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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2.7.5~ 2013.7.6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
파견국가 |
호주 |
성 명 |
이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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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Adelaide University |
작성일 |
2014.4.11 |
1. 개요
애들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 애들레이드 에 위치한 공립 대학으로, 1874년에 건립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3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이 대학의 메인 캠퍼스는 애들레이드 노스 테라스에 있으며, 메인 캠퍼스를 제외한 4개의 캠퍼스 각각 내셔널 와인 센터, 웨이트, 로스워리, 더 바톤에 있다. 호주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Group of 8에 속한다. [위키피디아] 무미건조한 위키피디아의 간략한 설명에 개인적인 소견을 덧붙이겠다. 네 개의 캠퍼스가 있지만, 자신의 전공이 식품, 식물학, 와인 등이 아니라면 노스 테라스에 있는 메인 캠퍼스에 주로 상주를 할 것이다. 서울대학교의 웅장함과는 사뭇 다르게, 이 캠퍼스는 정문에서 후문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가로 지를 수 있는 아담하여 실망할 수도 있으나, 벽돌의 패턴을 그대로 살려 고풍스러움을 자랑하는 건물들, 2012년에 완공한 신식 도서관 Hub 그리고 무엇보다 눈이 시린 파란 하늘과 캠퍼스 바로 뒤 유유히 흐르는 토렌스강은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어떤 말이 더 필요한가.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애들레이드 대학교의 교환학생 허가를 받으면 자동으로 학생 아이디와 임시 비밀번호가 발급이 된다. 우리학교의 마이스누와 같은 학내 행정 및 수강신청을 위한 다목적 웹으로, ETL와 같은 기능도 겸하고 있어 파견기간 동안 매일 수시로 체크하게 될 사이트이다. (https://unified.adelaide.edu.au/) 수강신청 또한 이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 진다. 유감스럽게도 파견 다녀온 지 현재 이미 10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여서 수강신청에 대한 상세한 절차는 기억이 않는다. 그러나 서울대학교에서 벌이지는. 특정 시간에 일어나서 광클릭을 해야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다. 애들레이드 대학교는 호주 다민족 다문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주간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이 주간 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파견된 학생들과 친목을 도모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매일 진행하며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한 여러 수업도 열린다. 방을 잡는 것에서 시작해 안전교육, 수강신청 그리고 심지어는 ‘애들레이드에서 재밌는 시간 보내기’ ‘시간관리법’ 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을 단 수업들도 열리니, 참석한다면 수강신청을 포함한 그 어떤 것에 대한 부담도 가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주변에 다른 국가 혹은 다른 호주 지역에 파견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어봤을 때 애들레이드 대학교처럼 A부터 Z까지 친철한 그리고 아주 유용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학교는 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International student center에서 이 모든 것을 주관하며, 이곳은 앞으로 파견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라도 뛰어가도 되는 곳이다. 결론은 현지 도착 후, 오는 메일을 꼼꼼히 확인하며 모이라고 하는 시간과 장소에 처음에 가기만 한다면 모든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겐 천사가 있으니! 기숙사는 교환학생 합격통보를 받은 이후 현지 대학교와 메일로 개인 및 각종 건강 정보를 주고 받는 기간에 작성해야 하는 양식에 기숙사를 신청한다면, 간편히 신청할 수 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nternational Office
Call us +61 8 8313 5208
Ask Adelaide (Toll free for general enquiries): 1800 061 459
그리고 이하 메일은 필자가 교환학생 가기 전 메일로 서류들을 주고 받고 문의를 하던 담당자 메일 주소이다. (int-inbound@adelaide.edu.a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Professional English: 필자와 같이 영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특별 수업으로 1학기 때는 Professional English 1이 열리고 2학기 때는 Professional English 2가 열린다. 하지만 1 이냐 2에 따라서 수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같은 내용을 수업하고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현지에 처음 도착해 원어민들과 이야기하는데 익숙하지 않을 시기에 듣는 것을 추천. 처지가 비슷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서울대학교의 언어교육원과 비슷한 수업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비즈니스 레터에서 시작해서 이력서 쓰는 것과 같은 다양한 내용들을 작문한다. 수업은 쉬우나, 귀찮게 만드는 사소한 숙제가 조금 많다는 것.
Consumer behavior: 소비자 행동을 다루는 경영학 수업이다. 보통 교내에서 열리는 경영대 수업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수자가 피피티를 활용하여 강의를 하고 튜토리얼 시간에는 강의한 내용에서 보다 심화하여 관련 논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수업 시간에 배운 툴을 이용하여 학기 후반 조별 발표하며 조별 레포트를 작성해야한다. 소비자 행동이라는 과목 특성상 시청각 자료를 많이 활용하였고, 내용상 상식적인 측면이 많아 수업이 재미있고 부담이 적으나, 팀원들과의 호흡이 요구되는 조별 활동이 로드로 작용할 수도 있다
Music of the world: 만인의 취미가 ‘음악청취’라고 했던가. 단순히 음악을 좋아해서 넣은 수업이었다. 강의 계획서에서 악기를 다루는 능력과는 상관이 없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에 대한 개관을 배운다는 설명이 아주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수업 멘붕의 연속. 모든 내용은 아주 생소하고 이해하기 버거웠다.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아프리카, 남미, 인도, 아시아 그리고 애보리진 음악을 다루는 데, 당연히 음악 수업 특성상 악기 용어와 음악적 용어로 도배가 되는 강의는 나에게 거의 불경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불경 삼매경 속에서도 졸지 않게 만드는 선생님의 열정이 있었고, 한국 학교의 강좌에서는 접하기 힘든 새로운 음악들에 대해 맛보기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최고로 감동적인 것은 교수님이 아프리카 음악을 다루면서 직접 음악가들을 섭외하며 교실로 초청해 연주를 들려주셨다는 것. 비록 열댓 명 듣는 강좌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Brand management: 교내에는 브랜드 관련 학부 수업은 없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게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이 수업의 가장 비중이 높은 기말 과제이다. 그것을 위해 단계적으로 자신의 브랜드 컨셉 발표를 하고,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쓰고 마지막으로 평가 보고서를 쓰며 학기가 마무리 된다. 이외에도 두 명씩 조를 만들어 하는 보고서 과제도 있었다. 허나 내가 들은 튜토리얼의 선생님은 교수님이 아닌 조교가 이끌었는데 그는 별로 의욕도 없고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 내용을 그대로 한번 정리하는 정도의 비생산적이고 지루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업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학기 중 후반부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브랜드의 컨셉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문화와 국적 및 인종이 다른 학생들이 자신의 고유한 백그라운드가 섞인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조하는 것이 신선하였기 때문이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기본 실력 차는 있겠지만, 필자 같은 경우는 영어권 국가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영어로 안부를 묻는 것조차 버거웠다. 그러나 일년을 이곳에서 보내고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