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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University of Pittsburgh_박채은

Submitted by Editor on 21 March 2014

  

I. 파견대학

 1. 개요

제가 2013 1학기에 파견되었던 피츠버그 대학교(University ofPittsburgh)는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시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약간생소할 수도 있는 피츠버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중간 규모의 도시로 화려한 볼거리나 지하철은 없으나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은 잘 정비되어있고 치안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또한 야구, 풋볼 등 미국 내 인기 스포츠 분야에서 강팀을 보유하고 있어 그 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더 즐길 거리가많은 도시일 것입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피츠버그 대학교가 위치해 대학 도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 중 제가 다녀온 피츠버그 대학교는 미국 내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대학교이고 특히 의대, 간호대가 명성이 높습니다. 다수는 백인 학생들이나 다양한 인종의학생들도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가는 중간 정도 수준이라 생활하는데 무리는 없었으나 개인적으로기숙사비는 조금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제가 갔던 시기가 서울대학교와 피츠버그 대학교가 교환협정을 맺은뒤 처음으로 파견된 때라 그 뒤에 달라질지도 모르겠으나 제 경험을 그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국제협력본부에서피츠버그 대학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되셨다면 그 다음에는 피츠버그 대학교에 교환학생 지원을 해야 하는데 그 때 학기 중에 듣고 싶은 과목 리스트도요구합니다. 저는 그것을 작성해서 보냈더니 교환 파견이 확정된 후 개강 전에 학교 academic advisor가 이메일로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제가신청했던 과목 위주로 수강신청을 해 알려 주셨는데 그 이후로 몇 번 조정을 해서 시간표를 확정했습니다. 듣고싶은 과목을 다 들을 수는 없었고 제가 직접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시간이좀 지나면 듣고 싶은 강의가 인원이 다 차 못 듣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표 조정은 미루지 마시고 서둘러 끝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신청도 메일로 공지가 옵니다. 교환학생도 기숙사 배정이 될 보장이 없다는 이야기에 많이 걱정했으나 메일로 문의했을 때 최대한 배려하겠다는답변을 받았었고 그 때 파견된 교환학생 두 명이 모두 기숙사에 배정받았으니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dormitory식 기숙사도 있고 주택 같은 기숙사도 있는데 주택이 더 기숙사비가 비쌉니다. 저는 중하 정도의 기숙사에 배정받았는데 meal plan까지 한학기에 기숙사비가 350만 원 정도였습니다. Meal plan은다양한 coverage가 있는데 제 경험상 높은 것을 선택하면 한 학기 안에 다 먹기가 힘듭니다. 학교 안 식당만 이용할 것도 아니고 여행도 다니실 거라면 그것들을 고려해서 낮은 것을 고르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피츠버그 대학교에도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처럼 OIS(Office of International Services)가 있습니다.사무실은 William Pitt Union이라는 건물에 위치해있습니다. 제 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자 분은 Alison Zappa이었고 연락처는 412-624-7691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한 학기 동안 네 과목을 들었습니다.

IntermediatePublic Economics : 전공 관련 과목. 이름 그대로 공공경제학을 배울 수 있음. 중간고사, 기말고사, 2~3회의퀴즈와 팀 과제가 하나 있고 개인별로 연구주제를 하나씩 잡아 레포트를 쓴 뒤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함.

Introduction toFilm : 일주일에 한 번 네 시간 수업. 하루에 영화를 한 편 보고 영화내용과 그와관련된 이론적 개념들에 대해 토론 식으로 수업을 진행함. 매주 퀴즈가 있고 팀을 짜 커리큘럼 중 영화한 편에 대해 알아보고 학급에 알려줘야 함. 두 번의 midtermreport와 한 번의 final report가 있음. 리딩자료도 많아 로드가 굉장히 큰 편임. 그러나 전공이 아니라면 A~F 평가방식을 Pass/Fail로 바꿀 수 있으니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

Indo-EuropeanFolktales : 서양의 Folktales들에 대해 읽어보고 학문적인 의미들도 배울수 있는 수업. 일주일에 두 번의 lecture식 수업과한 번의 토론식 recitation이 있음. 리딩이 많지만그 외의 부담은 적다. 중간 고사, 기말 고사가 있는데 객관식이라영어가 자신 없는 경우에도 시험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함.

ESL Speaking& Listening : 영어가 제2외국어인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수업. 학생들 모두가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환경이 같고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않기 때문에 동질감을 형성하기쉽고 그만큼 쉽게 친해질 수 있음. 수업 내용도 어렵지 않아 사람들을 만나면서 숨을 돌릴 수 있는 수업. 가장 편하게, 틀리더라도 상관 없이 말해볼 기회가 되기 때문에 처음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할 때 들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함.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실 한 학기 미국에서 생활했다고 해서 영어가정말 많이 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가장 큰 수확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입 밖으로 말을 꺼내는 데에대한 두려움을 많이 극복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대학교육을 영어로 듣고 이해하고 시험을 칠 수있는 분이라면 영어는 어느 정도 되어 있다고 봐도 되겠죠. 문제는 그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인데 그걸연습하려면 대화할 상대방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부끄럽고 걱정이 앞서 더 많은 사람들과더 많이 말해보지 못한 것입니다.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여기 저기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곳들도 많이 가시고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3. 학습 방법

 공부, 특히 대학교 공부를 하는데언어의 장벽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다른 특별한 방법보다 성실함과오기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특히 리딩 자료가 많은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평범한학생들보다 읽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 불구하고 이해도는 떨어지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일찍 시작해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는 예습, 복습을 그다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교환학생 시절 때는 부끄럽게 뒤처지지 않겠다는 오기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목표를 낮게 잡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얻는 것이 많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글로도 제대로 쓰기 어려운레포트를 영어로 쓰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당연합니다.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 참고도 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문장을 봐달라고 부탁도 하는 등의 의지가 가장 필요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겨울과 봄에만 피츠버그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그해 겨울의 피츠버그는 눈,비를 빼놓고는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꺼운옷을 꼭 가져오시고 작은 전기 담요 같은 것도 있으면 좋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비상약도 챙겨오시는게 좋구요. 여행하실 곳들에 대한 한글로 된 여행책자가 있다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는 딱히 가져오시지 않아도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물품들은 근처의 pharmacy들에 거의 있고 없다면 피츠버그 내 가장 큰 마트는 Waterfront 쪽에 있는 Target Mall입니다. 영화관도 그 쪽에 있어 가끔 보러다니기 좋습니다. 물가 수준은 아까언급한대로 중간 수준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에 관해서는 학교 측에서 유학생 모두에게 유학생 보험을 들기를 요구합니다. 일정한 커버리지 이상이면 어떤 회사의 상품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보험을들고 오시면 웬만한 치료는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행은 학교 안에 PNC Bank가 있고 ATM도 여기저기 많이 설치되어 있어 피츠버그내에서 쓰기는 가장 편합니다. 계좌를 개설하고 Debit card를만들면 해외송금 받아 체크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학교 내를 다니는 버스는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구글맵과 어플을 통해서 어떤 버스를 어디서 타고 내려야 하는지 알아내 대부분의 곳들을 다녔습니다.

3. 여가 생활

 Springbreak나 좀 긴 여유시간 동안에는 여행을 다녔습니다. 미국은 워낙 넓어 비행기를 이용하는것이 비용은 비싼 편이지만 피곤을 덜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영화관에 혼자서든 친구들과 함께든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 외 추천하고 싶은 곳은 학교와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한 Carnegie Museum입니다. 미술과 자연사 박물관인데 생각보다다양하고 만족할 만한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학생증을 가지고 가면 무료이니 일석이조입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위에모두 정리했습니다.

 

IV. 교환학생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대학입학 때부터 꿈꿔왔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교환학생은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좋은 기회이고 낯선 땅에서완벽히 홀로서기를 한다는 점에서 성숙해지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경험이라고 느꼈습니다. 분명히 그에따른 어려움들이 있었고 또 다른 분들께도 있을 것이지만 이겨내고 나면 저에게 그랬듯 교환학생 기간은 대학생활 중에서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시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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