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미국_Univ. of Maryland_정지원

Submitted by Editor on 11 May 2016

 

 

 

파견기간

2015/1/21~

2015/5/22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자유전공학부

 

파견국가

미국

성 명

정지원

파견대학

University of Maryland

작성일

2015/9/1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MarylandMarylandCollege Park에 위치한 주립대학교입니다. 메릴랜드 대학교는 UMD로 불리우며, 워싱턴 D.C. 외곽에 있어 문화시설 등에 대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방법은 UMD 메일을 통해 공지되며 서울대학교 캠퍼스와는 달리 waitlist check in 제도가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대기번호를 차례로 받게되고, 후에 변경기간에 자리가 나면 순서대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신경써야 할 점은 변경기간에 매일 수강신청 사이트에 들어가 waitlist 체크를 하지않으면 대기 번호에서 밀려나게 되는데, 더 필요한 학생이 수강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규칙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사전에 조사하는 우선순위를 반영하여 배정해 주는데, 대표적인 형태로는 아파트, 스위트, 트래디셔널이 있습니다. 아파트 형 기숙사가 시설이 좋고 규모가 커서 선호도가 높지만 인원제한이 있어 고학번 우선으로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 교환학생들을 비롯하여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6인 정도(flat mates)가 거실을 공유하고 1~2인이 한 방을 쓰는 스위트에 배정되었습니다. 트래디셔널 형 기숙사가 거실이 없고 1~2인실이라는 점에서 가장 한국의 기숙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1지망으로 신청하는 사람은 모두 들어가는 것 같지만 오래된 시설이나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교환생활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아보여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미 배정된 방도 다양한 이유로 룸 체인지 기간에 방을 바꿀 수 있어 편리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Krista Uhrig

Exchange Coordinator

301-314-7775

kuhrig@umd.ed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일반적으로 12학점을 듣는다고 해서 15학점을 신청하고 강의 하나를 변경기간에 빼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저는 수강신청 시간을 신경쓰지 않고 있었더니 시차때문에  수강신청 첫날을 놓쳐버렸는데, 미리 일정과 알람 등록을 해서 황금 시간대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적 시간대를 놓친 탓에 인기있는 과목이나 전공 과목들은 거의 수강신청 정원이 찬 상태였지만 앞서 언급한 waitlist 등록을 해서 최종적으로는 들으려고 했던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 통계학 전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3, 교양1을 넣으려고 American study, Sampling theory, Money and Banking, Differential Equation for Engineers and Scientists 를 신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American study의 주고받는 토론식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읽기 과제가 저의 교환 생활을 해칠 것 같았기에 범죄학 개론 수업인 Introduction to Criminology 로 정정기간에 변경하였습니다.

a.     Sampling Theory

젊은 중국인 교수님이 수업하시는 4학년 통계학과 전공과목인 표본이론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으셨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힘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말을 여러번 반복하시는 습관이 있으셨는데 오히려 저에게는 여러번 말씀해주시는 점이 이해하기에 편했습니다. 수업도 어렵지 않았고 과제도 4개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한 번으로 대체한데다, 30명 정원인 소규모 강의라서 그런지 최종성적 80점만 넘으면 A, 그렇지 못하면 B를 주신 관대한 수업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전공 수업에 비교하면 매우 평이합니다.

b.    Differential Equation for Engineers and Scientists

이 미분방정식은 수학과 2학년 수업으로 해외에서 오신 교수님께서 강의하셨습니다. 평가는 퀴즈 6, Matlab 과제 5, 중간1/2/3, 기말고사로 여러가지로 해야 할 것은 많은 수업이었지만 난이도는 배운 범위 안에서 출제되어 평이하였습니다. Matlab 과제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     Money and Banking

화폐와 금융 수업은 경제학과 3학년 수업으로 시험의 80%multiple choice라 공부하기 편합니다. 내용 중에서 채권가격 계산하기와 같은 간단한 계산문제들이 종종 있었는데 손바닥만한 쌀계산기를 하나 매점에서 사서 시험에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은 피피티로 하시고 대형강의라 일반적인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수업과 상당히 유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d.     Introduction to Criminology

  호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가 범죄학 전공이라 신기해서 로드가 상당했던 미국학을 빼고 신청하였습니다. 이름은 범죄학이지만 실제로 배우는 것은 수능 법과 사회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 탓에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편하게 들을 수 있었고 중간 기말 시험도 오지선다로 한국학생들이 점수 따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레포트를 하나 쓰는 것이 있는데 노래 가사를 수업에서 배운 개념으로 분석해서 5장 분량으로 제출하는 것이었는데 영어 글쓰기에 익숙하지 못한 저도 흥미롭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원래부터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생각만큼 영어가 마구 늘지는 않았지만 룸메들이랑 함께 생활하면서 재미있는 생활영어들을 많이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만나면서 영어에 대한 공포감도 없어졌고 가장 어려웠던 전화통화도 수다를 떨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원하는 의사소통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시험 기간에는 중앙도서관인 맥켈딘 도서관이 24시간 운영을 하기 때문에 과제나 시험준비를 할 때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미국이 생활용품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가방에 여유만 있다면 한국에서 미리 사가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렌즈 용액같은 소모품은 cvs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다이닝 포인트를 사용하면 되는데 학교 음식의 종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외식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다이닝 포인트가 학기 말에는 조금 남는 편이지만 모자란 경우도 있으니 적절히 계산해서 외식과 교내 식당 이용을 균형을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은행은 루트 원 쪽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시티은행 카드로 출금을 하고, 근처 bank of America에서 debit card를 만들어 체크카드로 사용하였습니다. 교통으로는 주로 메트로를 이용하였지만 때에 따라 사람이 많거나 시간이 늦었을 때는 우버택시를 이용하였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동부 여행을 다닐 때는 그레이하운드나 메가버스를 주로 이용하였고 버스 10시간 이상의 거리라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저렴한 항공티켓을 찾아 예매하였습니다.

3.    여가 생활

  메릴랜드의 장점 중에 하나는 워싱턴 D.C.가 메트로 30분 거리라는 점입니다. 학기 초반에 시간이 널널할 때는 수업을 마치면 친구들끼리 스미소니언 무료 박물관을 한 곳씩 관람하기도 하였고 그 외에도 농구 경기 관람, 쇼핑 등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혼자 여행다니고는 싶은데 걱정이 된다면 가까운 D.C. 쪽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월요일과 금요일 수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금토일월을 매주 여행에 써 친구들과 시간이 맞을 때는 함께, 그렇지 않을 때는 혼자 여행을 다녔는데 지금까지도 좋은 추억과 사진들로 남아있습니다. 메릴랜드 외에 미국에서 가본 여행지로는 D.C.와 버지니아 쪽, 시카고, 플로리다 주(마이애미, 올란도), 라스베가스, 보스턴, 뉴욕, 뉴저지의 뉴어크와 프린스턴, 필라델피아, 그랜드 캐니언, 캐나다 토론토 지역으로 기간이 짧았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생활하는 동안 무엇보다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의사결정을 내 스스로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해야만 했고, 그에 따르는 결과 모두 온전히 나의 것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기보다는 뿌듯했습니다. 일부러 낯선 것을 찾아다니는 것이 재미있었고 낯선 사람과 편견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메릴랜드에 가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진로와 미래에 대한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View Count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