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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_Erasmus University_장유진

Submitted by Editor on 28 October 2014

 I. 파견대학

 1. 개요

 

Erasmus University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인구규모 2위의 도시이며, 국제적 명성의 무역항이 위치하여 네덜란드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rasmus University는 종합대학으로 네덜란드에서 5위 안에 드는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은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RSM)이라 하여 전 유럽에서 탑클래스에 드는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Erasmus University는 교육 수준 뿐 아니라 국제교류 수준이 매우 높기로도 유명합니다. 유학생, 교환학생을 포함하여 50%에 육박하는 국제학생이 학교를 다니고 있어 다양한 국적의 학생과 교류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영어 강의가 다수 개설되기 때문에 강좌 선택의 폭도 넓은 편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개강 두 세달 전에 담당 코디네이터와 이메일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담당자로부터 수강과목 링크 사이트를 받게 되고, 수강할 과목을 선택해서 답장을 보내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1,2,3지망 등으로 표시를 해서 메일을 보내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1지망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수강신청이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파견되는 전공 이외의 수업을 들을 기회도 주어지는데 그럴 때에는 시간표가 충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시간표를 짤 당시에는 해당 학기의 구체적인 수업 시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략적으로 수강신청을 해놓으시면 됩니다.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강 이후에도 담당 코디네이터를 통해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교환학생을 위한 전용 기숙사가 4가지 있습니다. F-building, U-building, Casa Erasmus, International House입니다. 이 기숙사들은 학교에서 직접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중개업체를 통해서 제공되는 것입니다. 이곳에 머물고 싶을 경우에는 4-5월에 미리 신청을 해야 합니다. 자리가 꽉 차면 따로 housing을 구해야 합니다. 저는 선착순 모집이 이미 마감되어 따로 Student Hotel이라는 곳에 원룸을 구해서 지냈습니다. 이곳은 학생들을 위한 단기 임대 아파트 개념인데 학교와도 가까우며 시설이 깨끗하고 룸메이트 없이 화장실 및 부엌을 사용하는 대신 rent 비용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asa I-house는 학교에서 도보로 10-15(자전거로5분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건물입니다. Casa의 경우에는 한달에 435유로 정도로 I-house(한달에 590유로)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F-building은 학교 안에 위치한 기숙사이며 방은 혼자 사용하게 되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라고 들었습니다. U-building은 학교 내에 신축된 기숙사로 시설은 가장 좋으며 룸메이트와 화장실 및 부엌을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집을 구할 시간이 촉박하다면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도 좋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학교와 가까운 flat을 개별적으로 렌트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주변 친구들 중 300-400유로의 가격에 괜찮은 방을 구한 경우가 많았으니 아마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보신다면 기숙사보다 좋은 조건의 집을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Emma Hamilton (IBCoM Programme Coordinator & Incoming Exchange Coordinator)

-담당부서 이름: Erasmus School of History, Culture and Communication (ESHCC)

-연락처: exchange@eshcc.eur.nl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수강했던 과목은 Media&Diversity, Cultural Influences on Communication, Art, literature and Capitalism: Battling Histories의 세 과목입니다. Media&Diversity Cultural Influences on Communication Media&Communication 학부에서 개설된 과목이며 Art, literature and Capitalism: Battling Histories는 타학부에서 개설된 강의로 주전공 수강신청 후 담당 코디네이터를 통해 따로 수강신청을 요청했습니다. Media&Diversity는 약20명 정도의 수강생으로 진행되는 토론 및 발표식 수업이며 미디어에 나타나는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며 흥미롭게 미디어 현상들을 배울 수 있는 과목입니다. Cultural Influences on Communication은 조금 더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으로 이론식 강의이며 레포트와 시험으로 성적을 평가합니다. Art, literature and Capitalism: Battling Histories은 자본주의 경제와 역사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목으로 역사와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즐긴다면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네덜란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기초적인 수준 이상의 영어를 구사하므로 네덜란드어를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생활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영어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수업이 많아 회화 능력 및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 6개월 내지 1년의 생활만으로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3. 학습 방법

 중앙도서관은 12시까지 엽니다. 보통 학생들이 많이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저는 보통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집 아래의 공용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팀플의 경우 학교 도서관에서 하거나 학교 내 카페테리아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Residence permit(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번역, 공증을 받아가야 합니다. 그 외에 필요한 물품이야 많겠지만, 기본적인 생활 용품들을 다 챙겨가실거고, 현지에서도 다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wifi-router의 경우 구입해가시면 바로 방에서 와이파이 쓸 수 있어서 편합니다. 한국과 다르게 와이파이가 그리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캠퍼스 내에서 되긴 하는데 품질이 떨어집니다.) 외식물가나, 인건비, 교통비 등이 매우 비싼편(한국의 두 배 정도 느낌입니다)이지만, 시장가격(식료품)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일부 과일 등은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로테르담의 중심가인 BLAAK에서는 일주일에 두번(,) 마켓이 열리는데 그 곳에 가시면 음식을 매우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한국마켓도 있어서 웬만한건 다 있습니다. 다만 그런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한국 음식이 필요하신 분은 조금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시설은 한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큰 병원을 찾기 전에 home doctor를 먼저 방문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 담당 코디네이터에게 문의하면 학교 혹은 집 근처 home doctor 리스트를 줍니다. 은행은 ing를 이용했는데, 한국의 은행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계좌 개설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가자마자 신청을 하셔야 2주정도 후에 더치 계좌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이 때 은행에서 입학허가증과 패스포트를 요구하므로 가실 때 입학허가증을 인쇄해서 가셔야 합니다. 교통은 트램과 메트로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Ov-칩카드라는 교통카드를 구입해서 충전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주 사용하실 교통수단은 ‘자전거’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도시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학교, 파티, 소풍 등을 가게 됩니다. 그냥 자전거를 구입하려면 200유로 이상으로 비싸기 때문에 보통 정키에게 구입합니다. 기숙사에 살게되면 밤마다 와서 20유로 정도에 자전거를 파는 정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흥정을 하면 10유로에도 살 수 있습니다. 남의 훔쳐진 자전거를 사는 것이라서 조금 찝찝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자전거 도난이 너무 많기 때문에 비싼 자전거를 사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꺼려지시는 분은 아까 말한 blaak마켓에 토요일 아침일찍 가시면 40-50유로 정도의 자전거를 구입하실 수 있으며, 혹은 Rotterdam commodity martket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도시를 떠나는 다른 교환학생들이 판매하는 자전거를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락커를 먼저 사고 자전거를 사셔야 한다는 겁니다. 잠겨있지 않는 자전거가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통신은 한국에서 가져가신 스마트폰이 unlock되어있는 경우에는 그 곳에서 usim을 사용해서 쓰시면 됩니다. 프리페이드로 충전식 유심을 사용하시면 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lebara를 사용했습니다. 데이터도 사용하고 싶다면 한 달에 10유로를 내고 데이터 1기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화요일마다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교환학생 파티가 club bed에서 있었습니다. 그 외에 ESN(학교 내 단체)이 주최하는 파티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정보는 ESN 페이스북에 올라옵니다. 가끔씩 ESN에서 주최하는 주말 여행(프라하 등 외국으로, 혹은 네덜란드 내 다른 도시로)이 있기도 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여행하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수요일마다 맛집 탐방처럼 저렴한 가격에 단체로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 있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중심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행을 개인적으로 많이 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말 혹은 term1 term2사이의 짧은 방학, 그리고 크리스마스 방학에 시간을 내서 3-4일정도의 여행을 자주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서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동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왔는데 여행을 통해 책으로는 배우지 못했던 것을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유럽에 교환학생을 가게 되신다면 꼭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로테르담은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학교 주변은 특히 깨끗하고 치안이 좋으며 네덜란드는 유럽 내에서도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외국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교환학생 신청을 망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변 국가와 기차, 버스, 저가 항공 등을 통해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어 여행을 다니기에도 최적의 나라입니다. 교환학생은 대학생 때가 아니라면 해볼 수 없는 경험이므로 기회만 된다면 꼭 다녀오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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