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Pompeu Fabra University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공립대학이며, Ciutadella Campus, Campus del Mar, Poblenou Campus의 3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는 학교입니다. 1990년에 창립하여 역사가 길진 않지만, 경제/경영학으로 스페인 내와 세계적으로 명성을 펼치고 있는 대학교 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등록 및 수강신청에 관하여 pdf파일과 함께 메일을 보내줍니다. Pdf파일에 자세한 절차와 링크를 따라 신청하면 문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강신청은 그쪽 학생들과 같이 하는 것이므로 스페인 시간에 맞춰 정확한 시간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에 강의를 줍는 것(스나이핑)이 굉장히 어려우며, 특히 경영/경제 전공수업의 경우에는 개강 후 과목에 티오가 나야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강 후 일주일간의 Add&Drop 정정기간이 있으며, 일단 최대한으로 넣어놓고 나중에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UPF에서는 기숙사를 따로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강 전 미리 도착하여 한 학기동안 살 집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을 구하는 어플은 Idealista, Spot a home, Badi 등이 있으며, 보통 Idealista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집주인과 whatsapp이라는 메신저 어플로 연락을 취한 뒤, 약속을 잡고 집을 보러 다니면 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저는 따로 담당자와 연락하지는 않았으며, 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각 과와 학부별로 담당자 연락처와 메일 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경영대 과목을 수강하였으며, Strategic Management, Commercial Management, Entrepreneurship 등의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경영대 과목들은 일주일동안 3시간의 렉쳐시간과 1시간반의 세미나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미나시간은 렉처보다 더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수업으로, 주로 팀프로젝트 발표를 하거나, 매주 A4용지 1장 분량의 에세이를 써가서 교수님과 학생들 앞에서 공유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유럽의 자유로운 발표식 수업과, 교수와 학생사이의 활발한 상호작용들이 신기하고 낯설었지만, 나중에는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얻어간 유익한 수업들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첫 학기에는 UPF에서 운영하는 스페인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B1을 수강하였는데, 3개월간 90유로의 가격으로 매우 저렴하였습니다. 그러나 B2 레벨부터는 260유로로 가격이 확 뛰기 때문에 두 번째 학기부터는 시내에 있는 어학원을 다녔습니다. 확실히 스페인에서 생활하게 되면 모든 생활환경이 스페인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듣고, 읽고, 말하는 능력은 빨리 느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외국어 습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본인이 계속 언어를 써보고 많이 대화하려 시도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공부량과 노력이 습득 정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여가시간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스페인 드라마를 즐겨보며 듣기 실력을 많이 늘렸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언어교환 친구나 집에서 같이 살던 친구들과 대화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학교와 학원에서는 문법이나 단어 공부를 하며 스페인어를 늘렸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옷은 생각보다 많이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바르셀로나는 대도시이다보니 쇼핑할 곳이나 대형쇼핑몰들이 잘 형성되어 있고, 매년 1월과 7월에는 대세일기간이 있어 Zara나 Mango 등 인디텍스 계열의 SPA옷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집 장만에 필요한 물품들은 IKEA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전기장판이나 밥솥도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바르셀로나는 외식물가의 경우 한끼당 13유로~20유로 정도 하지만, 실제 살게 되면 장바구니 물가가 굉장히 싸기 때문에 요리를 해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25~30유로 정도면 1주일간 먹고 지낼 식품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식품은 까르푸, 메르카도나 등에서 구입하면 되고, 시내 중앙에 동방마트라는 아시안 마트가 있어서 한국식품들도 구하기 쉽습니다.
교통의 경우 105유로를 지불하면 3달간 모든 대중교통 (메트로, 버스, 로달리에스, 트램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Jove라는 학생권이 있기에 교통비는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통신의 경우 Vodafone, Orange 등에서 선불유심을 구입하여 쓰면 되고, 월 20유로에 3.5기가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Caixa라는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체크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은행마다 요구하는 기준이 다른데, Caixa는 외국인거주증 NIE를 요구했기 때문에 카드를 만드려면 은행별로 방문하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하나은행 비바체크카드를 이용하여 매달 돈을 인출해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여가시간에는 주변 유럽국가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라이언에어나 부엘링을 통해 저렴하게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으며, 3월말 10일간의 부활절 방학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여행기간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바르셀로네타 바닷가에 가서 일광욕을 즐겼고, 근처 공원에 가거나 야경명소인 벙커에 가서 피크닉하는 시간들을 좋아했습니다. 또한 저는 춤추는 것을 좋아하여 일주일에 한번씩 살사댄스를 배우러 다녔습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살사댄스를 배워본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반 친구들과도 친해져 끝나고도 같이 바에 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스페인은 축구로도 워낙 유명한 나라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캄프누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가 열린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엄청난 크기의 축구장에서 바르셀로나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응원해보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스페인에서의 7개월간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정말 소중한 기억입니다. 바르셀로나는 365일 중 300일이 날씨가 좋을 만큼 정말 환상적인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만이 가지고 있는 바다, 가우디의 작품들, 친절한 사람들과 그들의 여유로운 생활방식은 제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많은 좋은 인연들을 만났으며,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스페인만의 열정적인 문화를 즐겼다는 것만으로도 교환학생을 선택했음에 있어서 절대 후회하지 않으며, 최고의 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