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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_University of Gothenburg_박수민

Submitted by Editor on 28 October 2014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Gothenburg.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남쪽 항구 도시 예테보리에 위치해있고 대학 평가에서 스웨덴 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학입니다. 예테보리는 약 50만 인구(주변지역까지 합치면 100)가 살고 있고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다문화도시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 합격 후 지원서(Motivation letter) 와 함께 듣고 싶은 수업을 적어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보냅니다. 수업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자연과학대학의 경우 Exchange student program을 따로 마련해 놓았습니다. 프로그램 안에는 학기마다 6-7개의 수업이 제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 2~4(학점에 따라)를 신청하면 됩니다. 학점 체계가 우리학교와 다른데 한 학기에 최대 30ETC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 과목이 7.5ETC 인 경우 4개의 과목을 들을 수 있고 한 과목이 15ETC인 경우에는 한 학기에 2개의 과목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 학기가 네 개의 period로 나누어져 결국 한 텀에는 한 과목만 수강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명과학부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업이 15ETC이였는데 한 학기 동안 두 과목의 수업을 두 텀에 걸쳐 들었습니다.

기숙사는 지원서를 보낼 쯤에 따로 마련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게 되는데 거리, 가격, 시설 등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셔야 합니다. Olof의 경우, 다른 기숙사에 비해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교환학생들이 많이 살고 시내 중심부, 인문, 사회, 경영, 경제 대학과 교통 연결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트램 타고 10-15분 정도) 1인실에 4명 또는 8명이 공유하는 공용부엌을 쓰게 되는데 플랫 메이트들이 어떠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한 달에 10만원 더 내고서라도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면 Helmut를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Helmut는 신식에 방 안에 개인 부엌까지 있고 바로 앞에 트램 정류장과 대형 마트가 있어 괜찮은 기숙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Helmut에서 생활했는데 방도 넓고 창문도 크게 나있어 햇빛도 잘 들어오고 기숙사 자체가 방음이 잘 되어있어 조용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용주방이 없기에 olof처럼 플랫메이트를 사귈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osendal은 깔끔하고 2인실을 선택할 경우 가격도 저렴하지만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더 비싸고 좋은 기숙사들도 몇몇 있지만 교환학생들이 많이 살지 않거나,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친구들과 교류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Kjell Malmgren

International coordinator

Tel. +46 317865337// Fax +46 7864473

email: kjell.malmgren@gu.s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Ø  Ecological toxicology: physiology, 15 hec (BIO435)

환경 독성학 수업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화학물질들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갔을 때 생태계의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 데에 배우는 수업입니다. 다섯명에서 여섯명의 교수님이 주제에 따라 번갈아 수업하시며 수업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아침에 두시간이 있었습니다. 금요일에는 프로젝트 그룹과 함께 실험설계부터 보고서 작성, 실제 실험 결과 발표를 위한 준비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적은 실험보고서와 발표 그리고 마지막 기말고사를 통해 메겨졌습니다. 대학원생과 같이 듣는 수업이라 약간의 난이도는 있지만 기본적인 생물, 화학 지식을 알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수업입니다. 모든 생명과학부 수업은 실험(lab)이 포함되어 있기에 환경독성학 수업도 식물독성실험, 동물독성실험을 각각 1주에 걸쳐 수행하고 실험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Ø  Animal ecophysiology from a climate perspective, 15 hec (BIO560)

기후 변화 관점에서 본 동물생리학 실험으로 동물 생리에 대한 심화적인 강의라기 보다는 변해가는 기후에 각 동물이 어떤 식으로 적응하는지에 관한 개괄적인 수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강의를 듣거나 실험수업을 하고 금요일에는 프로젝트 그룹과 같이 프로젝트 실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수업의 경우에는 과제가 굉장히 많아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5개 이상의 논문을 읽고 보고서를 제출하고 group discussion literature seminar 시간을 통해 교수님과 학우들과 같이 의견을 나누며 서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프로젝트 실험의 경우에는 학기말 정도에 하게 되는데 2주 정도 실험을 진행한 후 조원과 같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게 됩니다. 마지막 날에는 교수님과 모든 조교님들 그리고 학우들이 보는 앞에서 포스터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스웨덴의 경우 스웨덴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영어를 굉장히 잘하고 특히나 학교에 만나게 되는 친구나 교수님의 경우는 영어가 수준급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를 습득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 다니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편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반에 스웨덴어는 딱히 늘릴 기회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언어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 번가는 스웨덴어 강좌의 경우도 실생활에서 그다지 활용을 하지 않기 ??문에 스웨덴어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웨덴어  강좌를 통해 기본회화나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단어 그리고 스웨덴의 문화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유익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제가 들은 수업 중 첫번째 독성학 수업은 결국 기말고사를 잘 보면 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혼자 수업자료를 공부하거나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복습하면 되서 공부하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생명과학의 경우 한국에서 수업을 들을 때도 영어로 된 교과서나 수업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그다지 힘든 점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동물생리학 수업의 경우 과제가 많았기 때문에 일주일 두 세번 정도는 논문을 읽고 과제를 제출하느라 바쁘게 한 텀을 보냈습니다. 스웨덴의 경우는 발표문화가 일반적이고 조원과 함께프로젝트 과제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원이 어떠냐에 따라 학기가 재밌어 질 수도 힘들어 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토론하고 상의하며 무언가를 이루어낸다는 점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물가는 역시 듣던 대로 높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비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나가서 외식을 하게 되면 돈이 많이 들지만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다고 생각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점심도 아침에 미리 싸온 것을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거나 합니다.) 마트의 공산품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쌀 때도 있지만 한국에서 비싼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옷은 H&M이나 ZARA, MANGO 그리고 우리한테는 생소한 여러 SPA 브랜드가 시내 곳곳에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습니다. 한국 쌀과 비슷한 쌀이 있기 때문에 한식을 드셔야 할 분은 일인용 밥솥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Nordstan 이라는 큰 쇼핑몰 안에 아시안 마켓도 있어 식재료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계좌는 일년이상 거주해 퍼스널 넘버를 받지 않는 이상 만들기가 번거롭고 굳이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비자체크카드에 돈을 넣어놓고 달마다 한달 용돈을 빼서 썼습니다. 시내 곳곳에 ATM이 많으니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핸드폰은 학교에서 OT때 나눠준  Telia 사의 선불심 카드를 썼는데 처음 activate할 때만 만원이나 이만원 정도를 내면 일년동안 매달 500MB를 무료로 쓸 수 있어서 별 불편함 없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Comviq 이나 Lycamobile에서 나오는 선불심카드도 있으니 가서 알아보시고 사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기숙사방에 공유기를 설치해놓으면 집에서는 마음대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교통의 경우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게 되는 데 편의점에서 학생용 기간제 카드를 사게 되면 한달 또는 세달동안 무제한을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달에 6만원정도 드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겨울에는 친구들과 식사를 같이 하거나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홈 파티를 하는 등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금요일이나 주말 밤에는 같이 놀러 나가는 것이 생활화되어있습니다. 초반에는 IKEA 같은 곳에 같이 놀러가기도 하고 날씨가 좋아지면 주변 곳곳에 이쁜 공원이나 호수에 가서 피크닉을 즐기기도 합니다. 또한 예테보리 시에서 1시간정도 가면 작은 섬들을 공공 페리를 타고 갈 수도 있는데 당일여행으로 매우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Liseberg라고 놀이동산도 있어 날씨가 좋을 때 놀이기구도 타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여행하기가 쉽다는 것인데 예테보리에 있는 두개의 공항 중 그 중에 city airport경우 라이언에어가 취항하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국가를 매우 싸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것 말고도 대학생들끼리 단체도 여행하는 패키지 여행도 가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잘 알아보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저는 봄학기에 파견되었기 때문에 초반 1 2월에는 굉장히 추웠습니다. 부츠가 필수적이며 눈과 비과 자주 오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두꺼운 자켓을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5월까지도 아침 저녁으로는 굉장히 쌀쌀하기 때문에 여름 옷보다는 겨울 봄/가을 옷을 많이 챙겨오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스웨덴은 겨울에는 비도 많이 오고 해도 3~4시면 지기 때문에 날씨 때문에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점점 좋아지기 시작해 5월이되면 맑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한국과는 달리 습도가 낮아 햇빛은 따뜻해도 공기는 찬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 낮에도 땀이 많이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6월이 되면 밤 11시 자정이 되도록 어두워 지지 않는 하늘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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