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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_Erasmus University Rotterdam_김수지

Submitted by Editor on 28 October 2014

 I. 파견대학

 1. 개요

Erasmus University는 네덜란드 제 2의 도시 로테르담에 위치한 대학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RSM(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뿐만 아니라 법학 대학, 철학/문화/역사 등의 인문학과 사회학 등으로도 유명한 학교입니다. 의과 대학도 인문/경영 캠퍼스와는 별도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Erasmus University가 위치한 로테르담은 제 2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과거에 유럽 최대의 무역항이었을 정도로 유명한 항구 도시인데, 자유분방한 건축 시설물들로 인하여 건축과 디자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Film Festival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로테르담은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교류 시스템이 잘 구성되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학교에도 유학생과 교환학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다양한 영어 강의가 개설되며, 학생들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를 즐기면서 한국에서 접하지 못한 다양함과 국제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수강인원 사전조사와 실제 수강신청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입학 허가서를 받게 되면 교환 대상 학교의 담당자로부터 여러 가지 안내 메일을 받게 되는데, 가장 먼저 받는 안내가 거주허가증(residence permit)에 대한 것이고 그 후 차례대로 기숙사 신청과 학생증, 그리고 수강신청에 대한 메일이 옵니다. 제가 수학했던 History & Culture 학부의 경우에는 Social Science, Media & Communication, Law, Philosophy 학부의 수업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우 사전에 담당자에게 추가적인 메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표가 확정되기까지 기다렸다가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고르면 됩니다. 해당 학기의 시간표가 상당히 늦게 확정되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개설되는 강의는 비슷하니 언제든지 홈페이지(www.eur.nl)에서 강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강신청은 한국의 방법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시간표 확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강의 목록 아래에 수강신청이 언제 이루어지는지 뜨는데요, 한국과의 시차를 계산하셔서 한국에서처럼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클릭하고 신청하기를 누르면 됩니다. 다만 한국처럼 1초 단위로 칼같이 열리지 않으니 2-3분여 정도 늦게 열려도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1지망과 2지망, 3지망을 골라서 신청하고 나면 후에 학교측에서 인원 조정을 해보고 컨펌 메일을 줍니다. History&Culture 학부의 경우에는 한 학기가 두 개의 텀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개강 후에 2텀에 대한 수강 신청일이 따로 있었으니 꼭 2텀을 한꺼번에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간혹 학기 중간에 새 강의가 개설되기도 합니다.

 

기숙사는 이번 년도에 신축한 U-building을 포함해 총 4개의 전용 기숙사가 있습니다. 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것이 U-building F-building이고 학교 외부에 트램으로 1-2정거장 정도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한 기숙사가 International House Casa Erasmus입니다. Casa를 제외한 3개의 기숙사가 모두 한 달에 500-600유로 선인데 시설 면에서는 U빌딩과 I-House가 더 나은 것 같고요, Casa 400유로 초반 선이라 늘 금방 마감되고 가장 늦게 마감되는 것이 F빌딩 같습니다. F-building은 주방도 방 안에 있고 방을 혼자 쓸 수 있지만 화장실이 방 밖에 있습니다. 주변의 의견을 들었던 결과 그 정도의 가격이면 밖에서 훨씬 좋은 옵션의 방을 구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혼자서 방을 알아보고 구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학교 안에 있다는 장점과 함께 쉽게 집 계약을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계약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기숙사 마감이 굉장히 빨리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메일로도 계속 언급하듯이 선착순 마감인데, 저는 어느 곳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만 이 타이밍을 놓쳐버렸습니다. 외부에 집을 따로 구할 예정이 아니신 분들은 담당자가 메일을 보내주면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하시는 게 좋고, 집을 예약하는 사이트 (Vestia라는 중계업체의 사이트를 통해서 합니다)에서 남아있는 방들을 보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신청을 해놓으면 후에 이를 확인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메일로 보내주는 식이었던 것 같으니, 뭐든지 미리미리 해두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기숙사 신청이 안되어서 결국 트램으로 2-3정거장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the student hotel에 묵었습니다. 호텔이지만 학생들에게 1학기, 혹은 2학기의 장기 체류 계약 옵션을 제공합니다. 스튜디오이고 부엌을 같이 쓰는 방과 그렇지 않은 방이 따로 있습니다. 가격은 기숙사보다, 혹은 자취방을 구하는 것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지만 리셉션 데스크가 있어서 문제사항이 있을 때 도움을 청하기에는 좋은 편입니다. 시설도 지은 지 얼마 안되어 깨끗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럽여행을 많이 다니실 테니 집을 비울 때도 많을 것이고, 조금만 더 발품을 들여서 자취방을 구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Central을 넘어가는 것은 너무 멀어서 추천하지 않고, 학교 근처의 Beurs, Blaak, Oostplein 지역이 중심가와 접근성도 괜찮고 Case I-house 주변에 Struisenburgdwarsstraat에도 기숙사보다 더 괜찮은 가격의 좋은 flat들이 많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abai Doodkorte, ESHCC History & Culture international student 담당

주소 :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 Erasmus School of History, Culture and                   Communication (ESHCC) / L-Building Room L3-30 / PO Box 1738, 3000 DR,             Rotterdam

Phone: +31 (0) 104082874 / E-mail: doodkorte@eshcc.eur.nl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Money and arts

History & Culture 학부의 Minor 수업이었습니다. 강의는 Lecture, Seminar, Minor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보통 Lecture 강의의 인원 수가 가장 많고 Seminar는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Minor 수업은 전공과 관련 없이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고 보통 한 주제 안에 다양한 수업들이 존재해서 주제별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석은 Erasmus univ.의 여타 수업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편입니다. 한번 빠진 것까지는 사유와 함께 인정되는 편이지만 두 번째부터는 교수님과 상담해야 하고 세 번째부터는 강의에서 퇴출당합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워낙 너그러우셔서 지각은 많이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돈과 예술의 관계, 예술과 예술시장의 관계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예술이 일반 상품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은 어떻게 예술 시장에서 상품이 될 수 있으며, 이런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등에 대해서 논의하기 때문에, 미학과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읽기 자료가 조금 많을 수는 있지만 읽는 편이 수업을 이해하는 데에 좋습니다. 과제는 개인별 에세이(3000자 정도로 기억합니다) 하나와 조별 과제 2번으로 이루어집니다. 한번은 발표입니다. 읽기 자료를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질문-대답 형식이 많아서 열심히 한다면 많이 남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Media diversity

-      HCC Communication 학부의 Seminar 수업이었습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데, 그런 만큼 강의 중간 중간의 질문-대답이 역시나 중요합니다. 주로 미디어 매체에서 인종, 국적, 성별, 성적 지향성 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배우고 이에 대한 편견과 개선점에 대하여 논의합니다. 교수님께서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셔서 자기 의견을 말하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예시도 현재 두드러지는 트렌드, 광고, 영화, 뮤직 비디오 등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점수는 제가 들었던 모든 강의 중에 가장 짰습니다. 열심히 하면 pass는 주시지만 좋은 성적을 받고 싶으신 분은 그 이상으로 더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1조의 팀별 과제가 가장 중요한데 Outline-초고-완성본 순으로 제출하고 완성본은 6000-7000자입니다. Outline 제출 후에 교수님이 개별 면담 시간을 가지고 상당히 꼼꼼한 피드백을 주십니다. 완성본으로 제출하기 전에 여태까지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말 발표를 해야 합니다. 역시 점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디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추천, 역시 매주 각 학자의 이론들에 대한 읽기 과제가 있습니다.

 

-      Media industries: trends and strategies

-      개인적으로는 가장 적성에 안 맞아서 힘겹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저는 Media diversity같은 내용과 현재 media contents에 대한 trends와 이에 적용된 각종 전략들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때의 media media diversity media와는 조금 다릅니다. Google, Facebook, Twitter와 같이 미디어 기반 산업, 포털, SNS, TV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회사 , 말 그래도 Media industries에 대한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어 마케팅이나 미디어 회사 운영 전략을 배우는 수업과 비슷하게 느껴졌고,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산업과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듣기에 적합한 수업 같았습니다만, 교수님의 강의력이 좋아서 그나마 맞지 않아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적합한 예제와 비디오 클립 사용으로 논의를 할 때에는 괜찮습니다. 다만 조별로 에세이 한 편과 발표 한 번이 있고 다른 조의 에세이에 대한 피드백 레포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5000자 정도의 개인 레포트가 있으니 관심과 흥미에 맞는 분이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Art, literature and capitalism

-      이 강의는 학생들에게 예술과 자본주의의 역사적, 내면적 관계를 가르쳐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술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게끔 하는 이론들을 배울 것이며 예술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몇몇 가지 작품들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역사적인 개관을 제공할 것이다.가 강의 계획서의 주요 골자입니다. History & Culture 학부의 3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Lecture 수업이고 자본주의에 대한 두 권을 책을 기본 골조로 하여 매 시간마다 다른 소설책/영화/그림 들을 참고하여 논의를 펼쳐나갑니다. 미리 공부하고 읽기 자료를 읽어갈 경우 상당히 흥미로운 논의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따라가기 힘듭니다. 교수님께서 사전에 읽을 시간을 꽤 주시는 편이니 읽어가시는 것을 추천. 교수님께서는 상당히 유쾌하셔서 좋았습니다만, 읽어온 과제에 대해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이해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10ECTS 강의라서 읽기 자료도 다른 수업보다 더 많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합니다. 마지막에 집에서 보는 take home exam 외에 별도로 더 써서 내야 할 레포트는 없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하지만 당연히 그래서 시험 문제는 어렵고 쉽게 풀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문제를 읽고 추가로 더 봐야 하는 article도 많은데, 노력한 만큼 대가를 주십니다. 들은 강의 중에 가장 많이 남았던 수업 같고, 성적도 가장 잘 나왔습니다. Money and arts를 즐겁게 들으신 분이라면 역시 추천.

 

2.     외국어 습득 정도

 

그야말로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가장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실력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향상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화를 할 때의 자신감이나 적극성 측면은 꽤 향상된 것 같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당연히 영어에 노출되는 정도가 늘어나니 좋고, 대화 능력도 향상됩니다. 네덜란드라는 국가 자체가 대부분의 종업원이나 심지어 할머니 할아버님들까지 영어를 유창하게 하실 정도니 적극적인 분이라면 충분히 영어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 봅니다. 매주 주어지는 리딩 과제와 수업에 따라 2-3번 정도 제출해야 하는 작문 과제도 있으니 읽고 쓰다 보면 읽기와 작문 실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3.     학습 방법

 

예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가이드 라인에 맞추어 충실히 진행되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매주마다 읽기 자료를 읽어가지 않으면 빠른 수업 진도에 맞추기 어렵습니다. 질문-대답 식의 수업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지 않으면 나중에 가서 진도를 따라잡기가 어렵고, 수업 토론 시간에도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읽기 자료는 시간을 내서 읽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과제가 기말 레포트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배운 이론들을 레포트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에세이와 발표로 이루어진 수업만을 들었지만 매주 퀴즈를 보고 기말 시험을 보는 강의들도 많습니다. 도서관은 평일에는 12, 주말에는 9시까지 개방하니 그곳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도 많고 새로 생긴 pavilion의 카페도 스터디를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조모임을 하거나 과제를 하기 좋습니다. 4명 이상이면 도서관과 붙어있는 건물에서 세미나실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거주 허가증 관련 문서, 보험 증명서, 입학 허가서, 거주지 계약서 등의 문서입니다. 두고 올 경우 한국에서 부쳐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고요, 국제학생증은 굳이 마련하지 않으셔도 유럽학생증으로 그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비약을 많이 챙겨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약값도 한국보다 많이 비싸고,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2-3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합니다. 응급실은 그저 가서 진료를 하는 것만으로도 50-100유로가 나가니 감기약/목감기약/진통제 등등의 필수 상비약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는 개인이 입을 옷을 챙겨가게 되겠는데, 2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반팔과 같은 여름옷은 너무 많이 챙기지 마시고 가을/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긴 팔 옷들을 많이 가져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9-10월이 되면 날씨가 금방 쌀쌀해집니다. 저는 바람막이를 얇은 것/두꺼운 것 둘 다 가져갔는데 원래 자주 입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많이 안 입게 되더라구요. 굳이 새로 사서 가져갈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고 있으면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옷값이 싸지 않고 한국 같은 디자인이 많이 없어서 옷 별로 안 삽니다. 적당량 챙겨가시길 바라구요, 무거운 식기류는 전부 현지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전기밥솥과 전기장판 많이들 챙겨가시는데, 저는 모두 현지 Blokker에서 구입했습니다. 각각 15유로, 20유로 정도로 한국과 비슷하고 오히려 더 쌀 수도 있으니 6개월 체류하시는 분이면 가볍게 쓰고 중고로 팔고 가기에도 좋다고 봅니다. 젓가락 정도만 필수로 챙겨오시면 될 것 같아요.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 약간 싼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고기류, 생선류는 한국보다 저렴해서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3유로 정도에 구매할 수 있고 연어 등도 무척 쌉니다. 과일도 야채도 그렇습니다만, 음료는 유독 비싼 것 같습니다. 특히 길거리에서 무심코 사먹게 되는 음료가 150ml 200ml 3-4유로 정도 하니 텀블러나 물통에 마실 것을 담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식비는 비쌉니다. 7유로 정도의 맥도날드 세트가 가장 싼 편이고 비슷한 가격의 wok이나 아시안 패스트푸드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10유로 정도, 음료도 시키고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먹다 보면 15-20유로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보통은 다들 집에서 만들어 먹고 홈 파티도 많이 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의료: 앞서 말했듯이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한국처럼 예약 없이 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때문에, 아프게 되면 학교 사이트에 나와있는 병원 연락처를 보고 연락하게 됩니다. 보통 OT를 진행할 때 코디네이터가 이를 인쇄해서 나눠주기도 합니다. 내과든 치과든 기본 진료비, 즉 그저 의사 선생님을 보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24-27유로 정도의 돈을 내야 합니다. 보통 반드시 현금 지급입니다. 여기에 약값은 기본 10유로가 넘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 보험을 들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에서도 보험에 들 것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AON같은 경우엔 제휴에 가입되어있는 경우 현금 지급을 안 해도 되고, 저는 IPS에 가입했습니다만 의사 소견서와 (보험 페이백 받아야 한다고 하면 줍니다) IPS 홈페이지의 서류를 작성해서 편지로 부치고 나면 생각보다 빨리 페이백을 해주기 때문에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러나저러나 절차가 번거롭다 보니 한국에서 가져온 상비약이 요긴하게 작용합니다. 물론 별도의 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간단한 감기약 등은 약국에서도 그냥 살 수 있습니다.

 

-      은행: 여러 은행이 많이 있지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ING입니다. 학교 내에 ATM도 있고 OT 시즌에는 직접 상담을 해주러 ING bank의 직원들이 부스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설이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어느 지점이든 여권과 입학 허가서만 가져가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달마다 약간의 이용비를 내야 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은행입니다. 또 인터넷 뱅킹시 컴퓨터로는 네덜란드어밖에는 나오지 않지만 영어로 사용 가능한 어플이 있어서 상당히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교통: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제 2도시인 만큼 교통 시설이 무척 잘되어 있습니다. 기차역도 Centraal Blaak역에 두 개나 위치하고 있고, 메트로와 트램, 버스 모두 있어 사실 굳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 않더라도 웬만한 곳은 전부 갈 수 있습니다. 다만 12시를 전후로 해서 막차가 끊기기 때문에-중요한 Tram 노선의 경우에는 1시 가까이 운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놀러 나갈 때에는 자전거를 많이 가져 다닙니다. 어느 교통시설이든 한 번 탈 때마다 기본료로 1유로씩 빠져나가고, 거리 따라 추가금이 붙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교통비로 한 달에 20유로 이상씩 쓰게 되는 것도 자전거를 많이 타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크지 않은 도시라 사실 2-3 정거장은 (날씨만 좋다면) 도보로 걸어 다니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통신: 대부분 선불폰, 즉 프리페이드 폰을 씁니다. 유심을 바꿀 수 있게 되어있는 기기는 정지를 시켜놓고 가게에 가서 프리페이드 폰으로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느냐 물어보면 새로 유심칩을 만들어 끼워주고 기본 설정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보통 10유로 어치의 통화+1GB 3G 통신료로 개통하는데 도합 20유로가 들고, 후에 통신료는 가까운 마트나 대리점에서 충전카드를 구입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3G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충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rasmus 학생들의 경우 OT 때 무료로 Lebara의 심카드를 나눠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 통신사를 많이 씁니다.

 

2.     여가 생활

-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은 Blaak-Beurs에서부터 Centraal까지 이어지는 번화가와, 아시안 푸드 및 맛집과 펍이 몰려있는 Witte de withstraat 입니다. Beurs는 쇼핑가여서 백화점도 있고 전자상품, , 생필품, 옷 등 모든 것을 구매하기에 용이합니다. Centraal 바로 옆에는 차이나 타운이 있어서 가끔 중국 요리를 먹으러 갈 때면 많이 찾습니다. Witte de withstraat은 박물관/전시관이 몰려있는 Museum park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좋구요, Museum park에서는 8월 달에 open cinema라고 야외 극장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Museum night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니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고, Beurs 다음 역이자 시청이 있는 Stadhuis 근방의 Bed라는 클럽이 있는데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교환학생 파티가 열립니다. 할로윈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특히 더 사람이 많으니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      그 외에도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들과 또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여행을 가는 것도 무척 좋습니다. 네덜란드의 Eindhoven은 저가 항공들이 주로 오는 공항이라 값싸게 다른 나라로 이동할 수 있고, 파리 같은 경우에는 표만 미리 구입한다면 탈리스를 타고 30-35유로에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 여건이 좋은 나라입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 로테르담 내의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Facebook Commodity market ( https://www.facebook.com/groups/347234598675189/ ) 중고 자전거, , 가구, 식기 등등 각종 물품이 올라옵니다. 가끔은 이사 가기 전에 무료로 나누는 경우도 있고, 학교 교재도 많이 거래되는 품목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참고하기 좋습니다. 중고 자전거는 보통 50-70유로 선에 거래되는 것 같은데,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늘 인기 품목이라서 금방 동이 나고 마니 도착해서 자전거를 구입하고 싶으신 분이면 보자마자 바로 연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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