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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년 3월~ 2014년 6월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재료과학과 |
파견국가 |
뉴질랜드 |
성 명 |
박현지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Auckland |
작성일 |
2015년 3월 5일 |
I. 파견대학
1. 개요
2014년 상반기에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오클랜드 대학교로 7학기를 재학하고 왔습니다. 원래 전공은 ‘환경재료과학’으로 ‘목재’를 다루는 것인데, 오클랜드 대학교는 따로 농업생명과학대학에 해당하는 단대가 없었으므로 같은 재료를 다루는 화학재료공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해서 공부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가기 직전에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을 하면서 오클랜드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생들이 쓴 수기를 참고를 많이 했었는데 ‘우리 학교와 다른 시스템’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수강신청을 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저희 학교 수강 신청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수강신청은 우리 학교와 달리 바로 검색해서 빈 시간표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 볼 수 없을뿐더러 강의 계획표가 따로 없습니다. 다행히 인기 강좌를 듣기 위한 빠른 클릭은 필요 없습니다. 수강 신청이 미리 시작해서 기간이 깁니다. 수강신청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을 들어야 좋은 것인지, 전공 말고 교양 같은 것은 뭐가 좋은지 이런 것을 찾기가 번거로웠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 학교 홈페이지에서 많은 사이트들을 찾아봐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과목당 거의 15credit 이며 총 60credit을 듣게 됩니다. 오클랜드대학에서 수강한 과목을 저희 학교 수업으로 전환할 때 과목의 수업 시간이 차이가 나서 3학점으로 전환을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1인실이 있고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도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Carlaw Park Village; 를 선택했었는데 2명이나 3명이 같이 살게 되고 아파트 형식이라 같은 집에는 사는데 방은 각자 쓰고 같은 거실과 주방을 썼습니다. 다른 기숙사보다 파티나 행사는 적지만, 같이 사는 친구들 덕분에 타지 생활을 향수병도 없는 채로 잘 보내고 왔습니다. 매일 있었던 일을 서로 얘기하면서 하루에 있었던 일을 같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달리 주변에 여가 시간을 즐길 곳이 많이 있진 않아 학교 수업이 끝나고 동아리 활동이 없으면 집에 와서 같이 사는 친구들과 같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은 1인실에서 지냈었는데 항상 저를 보고 많이 부러워했었습니다. 방은 각자 쓰기 때문에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방에서 보낼 수 있었고 신식 건물이라서 방도 넓어서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는데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방을 방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마음 편히 요리도 해먹고, 다른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포트럭 파티를 즐길 수 있어서 친구들도 많아 사귈 수 있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백문경 선생님,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02-880-2594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CHEMMAT 211
Introduction to Chemical Engineering으로 화학재료공정의 기반이 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워낙 설명을 잘해주시고 연습문제를 많이 내주셔서 공정에 대한 지식을 쌓기에 적절한 수업입니다.
CHEMMAT 242
Applied Chemistry로 ‘재료’가 쓰이는 곳들을 5가지 분야로 나뉘어서 5명의 교수님들이 설명해줍니다. 이론을 설명해주는 거라 ‘재료’에 대한 실질적인 응용이나 몸소 더 느끼고 싶으면 Applied Chemistry보다 다른 수업들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 쪽 학부생 친구들도 이 수업을 더 추천해주었습니다.
MAORI 101
마오리 춤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으로, 뉴질랜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마오리 족 친구들도 많이 듣기 때문에 친구들도 다양하게 사귈 수 있으며,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춤과 노래를 배우면서 긴밀해지는 수업입니다. 뉴질랜드 문화를 배우기에는 매우 적합한 수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기숙사를 3인이 같이 쓰는 apartment식을 써서 같이 사는 친구들과 매번 영어로 대화를 했고, 학교에서 English conversation에 관련된 수업을 많이 찾아들었습니다. 이 결과, 회화에서는 실용적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Academic English 쪽은 많이 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것은 영어 수업이 아니어도 essay를 많이 쓰는 수업을 통해서 첨삭을 많이 받아서 노력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영어 부분에 있어서는 위에서 얘기했듯이, free English conversation 수업을 많이 들었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학교 FB 페이지나 사이트를 이용해서 많이 만나서 서로 언어 교환을 함으로써 영어 회화를 늘렸습니다. 전공 수업은 한국에서 듣는 수업과 같이 학습을 하면 무리는 없었습니다. 뉴질랜드 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매주 복습을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아시안 마켓이 따로 있어서 한국 식자재를 구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가격대가 비슷한 것도 많았습니다. 대신 저는 가자마자 사먹고 해먹기 힘들 것 같아서 가져간 햇반과 3분 카레 등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햇반은 거기서 구입하기에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몇 개 구비하고 간 것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전자기기들은 가져가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제가 놓친 부분은 어뎁터는 가져갔는데 멀티탭을 가져가지 못해 불편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쓰는 코드가 우리나라와 달라서, 어뎁터와 멀티탭은 꼭 가져갸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했습니다. 차이점은 우리나라에서는 1000~3000원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을 접할 수는 있지만 오클랜드에서는 그렇게 채울 수 있는 음식은 없다는 점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에서 미리 의료보험을 가입하라 해서 가입하게 되는데, 아플 때 학교에 있는 병원에 가자마자 진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플 때를 대비해서 미리 학교에 도착하면 병원에 가서 등록을 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한 후 귀에 물이 너무 많이 차서 병원을 찾아갔는데 바로 이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등록을 하면 최소한 하루가 걸려야 인정을 받게 되어 그 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뉴질랜드 은행은 크게 ASB와 ANZ이 있는데, 한학기 교한학생인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만들어야 카드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같이 간 친구한테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좀만 더 늦게 왔으면 만들어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클랜드 은행을 사용하지 않았고, 한국에서 하나sk비바카드2를 만들어가서 그것을 그냥 썼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사용하는데 따로 인출 수수료가 붙지가 않았고, 인출이나 결제할 때 매번 수수료가 1%만 붙습닌다. 기간이 짧아서 저는 그냥 우리나라에서 만든 카드로 무리 없게 사용했습니다.
교통은 가끔 이용하기 때문에 AT HOP 카드를 만들면 학생 할인을 받아 싸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학교에 HOP카드를 등록해서 할인 받을 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고, 학기 초면은 줄이 길게 서 있습니다.
학교 음식점이 잘 되어 있어 식사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초반 두달은 매주 한 번씩 장을 봐서 집에서 많이 해먹었습니다. 기숙사를 Carlaw park village를 선택한 것이 만족스러웠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쌀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기숙사에 한국 집 주방처럼 잘 구비되어져 있기 때문에 요리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3. 여가 생활
오클랜드는 서울과 달리 방과 후 시간에는 놀러갈 곳들이 거의 없습니다. 거기 사는 친구들도 방과 후에는 취미 생활을 가져야 심심하게 시간을 안 보낼 수 있다고 추천을 해줬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는 학교 기숙사에 살면 학교에 있는 체육관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GX 프로그램부터 헬스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간대별로 GX프로그램이 많았던 점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수업을 잘해주셨고 그 곳에서 또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수업 끝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오클랜드에 살면서 영어도 많이 써보고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어서 하고 싶은 club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망설임없이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없을 때나, 수업 중간에 공강 시간이 길면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club에서 제공하는 파티들도 많았고, 스쿠버 다이빙에서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수영장도 가고 호수로 실습도 가고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