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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O윤_University of Washington_2017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30 April 2018

I. 파견대학

 1. 개요

워싱턴 대학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주립 대학입니다. 저는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지역학 공부를 하기 위해 UW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역학뿐만 아니라 시애틀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본사가 있어 세계 내 IT계열로도 강한 대학으로 손꼽힙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기숙사 신청 관련 메일이 오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안내 메일에 명시되어 있겠지만 기숙사를 신청하기 전에 my.uw 계정을 만들어야 해서 시간 여유를 두고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는 크게 West와 North가 있는데 시설과 위치 모두 West가 더 좋습니다. West 기숙사 중에 학교 도서관과 강의실은 alder-lander-maple-terry 순으로 가까운데 모두 나란히 있어 Terry에서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terry hall 3인실에 살았는데 Terry Hall이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깨끗하고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방도 넓습니다. 공동 주방과 거실이 있는 방을 선호한다면 Mercer court로 신청하시면 되지만 2인실이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매우 좁습니다. 다른 기숙사 건물에도 복도에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으니 선호하시는 대로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하지 않지만 2인실이 많지 않아서 3인실에 살고 싶지 않다는 항목에 체크하면 Mercer Court로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 meal plan도 함께 신청해야 하는데 저는 1단계도 매우 충분했습니다. Meal plan은 교내 카페, 마켓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my.uw 계정을 만든 뒤 수강신청 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시면 됩니다. 학생들은 그 전 쿼터에 미리 수강신청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수업에 자리가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빈자리 알림 사이트에 등록해두면 생각보다 변동이 많아서 개강 전까지 원하는 수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면 많은 교수님들이 교환학생임을 감안해서 받아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eline Waldmann. UW Study Abroad

주소: 1410 NE Campus Parkway Seattle, WA 98195

Phone: 206-221-4404 /Fax: 206-685-3511

E-mail: celinew4@uw.edu

제가 교환학생을 준비할 때는 이 분이 담당하셨는데 담당자가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교환 담당자분이 먼저 연락을 주시니 기다리고 계시면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Introduction to Law (mgmt.200)

2)    Appreciation of Architecture (Arch 150)

3)    Critical Filipino American Histories (AAS 360)

저는 이렇게 세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UW은 쿼터제로 운영되어 한 수업당 4~5 학점이 일반적이고 보통 한 쿼터에 12~16학점을 수강합니다.

 

-Introduction to Law (mgmt.200)

기업법 입문 강의입니다. 로펌을 운영하시고 아직도 실무에 계시는 교수님께서 강의해주셔서 강의 내용도 좋고 유익합니다. 하지만 매주 엄청난 양의 리딩을 해가야 하고 그 리딩에서 시험이 출제되므로 평상시 예습, 복습을 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정에 가서 재판을 본 후 제출해야 하는 레포트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수업입니다. 로드는 퀴즈 네 번, 레포트 두 번, 시험 두 번이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은 경영 대학에서 열리는 수업을 수강할 수 없다는 제한이 나와있는데 신청이 되는 강좌의 경우 교환학생에게도 열어두는 강좌라고 합니다. 수강이 허용되는 강좌의 리스트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경영 수업 학점이 필요하신 분들은 직접 수강신청 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수업도 수강이 허용되는 강좌 중 하나였습니다.

- Appreciation of Architecture (Arch 150)

역사적인 건축물에 대해 다루는 가벼운 교양과목입니다. 온라인으로 보는 시험 네번 과 과제 두 번으로 로드도 적은 편에 속합니다. 온라인 시험의 경우 필기와 인터넷 검색을 참고하면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아 성적이 정말 작은 차이로 결정됩니다.

-Critical Filipino American Histories

필리핀 사람들의 미국 이주 배경, 미국 식민지배의 역사, 미국에서의 삶 등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유머러스하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시험 두 번, 매주 내주시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퀴즈, 팀 프로젝트로 평가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 정도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팀 프로젝트에 임한다면 외국인 친구를 만날 기회가 많지만 한국인 유학생도 많기 때문에 영어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면 별로 영어를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 놓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쿼터제로 진행되는 만큼 과제와 시험도 압축돼서 진행됩니다. 리딩도 많고 과제도 많지만 한국에 비해 학점 부담이 적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 학업적인 스트레스는 별로 받지 않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평일에는 공부를 하더라도 주말에는 꼭 꼭 나가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근처로 여행도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이 개강 2주 전에 진행되어 그 날짜에 맞춰서 입국하면 기숙사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Early-arrival을 신청해 미리 기숙사에 입주하거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합니다. Early arrival은 학교에 살면서 미리 캠퍼스에 적응할 수 있고 각종 오리엔테이션에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밀플랜을 포함한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홈스테이 프로그램의 경우 매우 저렴한 가격에 머무를 수 있고 홈스테이 가족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학교와 거리가 있는 곳에 배정될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 저는 미국에 도착한 다음날 Bank of America 체크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한국 카드보다 편리한 점이 많으니 발급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신: 저는 출국 전 UW에서 미리 보내준 유심칩을 사용했습니다. 따로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한국으로 배송되었습니다. 다른 사이트보다 월 2만원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따로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한국으로 배송되고 UW으로 교환학생을 간 친구들 중에 저만 받아서 어떤 기준으로 언제까지 오는건지 확실하게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의료: 학교에서 안내하는 보험에 들었습니다. 그 보험에 가입하면 첫 번째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비가 매우 매우 비싸니까 건강을 잘 챙기세요!!ㅠㅠ 

-교통: 학생증을 발급받으면 학교에 다니는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앞에서 버스 타면 다운타운까지 20분 정도 걸리고 웬만한 곳은 버스로 이동 가능하다. 이후 여행을 다닐 때는 우버, 리프트의 프로모션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3.    여가 생활

학교 근처에 Gas Works Park, Green lake Park, Olympic Sculptor Park 등 공원이 많이 있습니다. 교환 생활을 하며 날씨 좋은 날에 공원에 가서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했던 것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근처 공원들에 꼭 가보세요! 학교 안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도 있고 저렴한 가격을 요가, 크로스핏 등의 프로그램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시애틀은 자연이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시간이 남으면 꼭 주변으로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운타운에는 Space needle, Chihuly garden, Pike place market, art museum, Columbia Center 등이 있습니다. 또 저는 학기 중에 포틀랜드, 벤쿠버, 빅토리아 등을 여행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시애틀에서 보낸 4개월이 대학 생활에서 가장 행복하고 걱정 없이 지냈던 때라고 말할 정도로 너무 행복한 교환학생 생활을 보냈습니다. 가기 전에 많이 떨리고 걱정도 됐지만 지금은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고 대학생활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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