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박O예_Wilfrid Laurier University_2016학년도 2학기 파견

Ⅰ. 파견대학

1. 개요

   Wilfrid Laurier 대학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라는 도시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Waterloo Luther University에서 캐나다 전 수상이었던 Wilfrid Laurier의 이름을 따 학교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캐나다 내에는 Toronto, Waterloo, Brantford, Kitchener에 캠퍼스가 위치합니다. Business와 Music이 유명하며 학교의 캠퍼스는 서울대학교에 비해서도 훨씬 작은 중소대학입니다.

    

2. 수강 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International Office의 담당자로부터 이메일이 옵니다. 이메일에 첨부되어있는 사이트에 들어가 수강편람을 보며 듣고 싶은 수업을 고를 수 있습니다. 100번대는 1학년 과목, 200번 대는 2학년 과목, 300번 대는 3학년 과목, 400번 대는 4학년 과목이며 원하는 수업을 대부분의 경우 수강할 수 있는데, 과목에 따라 선이수과목이 있는 경우가 있어 참고해야 합니다. 메일을 보내면 담당자가 학생 대신 수강신청을 해주고 시간표를 작성하여 메일로 다시 보내옵니다. 개강 후 일정기간 동안 수업을 Add/Drop 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담당자에게 메일이 옵니다. 메일의 첨부를 따라가 양식에 맞게 기입하면 기숙사에 신청이 되는데, 신청한다고 해서 기숙사에 모두 살 수 있지는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Hickory Street 에 위치한 기숙사에 살았는데,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5명이서 부엌과 화장실 2개를 공유하는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였습니다. 룸메이트들이 모두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들이어서 룸메이트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기숙사에는 한 층에 모두 교환학생이 살았고, 담당 don이 한 명 있었습니다. Don은 같은 층 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일주일에 한 번씩 마련하고, 학업이나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 주기도 합니다. 기숙사에 살지 않는다면 off-campus에서 따로 방을 구해 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off-campus 자취방이 기숙사 보다 저렴합니다. 그리고 시설이 더 좋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기숙사와 off-campus는 장단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Laurier International Office, Anne-marie Henry, ahenry@wlu.ca

Ⅱ.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과목 한 과목과 교양 두 과목을 들었습니다. 전공과목은 Immunology이고 교양과목은 Canadian Studies for international and exchange students와 Global Studies 였습니다.

   Immumology는 3, 4학년 과목으로 담당하셨던 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강의하셔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조금 지루한 전공 강의와 달리 직접 몸으로 시범을 보이시는 교수님과 활발히 참여하는 학생들 덕분에 수업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수업 수준은 우리학교와 비슷했는데, 시험이 우리학교에 비해 훨씬 쉽고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Canadian Studies는 교환학생과 국제학생을 위한 강의로 캐나다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르쳐주는 수업입니다. 이 강의는 교환학생, 국제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영어를 느리게 말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 교환학생을 가면서도 캐나다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상식들을 배우고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직접 학생들을 집에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할 정도로 학생들과 가까이 있고 싶어 하시고 열정적이셨습니다.

   Global Studies는 로리에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추천으로 듣게 된 강의인데, 이 역시 글로벌 스터디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역시 좋은 교수님과 조교님들 덕에 나름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로리에 대학교는 일반적인 캐나다 대학교에 비해 백인 비율이 매우 높고, 한국인의 수가 적습니다. 저는 주위에 한국인 친구들이 많지 않았고 같은 기숙사를 쓰는 교환학생들이나 캐나다인과 두루 친하게 지냈는데 영어 회화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느꼈습니다. 4개월이 채 되지 않는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 향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모든 생활을 영어로 해야 했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늘이는데 있어서는 로리에 대학교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교과서의 가격이 꽤 비싸기 때문에 서점이나 페이스북 그룹을 이용하여 중고책을 구매하거나 서점에서 책을 한 학기 동안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은 ppt를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책을 사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습 방법은 한국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Ⅲ.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꼭 필요한 옷이나 약 등 이외에는 캐나다에서 직접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짐을 많이 들고 가면 다시 한국으로 들고 올 때의 부담이 커지고, 학교 근처 월마트나 Conestoga Mall에서 생필품을 모두 살 수 있습니다. 물가 수준은 우리나라보다는 비싼데,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가격표에는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가격표에 더해서 세금이 부과되고, 또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팁도 따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에서 주는 UHIP 카드로 학교 안에 있는 병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증을 이용하여 시내 버스는 모두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학교에서 5분 거리에 Royal Bank Canada가 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쓸 용도로 데빗 카드를 만들어 갔었는데, 가끔씩 받아주지 않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핸드폰은 Conestoga Mall에 있는 Fido에서 유심칩을 구매해 이용하였습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워털루 대학교에 있는 춤동아리 UW hiphop에 들어가 춤연습을 하고 공연도 한 번하였습니다. 그리고 로리에 대학교에 한국 문화 동아리 Korean Wave에도 가입하여 현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소개일에 여러 동아리를 둘러보면서 가입을 하면 더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워털루에는 서울처럼 놀거리가 많지는 않은데, 주로 친구 집에서 하우스 파티를 하거나 클럽에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교환학생의 장점을 살려 리딩위크나 주말에 여행을 많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리딩위크에 뉴욕을 여행하였고, 주말을 이용해 퀘벡, 옐로나이프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토론토는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어 크리스마스마켓에 가거나 토론토 시가지를 구경하였습니다. 교환학생에 있어 여행이 가장 인상 깊었던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캐나다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Ⅳ.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국에서 얻을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