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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_Uppsala University_서세준

Submitted by Editor on 28 October 2014

 I. 파견대학 : 스웨덴 Uppsala University

 

 1. 개요

 

           웁살라 대학(Uppsala Universitet)은 스웨덴 웁살라 주 웁살라 시에 위치한 대학으로 1477년 개교한 오랜 전통이 있는 학교입니다. 웁살라는 스톡홀름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대학 도시이며, 거주민 대부분이 학생이라서 아주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이 확정되면 웁살라 대학 측 담당자와 e-mail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고, 수강신청과 기숙사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확정 직후 수강신청 관련 문서를 받아 작성을 해야 하는데, 자신이 들을 과목(최소 30 credits, 보통 한 과목당 7.5credits)을 기입하여 제출하게 됩니다. 대학 사이트에서 영어 수업이나 교환학생 전용 수업을 찾아서 신청할 수 있고, 만약 신청이 불가할 경우 담당자에게 다시 연락이 와서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기숙사 역시 담당자와의 연락으로 이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접속할 수는 없고, 담당자가 e-mail로 보내주는 링크에 들어가서 접속을 해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숙사에 배정받으려면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고, 3지망까지 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냈던 Hotel Uppsala(Kungsgatan 27)은 모든 시설(화장실, 부엌 등)이 개인용이어서 생활에는 매우 편리하며, city center 한복판에 위치하여 웁살라 지역 어느 곳과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단점은 교환학생 전용에 인원이 조금 적다는 것이고, 자신이 적극적이지 않다면 고립되기도 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친해질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면, Hotel Uppsala 만큼 좋은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Rackarbergatan 이라는 기숙사는, 시내는 아니지만 학교 권역 중간에 위치하여 학교 생활에는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은 대부분 화장실이 공용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교환학생 대부분이 거주하는 곳이 flogsta입니다. 이 곳은 학교 권역으로 따지면 Hotel Uppsala와 정반대인 맨 끝에 위치하며 일반적인 시내와 학교지역과는 매우 떨어져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은 만큼 flogsta만의 커뮤니티도 잘 형성되는 편이고, 기숙사 안에서의 홈 파티 같은 것도 매우 자주 있으며 스웨덴 사람들도 거주하기 때문에 스웨덴 사람들을 만나보기 비교적 쉬운 기회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Kantorsgatan 역시 좋은 기숙사이나 flogsta 다음으로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숙사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hris Chau <chris.chau@uadm.uu.se> International Offic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심리학 부전공이기 때문에, 심리학 강의를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Cognition and Learning>, <Sex, Gender, and Ethnicity Psychology>, <Brain and Behavior>
라는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Cognition and Learning은 일반적인 수업과 함께 세미나, 시험으로 이루어 져있었고, Sex, Gender, and Ethnicity Psychology 역시 3번의 세미나와 1번의 home-exam(에세이식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Brain and Behavior는 수업이 없고 시험만을 보는 특이한 과목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업이 여유로우며, Pass/Fail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Practical English라는 과목은 우리 학교 대학영어/고급영어와 비슷한 과목이었고, Basic Swedish라는 과목도 스웨덴어를 배우고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나기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스웨덴은 기본적으로 비영어권 국가입니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아쉬운 선택일 수 있으나, 자신의 영어가 보통 수준이거나, 시험은 잘 보는데 직접 듣고 말하면서 영어로 실생활을 해보지 않은 학생에게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오히려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대부분의 사람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발음이나 악센트 역시 깔끔하여 한국 사람이 알아듣기 오히려 더 쉽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교환학생 비율 중 아시아인들은 중국인 이외에는 매우 적으며, 대부분은 영어를 매우 잘하는 유럽 각지 사람들(북유럽, 독일, 네덜란드 등)과 미국, 호주, 영국 사람들로 이루어져있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오히려 원어민/준원어민을 더 쉽게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자신이 스웨덴어를 배우고 싶다면 당연히 스웨덴으로 오셔야겠지요.

 

 3. 학습 방법

 

저 같은 경우는 팀플이 없는 심리학 수업 위주였고, 개인적인 세미나 준비와 시험공부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평상시 공부 방법대로 공부했으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난방이 잘 안 되는 기숙사가 있을 수 있으니 가을학기에 가시는 분이라면 특히 전기장판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스웨덴은 물가가 아주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물가수준이 비싼 것은 아니고, 교통비, 외식비, 이발비 등이 매우 비쌉니다. 식비 같은 경우는 외식을 하지 않고 마트에서 사서 직접 해먹거나 nation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밥을 먹는다면 그리 비싼 수준은 아닙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시설 같은 경우는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학교 내 보건시설 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시내에 약국들이 매우 많아 편리하게 약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은행 같은 경우 1년 거주 시 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1학기만 거주했기 때문에 만들진 못했지만, 일반 한국계좌를 이용하더라도 수수료가 그리 많이 들진 않았고, 거의 모든 곳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교통과 같은 경우, 가장 저렴하고 대부분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은 자전거입니다. 특히 봄학기에 가시는 분이라면 단순히 교통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웁살라 도시 자체가 자전거로 생활하기 매우 좋은 도시입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평화로운 도로(자전거 lane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에서 자전거로 생활하는 것도 좋은 기회입니다. 또는 학생할인을 받아 버스 1달권(무제한이용)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한국에서의 1달교통비와 가격은 비슷하거나 더 싼 수준이니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버스 1일권이나 택시는 매우 비싸니 가급적 이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스톡홀름까지 40분만에 가는 빠르고 편한 기차도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통신과 같은 경우, 한국과 비교하여 매우 매우 쌉니다. 자신의 기기의 컨트리락을 해제하고 스웨덴 USIM을 구입하여 충전해서 쓰는 방식인데, 제가 추천하는 것은 comviq surf라는 이름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반 슈퍼에서 충전 가능합니다.) 1GB의 데이터와 약간의 SMS, 통화 시간이 주어지는데,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이 페이스북을 통해 가능하므로, 이 요금제를 통해 전혀 지장 없이 길게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70kr면 대략 11000~12000원 정도인데, 한 달 동안 쓴다면 매우 저렴하겠죠?
          
그밖에 시내의 헬스시설 혹은 campus 1477이라는 종합 스포츠 시설도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단순히 덤벨이나 바벨, 벤치만 몇 개 있어도 충분하다 싶으신 분은 Norrland nation Fitness club에 가입하세요. 시설은 매우 좋지 않아, 여성분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지만, 500kr정도의 돈으로 한 학기 동안 매우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사실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여가 생활에 할애했습니다. 학교 여가생활의 대부분은 nation에서 이루어집니다. Nation 11개 정도가 있는데, 각각 nation이 레스토랑, , 까페(보통 fika라고 불리웁니다), 도서관, 클럽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11개 중 1 nation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해드리는데,(1개만 가입해도 모든 nation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nation Snerikes, Stockholm, Varmland 입니다. 이 세 개의 nation이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Kalmar nation은 음악, 미술 등 엔터테이먼트 쪽에 강한 느낌이 듭니다. 관련 활동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주마다 한 번씩 열리는 SPELA라는 이벤트(Open mic night으로 누구든 펍에서 노래나 연주 등 각종 퍼포먼스를 할 수 있습니다.)에서 항상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교환학생들과 친분을 쌓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으니, 관련 동아리를 하셨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또 유럽 인접국가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는데, skyscanner라는 사이트에서 Norwegian이라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드리기를 권해드립니다.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편리합니다. 흔히 알려진 Ryan Air 역시 매우 저렴하나, 전용 공항인 skavsta까지 가는 것이 매우 멉니다.(스톡홀름까지 1시간, 스톡홀름에서 다시 1시간 반입니다.) 또한 그 공항까지 가는 coach 역시 가격이 상당하므로 종합적인 가격을 잘 고려하시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스웨덴 대표 공항인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은 오히려 웁살라에 더 가까워서 유럽 어디든 여행 하는 데에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 한 번씩 International Cruise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크루즈를 타고 보통 핀란드의 헬싱키나 라트비아의 리가 등을 왕복으로 다녀옵니다. 크루즈 안에서의 경험이 매우 색다르므로,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같이 크루즈 여행을 계획해서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봄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학기초(극초반), 가을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학기말에 스웨덴 겨울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스웨덴 북쪽(흔히 Kiruna라는 도시를 많이 갑니다) 투어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가격은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나,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에, 개썰매, 스노우모바일 등 북유럽 교환학생들만 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투어 중 Abisko라는 곳에서 오로라를 본 사람이 많으니, 투어 상품을 고르실 때 참고하셔서 고르시길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기 중 Gasque라는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International 즉 교환학생 Gasque는 학기 중 한 번) Gasque는 스웨덴식 격식있는 디너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는데, 남녀 모두가 정장 혹은 드레스를 입고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고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이것 역시 웁살라 대학에서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니, 한 번쯤 참여해보시고, 이를 위해선 남자분들은 특히 출국 전 꼭 정장을 챙겨가세요.

팁을 드리자면, 가시고 나서 첫 주 즉 오리엔테이션 주에 교환학생을 위한 행사가 자주 열리는 데 꼭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초기에 인간관계가 정해지는 데에 아주 중요한 기회이고, 경험상 이 때 친해진 사람들이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적극성이라는 것이 교환학생 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이니 새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International Buddy 프로그램도 출국 전 꼭 등록하셔서 소중한 버디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페이스북에서 각종 기숙사별 그룹, 중고품을 사고파는 그룹, 친목을 다지는 그룹 등등이 만들어 지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도 넓히면서, 여행 등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우물 안에 갇혀있었던 제가 시야를 넓히고 비전을 키울 수 있게 된 아주 천금 같은 기회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웁살라 뿐만 아니라 어느 곳이든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은 꼭 그 시간을 소중히 즐기시길 바라고, 교환학생을 가실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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