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기간 |
2015.7-2015.11 (15년 2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
파견국가 |
뉴질랜드 |
성 명 |
김문구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Auckland |
작성일 |
2015.3.22 |
1. 개요
뉴질랜드의 서울대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2014 QS 세계대학평가에서 92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클랜드 시티 중심부에 City Campus가 있으며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 몇몇 캠퍼스가 있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City Campus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교환학생도 많고 유학생도 많은 등 굉장히 국제화된 학교입니다. 단과대로는 Faculty of Arts, Business School, Faculty of Engineering, Faculty of Education, Faculty of Science, Faculty of Law, Faculty of Medical and Health Sciences 등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students services online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수강신청 변경, 취소 등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선수과목 개념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수과목을 이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ECON의 경우 International Economics를 듣기 위해서는 선수과목으로 Microeconomics와 Macroeconomics를 이미 이수했다는 사실을 보여야 가능합니다. 서울대학교 성적증명서 영문 버전을 스캔해서 드랍박스나 이메일에 저장한다면 선수과목 문제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들에는 어떤 선수과목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드랍기한은 서울대와 달리 수업 4분의 1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강신청변경은 수업 2주차에도 가능합니다.
기숙사는 굉장히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기숙사는 크게 식사를 제공하는 기숙사와 제공하지 않는 기숙사로 나뉘어집니다. 식사를 제공하는 기숙사는 편리한 대신 가격이 불편합니다. 한 주에 300달러를 훌쩍 넘어갑니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기숙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대신 자신이 직접 밥을 만들어야 하며, 장보는 시간과 비용이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저것 만들어 먹다 보면 오히려 과다지출로 full-catering에 버금가는 비용을 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기숙사는 Unilodge로서 많은 서울대 학생들이 이곳을 거쳐갔습니다. Unilodge는 16-18층 높이의 Anzac building과 7층 높이의 Beach building 두 동이 있습니다. 참고로 두 건물은 계단 통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Anzac은 2명이서 거주할 수도 있고, 홀로 지낼 수도 있습니다. 2명이서 거주하면 한 주에 200달러 내외만 지불하면 되기에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홀로 지내면 가격은 약 290달러로 껑충 뜁니다. 대신 혼자만의 공간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룸메가 있으면 친구도 생기고 영어에 노출되는 기회도 더욱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룸메와 성격이 맞지 않아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복도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제적 여건과 본인 성향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건물을 비교하자면, Beach의 시설이 Anzac보다 더 좋기 Beach가 10% 정도 더 비쌉니다. Beach는 우선 방이 더 넓고 무엇보다도 스토브가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요리가 가능합니다. 반면 Anzac의 경우는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까지는 있지만 스토브가 없기 때문에 밥을 만들어 먹고 싶다면 1층 공동주방을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Anzac 건물에서 혼자가 아니라 룸메와 같이 산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2명이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방에 스토브가 제공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요리를 해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혼자서 Anzac에서 거주했으며, 요리는 당연히 1층에서 많이 만들어 먹었습니다.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들고 가는 것이 다소 귀찮지만 요리하러 내려오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요리를 하다 보면 서로 친구를 맺게 됩니다.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 현지인 친구들, 한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함께 요리도 하고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때로는 술판을 벌이거나 포커를 치기도 했고, 서로 맛있는 요리를 준비해서 저녁 파티를 벌이는 등 주방에서의 추억이 상당히 많습니다. 최근 들은 소식으로는 1층에도 마침내 Wi-Fi가 잡힌다고 하니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더 쏠쏠할 것 같습니다.
Unilodge의 부대시설로는 2~30명이 앉을 수 있는 영화관, 당구장, 런닝머신 2~3개 있는 헬스장, 야외 풀장, TV가 있는 라운지 등이 있습니다. 포켓폿을 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포켓볼을 좋아하거나 자신 있다면 친구 사귀는 좋은 루트가 될 것입니다. 헬스를 하고 싶다면 기숙사에 있는 원룸만한 헬스장 말고 학교의 Recreation Centre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UoA의 웬만한 기숙사에 거주하면 Recreation Centre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Unilodge 거주자 역시 무료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기숙사비 납부는 starrez portal을 사용합니다. 자동이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은행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느 은행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날짜가 되면 알아서 납부를 했습니다. 2주마다 납부를 했으며 납부에 대한 공지가 따로 없기 때문에, 납부날짜를 기억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납부하면 되겠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Rebecca Walkinton
International Student Adviser / International Office
Phone: +64 9 923 6911
Mobile: +64 21 376 922
E-mail: r.walkinton@auckland.ac.nz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수강 과목
A) ACADENG 101 (Academic English Writing)
2개의 강의가 열리며, 저는 전반부는 Martin White 교수님, 후반부는 John Tomlins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Martin 교수님은 영국식 억양을 구사하시며 말씀을 천천히 하시는 편이라 내용을 이해하기 편합니다. 반면 John 교수님은 Martin 교수님에 비해 억양이 다소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좀 더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라 수업 역시 활력이 넘칩니다. 수강생은 역시 아시아권 친구들이 많습니다.
수강 전에는 Writing이 TOEFL Writing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글쓰기가 아니라 ‘Academic’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얻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전반부에는 Expository Essay, 후반부에는 Argument Essay를 작성하는 법을 배웁니다. Expository Essay에서는 글과 문단의 구성 등을 배우고, Argument Essay에서는 reference를 활용한 글쓰기를 배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교재는 자체 교재를 사용하고,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ACADENG 수업은 tutorial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주 월, 화 10시에 lecture가 각각 2시간씩 진행되었습니다. 출석은 체크하기는 하지만 성적에 따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성적의 경우 Expository Essay 과제 10%, Expository Essay Test 15%, Library Session 5%, Argument Essay 과제 20%, Exam 50%로 평가합니다. 두 과제는 전반부, 후반부에 각각 있으며, Expository Essay Test는 전반부 끝 무렵에 있습니다. Library Session은 후반부에 있는데, Argument Essay를 위한 자료 검색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는 과정입니다. Exam의 경우 2시간 내에 Argument Essay를 한 편 작성해야 합니다. 과제에 공을 들여서 투자하면 선생님으로부터 양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Test와 Exam을 대비하는 데도 좋습니다. 저는 과제를 성실히 작성했는데, 덕분에 과제 점수도 잘 나오고 시험 준비도 동시에 가능했습니다.
B) ACADENG 102 (Academic English Listening and Reading)
2개의 강의가 열리며, 저는 Martin White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20명 내외의 소규모 강의이며 수강생은 대부분 아시아권 학생들입니다. 특히 중국인과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현지 유학생들은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교환학생들은 영어 공부를 위해 수강신청을 하기 때문입니다.
수업은 Listening보다 Reading 비중이 더 높습니다. 여러 강의를 들어보거나 다양한 강의자료를 읽으면서 듣기와 읽기 향상을 도모합니다. 각종 skill을 배우는 데, 독창적이거나 혁신적인 skill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skill입니다. 유용한 skill을 배우기 보다는 영어에 노출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수업입니다.
ACADENG 102 또한 자체 교재를 사용하는데 역시 무료입니다. tutorial은 따로 없으며, 매주 목, 금 오전 9시에 lecture가 각각 2시간씩 진행되었습니다. 출석은 체크하지만 성적에는 특별히 반영되지 않습니다.
평가 기준은 절대평가입니다. 점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