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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ersity of Warwick_최하은

Submitted by Editor on 31 October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워릭대학교는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공립종합대학입니다. 런던 시내에서 캠퍼스까지 대략 버스로 2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학교의 역사가 40년으로 상대적으로 짧고,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영국판 아이비리그로 평가되는 러셀 그룹(Russell Group)에 속하는 굉장히 우수한 대학입니다. 서울대 캠퍼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워릭대학교는 영국 내 대학 중에서 가장 넓은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 120개의 국적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 스포츠센터, 아트센터 등 캠퍼스 내에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소속 단과대학과 학과 별로 수업 신청 및 운영 방식이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특히나 대학 커리큘럼 자체에 교양강좌 개념이 없어서 모두 전공 수업으로 구성되어 되어있으며, 원칙적으로 교환학생은 타과 개설 수업을 1개 이상 듣지 못하도록 규제되어 있기에 다양한 수업을 듣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물론 개인적으로 각 학과 사무실에 문의를 하면 추가적으로 들을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기 시작 전에, 미리 교환학생 담당자를 통해 듣고 싶은 수업을 작성해서 내지만 실제적으로는 개강일에 직접 학과 사무실에 가서 사무실 담당자 및 튜터 교수님과 상의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난 뒤 eMR이라는 온라인 수강신청 프로그램에 과목을 등록한 후, 승인을 받으면 최종 등록됩니다. 워릭대는 3학기 제로, 1년 커리큘럼의 수업이 많으므로 한 학기만 파견될 경우 들을 수 있는 수업에 제한되니 미리 워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해서 사는 현지 학생들도 꽤 있으나, 교환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교환학생 파견 승인 절차가 이루어진 후, 담당자로부터 기숙사 신청을 하라는 안내 메일을 받고 링크된 홈페이지를 통해 기숙사 신청을 했습니다. 시설에 따라 기숙사비의 편차가 큰 편입니다. 1-6위까지 선호도를 적을 수 있으며, 개인적인 추가사항들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플랫메이트의 성격 및 국적 등에 대한 개개인의 요구를 고려해주는 편입니다. 특별히 활발한/조용한 플랫메이트를 만나고 싶다는 등 개인적인 의견을 적는 편이 좋습니다.) 신청 후 1주일~2주일 뒤, 기숙사 배정 및 기숙사비 납부방법 등을 안내받았습니다. 인터넷으로 30주치를 한 번에 결제했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s Rachel Cuddihy

Senior Programmes Co-Ordinator

Study Abroad

International Office

Tel: +44(0)2476 151953

E-Mail: exchange2@warwick.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Faculty of Arts(한국의 인문대)History of Art(미술사) 학과에서 3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Classicism and Arts of Christianity: 서양미술사 입문 수업입니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르네상스 까지 전반적인 서양미술사의 큰 흐름을 다룹니다. 그렇지만 교양 수준이 아니라 아무래도 전공 수업이다보니 내용적으로 깊이가 있어, 다른 학과 학생에게는 크게 추천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실제 에세이 난이도와 시험의 난이도가 서울대 미술사학과 전공 수업의 난이도와 거의 비슷해, 상당한 어휘력과 학술적 작문 능력이 필요합니다. 1학년 대상의 전필 수업으로 40명의 학생들이 함께 일주일에 2번 강의를 듣고,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서 1주일에 한번 2시간가량의 세미나 시간을 갖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한 번과 중간 에세이 한 번으로 평가됩니다.

 

Art and Society of Renaissance Florence: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에서 메디치 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미술의 역사를 다룹니다. 가을 학기에는 14세기, 봄 학기에는 주로 15세기의 미술사를 다룹니다. 실제 한국의 학부 수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굉장히 깊이 있는 수업입니다. 2학년 대상의 전공 수업으로, 일주일에 한 번 강의와 한 번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세미나의 경우 학생들의 발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교환학생도 예외 없이 함께 참여해야 하므로 발표를 준비하고 직접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학기 중반에는 실제 런던 미술관에서 현장 수업도 진행됩니다.

 

The City and its Image; The Making of Modern London: 18,19세기 영국(런던 중심) 미술사 및 건축사 수업입니다. 근대 런던의 형성과정과 그 안에서의 예술, 미술, 문화, 사회 등의 양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학년 대상의 전공 수업으로, 일주일에 한 번 강의와 한 번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세미나의 경우는 학생들의 발표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실제 봄 학기 동안에 이 수업에서만 총 3번의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학기 중반에는 교수님과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런던의 외교부 건물 견학 및 유명 대성당을 함께 탐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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