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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_NTU(난양공대)_오성민

Submitted by Editor on 12 November 2014

 

 

 

파견기간

2014.1.13 ~

2014.5.10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자유전공학부

파견국가

싱가포르

성 명

오성민

파견대학

Nanyang Technology University

작성일

2014.8.1

I. 파견대학

 1. 개요

난양공대는 세계 대학 순위로 보았을 때, 서울대보다는 조금 아래 순위지만 아시아의 실력 있는 대학교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NUS, SMU와 함께 명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은 공대이지만 경영대와 사범대, 인문대도 있으며 미술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에서 온 유학생들이 상당히 많으며, 매 학기 교환학생들도 많이 옵니다. 교환학생들 중에서는 북유럽이나 북아메리카 등에서 온 친구들이 많은 편인데, 한국 각 대학교에서 온 한국 교환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의 SNU buddy와 같은 교환학생을 위한 교류친구 프로그램이 없어 조금 아쉽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

수강신청은 서울대와 많이 달라 처음에 애를 먹었습니다. 교환학생에 선정되면 학교로부터 메일이 간간히 오는데, 이걸 꼼꼼히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강신청은 먼저,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을 해서 승인 신청을 합니다. 해당 학기에 열리지 않거나, 듣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승인이 되지 않습니다. 승인 신청은 처음에 몇 개 할 수 있고, 그 이후로도 메일로 계속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기 시작하고 몇 일 동안은 수강신청이 확정되지 않은 시기라 이때도 계속 수강 승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강의를 찾아볼 때에는, 지난 학기들에 개설된 강의들을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같은 기간(봄학기면 봄학기, 가을학기면 가을학기)의 강의를 찾아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때, 강의 명이 같지만 코드가 다른 수업들이 있는데 서울대에서 같은 이름 다른 강좌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강의가 열리는 시간대는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아무거나 승인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략 강의 코드 뒤에 붙어있는 숫자의 첫 숫자가 수강 권장 학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MAS4324학년 수업입니다. 고학년 수업일수록 기말고사가 이르고, 종강이 빠른 편입니다. 저학년 강의는 대형강의가 많은 편이고 강의 녹화가 있는 경우가 많아 수업을 가지 않고도 수업을 나중에 들을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웹사이트인 STARS가 열리게 되면 승인 신청한 강의 중 몇 개가 랜덤으로 수강신청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승인 신청 했던 강의 코드와는 별개로 Index라는 것도 있는데 이 index에 따라서 강의 시간대가 달라집니다. STARS를 통해 원하는 과목의 원하는 index의 강좌를 신청 하게 되는데 서울대에서처럼 빈자리가 나면 선착순으로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자정 그날 생긴 vacancy에 따라 waitlist에 있던 학생들 중에서 랜덤으로 등록이 됩니다.

언어수업에 대해서는 따로 안내 메일이 오는데 처음 배우는 경우 처음 배우는 것이라는 서명을 해야 신청할 수 있고, Level 2 이상을 들으려면 개강 후 인터뷰 테스트를 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hall이라고 불리는데 1번부터 16번까지 있으며 추가로 계속 짓고 있습니다. 각각의 시설은 천차만별입니다. 캠퍼스가 넓지만 강의동이 있는 부지는 그리 넓지 않고 나머지 부지엔 기숙사가 들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의 수가 부족해 교환학생들 중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14년 봄학기 다섯명 중, 싱가포르 국가장학 교환학생이었던 두명은 기숙사가 보장되어 있었고 한명은 신청하지 않았으며, 남은 두명 중 한명이 떨어졌습니다. 그게 접니다. 14년 가을학기에는 네명 중 세명이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집값이 비싸 기숙사가 된다면 그건 행운아고, 기숙사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스스로 살 곳을 찾아야 합니다. 대략 기숙사는 한달에 200~300불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고, 따로 방을 구하는 경우에는 룸메이트를 구하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달에 800~1200불 정도 듭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사설 학생 레지던스들이 있는데, 이런 곳은 구하기 쉽고 시설이 보장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룰이 엄격하여 위반 시 보증금이 몰수되며, 가격도 시설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싱가포르엔 원룸이 거의 없으며 보통 다른 사람들이 사는 집에 방 하나를 빌려 들어가게 됩니다. 가족이 사는 집에 방을 얻을 수도 있고,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집 하나를 빌려 방 하나씩을 나눠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Singapore room rent로 검색하거나, 한인커뮤니티를 이용해 집을 구하시면 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메일 오는 주소들에 연락하면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지라 수학과의 Coding Theory(MAS432), Basic Optimization(MH3701), 컴퓨터공학과의 Object Oriented Programming and Design(CE2002), 언어수업으로 Chinese Level 3(LC9003)을 들었습니다.

서울대에서 들었던 수학수업 및 컴퓨터수업과 비교해보면 비교적 평이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이 순수수학 과목이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채점 시 증명의 엄밀함을 깐깐히 보기 보다는 대략적인 개념을 알고 있는지, 적용을 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Coding TheoryHamming Code 등을 비롯한 신호 encoding decoding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데, 응용뿐 아니라 Group, Ring, Field등의 성질들에 대해서도 배우고 시험에 출제됩니다. 선형대수학이나 현대대수학을 수강했다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서너번의 페이퍼숙제와 두어번의 프로그래밍 숙제가 주어집니다. 숙제는 그냥저냥 풀면 되고 채점은 후한 편입니다. 프로그래밍 숙제는 배웠던 방법으로 coding, decoding을 하는 프로그램을 짜고, error detecting 이나 correcting이 얼마나 잘되는지 simulation 돌려보는 식입니다. Matlab을 권장하지만 C, Java 등 편하게 하면 됩니다.

Basic Optimization은 응용에 치중한 편인데, 각각의 경로에 비용이 주어졌을 경우에 최적 경로를 찾는 문제라던가, 몇몇 제약 조건 하에서 다항식의 최대값이나 최소값을 구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선형대수학과 이산수학을 배웠다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숙제로는 가끔 SNUME처럼 웹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Object Oriented Programming & Design JAVA C++을 조금 배우게 됩니다. 객체지향언어의 몇몇 특징에 대해서 배우고, 실습시간에는 직접 코딩 해보기도 합니다. 이 수업에서는 조별 과제가 주어지는데, 각 조당 꼭 한명의 교환학생을 포함하게 되어 있어 조를 짜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저 때는 간단한 Hotel reservation and payment system을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깐깐한 요구조건에 맞춰서 작성작성 하는 것이 아니라 할만했습니다. 숙제는 없었습니다.

지난 해 여름에 SNU in Beijing으로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원래 거의 못하던 상태였는데 SiB에서 많이 배우고 Level 3를 신청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까먹었던 몇몇 단어들을 기억해 낼 수 있었고, 중국어를 조금 듣고 말하는 시간을 가져 본 것 이상으로 중국어 실력 향상에 도움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수업 내용과 단어 과제 모두 어렵지 않았고 어렵지 않고 귀찮은 정도였습니다. 4년 전에 들었던 중국어입문1 수업이 더 집중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느껴졌습니다.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Level 23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Level 1은 한자도 난생 처음 접하는 친구들이 이얼싼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숙제로는 몇몇 작문과, 짝과 배웠던 표현을 이용해 대화하는 비디오를 촬영하는 것 정도가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극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싱글리시라고 불리는 싱가포르 특유의 악센트에 조금 적응이 되지만, 한 학기로는 자신의 발음이 싱글리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유럽에서 온 친구들과 지냈는데, 유럽 친구들의 영어가 깔끔하고 잘 들려 영어를 못하는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하기 나름일 텐데, 스누버디 같은 프로그램도 없고, 한국인이 워낙 많아 영어에만 둘러싸인 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중국어에 기대를 가졌었는데, 생각보다 중국어 수업의 난이도가 낮았고, 음식을 주문하거나 할 때나 중국어를 조금 쓸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각 각의 시간표를 보면 강의실에 LT라고 표시된 것이 있고 TUT 등으로 표시된 것이 있는데, LT라고 표시된 것은 Lecture Theatre로 강의 녹화가 이루어지는 수업이라 수업을 가지 않아도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최적화 수업과 프로그래밍 수업이 강의녹화가 이루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이공계가 아닌 과목의 경우 토론이나 수업참여가 있어 녹화가 되지 않는 수업이 많다고 들었고, 어떤 수업의 경우 시험기간 전에만 강의 비디오를 업로드 시켜 주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혼자서도 공부하고 따라갈 수 있게끔 꼼꼼하게 자료를 업로드 해 주십니다.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이나 학교 복도 중간중간에 있는 테이블에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는 지난 시험의 기출문제가 올라와 있어 미리 풀어보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싱가포르의 전기콘센트는 한국과 달라 멀티탭과 함께 미리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선크림이 비싼 편이니 챙기시고, 그 외 잡다한 물건들의 가격이 싸지 않으니 기억나는 대로 일단 챙겨 가세요. 술값이 매우 비싼데, 1L까지는 반입이 가능하니 면세점에서 사 들고 오시고 담배도 한 갑인가 한 갑에서 한 개비 뺀 만큼인가 가져 들어올 수 있습니다. 위탁수화물에 넣어 들여오더라도 입국 게이트에서 모든 짐을 X-ray검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권사진 몇 장 준비하시고, 3개월인가 이내의 사진도 필요합니다. 나중에 주변 국가를 여행하면서 차나 오토바이를 빌려 탈 생각이라면 오토바이는 면허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국제면허증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여행하고 가볍게 다닐 생각만 하고 긴 바지나 셔츠 등을 가져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가는 파티에도 그렇고, 싱가포르 동문회에 초대받기도 했었습니다. 쇼핑몰이나 도서관 등 실내 냉방이 강하니 추위를 많이 탄다면 얇은 가디건 정도 챙기면 좋습니다.

학교 식당이나 호커라 불리는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는 3불 정도 내외에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젓한 건물의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을 때는 이상하리만큼 비쌉니다. 물은 수돗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대중 교통비는 한국보다 조금 비싼 편이고, 택시비는 조금 더 비싸며 할증이 다양합니다. 저는 중고 자전거를 구해 학교까지 타고 다녔습니다. 집값은 한국의 1.5~2배 정도 합니다.

집값을 제외하고, 생활비로는 한국에서보다 1.5배 정도 지출한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라 열심히 놀고 먹고 마신 것을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많아 과외가 가능합니다. 한국인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이용해 과외를 구하면 약간의 생활비를 벌 수 있습니다. 1시간에 30불 이상 정도가 시세인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 안에 병원이 있는데, 현지 학생들이 결석용 Medical Certification을 받으러 종종 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몸살이 나서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공짜로 약을 잘 처방해 줍니다.

주로 식사는 학교 안 푸드코트에서 하고, 식당들은 너무 비싸 유명하다는 호커센터를 찾아서 밥을 먹곤 합니다. Groupon을 이용하면 적당한 가격에 훠궈 뷔페 등을 즐길 수 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Citibank 국제 체크카드를 준비해 오면 싱가포르에서 인출할 수 있습니다. 1회 인출에 1달러의 수수료가 들고, 환율은 송금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환전은 조금만 해와서 현지 Citibank ATM을 이용하는 편이 환율이 좋습니다.

교통비는 ezlink라는 교통카드를 구입해 충전해 다니면 되고, 버스와 MRT(지하철)간에 환승이 가능합니다.

통신사는 Singtel 등 몇 가지 회사의 선불 유심카드를 사용해 쓰면 되는데, 복잡하니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기를 권장합니다. Singtel detaplan을 예로 들면 value, ultimate 등의 package가 있는데 같은 종류끼리는 연장이 됩니다. 71GB짜리와 710MB짜리를 조합해 신청하면 2주동안 1GB+10MB를 쓸 수 있습니다. 다른 종류끼리는 연장이 안됩니다.

 

3.     여가 생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운동 동아리가 많은데, 저는 윈드서핑 동아리와 테니스부를 했습니다. 회비가 따로 있으며 둘 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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