대책이 없습니다.

     

  1. 은행

    V**A/Ma***rcard가 되는 국내 은행의 체크/신용카드를 들고 가시면 충분합니다. 최근 이상 2개의 카드사가 브랜드 수수료를 폐지한 덕에 환율 매매 차익 빼고는 추가 비용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Ci**은행이나 하* Vi**카드가 해외에서 사용하기 편하기로 유명한데, 체류 기간 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특정 ATM에선 안 된다던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몇일동안 카드가 안된다던지..) 오히려 늘 쓰던 농*카드가 문제 없이 좋았습니다. 저는 현지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도 했지만 전혀 쓸 일이 없었습니다.

     

  2. 교통

    학기 초 OT Week에 1개월/3개월/5개월 학생 교통권을 끊게 되는데, 그걸로 해당 기간 동안 모든 대중교통 수단(트램/지하철/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늘 몸에 지니고 다니시면 되고, 검사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OT Week 이전에는 기숙사 리셉션/지하철 역에서 일회용 교통권 사서 다니시면 됩니다.

     

  3. 통신

    OT Week에만 학교에서 판매하는 학생 패키지(Vodafone SIM Card + N2N 파티 입장권 결합 상품)가 가장 저렴합니다. 월 충전식이며, 추가 충전은 온라인에서 체코 카드(체코 친구에게 부탁해야 함)를 통해 결제하거나 거리마다 있는 Vodafone 대리점을 방문하여 하시면 됩니다. 저는 잃어버려서 따로 산 적도 있는데 학교에서 사는 게 훨씬 저렴합니다. 4G도 잘 터집니다!

     

  1. 여가 생활

    여행, 파티(학교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교환학생을 위해 Nation2Nation이라는 파티를 주최하기도 하고, 기숙사 방에서 자주 파티를 열게 됨), 미술관/박물관 방문, 공원 산책, 스카이다이빙 등 할 수 있는 활동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다른 나라 친구들(멕시코인, 미국인, 네덜란드인, 독일인 등)과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덕분에 전 세계에 소울메이트가 생겼습니다. 프라하는 술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정말 많으니(Beer garden도 많고, 분위기 좋은 라이브 뮤직 바도 많고, 블타바 강에서 paddle boat타면서 마실 수 있는 수상 펍도 있고...)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프라하는 여가의 천국입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대학 생활 최고의 선택이었고,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다녀온 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보다 여유로운 태도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취업을 미루면서 8학기째에 다녀왔는데, 정말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이 임박하여 망설여지신다면, 우리는 아직 매우 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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