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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O경_Univ. of Cordoba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2 July 2018

I. 파견대학: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 대학교

1. 개요: 서어서문과 복수전공생으로 스페인에서 현지 과목을 듣기를 희망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하고자하는 과목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아서 코르도바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양식에 맞춰 메일로 보냅니다. 우리학교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합니다.

기숙사는 인문대학이 있는 곳과 굉장히 멀리 있기 때문에 인문대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야할뿐더러 학식이 제공되지만 월 80만원 정도로 자취하는 것보다 굉장히 비싸기도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대학교 강의들이 굉장히 많이 열립니다. 스페인어로 듣고 싶다면 스페인어학 입문 수업과 스페인 어학 이론 수업 등의 1학년 전공수업이 그나마 쉽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에라스무스 학생이 아니더라도 에라스무스에 가입할 수 있는데, 우리 학교 스누버디처럼 현지 학생들이 외국 학생들을 굉장히 잘 챙겨줍니다. 스페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일상 대화 실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잘 복습하면 수업에서 가장 잘하는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험에서 틀리라고 내는 문제는 거의 없으며 기말고사나 퀴즈 모두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고 지엽적인 문제가 없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물품: 입국 시 비자를 받는 일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 등에서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겨 학교 입학허가서가 메일로 오자마자 신속하게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입학허가서 원본 서류는 늦게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복사본으로 신청하고 나중에 원본 허가서를 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코르도바에서는 한국음식을 전혀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양념은 직접 가져가거나 세비야에 기차타고 가서 사야합니다.

집을 미리미리 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Milanuncios, idealista 사이트에서 한두 달 먼저 좋은 집을 봐두고 메일을 보내두거나 해야 깨끗하고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 물가가 매우 쌉니다. 월세도 제일 비싼 곳에 살았었는데 35만원밖에 안 되었고 맥주와 작은 안주 하나를 2유로에 먹을 수 있습니다. 식재료도 매우 싸기 때문에 음식을 해먹을 때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교통: 시내가 작기 때문에 시내에서는 버스를 탈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도시로 여행갈 때 렌페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 되는데 렌페역까지는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렌페역에서 북부를 제외한 스페인의 모든 곳을 갈 수 있는데 스페인 여행을 계획한다면 렌페에서 청소년 할인권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가기 위해서는 세비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세비야는 10유로면 렌페로 갈 수 있고 세비야 산타 후스타 렌페역에서 4유로에 공항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으로는 소시버스와 알사버스가 있는데 소시버스로 빌바오 등의 북부를 갈 수 있지만 11시간이 걸립니다.

 

통신: 통신은 보다폰이 아닌 오렌지에서 SIM Mundo를 사면 혜택이 많고 더 쌉니다. 더블 프로모션 기간에 사서 6기가를 15유로에 쓸 수 있었습니다.

 

3. 여가 생활

주로 에라스무스 파티를 가거나 여행을 갔습니다. 코르도바는 스페인 남부 여행을 하기에 굉장히 좋습니다. 여행지로는 세비야, 론다, 말라가, 네르하, 프리힐리아나를 추천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인종차별이 정말 많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수도 없이 인종차별을 당했는데 처음에는 왜 교환학생으로 와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엄청난 회의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스페인인들은 노골적으로 침을 뱉거나 개소리를 낸다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중국인이라고 부른다거나 성희롱을 하기도 했지만 다른 유럽친구들도 은근하게 인종차별을 행했습니다. 예컨대 너네 나라에는 스파게티가 있는지, 스케이팅장이 있는지 등의 무시하는 발언을 종종 했습니다. 심지어 제 한국인 친구가 먹는 올리브유에 스페인인 플랫메이트가 락스를 넣는 혐오사건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일을 의연하게 이겨내라고는 하지만 나한테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상처가 되는데 어떻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국 유럽의 사람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였지만 이것도 외부 세계에 대한 경험이라고 여기기로 하였고 그들의 세계에서의 지위와 문화유산 등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코르도바 교환학생에서 위와 같이 힘든 일을 많이 겪기도 하였지만 즐거운 순간들도 분명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좋은 친구들 몇 명은 찾을 수 있었고 문화적 차이와 인식의 차이를 서로 나누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수업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교수님이 외국 학생이라고 봐준 것은 아니지만 신경을 많이 써주셨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이해도를 확인하기도 하였으며 수업 시간 중에도 참여를 유도하시기도 하였습니다. 학업 스트레스가 확실히 덜하기도 하여 시험기간에도 하루를 여유롭게 지내는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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