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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SFU_김지용

Submitted by Editor on 11 May 2016

 

 

 

파견기간

2015.09.01~

2015.12.21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파견국가

캐나다

성 명

김지용

파견대학

Simon Fraser University

작성일

2016129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2015년 가을학기에(저에게 6학기 째) 캐나다 밴쿠버의 Simon Fraser University(SFU)로 교환학생을 한 학기동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밴쿠버라는 도시는 아시아인이 굉장히 많아 살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그다지 춥지 않은 도시입니다. SFU는 서울대학교처럼 산에 자리하고 있어 공기가 참 맑고 사슴 등의 야생동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에 관련해서는 SFUInternational Services for Students(서울대학교의 OIA같은 곳)에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수강 편람을 볼 수 있는 사이트 go.sfu.ca를 알려주고, 어느 과목을 수강할 것인지 써서 내야 합니다. Snutime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SFU에는 없기 때문에 좀 머리가 아픕니다. 수업 시간 및 기말고사 시간이 겹치지 않게 시간표를 짜서 담당자가 보내주는 양식대로 보내면 승인할 것인지 체크해서 다시 연락이 옵니다. 마감일 전까지는 몇 번이고 들을 강좌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강의가 좋은 강의인지는 RateMyProfessor라는 사이트에 가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몇몇 특정 과목 빼고는 교환학생들이 우선권을 가지고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므로 좋은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11실이고 Tower, Townhouses, Shell house, Mc-cow가 있습니다. Tower는 주로 1, 2학년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로 호텔 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공사비를 절감하려 그랬는지 벽이 그냥 시멘트 벽이고, 방음은 거의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도에서 떠들면 방에서 다 들립니다. 그리고 Tower에 살면 Meal Plan이라는 급식을 필수로 구매해야 합니다. 급식은 한 끼만 구매할 수도 있고, Meal Plan을 구매하여 한 학기 내내 무제한으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서양식에 익숙하고 좋아하신다면 구매해도 괜찮겠지만 가격이 비싸고 저에게는 맛이 없었습니다. 수업 듣다 기숙사까지 가기 멀 때 일주일에 한 번쯤 이용했습니다. Townhouses는 제가 묵었던 기숙사인데, 3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거실 및 주방, 2층에 2개의 방과 화장실 1, 3층에 2개의 방과 화장실 1개가 있습니다. 방도 넓고 난방도 조절할 수 있고, 주방도 넓어서 참 쾌적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매너가 좋은 룸메이트들을 만나서 편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Shell houseMc-cowTower와 비슷하고, 공동 주방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어요. 기숙사 위치는, Towerhouses가 강의실에서 제일 멀고 그 다음이 Tower, 그 다음이 Shell&Mc-cow순으로 가깝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Shell house에 살아보고 싶기도 하네요.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현재 담당자는 Linda Wang이고 담당 부서는 International Services for Students입니다.

Linda Wang

Inbound Program Assistant

International Services for Students (ISS) | Simon Fraser University

MBC 1200 - 8888 University Drive, Burnaby, BC  V5A 1S6  CANADA

Phone: +1 (778) 782-4232  |  E-mail: exchange@sfu.ca  |  http://www.sfu.ca/students/exchang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3 과목을 들었는데요, Introduction to Microeconomics(미시경제학 개론), Software Design and Analysis for Engineers(컴퓨터공학 개론 및 실습의 다음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ntroduction to Criminology(범죄학 개론)을 들었습니다. Introduction to Microeconomics는 미시 경제학의 기초를 다지기에 좋은 과목이었고, 1학년 과목이라 설명도 강의교수자가 설명도 차근차근 잘 해주었습니다. Introduction to Criminology는 서울대에서는 들을 수 없는 범죄학 과목이라 신청 했었는데요, 이도 역시 1학년 과목이고, 외워야 하는 양이 상당히 많은 과목입니다. 게다가 영어로 공부하다보니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었네요. 마지막으로 Software Design and Analysis for Engineers C++후반부를 배우는데, 사실상 C++전체를 다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컴퓨터 공학 개론 및 실습 들었던 지식으로 신청 했었는데 훨씬 어려워서 처음에는 당황했었습니다. 중간고사 이후에 거의 이 과목에만 투자했었네요. 개인적으로 공대 과목은 로드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건 많아서 본인의 선택에 맡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100단위 과목(1학년 과목)들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과제도 적고, 수강생도 많이 좋은 평점을 받기에도 용이합니다. 200, 300, 400대 과목은 심화과목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3학년 2학기 때에 갔기에 이미 대부분 수강 했던 과목들이라 프로그래밍을 더 배우고자 위 과목을 수강했었습니다. 이 과목들은 대체로 과제도 많고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많은 편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초반에는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충 눈치로 알아들으면서 수업도 따라갈 수 있게 되고, 룸메들과도 하하호호 웃으며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한 학기 더 있었으면 영어를 더 잘하게 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가장 크게 얻은 점은 외국인 공포증이 아예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글쓰기 과제가 1개 있었는데, 이 과제를 하면서 도서관의 Student Learning Common(SLC)를 이용했습니다. 영어에 익숙지 않은 학생들을 위하여 학생들이나 그곳의 선생님들이 제가 쓴 paper를 보며 이 곳의 표현이 이상하지 않니?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이런 식으로 스스로 자신의 과제를 고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또한 도서관에서 여는 workshops가 있는데, 시간이 나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대한 workshop에 참여했었습니다. 또한 Office hours를 적극 활용하여 수업시간에 잘못 이해했거나 한 것을 바로잡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에 참 자주 갔었네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9월에 가면 여름은 거의 끝나 가을 날씨입니다. 비가 자주 오니까 바람막이 같은 옷은 필수로 챙겨 오시면 좋습니다. 이곳에 와서 무언가를 산다는 것은 한국보다 왠지 비싼 느낌이 듭니다. 그러므로 챙길 수 있는 건 챙겨 오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비행기에 넣을 수 있는 짐이 제한 되어 있으니 현지에서 살 것과 비행기에 수화물 초과 시 추가 요금을 잘 계산하여서 짐을 챙기시면 됩니다. 저는 공유기가 집에 남는 게 있어서 집에서 가져왔는데요, 현지에서 사면 제일 싼 것이 한 20달러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공유기는 좋은 것을 살 필요는 없고 어차피 혼자 쓰고, 방에서만 쓸 것이기에 제일 저렴한 것으로 구입해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불을 현지에서 사서 들고다니기는 상당히 귀찮고, 질도 안 좋으므로 집에서 오래 썼던 이불을 진공팩에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압축해서 가져가셔도 됩니다. 그런데 무게가 상당하므로 이불을 챙기면 다른 것을 많이 넣을 수가 없더라구요. 상비약은 본인 필요하신 약들 챙기시구요, 돼지코(220-110V 변환), 멀티탭 같은 것은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학교와 마트가 상당히 멀어서 챙겨가시면 무거운 쇼핑 짐을 들고 왔다갔다 안 해도 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음식을 사먹으면 비싸고, 해먹으면 쌉니다. 카페테리아는 뷔페식인데 점심 약 10달러, 저녁 약 13달러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주로 나오니 잘 가지는 않았습니다. 서브웨이(샌드위치 집)가 좀 저렴한 편이었던 것 같은데 12인치 사이즈가 약 9달러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커피는 스타벅스 드립커피가 3달러 이하로 저렴합니다. 팀 홀튼이라는 커피집도 상당히 싸고 맛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커피 저렴하게 먹다가 한국 오니까 가격이 너무 부담되서 한국에서는 커피 못 사먹겠더라구요. 사실 음식 말고는 거의 돈 쓸일이 없었어서 나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통 수단에 대해서는, 어차피 개강하면 U-Pass라는 밴쿠버 내에서 무제한으로 타고다닐 수 있는 카드를 주므로 그것으로 타고다니면 되고, U-Pass받기 전에는 현금으로 내셔야 하는데, 동전으로 정확한 금액을 넣어야 하고 환승도 시간 내에는 계속 되며, 구간에 따라 3달러에서 5달러 정도 했었습니다. 혹시 여행을 멀리 가신다면 렌트카는 인터넷으로 찾아보시는 가격과 같고, 호텔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나오는 가격과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밖에서 사 먹으면 주로 스시집을 갔습니다. 이곳의 스시는 생선이 올라와 있는 초밥이 아니라 롤을 스시라 부르고, 스시는 니기리라고 부릅니다. 스시를 먹으면 그리운 쌀밥도 먹을 수 있고, 가격도 둘이서 먹을 때 약 20달러로 다른 가게에 비해 월등히 싸기에 스시를 자주 먹었습니다. 물론 맛있습니다. 한국의 롤과 차원이 다른 크기와 맛에 놀랍니다. 의료는 제가 아프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병원을 가더라도 나중에 청구하면 다 돌려준다는 식의 이야기는 들어보았습니다. 은행은 Scotia Bank가 캠퍼스 근처에 지점이 있으니 Scotia Bank에서 계좌를 만들어 체크카드를 쓰시면 됩니다. 이 체크카드가 좋은 점은 일정 이상 사용하면 무료 영화 티켓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저도 무료로 영화를 한 번 보았네요. ! 그리고 화요일마다 영화가 할인해서 7달러인가 밖에 안합니다. 물론 영어로만 나오지만, 학교 근처 코퀴틀람이라는 도시에서는 한국 영화관도 있다 하니 한 번 찾아가 보세요! 한인 타운은 학교 바로 밑의 로히드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인 마켓들과 한국 음식점들이 있어 한국에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습니다. 가격은 한국의 1.5배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혹은 2). SFU는 교통에 관해서 좋다고도 할 수 있고 안좋다고도 할 수 있는게 버스들의 종점이라 SFU에서 밖으로 나갈 때는 자리에 앉아서 음악들으면서 쭉 가면 됩니다. 밴쿠버 다운타운 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리며, 큰 쇼핑센터가 있는 메트로타운 까지도 약 1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또 종점이니까 너무 멀다는 점 자리를 잡지 못하면 한참동안 서서 가야 합니다. 통신은 Bell, Telus등의 자회사인 Koodo, Fido등에서 저렴한 플랜을 가입할 수 있는데요, SFU는 너무 산 속에 있어서 잘 터지지 않고 어차피 캠퍼스 내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설치되어 있고, 방에 공유기를 설치하면 인터넷 걱정은 없기에 저는 한달에 300메가 정도 데이터 썼던 것 같네요. 40달러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비싸서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3.    여가 생활

여가 생활로는 영화관, 스케이트장, 교내 수영장, 헬스장 및 체육관(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생증만 제시하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한 학기 당 얼마 정도의 금액을 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여행 할 곳으로는 빅토리아 아일랜드, 시애틀, 로키산맥, 기타 밴쿠버 시내,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등이 있습니다. 친구들 모아서 렌터카를 해서 조금 멀리 나가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연 경관이 뛰어나기에 어디든 가셔도 멋있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로키 산맥인데, 현지 여행사 혹은 현지 한국인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신청하셔도 되고 여유가 되신다면 렌터카를 해서 가면 더욱 여유롭게 로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로키 산맥은 8월 중순이 지나가면 비가 오고 추워지므로 그 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9월 부터는 가을이 되어 비가 자주 오는 날씨가 되므로 여행을 가고 싶으시다면 8월 초 전에 먼저 도착해서 여행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군대에서 영어 시험을 준비하여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사실은 3학년 2학기에 간다는 것에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어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던져지니 적응력도 더 좋아진 것 같고, 모르는 사람과의 친화력도 길러졌습니다.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 있는 학생들은 한 학기, 혹은 1년을 투자하여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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