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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_Univ. de los Andes_김영윤

Submitted by Editor on 5 November 2014

 

 

 

 

파견기간

2013.07 ~

2014.05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파견국가

콜롬비아

성 명

김영윤

파견대학

로스 안데스

대학교

작성일

2014-10-07

 

 

I. 파견대학

 1. 개요

로스 안데스 대학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해 있습니다. 콜롬비아 최고의 대학교이며라틴아메리카 대학교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위치하는 유명한 학교입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며 때문에 학교 시설과 수업 수준이 아주 좋습니다. 로스 안데스 학교와 교환 협정을 맺고 있는 학교는 한국에서 서울대 하나뿐이기 때문에 학교에 있는 한국인은 서울대 파견 교환학생 뿐입니다. 중국, 일본의 대학들과 협정을 맺었다고는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그곳에서 온 교환학생들도 없고 유럽에서 온 학생들뿐이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 허가가 떨어지면 메일로 강좌 목록이 나와 있는 학교의 웹사이트 주소를 보내줍니다. 학점 및 시간, 선생님, 학년, 과목 분류 등이 나와 있으니 목록에서 흥미가 가는 강좌를 선택합니다. 메일로 또한 수강신청 방법 매뉴얼을 보내주는데요. 교환학생들은 그 매뉴얼에 나와 있는 표에 맞춰 목록을 작성해서 교환학생 담당자의 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인기강좌 같은 경우에는 인원이 다 차서 튕기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담당자가 학생을 받아줄 수 있는지 교수님과 상의해서 추가적으로 넣어줍니다. 혹시 추가가 안될 경우에는 학생에게 다시 통보를 해주니 그 때 다른 과목을 찾아서 넣으면 됩니다. 아쉬운 점은 수업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강의계획서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강좌 제목과 학년 수준만 보고 강의를 선택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로스 안데스 대학에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곳은 보고타의 역사지구인데요, 대학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집들이 많이 나옵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에게 집 목록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Compartoapto 라는 사이트에서도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만나 맘이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집을 구해서 쉐어해서 쓰기도 하고, 아니면 교환학생 대상으로 하는 하숙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외국인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residencia도 있습니다. 저는 같이 간 한국 친구 한 명, 프랑스 친구 한 명과 함께 학교 근처에 아파트를 구해서 살았습니다.  학교 캠퍼스 내부는 시설이 좋고 안전하지만, 캠퍼스 근처는 좋은 지역이 아니라 치안이 불안합니다. 안전을 더 추구하는 교환학생들은 학교와 떨어진 안전한 지구에서 방을 얻기도 하지만, 아침 저녁마다 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보고타에서 출퇴근 시간의 버스는 서울의 지하철 못지 않게 사람으로 가득 차는 걸 감안한다면 학교 근처에 사는 것이 교통비도 줄이고, 집값도 싸고,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Yadira Mogollón|Universidad de los Andes | Centro de Estudios en el Exterior| Cra 1 No. 18A-10, Of. Z207 | Tel / Fax: 571 -571-3324548

    e-mail : oee@uniandes.edu.co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첫학기

 - Español lengua extranjera(외국인을 위한 스페인어)

  : 교환학생들을 위한 스페인어 수업입니다. 다른 수업과는 다르게 월- 4일 동안 수업을 하고, 따라서 수업 시수가 2배이지만 학점은 3학점입니다.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면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스페인어 시험을 보게 됩니다. 일단 수업을 신청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A1,A2,B1,B2,C1 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신청합니다. 저는 B2반을 신청했는데 시험결과에 따라 C1 반에 배정되어서 시간표를 다시 싹 바꿔야 했었습니다. 이 수업을 맡으신 선생님 모두 정확한 스페인어 발음을 구사하셔서 이해가 쉽습니다. 수업에서는 스페인어 문법, 콜롬비아 문화 등을 배우고, 여러 번의 에세이와 시험이 있습니다. 스페인어를 배우러 온 교환학생이라면 꼭 들어야 할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Gabriel Garcia Marquez(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서문학 전공생으로서 콜롬비아에 왔으니 꼭 들어야 할 수업이라고 생각돼서 수강했습니다. 수업이 딱딱하지 않고 자유로운 토론식으로 이루어지고 선생님이 질문을 많이 던지는 스타일이셔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3번의 에세이와 기말 에세이를 내야 해서 힘들긴 했지만 에세이에 대한 피드백이 철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 La historia del arte de America Latina(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역사)

   :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길래 따라서 수강했지만, 개인적으로 흥미 있는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우루과이 분이어서 그런지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미술에 치중된 느낌이었고, 리딩 자료가 너무 많고 내용이 어려웠습니다. 읽은 걸 확인하기 위해 매주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질문을 작성해야 하고, 3번의 퀴즈를 봅니다.

 - America Latina Siglo XX (20세기 라틴아메리카 역사)

   : 내용은 흥미로웠지만, 난이도가 엄청났던 수업입니다. 리딩 양이 어마어마하고, 5번의 퀴즈를 보며, 영화 감상문을 3번 제출 해야 하고, 중간 기말 시험과 기말 레포트도 제출해야 합니다. 게다가 선생님은 랩을 하는 것처럼 내용을 설명해서 받아 적기가 무척 힘이 들며, 교환학생에 대한 고려도 전혀 없습니다. 스페인어 실력이 아주 좋다면 (원어민 수준) 얻어갈게 많은 수업일 것 같긴 하지만, 저처럼 아직 배우고 있는 학생이라면 안 듣는 걸 추천합니다

*두 번째 학기

 - El taller de la gramatica y el estilo

   : 글을 쓰고 교정 받으며 스페인어 실력을 늘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던 수업입니다. 첫시간에 교수님이 원어민을 위한 수업이라고 해서 다른 수업으로 바꾸려고 했다가, 그래도 도전해보라고 붙잡으시길래 그냥 수강했었는데 많이 후회했습니다.. 원어민을 위한 수업이다 보니 이해가 힘들었고 스페인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 Historia de Colombia

   : 이 수업은 학생들을 위한 기초수업 목록에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도 친절하고 쉽게 수업을 진행하시고, 퀴즈 답을 쓰는 방식, 에세이를 쓰는 방식을 하나 하나 다 설명해줍니다. 수업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들으면 좋을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스 안데스 대학의 수업 수준은 높은 편이고, 그만큼 학생들에게 시키는 공부양도 어마어마합니다. 개강 첫 주부터 책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학문적인 수업 외에도 체육관에서 제공되는 교양 수업이 있습니다. 살사, 룸바, 축구, 탁구, 수영, 당구, 호신술 등,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좋은 시설의 체육관에서 원 없이 체육수업과 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룸바, 당구, 살사, 축구 등 다양한 체육수업을 들었고 학생 수가 적은 이 수업들에서 개인적으로 현지학생들과 소통할 기회도 있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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