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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01.06-2014.05.17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영어영문학과 |
파견국가 |
미국 |
성 명 |
서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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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
작성일 |
2014.9.22 |
1. 개요
하와이의 오아후 섬에 위치한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대학은 와이키키 해변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늘 볼 수 있다. 하와이대학에서는 천혜의 자연에서 수학하며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만나 교류하는 행운을 맛볼 수 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우선 myuh(myuh.hawaii.edu)의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후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인 Darrell Kicker에게 메일을 보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관한 안내 메일이 올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와이 대학 재학생들이 미리 수강 신청을 해놓기 때문에 전공 과목의 경우 남는 자리가 별로 없을 수 있다. 서울대학교의 초안지 제도와 비슷하게 해당 수업의 첫 시간에 찾아가서 override를 받으면 추가로 수강 신청을 받아줄 수도 있다. 예체능 과목들은 비교적 override에 관대하지만 경영대 과목의 경우 인원을 초과해서 받아주는 경우가 드물다.
(2) 기숙사
기숙사의 경우 출국하기 전에 주어진 신청기간에 맞추어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게 된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메일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숙사와 관련하여 확인 메일을 다시 Darrell에게 보내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언제나 메일함을 체크해야 한다. 서류상 문제가 생기면 기숙사 배정이 지연되어 학기 시작 후에도 방을 배정받지 못할 위험성이 있다.
보통 하와이대학의 기숙사는 봄 학기에 들어가기 쉽고 가을 학기에 들어가기 어렵다. 봄 학기에 기숙사를 지원한다면 대부분 입소가 가능하다. 다만 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숙사는 크게 일반적 기숙사(Gateway, Frear Hall, Laulima 등)와 아파트형 기숙사(Noelani, Wainani)로 나뉜다. 전자는 일반적인 기숙사이고 후자의 경우에는 각 방마다 부엌과 거실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반 기숙사는 Meal Plan이 필수적인 반면 아파트형 기숙사는 필수가 아니다. 나는 Noelani에서 살았는데, 공용 거실과 부엌이 있기 때문에 같이 사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요리도 해먹을 수 있었다. 룸메이트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어느 기숙사이든 룸메이트가 큰 변수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미리 기숙사 신청을 받을 때 술 반입을 찬성하는지 여부, 잠을 일찍 자는지 늦게 자는지 여부 등을 기입하기는 하지만 원하는 룸메이트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룸메이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기숙사로 옮기고 싶은 경우에는 Student Housing office를 찾아가면 된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Darrell Kicker, International Exchange Coordinator
Email: kicker@hawaii.edu
Phone: (808) 956-4728
Fax: (808) 956-5076
Darrell은 굉장히 친절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연락할 수 있다. 혼자 끙끙 앓기 보다는 그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찾아가는 것이 좋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영어영문학 전공 강의로는 Frank Stewart 선생님의 English 272 : Introduction to Literature: Culture & Literature를 들었다. 이 수업에서는 짧은 소설과 영화, 강연, 미술작품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가지고 문화와 문학에 관해 다룬다. 수업의 대부분은 토론으로 이루어지며, 선생님께서 참여를 많이 독려하신다. 처음에는 영어 토론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매주 블로그에 300-500 단어 내외의 편지 형태의 response를 써야 하지만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고 자신의 생각을 흘러가는 대로 풀어 쓰면 된다. 다른 영문과 수업에 비해 영어리딩의 로드가 낮기 때문에 영어영문학과 전공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의이다. 중간, 기말 과제로 8장 내외의 페이퍼를 써야 하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강의이다.
경영학 전공 강의로는 Dharm Bhawuk 선생님의 Global Management and Organizational Behavior를 들었다. 매 시간 2분 동안 웃기로 시작해서 명상으로 끝나는 매우 특이한 수업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얻어간 것이 많은 수업이었다. 전반적으로 인사와 심리학을 접목시킨 수업이다. 기말고사가 객관식이고 예상 문제를 주기 때문에 시험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경제학 강의로는 Macroeconomics : Intermediate을 들었다. Intermediate을 들었는데도 원론 수준에 그치는 강의였다. 강의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시험도 쉽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업이었다.
그 외에 훌라와 우쿨렐레,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모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수업이었다. 특히 훌라의 경우 학기말에 교내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교내에서 이파리와 꽃을 직접 따서 머리띠와 목걸이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훌라를 선보였다. 외국인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무엇보다 Speaking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 하와이에 간 후 2-3주 정도 지나자 말이 점점 빨라지고 억양이 조금씩 고쳐지기 시작했다. 현지인들이 쓰는 단어나 표현을 배우기도 했다. 영어권 국가에 나와있다는 것만으로 영어가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나, 일정 수준 향상이 일어난 다음부터는 온전히 개인의 의지에 따라 영어 향상 속도가 결정된다. 되도록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며 영어를 쓰는 것이 중요하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language exchange를 하며 여러 표현을 배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3. 학습 방법
과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와이 대학의 수업은 전반적으로 쉬운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잦은 퀴즈를 보거나 영어 리딩 로드가 큰 경우, 긴 영어 에세이를 자주 써야 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을 여지가 있다. 시험 위주의 수업을 듣는다면 굉장히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시험 기간에 열심히 공부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맞을 수 있는 수준의 수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학업과 다양한 활동을 조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최소한의 짐을 챙겨가기를 추천한다. 하와이에는 한인들도 많고 한인 마켓도 몇 군데 있으며, 심지어 한국 화장품 가게들(토니모리, 네이쳐 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등) 때문에 굳이 한국 물품들을 많이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 한국 슈퍼마켓도 많고 한국 음식점도 많기 때문에 굳이 음식을 사가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전자기기의 경우 110v 기준이기 때문에 헤어드라이기의 경우 현지에서 사는 것이 간편하다. 선풍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