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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_University of Wollongong_최문영

Submitted by Editor on 21 March 2014

  I. 파견대학

 1. 개요

Wollongong University는 시드니에서 기차로 한 시간 반정도 떨어진Wollongong에 위치한 대학입니다. Wollongong 대학은 세계 2% 안에 드는 대학이며, 호주에서 별 다섯개 대학 중 하나입니다. 인문대, 경영대, 공대, 의대 등을 다루는 종합대학으로, 캠퍼스의 규모도 서울대보다는 조금작지만 자연과 공존하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Wollongong이라는 도시는 대학의 도시로불릴 만큼, 이 도시에서 대학의 역할이 큽니다. 인구 30만으로 한국에서는 작은 도시지만, 호주에서는 7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Wollongong은 아름다운 beach가 많아서, 아름다운 호주의 바다를 즐기기에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파견 3개월 전, 학교의교환학생 담당 부처에서 각종 pdf파일이 메일로 발송됩니다. 수강신청방법, 기숙사, 기숙사 비용, 유학생 보험, 호주에 대한 전반적인 브로셔 등 많은 양의 내용이메일로 발송됩니다.

 2-1) 수강신청 방법

메일로 수강편람을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를알려주십니다. 이 사이트를 보고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3-5개정도 골라서 과목명을 적어서 메일로 보내면 학교 측에서 이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지(레벨, 학과 판단 후) 확인한 후에 확정 메일을 보내줍니다. 저도 5개 보냈었는데 1개는 Wollongong 학생을 우선으로 받아주는 강좌였기 때문에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학기가 시작되는 Orientation-week때서류를 작성해서(교환학생 오티때 서류 나누어 줍니다.) 해당학과로 가서 승인을 받으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이 때 수강과목 신청을 했더라도 확정된 것이 아니고, 서울대처럼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따로 꼭 해야 합니다. 이때는 승인받은 과목만 수강신청을 해야 합니다. 만약 승인 받지 않은 과목을 신청한다면 학교측에서 통보 없이 삭제해버립니다. 그리고 호주는 한국과 다르게, Lecture이외에 tutoring 이라는 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Lecture란 서울대에서하는 일반 강의와 같은 것이고, tutoring은 소수로 반을 나누어서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과목마다 Tutoring은 요일과 시간이 다양하게 열리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튜터링을 넣고 싶다면 수강신청 하듯 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또한주의할 것은 과목마다 튜터링 시간을 신청하는 요일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SOLS라고 하는 우리학교의 ETL과 비슷한 사이트에서 확인한 후 신청하셔야 합니다. 언뜻 복잡하게보이지만, pdf파일을 보고 하나씩 하다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과목의 난이도는 level 100. 200.300 과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Level100은 1학년을 위한 강좌로 강의2시간, 튜터링 1시간이기본이며, 200이상은 강의 1시간, 튜터링 2시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Level100과 200의 난이도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4학년이었기 때문에, level 100의 난이도는 많이 쉬웠던 것 같습니다.

2-2) 기숙사

Wollongong대학에서 가장좋은 점을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기숙사’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 대학은 기숙사를 중심으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고, 친구들도사귀기 싶습니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기숙사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기숙사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것입니다. 저는한 학기 동안 Internation house에 살았는데, 2인실 650만원, 1인실 800만원 (3끼 포함)입니다. 다른호주 대학들도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것 같았습니다. 호주는 outcampus에 사는 것이 기숙사에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1주에 10만원-15만원 정도?) 따라서돈을 절약하고 싶으시다면 out campus에 방을 얻어서 사는 것도 추천할만하지만, 기숙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니기숙사에 살 것을 추천합니다.

 Wollognong 대학에는 10개 정도의 성격이 매우 다른기숙사가 있는데, 학부생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은 6개입니다. 기숙사는 밥을 제공하는지 혹은 스스로 해먹어야 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International House(IH);
1-1) IH 행사

저는 IH에서 한 학기 동안 살았습니다. 제가 호주 교환학생을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IH를선택했기 때문입니다. IH는 기본적으로 유학생, 교환학생을위한 기숙사로, 각종 행사, 문화 교류가 정말 매일 열립니다.

매일 파티, English conversation 혹은 global leadership, 초청 강연, 야식타임 등 친구들과친해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늘릴 수 있는 각종activity가 넘쳐납니다. 이런 활동은 IH만의고유한 특징으로 다른 기숙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매일 하는activity 이외에도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정말 큰 행사를 합니다. 예를 들어 3월에는 GALA(기숙사 개강파티),4월 Harbor cruise라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크루즈를 한 대 빌려서 IH 친구들끼리 선상 칵테일 파티를 엽니다. 또한 4월에는 6개 기숙사가 연합해서 울릉공에서 가장 좋은 호텔을 빌려서 Masquerade를 (가면파티)합니다. 이 파티는 가면을 쓰고, 정장을 차려 입고 호텔에서 코스요리를 먹는최고로 성대한 파티로, 꼭 참여하시길 추천합니다. 5월에는 I-Feast라고, 자기 나라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먹는 행사(2학기 때는 퍼레이드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performance day,6월 종강 때는 Formal라는 종강 파티로 이 역시 호텔을 빌려 IH학생들에게 시상하고, 맛있는 요리를 먹고 춤추는 성대한 파티가열립니다. 이 파티들은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들로, 정말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1-2)IH 국적

국적 비율을 보면 호주30%, 미국 30%, 아시아 혹은 남미 40% 정도입니다. International House라고 하면 괜히 아시아 친구들이 많아서 영어를 향상시키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다른 기숙사로 가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미국 호주 학생이 절반이 넘고, IH에 교환학생들보다는 유학생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아시아 학생들도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는 인도, 프랑스, 홍콩, 일본 친구였는데, 특히인도와 프랑스친구는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아주 잘했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아주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어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미국, 호주 원어민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실제로는 친구들과 정말로 친한 사이가 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제 룸메이트도 미국인이었지만, 미국인들이 워낙 많고, 그들은 쓸데없는 자부심이 강해서 자기들끼리만노는 경향이 아주 심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습니다. IH는 저희는 3끼가 모두 제공되는데, 항상 호주,미국, 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서 밥을 먹었습니다. 또놀 때도 역시 그렇게 그룹으로 놀고 International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보이지 않는 장벽을느꼈을 때도 있었습니다.

1-3)IH 생활 전반

IH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이 모두 제공됩니다.

아침 ; 토스트, 각종 쨈(누텔라!!), 시리얼, 과일, 요거트

(일요일은 바베큐 데이라고 해서, 계란 베이컨 소시지 등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브런치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점심 ; 샌드위치 – 샌드위치는 재료가 준비되어있고 아침을 먹을 때 자신이 wrap해야합니다.

저녁 ; 4가지 메뉴가 제공되고 한가지를고를 수 있습니다.(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혹은아시안 메뉴가 가끔 나올 때도 있습니다.) 커피, 핫초코, 아이스크림, 과일 등 디저트가 제공됩니다.

Weerona ; 밥을 제공하는 기숙사이고, 메뉴는 IH와 동일합니다. 아시안이 거의 없으며, 호주와 미국 애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기숙사입니다.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가격은 IH와 같지만, IH보다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Kooloongbong ; 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New kooloongbong이 2013년에 새로 지어졌습니다. 이 곳은 경쟁이 치열하니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New kooloongbong 친구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시설은 정말 좋았고요.화장실, 부엌까지 혼자 쓰는 방이 있는가 하면, 부엌, 화장실 공동에 4명이서 싱글 룸을 쓰는 방이 있었습니다. 그 방은 거실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 new kooloongbong에서 홈 파티를 자주 가졌습니다. IH나 다른 멘토가 있는 기숙사들은 홈파티를 열기 쉽지기때문입니다. New kooloongbong 시설은 최고지만, 친구들을 사귀기 다소 어려운 환경입니다. 요리에 자신 있고, 생전 모르는 옆 방 문을 두드려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Old kooloongbong 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오래됐습니다.
Campus east ; 밥을 주는 곳, 주지 않는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밥을 주지 않는 campus east도 밥을 주는 동에 가서 밥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이 기숙사의 가장 큰 특징은 걸어서 5분 거리에 beach가 있어서, beach를 좋아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캠퍼스와 다소 떨어져 있어서 한적합니다. Campus east는 호주인이 90%에 육박합니다. 또한 campus east 역시 거실이 있기 때문에 홈 파티를 하기 적합해서, 호주 애들이 주말마다 홈 파티를 열어서 시끄럽다고 합니다
Marketview ; 밥 제공합니다. 호텔을 개조한 것으로 시설은 좋다고 들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UniAdvice StudyAbroad" <uniadvice-studyabroad@uow.edu.au> |

JodieCleaves  

T + 61 2 42213170

F + 61 2 42213499

www.uow.edu.au

www.facebook.com/uowstudyabroad/ www.facebook.com/uowexchang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국사학과였기 때문에 역사와 관련된 수업 2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어서경영학 수업 1 개, 영어 글쓰기수업 1개를 들었습니다.

1) Australian History –culture and identities level 100.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수업으로, 인문대역사학과 과목에 속해있으며, 호주 역사 전반을 다룹니다. 호주의역사가 짧기 때문에, 그 역사 속에서 호주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가는 ‘정치학’의 과정을 배우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역사과목이기는 하지만 호주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 별로 없어서 외울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Lecture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Tutoring 에서는 매주 reading을 읽고 1page essay를 제출 해야 하기 때문에영어 실력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수업이었고,호주 교환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좌입니다.

2) Australian working class – 1800-2000 level. 200

호주는 1800년대 후반 gold rush로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이룩한 나라입니다. 따라서이 시기 working class를 공부한다는 것은 호주의 핵심을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Level 200 과목은 100에 비해서 수준이 급격하게 올라갔고, 강의와 튜터링 모두 난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매주 읽어가야하는 리딩의 양이 엄청나고, 리딩 역시 working class들의거친 문체와 100년 전의 영어로 이해하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시험이없는 대신에 중간, 기말 2500자 에세이와 15분 발표를 해야 합니다. 이 수업이 있는 날이면 정말 가기 싫고, 힘들었지만, level 200수업은 소수이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도저를 매우 잘 챙겨주셨고, 친구들하고도 친해져서 정말 끝난 후에 성취감이 엄청났던 수업이 었습니다.

3) Business communication level.100

아주 기초적인 경영학 과목입니다. 강의계획서에서영어 전반 능력을 향상 시킬수 있는 수업이라고 하길래 신청했는데,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과목 자체가 너무 쉬웠기 때문에, wollongong 대학생들도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 한번, 매주 퀴즈, 매주 온라인 과제가 있습니다. 경영학 과목은 level 100보다는 200이상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4) Effective writing communication(Non-English Speaking Background)

영어가 제2외국어인학생을 위해 1학기에는 writing 수업이, 2학기에는 speaking 수업이 개설됩니다. 저는 writing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의 난이도가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신청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더구나실제로 writing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하지만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강좌는 이 두 강좌 밖에 없기 때문에, 여유가 되신다면 들으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에 획기적인 성장을이루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는 있습니다. 한 가지 후회되는 것이 저는 교환학생 가기 전에 6개월 정도를 speaking 학원에 다녔었는데요, 그 것보다도 듣기를 최대한 많이하고 가는 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은 말하기뿐 아니라 듣고 말하면서 하는 것이기때문에 듣지를 못하면 의사소통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또한 말을 어눌하게 하더라도, 듣기 실력만 좋다면 얼마든지 의사소통이 길게 이어나갈 수 있고, 자연스럽게영어 실력도 더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환을 다녀온 뒤에 확실히 말하는 것에대한 두려움은 사라졌고, 리딩은 정말로 양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시간이 남을 때마다 미드를 많이 보려고 노력했고, 미드가실용회화에 아주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교환가기 전에 미드(특히시트콤)를 많이 보고,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할것을 추천합니다. 또 단어는 수업을 들으면서 익히게 되지만, 따로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생활 속에서 쓰는 사소한 단어들을많이 배울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writing의 경우, 저는역사 과목을 들었기 때문에 essay를 일주일에 3-4개를써야 했습니다. 또한 중간, 기말 essay는 학교에서 첨삭해주는 곳을 찾아가서 첨삭을 받았는데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외국어 향상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원어민과 최대한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가 native가 아닌 친구들이 쓰는 문장은 매우 반복적이며 일정하지만, 원어민들의영어는 정말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러나 사실 미국,호주 친구들이랑 아주 친해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가장 친했던 친구가 ‘인도’친구였는데, 인도 친구들은 영어가 모국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잘합니다. 인도는 유치원 때부터 영어로 수업하고, 인도어가 통일이 안됐기 때문에영어가 표준어라고 합니다. 또 제 인도친구는 매우 수다스러웠고, 또제 영어의 틀린 부분도 지적해주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국 영어를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은실제로 친구들과 허물없이 노는 것입니다. 많이 놀다 오세요!

 3. 학습 방법

서울대에서 4과목을 수강하는 것은 매우 적지만, 호주에서 4과목의 학습량은 많은 편입니다.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Pass만 받으시면 되지만, Pass를 받기 위해서는 전체 credit의 50% 이상을 획득해야 합니다.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은 적지만, 아예 공부를 하지않는다면 Pass를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울대에서공부한 만큼만 하신다면 좋은 학점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매 시간마다 거의 매일 과제와 reading이 제공됩니다. Reading을 꼭 읽어가셔야 tutoring에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tutor들은 거의 모든학생들에게 적어도 한마디씩은 꼭 시키기 때문에 reading은 꼭 읽어가야 합니다. 시험을 보기 1주일전에는 1주일정도 break를 가지기 때문에, 시험공부를 할 수 있는시간은 넉넉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 때는 호주 환율이 무척 높았지만, 현재는계속 내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호주는 사람이 없어서 공산품이 매우 비싸다고 했지만, 실제로 저는 공산품은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샴푸, 린스 이런 것 다 챙겨갔는데 그런 건 한국과 거의 같거나 할인 마트에서 세일하면 더 저렴하기도합니다. 꼭 사가야 할 것은 굳이 없는 것 같습니다. 리뉴, 안경도 엄청 비싸다고 해서 다 가져갔는데 한국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옷 ) 호주는 하루에도 4계절이 지나간다고 할 정도로 계절의 변화가 심합니다. 여름에도 저녁에는가디건을 입어야 하는 날씨이고, 겨울에도 낮에는 반팔을 입습니다. 너무두꺼운 오리털 파카는 뉴질랜드 여행을 갈 경우에만 필요하고, 가디건,자켓, 스카프 등 쉽게 걸치고 벗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자분이시라면 파티가 많기 때문에 예쁜 드레스를 많이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는 입기 힘든 화려하고 예쁜 칵테일드레스 같은 것도 많이 챙겨가세요!구두도 꼭 가져가세요.

쇼핑 ) 호주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면 멜번이좋고, 시드니는 쇼핑을 할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좋은점은 호주 쇼핑몰은 항상 세일을 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하게 쇼핑을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가져가는 것을추천합니다. 서양 친구들을 보면 자신들의 사진을 가져와서 자기 방벽에 가득 붙여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주의 문화는 상대방의 방에 거리낌없이 들어가서 얘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이 때 사진이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호주에 간다면 저는 사진을 많이 들고갈 것 같습니다.

한국 엽서)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로가져가면 좋은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2-1. 의료 ;호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유학생 보험을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교환학생에 선정되고나면 호주 대학에서 비자 발급을 위해 유학생 보험 서류를 보냅니다. 이 때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그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험비는 255$정도 였습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호주에 있는 동안 병원에 가도 거의 대부분의 질병에 대해80%정도는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2-2. 호주는 commonwealth와 NAB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파견되는 학교 안에 어떤 은행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저는 학교에 commonwealth ATM이 있었고, 시내에지점도 있었기 때문에 commonwealth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commonwealth는 한국의 ‘우리은행’과 계좌를 연동하여 이용할 수 있고, 해외 송금 수수료도 다른 곳에비해 더 저렴하고, 복잡한 해외 송금 절차 없이 우리은행 계좌로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연동 계좌로 신청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호주의 은행은 한 달에 4$씩 계좌 유지비를 내야 합니다. NAB는 계좌 유지비가 없습니다. 그러나 commonwealth도 학생비자를 소유하고 있다면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 저는 기숙사에서 아침, 점심, 저녁이 모두제공됐기 때문에 식사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점심이 항상 샌드위치였기 때문에, 종종 점심을 사먹곤 했습니다. 학교 안에서는 보통 10$내외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는 subway, 타이 레스토랑, 인도음식점, 일본(한국주인 운영, 한국음식도있습니다.)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식은 매우 비싸기때문에, 친구들과 스파게티를 만들어먹거나 아시안 마켓에서 파는 한국 라면을 먹었습니다. 기숙사 근처에 아시안 마켓이 있기 때문에 한국 라면, 참치, 각종 소스 등은 구하기 쉽습니다. 학교 밖에서 사먹는 외식은 정말비쌉니다. 호주의 물가가 가장 비싸다고 느낄 때는 바로 외식을 할 때였습니다.

교통)학교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운영했고, Wollongong city를 도는 55번 free bus가 있어서 교통비는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드니에 놀러 갈 때 기차비로 왕복 11$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이때 절대 student ticket을 사시면 안됩니다. Student ticket은 호주, 뉴질랜드 국적자만 살 수 있고, 우리가 이 티켓을 샀다가 적발될 시에는 50배를 물어야 합니다.

통신)인터넷은 따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한달에25G 30$를 사용했습니다. 무제한이 아닙니다. 핸드폰은호주에서 유심칩을 사서 한국 폰에 끼우시면 됩니다. Pre-paid를 사용했으며, 한달에 30$ 정도 들었습니다. 학교에선 telstra가 가장 잘 터졌습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기숙사에서 매주 행사가 열렸기 때문에 그 행사만 참여해도 주말이 모두 지나갔습니다. 또한 시드니는 일주일마다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은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3월 초에는 세계적인 게이 축제 ‘Mardigras’가 개최되며, 3월 말에는 Easter day를 맞아 호주 최대 규모의 축제가벌어집니다. 6월에는 오페라 하우스 조명 축제인 vividfestival이 개최됩니다. 이 외에도 잘 찾아보시면 시드니 축제가 아주 많습니다. 또 기숙사에서 15분만 걸어가면beach가 있기 때문에 날좋은 날 친구들과 beach에서도 자주 놀았습니다. 주말에 홈파티를 즐기기도 했고, 근교 kiama, sea cliff bridge, boldhill 등의 근교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특히 Wollongong은 스카이 다이빙으로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호주 여행 ) 저는 시드니, 멜번, 케언즈, 울룰르(에어즈 락)에 다녀왔습니다. 시드니는솔직히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블루마운틴을 완전 비추입니다. 그래도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야경은 아주 멋집니다.

멜번 – 호주 제 2의 도시로, 유럽 이민자들이 많아 호주 속의 유럽이라고 불립니다. 문화, 예술의 도시로 골목마다 특색 있고, 맛집도 많았습니다. 그래피티 골목도 유명하며, 각종 박물관, 갤러리가 많습니다.여자분들이 좋아하실 도시인 것 같습니다. 멜번근교에 퍼핑아일랜드, 필립아일랜드(펭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곳), 그레이트 오션 로드 모두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특히 그레이트오션로드는 죽기 전에 가봐야할 여행지로 뽑히기도 할 정도 멋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헬기투어도 했는데그건 비추입니다. 비싸고 별로입니다.

케언즈 – 4월 중간 방학을 이용해서 미국인친구와 2명이서 갔습니다. 저도 한국에서는 케언즈를 잘 몰랐는데, 호주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였습니다. 케언즈에는 BBC에서 뽑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2위에 선정되기도 한, ‘Great Barrier reef’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크고, 아름답다고 하는 산호초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래프팅 ,헬기투어를 했습니다. 케언즈 헬기투어는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케언즈는 각종 여름 레포츠가 잘 발달되어있고,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보냈습니다. 반드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느낄 수 없는 호주 만의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울룰루(에어즈 락) – 학기를 마치고, 호주를 떠나기 전 가장 친했던 친구 4명과 울룰루 여행을 떠났습니다. 울룰루 역시 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호주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일본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배경이 된 울룰루는 호주인들이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거대한 single rock 입니다. 시간에따라 바위 색이 변하면서, 호주의 원주민인 어보리진은 이 바위를 신성하다고 여깁니다. 어보리진들의 삶의 터전으로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합니다. 보통 3일 투어로 가게 되는데, 울룰루뿐 만 아니라 카타츄사,킹 스 캐니언 등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도 안 들어오는 곳에서 침낭 하나 펴놓고 모닥불 피워놓고 친구들과 도란도란 캠핑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전기가 없기 때문에 하늘에 엄청나게 많은 별들이 떠있었고, 심지어별똥별도 2번이나 보았습니다.

국내 여행 – 호주는 매우 넓기 때문에 국내여행도 모두 비행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가항공사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비행기 값이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특히  tiger항공은 매우 저렴한데, 화요일 마다 sale을 하기 때문에 이 때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또한 호주는 중간에 방학이 있기 때문에 이 때 여행을 가시려면 학기 초부터 미리 항공권을예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호주는 투어 프로그램이 매우 발달되어있고, 땅이 넓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여 투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한 도시로 여행을 갈 때마다 7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신 실크로드 장학금; 저는 신 실크로드 장학금을받아서 비용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할 때만 해도 비용이 이렇게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못했습니다. 항공료 120만원, 기숙사비 650만원, 등록금 250만원, 여행비 200만원 , 생활비 등등 천 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호주는비자 발급비도 40만원정도에 비자발급을 위한 신체 검사 15만원이더 듭니다. 때문에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받은 신 실크로드 장학금은 호주와 같이 영어권인 경우에는 인문대생만 지원이 가능하고, 비 인문대생은영어권을 제외한 기타 외국어 장학금은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지원 마지막 날에 겨우 알아서마감 10분 전에 지원서를 냈었는데요. 미리 지원 기간도알아보시길 바랄게요.

교환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미래에셋 장학금인데, 호주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호주로 파견되신다면 이 부분을 고려하셔서다른 장학금을 많이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얼마 전 호주 친구들에게서 에어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다름아닌우리가 함께했던 추억들이 담겨있는 사진을 포토북으로 엮어서 저에게 보내준 것이었습니다. 그 사진들을보면서 지나간 호주 생활을 돌이켜보니,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저는 심지어 호주에 있는 동안에도 호주를 그리워했고, 평생 내 인생에서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호주에서 보낸 한 학기를 떠올리며 다시 힘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만큼 너무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제가 이처럼 호주에서 즐겁게 보내고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던 것이고,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모든 활동에 참여하고자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기간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전 세계 친구들, 각 국의 문화를 직접 듣고, 교류하면서 저의 세계가 확장되는 것을 느낄 때였습니다. 호주 교환학생은저의 삶의 무대를 넓혀주었던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4학년 1학기, 다소 늦었다고 볼 수도 있는 시기였지만, 저는 전혀 늦었다고 생각하지않았고, 실제로 늦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이 학년이 높아서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주저없이 떠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해외에 나갈 기회는 앞으로도많겠지만, 대학생으로써 다른 나라 대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른 대학 문화를 느끼시고, 많이 경험하고 오시기바랍니다. 또한 복잡한 과정에서도 항상 친절하게 도와주신 국제협력본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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