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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Rice Univ._신순영

Submitted by Editor on 21 March 2014

 파견대학

1. 개요

라이스 대학교는 1891년 택사스 주의 실업가 윌리엄 M. 라이스의 기증으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설립된 남부의 명망 있는 사립 대학입니다. 학부중심, 소수정예, 11개의 특색 있는 기숙사 운영이 돋보이는 학교로 미국 남부의 하버드 대학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라이스 대학교는 그 별칭에 맞게 우수한 교수진과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1학년 전원, 2,3,4학년생 대부부분이 기숙사에 배정되어 생활하기 때문에 학부생들의 유대관계가 공고하고 학생중심의 다양한 교내 외 활동 및 이벤트가 다양하여 미국에서 공인된 설문조사에서 매년 가장 행복한 대학교1위를 놓치지 않고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대학생활의 질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저는 라이스 대학교에서 2012년 가을학기를 보냈고 약 4개월간 교환학생으로 수학하였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저는 2012년 가을학기 한 학기만 파견되었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교환학생 신분으로 파견이 되면 학년에 상관 없이 O-WEEK, 즉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새내기들과 함께 수강신청 방법을 안내 받고 함께 수강신청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봄 학기에 파견되시면 개인적으로 별도의 절차를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므로 봄 학기에 파견되신 분의 수기를 참조하셔서 수강신청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미리 그 과목이 나중에 학과전공으로 인정(, 학점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시는 것이 바람직하나, 라이스는 그 곳에 도착해서야 수강편람을 받아볼 수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적어도 제가 파견되었을 때는 그랬기 때문에 syllabus와 과목개요를 잘 참조해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course는 그 교과목 번호가 101, 102, 201, 202 등으로 백 자리만 살펴보면 수강권유학년 및 과목의 심화정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론, 초안지라는 제도도 Special Registration Form의 형태로 존재하니, 원하는 수업에 클릭이 늦어 들어가지 못했으면, 담당교수님을 바로 찾아가면 됩니다. 꼭 기억해두셔야 할 것은, 미국에서는 무조건 찾아가서 직접 대면하여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일 처리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이나 담당직원 모두 항상 welcoming한 분위기로 맞아주시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어려운 점이 생기면 무조건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라이스 대학에는 11개의 기숙사가 있고 학생들의 대부분이 기숙사에 살며,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기숙사에 살기를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학교행사가 기숙사(college)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숙사 신청은 입학허가서를 받은 직후 한국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그다지 어려운 건 없고, 양식만 갖추어서 보내면 학교에서 알아서 기숙사를 배정해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라이스 대학교는 최근 외국학생들의 입학을 늘리는 추세에 있고 교환학생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학교와의 교류를 넓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에서의 배려도 높고 학생들도 친절하여 자신이 의지만 있다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쉬운 편입니다. 어렵지 않게 자신이 필요한 도움을 많은 곳에서 구할 수 있는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환학생으로서는 어떤 일인가를 막론하고 OISS(Office of International Scholars and Students)에 있는 담당자를 만나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담당자는 매년 바뀔 수 있는데 처음 프로그램 허가와 관련해서 메일을 주고 받는 사람이 파견된 학기에 자신의 담당자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 전공은 윤리교육, 영어교육이었기 때문에 철학수업과 영어(문학) 수업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교환학생의 목적이 아카데믹한 곳에 있기보다 현지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영어회화적 측면을 늘리고 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굳이 어려운 코스를 골라 듣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철학 수업 2개와 영문학수업 1, 언어수업 1개를 들었고 따로 학점이 인정되지는 않지만 기초 한국어 수업시간에 들어가 튜터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전공을 막론하고 100번대 강의들은 개론수업이거나 교양수업인 경우가 많으니 관심있는 분야의 수업을 청강/수강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시 2,3학년생들이나 주변의 새내기들이 수강신청 즈음하여 유명하거나 흥미로운 수업들을 추천 내지 공유하므로 이 때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교환학생을 다녀온 많은 학우들이 영어가 기대만큼 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 것이, 일단 기본적인 회화, 청해 능력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친구를 처음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다가 막상 학기가 시작되면 학업에 치여 함께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환학생을 가시기 전에 최대한 듣기, 말하기 연습을 하시고 가시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영어실력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영어, 외국인들과 접촉할 일을 끊임없이 찾고 참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한 학기 이상 있으면 분명 영어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자신이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영어는 절대 늘지 않습니다. ,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팝을 많이 접하셔서 익숙하게 하시라는 겁니다. 라이스 대학은 기숙사 주최, 학교 주체, 개인 주최의 다양한 파티들이 있으므로 그 곳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음주가무를 적절히 즐길 줄 알면 친구를 금방 사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학습 방법

저의 경우, 어려운 코스를 선택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그 과목들을 공부함에 있어 대충하지는 않았습니다. 기간 내에 과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에세이도 힘들지만 공들여 쓰고 여러 번 고쳐쓰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시험 준비도 나름대로 철저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이 분명 존재하므로 철학이나 문학과 같은 수업-결국 글로 생각을 정연하게 풀어낼 줄 알아야 함-을 들은 제 경우에는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결론은 한 만큼 나온다는 것입니다. A를 쉽게 주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면 A가 안 나오지는 않습니다. 미국 사립대학의 비싼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라이스 학생들과 같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무슨 과목을 넣으시든지 최선을 다해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III.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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