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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년 봄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경제학부 |
파견국가 |
호주 |
성 명 |
김나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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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멜버른 대학교 |
작성일 |
2014. 8.30 |
1. 개요
멜버른 대학교는 호주인들이 호주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치고 세계 랭킹도 높은 좋은 대학교 입니다. 멜버른 주 또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 해 연속으로 뽑힐 정도로 생활 환경이 좋은 곳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파견 전 학기에 멜버른 대학교 측에서 자세한 안내 메일을 보내주고 미리 과목 핸드북을 열람하며 듣고 싶은 과목을 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강 후 두 주 동안 자유롭게 수강 신청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과목을 못 듣게 되는 경우는 없는데 대학 측에서 만약 수강 희망자가 수강 정원을 초과하면 같은 강좌를 추가적으로 개설해주는 등 학생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기 때문입니다.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는 호주의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 같은 경우 저는 기숙사비가 너무 비싸서 개인적으로 집을 찾았습니다. Residential College 라고 고풍스러운 외관의 기숙사들이 10여개 정도 학교 북측에 반달을 그리며 세워져 있는데 주로 멜버른 외부 지역의 부유층 자제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멜버른 시에 가족들이 있는 호주 학생들은 거의 다 통학을 합니다. 듣기로는 기숙사에서 제공되는 식단이 별로라고 합니다만 각종 활동들을 많이 열기 때문에 친구들을 사귈 기회는 보다 많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숙사에 의존하지 않고 동아리나 수업 등을 통해 친구들을 사귀고자 했기 때문에 별 망설임 없이 기숙사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Joran Monteiro
Education Abroad Advisor
E joranm@unimelb.edu.au T +61 3 9035 7868 F +61 3 9348 2054 W mobility.unimelb.edu.a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참고: 호주 대학은 삼년제이기 때문에 삼학년 수업이 마지막 단계이며, 학기마다 열리는 수업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학기에 제공되는 지는 확인을 해봐야합니다.)
1) Justice, Freedom, and Equality
철학과 삼학년 수업으로 정치 철학 사상에 관해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주요 사상가들의 철학에 대해 다루는 수업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으로 교수님이 굉장히 실력이 좋아 커리큘럼도 사상가들을 서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잘 짜여있었고 참고 문헌들도 모두 철학 원전들이라 깊이있게 사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tutorial 수업에서 세부 주요 논점들에 대해 학우들과 소규모로 토론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여러 아이디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나가는 것이 재미있었고, 흥미로운 토론 거리들을 제시하는 교수님의 실력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Economics of Law
경제학과 삼학년 수업으로 법경제학을 다루며, 산업조직론, 반독점 규제법, 특허권 등 법학과 경제학이 맞닿은 주제들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호주에서 산업 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정부기구 (ACCC)에서 오래 일한 경험이 있으시고 파푸아 뉴기니의 독점 규제 법안을 입안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신 분으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어떤 개념들이 어떻게 쓰이는 지 설명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비교적 평면적인 교수 방식은 개선할 여지가 많겠지만 주제 자체가 흥미로웠기 때문에 혼자 공부를 더 하며 자유경쟁의 의미 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었고 법경제 분야에 대해 보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3) International Trade Policy
경제학과 삼학년 수업으로 국제무역론에 해당합니다.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수업을 굉장히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도 커리큘럼을 주체적으로 잘 짜셔서 단순히 한 교과서만을 따라가기 보다는 흥미로운 주제들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이 되게 묶고, 최근의 논문, 신문 기사 등을 제공해주며 현실 논의와 맞닿은 지점들을 실감나게 보여주셨습니다.
4) Corporate Law
Law Breadth 과목 중 하나로 상경계 학생들이 법학을 연계전공하면서 듣는 수업입니다. 멜버른 대학 로스쿨이 세계적으로 평판이 좋아 로스쿨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고 평소에도 이 분야 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에 듣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큰 대형강의였기 때문에 기대처럼 학생과 교수 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오가는 로스쿨 수업은 아니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법학을 어떻게 교수하는 지 어느정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었고 법학의 특성상 새로운 개념들을 배우고 사례에 적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회사법에 대해 배운 후에는 현실 경제가 돌아가는 모습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교환 전에도 영어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특별히 외국어 습득 정도에 큰 변화가 있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동아리 활동으로 토론 동아리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연설을 하는 데에 이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구조적으로 전달하는 방면에 개선이 있게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한국에서 공부하던 것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는데 다만 여유가 있는 만큼 관심 주제에 대해 좀더 깊이 찾아보고 고민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철학 수업을 들으면서 커리에 제시된 문헌들을 거의 다 찾아 읽어봤는데 한국에서는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멜버른 물가는 한국의 1.5 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되도록 한국에서 가져갈 수 있는 물품은 가져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외식비를 아끼고 싶어서 보통 다 직접 만들어 먹엇고, 학교 근처에서 거주했기 때문에 교통비를 안 들일 수 있었는데 덕분에 생활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멜버른 시내 (CBD)와 캠퍼스는 걸어서 오갈 수 있기 때문에 교통은 큰 불편 사항이 없었습니다. 다만 도시 밖으로 여행을 가고자 할 때에는 차가 있거나 운전을 할 수 있는 친구가 필수입니다.
3. 여가 생활
호주가 환경이 정말 깨끗하고 푸른 잔디밭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잔디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한 동안은 의지를 내어 매일 아침 조깅을 다니기도 했는데, 경치가 참 예뻐 할 맛이 났습니다. 저는 여행과 동아리 활동을 많이 했는데 여행을 하며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생각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남길 수 있었고, 동아리 활동 (농구 동아리 및 디베이트 동아리)를 하며 여러 모로 많이 배우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파티 및 교환 학생 조직 (MUSEX)에서 주최하는 파티들을 가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학기 초에 있던 Yarra River Boat Party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