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미국_Rice Univ._이승은

Submitted by Editor on 21 March 2014

  

I. 파견대학

 1. 개요

       미국 Texas Houston에 위치한 Rice 대학교입니다.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 학교는 현지 학생들이 학교를 소개할 때 처음 하는 말이 호그와트와 같다는 이야기일정도로 기숙사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입사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Residential College System으로 거의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지내서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고 특유의 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미국에서가장 행복한 학교 1위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을 뿐 아니라, 아이비리그는 아니지만 남부의 하버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학교 수준도 높고 학생들도 훌륭합니다. 작은 캠퍼스여서 마음만 먹으면 교수님들과 교류할 기회도 충분히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타 학교와 달리 라이스대학은 학교에 도착한 뒤에 수강신청을 합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부담은 없고,듣고 싶은 과목들만 생각해두면 됩니다. 저의 경우 봄 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왔기에 교환학생들만따로 OT를 받았으나, 가을학기에 파견될 경우 신입생들과함께 O-Week이라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수강신청 방법도 안내를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목 검색 사이트는 courses.rice.edu이며, 수강신청 사이트는 esther.rice.edu입니다.

교환학생 OT 때 수강신청 방법을 알려주면 그 방법대로 수강 신청을 하면 되므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우리학교와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됩니다. 다만 현지학생들은 그 전 학기에 수강신청을 마치므로 교환학생들의 경우 정원이 차지 않은 과목들만 온라인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강 과목 제한이 있는 경우나, 수강 대상이 제한되어 있는강의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정원이 찬 과목이나 선수강 요건이 있는 과목의 경우 첫 2주의 수강신청 변경기간 이내에 special registration form에교수님의 사인을 받아야 합니다. 보통은 교환학생 상황을 설명하면 받아주시지만, 간혹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수님께 사인을 받은 뒤 registration office에 제출하면 됩니다.

       라이스 대학교에서는 교환학생들의 최저이수학점이 12학점인데, 현지 학생들도 보통 15학점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라이스는 수업 부담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어려운과목으로 무리해서 듣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을 테니 적절히 200대 과목과 3-400대 과목을 섞어 듣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공부를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라이스 대학교가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기숙사입니다.11개의 기숙사 중에 하나로 배정이 되는데, 학교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경우 처음 묻는것이 기숙사일 정도로 소속감이 굉장히 큽니다. 저의 경우 봄학기에 교환학생으로 갔기 때문에 임의로 기숙사가배정되었지만, 가을학기에 파견될 경우에는 미리questionnaire로 시설, 전통, 문화, 분위기 등과 관련하여 선호하는 스타일을 묻고, 그와 최대한 부합하게기숙사를 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기숙사마다Residential Assistants, Masters 등 여러 명이 학업, 적응 등에서도움을 주고 여러 가지 행사를 주최하며, 학생 위원들만 해도 10여명이 president, secretary, cultural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관리하기 때문에굉장히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기숙사가 운영됩니다.

배정받은 후에는 O-Week라는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기숙사별 응원도 배우고 행사도 같이 합니다.그리고 그 이후에도 각 기숙사별로 주최하는 각종 공식 및 사적인 행사가 있으며, 기숙사간에 스포츠 경기를 하기도 합니다. 기숙사 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rice 이메일 계정을 기숙사 단체 리스트에 추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공지사항 행사, 학교공식 일정, 스포츠 경기 참가 지원, 학생들끼리의 교류 등 이 모두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Beata Loch, Office ofInternational Programs

bloch@rice.edu,+1(713)348-3394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경영 전공인데, 라이스 대학에는 경영학부가없어서 business minor를 위한 강의 중에 두 강의를 듣고,복수전공하고 있는 경제학부 강의 하나와 일반선택으로 사회학과 강의를 하나 들었습니다. 이외에 본교에서는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1학점짜리 교양 과목도 두 개 들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모두 추천할만한 강의들이었습니다.

      경영 과목들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절대적인 공부량은 적은 대신, 발표가 잦습니다. Business Communication Rick Schell이라는 교수님이 유명한데, 현지 학생들에게도 인기가많아 추첨으로 수강생을 뽑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수강 가능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Presentation Business Writing을 배우는데, 교수님께서 강의 전달력이굉장히 좋으신데다가 발표나 과제에 대해 첨삭을 한 명 한 명 굉장히 잘 해주셔서 영어 실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꽤 됩니다. 게다가 수업 외 시간에 신청을 받아서 이력서 쓰는 법, 인터뷰하는법, 발표 및 글쓰기 방법 등을 강연해주시기도 합니다. 저의경우 따로 요청하여 영문 이력서를 개인적으로 검토를 받기도 했습니다. 덧붙여 학생들과 팀플을 하면서리더십이나 회의 진행 방식 등과 관련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수업입니다.

      StrategicManagementAnastasiya라는초임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초반에 재미있는 팀플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 내용이 깊지는 않았습니다. 수업 부담은 타 과목에 비해 훨씬 덜해서 편하게 이수하긴 하였으나 그만큼 얻어가는 건 덜한 수업이었습니다.

      Sociologyof Law RobertWerth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과제 및 시험 부담은 굉장히 많지만 교수님 성품이굉장히 좋으시고, 얻어가는 것도 많습니다. 학생들을 배려하시고수업 준비도 철저히 하시며 토론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굉장히 이상적인 교수님입니다. 법원에 실제로 찾아가는 field work와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보고서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과제부담이 크긴 하지만 그만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부담은 정말 큽니다.

      Business,Law, and Economics David Warden이라는 전직변호사 교수님께서 가르치셨는데, 사실상판례 공부를 하는 법 수업이었습니다. 법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으로, 교수님께서 강의를 논리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하시며 학생 참여를 골고루 시키십니다. 개인 면담 또한 친구처럼 친근하게 오랫동안 해주셨습니다.

LPAP이라는 1학점 강의들은 학점이 인정되지는 않으나 수영,춤 등 다양한 강의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꼭 하나쯤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저의 경우 Introduction to Contemporary Dance를 들었으나, 다른 과목도 매력적인 과목이 많습니다. 이 외에 College Course라고 학부생들이 여는 1학점짜리 강의들이있는데, 마술, 요리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하므로 이도들어보면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저는 Economics inNews를 들었지만 훨씬 더 재미있는 과목들이 많습니다.

다른 전공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나, Microeconomics수업도 꽤 유명하다고 하니 들어보면 좋은 기회일 겁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국인들보다 현지인 친구들이나 교환학생 친구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면 24시간 한국어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대화가 생활상의편한 말이다 보니, 고급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는 연습은 제한적입니다. 저의경우 Business Communication이라는 발표 수업을 들어서 발표를 하는 연습은 다소 되었고, 발음이 개선되고 자신감이 늘기는 했습니다. 소소한 농담이나 생활상의표현도 늘기는 합니다. 좀 더 영어 실력이 신장되기를 바란다면 토론 수업을 들으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참여하시면 될 겁니다.

 

 3. 학습 방법

       특별한 학습 방법은 없고, 원래 하던 방식대로공부하시면 됩니다. 학점은 하는 만큼 나옵니다. 수업이 좋고학생들도 똑똑한 건 사실이지만 공부가 결코 본교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제가 들은 발표 수업이나 토론수업은현지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긴 했지만, 과제를 꼬박꼬박 한다면 아주 낮은 점수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론 강의들이라면 더더욱 학점을 받기는 유리할 겁니다. 다만, 수강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Rice 대학의 수업들은 대체로과제나 시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바라실 경우 정말 많은 수업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저는여가도 즐기면서 과제를 하느라 여러 번 밤을 샌 기억이 있습니다. 경영 수업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들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변압 어댑터를 챙겨가는 것입니다.또한, 전기장판을 꼭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룸메이트가아시안이 아닐 경우 온도를 낮게 설정하는 것을 좋아할 확률이 높은데, 전기장판이 있으면 큰 갈등 없이생활할 수 있습니다. 특히 1월 초 아직은 밤에 쌀쌀할 때전기장판을 켜놓고 자는 게 정말 도움이 됩니다. 외국 친구들도 신기해 하구요.

의류 및 기타 준비물품에 관해서는 Rice에서출국 이전에 안내책자를 보내오니, 그에 맞게 준비하시면 문제는 없습니다. 이불이나 옷걸이, 샴푸 등의 생활용품은 휴스턴에 도착하고 개강 직전/직후에 Target이라는 마트에 가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매 주 토요일마다 학교에서 Target Grocery Store로 가는 무료 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옷, 액세서리 등 쇼핑은Rice Village에서 할 수 있습니다. Rice Village는 걸어서도 갈 수 있고주말에는 셔틀이 운행하며,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작은 구역입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걱정할 만큼 높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식비와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기에 여행을 제외하면 학기 중에 여행을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미리 지급하는 meal plan으로 식비가 대부분 커버 되며, 우리 기숙사의 경우 매 달 인도음식/한국음식 등 다양한 문화 음식을지정하여 관련 음식점에서 영수증을 받아오면 50%를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교통비도 학교에서 지급하는 metro card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Metro card에는 50달러씩 들어있는데, 교통비로 쓰기에 충분합니다. 봄학기 파견 교환학생의 경우 직접 Cashiers Office에 찾아가서 발급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증에 한 학기에 50달러씩 입금이 되며, 이는 캠퍼스 내 coffee house bookstore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이 돈은 학교후드티와 커피를 사는 데 대부분 사용했습니다. 이런 지원금은 학비에 다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학교가지원을 해줍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mealplan이 토요일 저녁을 제외한 모든 식사를 포함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주토요일 저녁마다 Houston 다운타운으로 나가서 외식을 하거나 간단하게 시켜먹기만 하면 됩니다. 그 외의 식사는 자기 기숙사의 Servery에서 먹게 되는데, 원할 경우 다른 기숙사의 서버리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은행은 씨티은행보다는 Chase 은행을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교내에 ATM이 들어와있는 은행인데, 학기 시작 전에 Rice Village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넣어둔 뒤 필요할 때 꺼내 쓰거나 카드로 결제를 하면 됩니다. 돌아올 때는 다시 해지하셔야 하구요.

       의료의 경우 의료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저는 교환학생을 위해 마련된 SAS라는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사설 보험을 드는 것도 가능하지만, 학교에서 제시하는 충족 요건 예를 들어,상해는 90% 이상 보상해준다 을 모두 충족하는 보험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 보험사의 유학생 보험은 꼭 출국 이전에 들으셔야 합니다. 이외에 간단한 건강 문제는 학교에 있는 Health Center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번 치과 진료가 필요했던 적이 있었는데, Health Center에서안내 받은 치과는 Rice 학생들을 무료로 진료해주었습니다.

       교통은 앞서 말했듯이 metro card를사용하시면 됩니다. 캠퍼스 북쪽으로 가면 바로 근처에 전철역이 있는데,라인이 하나뿐이므로 헷갈릴 염려는 없습니다.

       통신은 캠퍼스 내 모든 곳에 공짜 와이파이가 터지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 요금제를 선택할 때 데이터를 포함해도 되지만, 저는 캠퍼스에서와이파이를 이용할 생각으로 문자와 전화만 자유로운 25불 최저prepaid 요금제를 선택했고 전혀 문제 없이 지내다 왔습니다.

 

3. 여가 생활

여가 생활은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우선 교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습니다. 캠퍼스 내의 수영장과헬스장이 모두 공짜이기 때문에, 운동을 여가로 하기 좋습니다. 캠퍼스가예쁜데다가 outer circle이라고 학교 바깥을 도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조깅을하기도 합니다. 학교 체육관에서 매주 공짜로 열리는 zumba,yoga 등 다양한 춤/운동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또한 outdoor activities를 좋아하실 경우ROPE라고 학교 체육관에 있는 기관에서 카누, 서핑, 말타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정기적으로 계획합니다. 현지 학생들도 많이 모르고 있고 돈을 20-30불 정도 지불해야 해서 아주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를 들고자 할 경우 rice.edu 홈페이지에서리스트를 확인해볼 수 있는데, 주로 댄스 동아리가 많으며 운동 동아리도 꽤 있습니다. 저는 하지 않았지만 한국어 수업에서 한국어 봉사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꽤 의미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보통 주말에는 공식/비공식 파티가 각기다른 주제로 열리며, 그 외에도 O-week, Beer Bike,Willys Week 등 다양한 정기 행사가 열립니다. 기숙사별로소박하게 매 주 있는 행사도 있는데, Residential Assistants가 주최하기도 하고, 개별 학생들이 간단하게 영화 모임, girls night 등을 준비하여 초대 메일을 보내기도합니다.

Shepherd School of Music에서는 거의 매일 연주회가 열립니다. 저는친구들이 음악을 좋아하지 않아 가지 않게 되었지만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음악으로 굉장히 유명한학교인 만큼 수준 높은 공연을 들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Spoco (SpontaneousCombustion)의 공연도 추천할 만 합니다. 학생들 동아리인데 즉석에서 개그를 하는동아리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입니다. 더불어 소소하게는 거의 항상 연극이 기숙사별로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동성애를 다룬 8이라는연극을 보았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교내 말고도 Houston Downtown에서공연들도 자주 열리는데, 아마 정기적으로 관련 안내 메일을 받으실 겁니다. 저의 경우 Bruno MarsMaroon 5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음악회 및 뮤지컬행사가 있긴 하지만, 저는 한 번밖에 가지 않았습니다.

또 이런 행사 없이도 기숙사 내에서 친구들과 beerpong game이나 보드게임, 위 등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학교 근처의 동물원이나 박물관, 미술관을 가도 좋구요. 개인적으로 Holocaust Museum을 간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MoAH(Museum of Arts, Houston)에서는 다양한 테마로 전시를 하기도합니다.

다만 여행을 주로 할 계획이시라면 조금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Rice에서는 국립공원이나 San Antonio, Austin 등근처의 지역으로 짧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데, 물론 이도 굉장히 즐겁지만, 관광 명소까지는 아니므로 서부의 대자연이나 동부의 도시를 여행하는 것에 비해서는 덜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RiceUniversity 앱을 다운받으시면 편합니다. 버스 위치, 기숙사 학생들 연락처 등이 있어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우편물은 기숙사 1층에서 수령 및 발송이 가능하므로 편리하고, 세탁 및 인쇄 등도기숙사에서 해결이 가능하여 어려움이 없습니다. 기숙사를 들어가거나 우편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키가 꼭필요한데, 잃어버릴 경우 100달러를 지불해야 하므로 신경을쓰셔야 합니다.

이 외에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이미적었거나, 현지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환학생이학교 통틀어 20명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때 적극적으로 도와줄 뿐만 아니라 수업이나 일상 대화에서도 교환학생이라고 하면 친절히 대해줄 겁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제가Rice 대학교를 지원하게 된 이유 중엔 저 이전에 Rice로 교환을 다녀왔던 선배들의귀국보고서에 애정이 묻어났던 이유가 가장 컸었기 때문에 저도 그만큼 귀국보고서를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도움이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교환학생 생활을 지나치게 미화시키고싶지도 않고, 제가 지냈던 방식만이 가장 좋은 방식이라는 것을 강요하고 싶지도 않아서 최대한 객관적인장점만 부각하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저는 가서 주로 기숙사의 현지 학생들과 지내면서학교 특유의 문화와 기숙사 공동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같이 학생가로 싸게 콘서트에 다녀오기도하고, 밤마다 수다를 떨거나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학교옥상에 올라가거나 동상 위에 올라가보기도 했습니다. 플로어 다 같이 한 친구의 Ranch 1 2일로여행을 다녀온 것을 포함하여 몇 차례 다른 친구들 집에 방문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저보다 한 학기 전에갔던 선배는 교환학생들 몇 명과 함께 Big Bend National Park, Austin 등 다양한곳을 틈만 나면 여행 다녔을 뿐만 아니라 할로윈, 100주년 기념 파티 등도 굉장히 신나게 보냈고, 한국인 친구들도 아직도 연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전에갔던 선배도 수영을 취미로 하고 Taylor Swift 공연도 가는 등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1년을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각자 어떤 식으로든 나름대로의 방식으로적응하고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게 됩니다.

물론 모든 교환학교가 이렇겠지만, Rice는 이런 적응을 확실하게 보장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모든 생활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이 있어도 바로 손만 뻗으면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있습니다. 우선 앞에서 말했듯이 현지 학생들과 기숙사를 같이 쓰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 큰장점입니다. 다른 학교의 경우, 수업을 같이 듣는 것만으로는친해지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 Rice는 외로움이 훨씬 덜합니다. 또한 혹시나 플로어나 기숙사 사람들이 잘 맞지 않으면 교환학생들과 지내기에도 좋습니다. 교환학생이 한 학기에 20명 정도로 매우 적기 때문에, 그만큼 학교에서 교환학생 관련 행사도 주기적으로 하는 등 신경을 써주는 편이며, 학생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기도 편합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있다면, 학교에 묶여있는 현지 학생들보다 여유가 조금 더 많은 교환학생들과 여행이나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더 즐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인 학생회가 굉장히끈끈합니다. 교환학생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도움을 주려고 챙겨주는 편이며, Korean Night 등 다양한 행사도 주기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같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H마트에 가야 할 때나 다른 이유로 차가 필요할 때 특히 한국인 학생들의 도움이 굉장히 소중합니다.

남부의 한적한 캠퍼스라서,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생활을 꿈꾼다면 적절하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Rice는 작은 캠퍼스만의 장점이 있고 다른 학교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학교, 기숙사, 플로어, 친구들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느끼며 지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만난 모든 학생들은 Rice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저 또한 행복한 학교 1위로 선정될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 학기에 파견될 교환학생 분은 더욱 다양하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View Count
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