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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ersity of Manchester_장주성

Submitted by Editor on 31 October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영국의 중부 맨체스터 시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맨체스터는 산업 혁명의 발상지로 유명한 곳으로 이 대학교 또한 영국 내에서 좋은 학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학생의 비중이 상당히 크며,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의 대학교들과 적극적으로 교환학생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어, 외국생활이 처음인 학생들의 적응을 잘 도와준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 담당자와 협의를 통해 수강신청을 하는 방식입니다. 파견대학에 보내는 각종 원서 중에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기입하는 서식이 따로 있습니다. 학생이 직접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 서식에 입력하여 담당자에게 보내면, 담당자가 이메일을 통해 자격요건과 기타 조건들을 검토하게 되면서 수강과목이 확정됩니다.

기숙사 또한 사전에 원하는 캠퍼스를 1지망, 2지망, 3지망으로 나누어 세 군데를 쓸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크게 캠퍼스 주변의 세 지역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중 City Campus의 경우 캠퍼스와 매우 가깝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학교와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을 수 있으나, 시설이 좋은 기숙사를 선호하는 경우에는 다른 지역의 기숙사를 신청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11실을 사용하며, 식사를 제공하는 기숙사는 많지 않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Accommodation 페이지에서 각 지역의 기숙사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따라서 식사 제공 여부, 화장실 포함 여부 등이 달라지므로 사전에 신중하게 기숙사 정보를 찾아 본 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arah Bloor, Study Abroad Unit, Sarah.E.Bloor@manchester.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개발경제학 1과목 (An Introduction to Development Studies) 인류학 2과목(Cultural Diversity in Global Perspective, Digital Film-Making) 영어 수업 1과목 (Language & Culture through Film) 을 수강했습니다. 이 중 개발경제학은 서울대학교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여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제가 수강한 과목을 들은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예시로 종종 한국 학자인 장하준 교수를 인용하여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인류학 2과목은 본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으나, 강의 방법이나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본교와 달라 자극을 받았습니다. 영어 수업은 영국 영화를 보고 영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비영어권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강의여서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에서는 비영어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강의가 많이 열려있는데, 기회가 있다면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실력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를 사귀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대부분의 한국 학생은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터라, 영국식 억양을 들었을 때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게 되면, 미국식 영어를 듣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은 영어 실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기에는 다소 짧습니다. 외국어를 많이 늘리고 싶으시다면, 두 학기 동안 갔다 오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3. 학습 방법

맨체스터 대학교는 일견 한국의 학교에 비해서 수업 로드가 많지 않은 듯 보입니다. 한 학기 강의 주수도 약 10주 정도로 짧은 편이고, 수업 하나에 보통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만 강의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개인 공부를 강조하는데, 각 과목마다 정규 강의 외에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세미나/튜토리얼 등이 매주 혹은 격주로 있습니다. 이때는 조교나 강사가 10명 내외의 작은 그룹을 이끄는데, 토론이나 발표와 같은 활동을 주로 합니다. 따라서 학생의 참여에 따라 수업을 통해 배우는 깊이가 많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서울대학교의 중앙도서관과 중앙전산원 같은 개념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며, 각 건물에는 스터디룸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 곳곳에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어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영국은 6개월 미만 체류 예정인 교환학생에게 비자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입국심사대에서 간단한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게 일종의 약식 비자인 셈입니다. 현지의 물가는 유럽 국가답게 비싼 편이나, 알뜰하게 장을 본다면 식료품에 한해서는 크게 비싸진 않을 것입니다. 한국과 규격 콘센트가 다르니, 전압을 바꿀 수 있는 어댑터를 사는 게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취사를 직접 해결하는 경우 체인형 마트와 차이나 타운의 가게를 이용합니다. 특히, 차이나 타운의 중국 슈퍼에는 한국식품도 있어서 편리합니다. 보험을 따로 한국에서 가입하고 갔으나, 병원을 이용한 적이 없어 병원 이용 방법은 잘 모릅니다. 은행 또한 송금 받은 돈을 한국의 체크카드를 이용여 결제하거나 출금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체류하는 경우에는 현지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은 버스와 트램이 있는데, 1회 이용 요금이 비싼 편이라, 통학 시에 이용하게 된다면 장기 이용권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조금만 시간을 내서 걸어가면 시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에 갈 수 있는데, 대형 의류 브랜드와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는 복합 쇼핑 공간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3. 여가 생활

영국, 특히 맨체스터에서 축구는 빼놓을 수 없는 여가생활일 것입니다. 특이하게도 맨체스터 대학교는 학생회관 매점에서 비정기적으로 축구 티켓을 할인된 가격으로 팝니다. 물론 유명한 팀들 간의 경기는 팔지 않고, 하위리그 팀과의 경기와 같은 비인기 경기의 티켓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저는 몇 차례 30파운드라는 저렴한 가격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외국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러 가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학생회관 맞은 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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