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Zurich(UZH)는 취리히 중심에 위치한 대학교이다. Zentrum, Irchel, Oerlikon 등 전공 별로 캠퍼스가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으며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ETHZ)와 협정을 맺었기에 다양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편람 사이트:
https://studentservices.uzh.ch/uzh/anonym/vvz/index.html?sap-language=EN&sap-ui-language=EN
수강신청 사이트:
https://www.students.uzh.ch/en/booking.html
UZH에는 기숙사가 없으나 WOKO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숙소를 제공한다. UZH 뿐만이 아니라 ETHZ 등 취리히 내의 다른 대학교 학생들에게도 제공하기에 WOKO에 숙소를 신청한 후에 제안이 온다면 받는 게 좋다. 만약 선호하는 숙소로 배정되지 않았다면 이메일을 통해서 문의하면 된다. 제가 거주하였던 Meierwiesenstrasse 62의 경우에는 160명이 거주하는 기숙사 형식의 숙소이다. 장점으로는 건물 바로 앞에 트램과 버스 정거장이 있었으며, Altstetten 기차역까지 도보로 7분 걸리기에 Zentrum 캠퍼스까지 25분 걸린다, 방 안에 세면대가 있으며 층마다 공용 화장실에 4개의 화장실이 있기에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다. 지상층에 큰 라운지와 큰 주방이 있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고 다양한 요리 도구를 이용하여 요리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4층에서 거주할 경우 지상층까지 내려와서 주방을 사용해야 해야 한다. 큰 주방을 160명이 같이 사용하고 개인 냉장고가 매우 작기 때문에 요리할 때 불편함이 있다. 전 지상층에 살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숙소가 마음에 들었지만, 매우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University of Zurich
Romy BEER (Ms.)
International Relations Office
Raemistr. 71
CH-8006 Zurich
Phone +41 44 634 45 05
Fax +41 44 634 45 01
Email romy.beer@int.uzh.ch
Office days: Tuesday to Friday
www.int.uzh.ch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비록 서울대학교
2. 외국어 습득 정도
스위스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독일 국경에서 가까운 취리히는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Swiss German이라는 약간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 언어는 written language가 아니기에 High German을 미리 배워놓으면 편리하다. 개강 직전 2주 동안 교환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제공되는 Intensive German Course 수강을 추천한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스위스 교통비는 매우 비싸다. 같은 Zone 이내에서 이동 시 3.40프랑(약 3,600원)을 지불해야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출퇴근 또는 등교하는 사람들은 정기권을 구매한다. WOKO에서 제안하는 숙소는 대부분 Zone 110에 있으니 월 62프랑을 지불하여 정기권을 구매하여 등교하는 게 좋다.
스위스 내에서 여행을 자주 다닐 생각이면 Half-fare(Halb-tax)과 Track 7(Gleis 7)을 구매하는 게 좋다. 185프랑으로 Half-fare를 구매하면 1년 동안 스위스 내의 대부분의 교통을 절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정기권 미포함) Half-fare 구매 후 129프랑으로 Track 7을 추가로 구매하면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 사이 대부분의 교통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오전 일찍 여행을 떠나고 오후 7시 이후의 기차를 타고 돌아오면 저렴하게 스위스를 여행할 수 있다.
정기권, Half-fare과 Track 7을 구매하는 대신 월 245프랑을 지불하여 산악열차를 제외한 스위스 내의 모든 열차를 공짜로 타는 정기권인 GA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GA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최소 4개월 동안 유지해야 하며 스위스 내에서 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는 경우 비효율적이기에 계획에 알맞은 교통권을 구매하는 게 좋다.
스위스에서 3개월 이상 거주 시 보험이 필수이다. 한국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면제를 받을 수 있지만, 면제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여행을 자주 다닐 예정이면 한국에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스위스에서 학생보험에 가입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가장 무난한 보험사는 SWISSCARE이지마나 이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면제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
스위스에서는 은행 계좌가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유지비를 지불해야 되지만 학생 계좌를 개설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UBS 학생 패키지를 개설하면 통장 개설, 체크카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3. 여가 생활
앞서 언급한 Half-fare과 Track 7, GA를 잘 사용하면 스위스 여행을 쉽게 할 수 있다. 취리히에서 가장 먼 도시 중 하나인 Lugano까지 기차로 3시간 반이면 간다. 주말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저녁 늦게 당일치기 여행을 자주 하도록 하자. 겨울에 꼭 Interlaken 또는 Zermatt에서 스키/스노보드를 꼭 타보도록 하자.
4. 기타 보고 사항
스위스, 특히 취리히의 물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COOP, MIGROS, LIDL, DENNER등 다양한 슈퍼마켓이 존재하며 가격대가 비슷하지만 LIDL과 MIGROS가 비교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취리히에서 약 한 시간 기차를 타고 독일 국경 너머 Waldshut 역 근처에 있는 Kaufland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보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Track 7을 구매하면 오후 7시에 출발해서 1시간 장을 보고 돌아오면 오후 10시이지만 교통비는 무료이고 돈을 많이 아낄 수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주기적으로 장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교환학생 생활이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기 전의 본인은 대학원 진학을 생각 중이었으나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할지,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할지 고민 중이었다. 앉아서 고민만 하기보다는 직접 해외로 나가서 해외 대학의 분위기를 살펴보고 직접 경험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기에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였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수강하는 수업을 최소화하고 여행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졸업이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후회는 없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은 지출이 있었지만 그만큼 소중하고 좋은 기회가 주어지고 이 기회를 잘 사용하였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갔다 오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