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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SAR)_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_서보령

Submitted by Editor on 13 November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지난 2013년도 1월부터 5월까지 홍콩에 있는 홍콩이공대학(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학교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제 학과에 관련된 수업 또는 제가 수강을 희망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느냐, 그리고 영어실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이 두 가지였습니다. 일단 홍콩에서는 영어수업이 주를 이루고, 제 주전공인 의류학과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더불어 중국어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홍콩 이공대학을 1지망으로 지원하였고, 2013년도 1학기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다녀왔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파견되기 한달 전쯤 홍콩이공대학에서 저를 담당하시는 담당자분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신청하였습니다. 여러 시간대의 수업이 있으면 그 중 하나를 학생이 직접 골라 수강신청하는 본교의 수강 신청과 달리, 수업을 골라서 신청하면 시간대는 담당자 분이 직접 골라 시간표를 짜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때 원하는 수업을 넣지 못하여도 걱정할 것은 없는 것이, 개강 첫 주에 수강 정정기간이 있으며, 그때가서 원하는 수업을 넣고 뺄 수 있으며, 꼭 듣고 싶은 수업이 사람이 많아 못 들으면 초안지를 넣듯이 교수님께 부탁하면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숙사는 구관(홍함홀), 신관(호만틴홀) 두개가 있는데 교환학생은 모두 구관에 배정되었습니다. 시설은 신관이 더 좋지만 구관이 Hung Hom Station에서 육교로 입구까지 이어져 있어 늦은 시간에 다녀도 위험하지 않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2 1실이고 옆에 붙어있는 방과 화장실을 쉐어합니다. , 4명이서 화장실 하나를 쉐어하는데, 중문대학이나 홍콩대는 층마다 공용화장실이 있는 것에 비하면 훨씬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휴지통도 청소 아주머니가 오셔서 일주일에 두 번정도 비워주십니다. 학교까지도 육교로 이어져있고, 15분정도면 걸어서 갈수 있고, 걸어서 10분이면 스타의 거리가 있는 harbour로 갈수 있어서 날씨 좋은 날이면 일광욕을, 저녁엔 홍콩의 야경을 맥주 한 잔 하며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바람을 맞으며 조깅하기도 안성맞춤입니다. 침사추이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홍콩의 대학 중 기숙사 위치로는 최고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습니다.

       파견 전 룸메이트 신청 메일을 받는데 (1)현지인 (2)국제학생 (3)본인과 같은 나라 학생 세가지 중 한가지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현지 애들은 좋은 룸메이트가 걸리면 같이 로컬 돌아다닐때나 광동어 통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국제학생을 고르면 교환학생이라 학업에 대한 부담이 없어 같이 놀러다니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국제학생을 선택했었고 오하이오에서 온 미국 여자애랑 1학기동안 같이 지냈습니다.

       기숙사는 총 10개의 홀로 이루어져있는데 이웃한 두 층이 한 홀입니다. 제가 지냈던 7-8 xuemin홀은 유일한 여자 홀로 두 층에 여자만 살아서 굉장히 복도가 깨끗하고 냄새가 안 나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숙사에서 홀끼리 하는 행사가 매우 발달해있는데 이런 행사들이 조금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외 층은 전부 co-ed(남녀 공용)으로 물론 룸메는 같은 성을 가진 친구이지만, 옆방에는 이성이 살 수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홀 디너 등 종종 재밌는 행사가 싼 참가비로 열리니 로컬 친구들 사귀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제 교환 담당자는 전체 국제 협력본부에 계신 분 한 분 그리고 의류학과 담당하시는 분 한 분 해서 총 두분이었습니다.

Debbie Choi

International Affairs Officer | International Affairs Office (IAO)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Room M1601, Li Ka Shing Tower, Hung Hom, Kowloon, Hong Kong

T: 852 2766 5379 | F: 852 2333 9974 | E: debbie.choi@polyu.edu.hk

W: www.polyu.edu.hk/iao

 

Tracy Mok (PhD)

Student Exchange Officer

Institute of Textiles and Clothing

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Hunghom, Hong Kong.

Tel: +852 2766 4442

Fax: +852 2773 1432

Email: tracy.mok@polyu.edu.hk

Website: www.itc.polyu.edu.hk/exchange & www.polyu.edu.hk/iao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의류학과 과목 4과목 그리고 중국어(만다린)과목 한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홍콩이 광동어를 쓰기에 일상 생활을 위해서 광동어 과목을 듣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나, 미래에 쓸 일이 별로 없기에 저는 만다린 수업을 들었습니다.

ELEMENTARY CHINESE II

             중국어는 총 4단계로 이루어져있고 제가 선택한게 2단계입니다. 1단계에선        성조부터 하나하나 처음부터 배우는 수업이고, 2단계는 기본적으로 자기          소개정도 되는 수준의 학생들이 일상적인 대화에 쓰이는 구문을 배우는 수       준입니다. 중국어는 기말시험을 빨리 쳐서 학기말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FASHION ACCESSORIES & ORNAMENTATIONS

             가방, 신발, 액세서리 전반적인 디자인 이론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고, 학기         말에 자기 악세서리 디자인 컬렉션을 하나 디자인하고, 컬렉션중 한 착장            은 직접 실물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론이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비추천.

FASHION VISUAL MERCHANDISING

             의류학과에서 제일 빡쎄다고 하는 수업. 하지만 빡쎈만큼 얻는게 많다하여        들은 수업. 일단 교수님이 엄청 열정적이고, 의류매장 윈도우부터 내부까          지 비주얼엠디의 기본을 배우고, 한 학기동안 5번 정도 매장 모델을 직접            작은 사이즈로 만드는데, 밤도 많이 새고 들인 노력도 많지만 얻은 것도            그만큼 많은 수업.

FASHION STYLING & IMAGE DRESSING

             한국인 교수님이 가르치는 수업. 스타일링 무난하게 배우고 마지막에 잡지        에디토리얼 직접 만들어서 발표하는게 기말과제였습니다. 중간 기말 시험          이 없어서 말그대로 렉쳐들으러 부담없이 수업에 갈 수 있었고, 마지막 포            토슛도 흥미로웠습니다.

MANAGEMENT PRINCIPLES IN THE FASHION BUSINESS

             친구가 듣자해서 같이 들은 수업. 패션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을 배우는데          아주 기본적인 수업이고, 멀티플초이스 중간고사 서술형 기말고사 그리고           발표까지 있어서 귀찮고 배운거 없는 수업.

2.     외국어 습득 정도

만다린 수업 들었지만, 고등학교에서 1년동안 배우는 수준 정도였습니다. 영어는 아무리 홍콩 대학에서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뤄진다지만, 중국인이다 보니 영어를 잘하진 않습니다. 영어를 배우기엔 적절치 않은 국가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이랑 어울리면 회화는 신장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홍콩대의 경우 집안이 부유한, 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3. 학습 방법

       교수님이 내주신거에 충실히 하면 학점은 fail하지 않아요.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가져갈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저는 뭐 많이 챙겨갔는데 현지 물가는 비슷하거나 약간 더 싼 수준, 그리고 세금이 없다 보니까 수입식품도 굉장히 싸서 햇반도 1000원정도면 살 수 있으니 딱히 먹을 것 사갈 것도 없고, 샴푸 등도 거기서 구매하는게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다만, 가서 처음 며칠동안은 정신 없으니깐 바로 못사지만, 아쉬울 만한 것들 면봉 같은거 정도 챙겨가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사갈 것은 없고 학기말 되면 쇼핑 등으로 짐이 많아지니, 쓰고 버리고 올 거라 생각하면서 오래된 수건이나 입고 버릴 잠옷, 양말, 면도기 등 가져오면 좋습니다. 가져올 전자기기는 헤어드라이기 정도?

             이불은 부피가 크니 기숙사 근처 다이소 같은 곳 있는데 거기서 구매하면 되고, 이케아가 홍콩 전역에 6개나 있으니깐 커버나 머그컵 같은거 거기서 구매하면 좋습니다. 1학기 파견의 경우 여름옷을 중심으로 싸되, 학기 초에는 한국 가을 정도로 쌀쌀하고, 여름이 되더라도 실내 냉방이 세기 때문에 라이더 자켓이나 후드, 머플러 같은 거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홍콩에 왠만한 SPA브랜드 다 있고, 가격도 한국보다 3000~5000원싸기 때문에 가서 쇼핑을 통해 일부 옷을 장만하는거도 나쁘지 않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핸드폰은 첫 주는 one2free사 일주일 3g무제한 유심 구매해서 사용했고,

             그 이후에는 홍콩 아이디 가진 친구 이름으로 3.com사에서 monthly plan에 가입해         서 한달에 한화 30000원정도 주고 데이터 무제한 이용하고, 통화 분당 100원정도           냈습니다. 사실상 연락은 한국 친구들과 카톡, 현지 친구들과는 ?m츠앱 이용하기 때문에, 그리고 기숙사방에 있는 전화로 무료로 사용가능해서 전화통화비는 추가로         안들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monthly플랜의 단점은 마지막에 해지할 때 등록해준           친구가 직접 다시 가서 해지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돈은 청구금액이 메일이         랑 문자로 날라오는데, 거기 적힌 영수증 번호 가지고 근처 watsons가면 카드나              현금으로 낼 수 있었습니다. 3.com이 가장 많이 쓰는 통신사에요.

은행은 한국에서 citi은행 국제 현금 및 체크 카드 만들어서 갔는데, 처음에 만들 때 20000원 수수료 내고, 거래 건당 1000원 수수료 나가는 방식 이었습니다. 한번 돈 찾을 때 넉넉하게 찾기 때문에 20번 이상 안 찾게 되므로 추천하는 방법. 그날 환율 적용되서 한국으로 부모님이 입금해주신 한화가 atm에서 홍달로 찾을 수 있어요. 홍콩에 citi뱅크 여기저기 많아서 편리해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교통은 google map이용해서 원하는 데 혼자서 다 찾아 다닐 수 있고, 지하철비는 학생옥토퍼스 만들면 반값이라 매우 저렴합니다. 한국과 달리 처음부터 역 수로 돈을 계산하기 때문에 한 두 정거장만 이동시에는 몇백원 나올때도 있어요. 버스도 이동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700-1500수준. 공항에서 기숙사 있는 역까지 오는 버스 있는데 6000원정도고 한시간 반정도 걸렸던거로 기억합니다. 택시비는 기본 2800원정도부터 시작하는데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싼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내에 와이파이 터지고, 방에서는 랜선 꼽던가 롸우터 구매해서 직접 와이파이 만들어서 생활해야합니다. 저는 맥북 유전데 랜선 꼽는데 없어서 교내 애플스토어에서 랜선 thundervolt로 바꿔주는거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교내에 스쿨 클리닉있어서 general doctor들이 진단해주고 약 처방해주고, 기억하기로 약값이 매우 싸거나, 공짜고 진료비만 1500원받던가 하는 수준 이었습니다.

 

3.     여가 생활

높은 빌딩, 좁은 골목 등 일주일 이상 살다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동네

             인데 다행인건 홍콩이 나라가 좁아서 웬만한 곳은 다 1-2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바닷가 깔끔하고 좋은데 많고, 날씨가 안 좋은 날이 많아서 햇빛만 났다하면 등산           이나 바닷가 놀러갔던거 같습니다. 날씨 안 좋으면 좋은 쇼핑몰 많으니 쇼핑 갔습            니다. 배타고 쉽게 놀러갈 수 있는 섬 많아서 가서 해산물 먹고 일광욕하고 다니기            도 좋고,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그쪽 애들은 아시아 온 김에           주변 국가 여행 많이 다녀서 같이 껴서 외국여행도 휴일 때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대만 4 5일동안 다녀왔고, 홍콩 케세이퍼시픽에서 매주 목요일인가        화요일 아침에 엄청 싸게 땡처리 항공권 올라오는거 있으니 그거 매주 체크하면서         주변 국가 여행 계획 세우는 것 추천합니다. 베트남 이런데 항공권 싸면 12만원 이         렇게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위치적으로도 홍콩에 있는 어떤 학교보다도 최고였고 한국 예능 때문에 한국 이미지가 좋아서 현지 친구들도 엄청 호의적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홍콩 최고의 패션 스쿨에서 전공수업까지 이수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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