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아일랜드_University College Dublin_차유진

Submitted by Editor on 31 October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UCD는 아일랜드 내 Trinity College와 최고 명문을 다투는 종합 대학으로서 넓은 캠퍼스에 푸르고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과거 개신교 영국권 지배세력이 세운 Trinity College에 대항하기 위해 천주교 아일랜드 세력이 1800년대에 세운 학교이며 아일랜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학생 수를 자랑하고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UCD의 졸업생 중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더블린 사람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의 저자 제임스 조이스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학기가 시작되기 적어도 두 달 전부터 대외협력본부에 등록한 메일을 통해 UCD Coordinator가 모든 정보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수시로 메일을 확인해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수강신청의 경우 한 달가량 전부터 Coordinator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듣고 싶은 수업을 정합니다. 강좌는 학교 사이트를 통해 사전 검색 가능하며 메일 속에 중요한 정보들이 다 있기에 조바심내지 않고 메일을 꼼꼼히 확인하여 숙지하도록 합니다.

 

기숙사는 학기 시작 두 달 전에 신청이 들어가며 이 또한 사전에 메일을 통해 신청 시작일과 방법을 상세히 가르쳐줍니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이기에 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청 당일 날 정각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캠퍼스 내에 교환학생들을 100%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기숙사들이 있으며 싼 순서대로 Belgrove = Merville, Glenomena = Roebuck, Roebuck Castle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외에 Blackrock, Muckross Hall이 존재하여 학생들의 복지를 최우선합니다.(개별적인 기숙사 정보는 역시 메일을 따라 오는 사이트 주소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제가 머무른 Glenomena의 경우 6명이 한 Apartment 안에서 주방과 거실을 공유하고 개인 방을 소유합니다. 한 학기 기숙사비가 3067유로로 한화로 환산하면 상당한 가격이나 저는 이곳에 머무르길 강력히 추천하는 것이, Belgrove, Merville, Blackrock, Muckross와 달리 최근에 지어져서 건물이 깨끗하고 방 내부에 개인 화장실이 존재해 화장실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으며 주방과 거실 또한 BelgroveMerville에 비해 넓어 쾌적한 환경에서 음식을 조리해먹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숙사들과 달리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과 떨어져 있어 한적한 편이며 Glenomena 기숙사 주변으로 조경이 잘 다듬어져 기숙사 창밖으로 언제나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Glenomena를 신청하려면 주의해야 하는 것이 House 1에서 8까지는 3367유로이나 House 9103067유로로 300유로 가량 더 싼데, 똑같은 건물에 캠퍼스 주요 건물에서 조금 더 떨어져 있을 뿐 지어진 시기나 건물 구조는 똑같습니다. 주의하시어 돈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na Yáñez Marín

International Exchange Assistant

UCD International

Gerard Manley Hopkins Centre

University College Dublin

Belfield, Dublin 4

 

T +353 1 716 8471

F +353 1 716 1165

Web: www.ucd.ie/international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5개 강의를 수강하였고 모두 5 Credit, 우리 학교 기준으로 3학점이나, 우리 학교에서는 아마도 2학점으로밖에 인정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튜토리얼이나 세미나와 같은 별도 수업이 따르지 않을 경우 일주일에 2시간으로 주어지므로 언어적인 문제가 크지 않다면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제 소속인 경제학부의 경우 한 주에 1시간 수업의 경우 1학점, 2시간 수업의 경우 2학점, 3시간 수업의 경우 3학점으로 인정)

 

* Game Theory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수업 중 어렵기로 소문난 게임이론을 UCD에서는 1,2학년 수준의 강의로 쉽게 가르칩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며 2주간의 Spring Break를 전후해 교수님이 바뀌는 데, 이 수업 또한 해당됩니다. 간단한 산수가 들어가나 전혀 어렵지 않고, 파워포인트로 강의를 하고 수업을 전후에 이 파일을 Blackboard(우리의 ETL 개념)에 올려주므로 수업 시간에 강의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여 부담이 없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두 번, 기말고사 한 번으로 이루어지며 시험 수준은 적절한 난이도입니다. 추천합니다.

 

* European Economy

이 또한 경제학부 강의이며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을 다루기에 신청했습니다. 전반기는 미시적, 후반기는 거시적인 내용을 다루며 기존에 알고 있던 경제학 이론을 유럽 경제에 적용하기에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전반부를 다루는 교수님께서는 PPT를 상세하게 만들어 Blackboard에 올려주셨으나, 후반기 교수님은 수업시간에 직접 필기하십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한번, 기말고사 한번이고, 난이도 또한 적절하거나 약간 쉽습니다.

 

* Behavioral Economics

경제학부 강의이며 서울대학교에 전공 교수님이 없는 행동경제학 분야이기에 흥미로워 신청했습니다. 제가 간 학기에는 미국에서 교환교수님으로 오신 분이 강의를 하셨기 때문에 새롭게 신청하시는 분은 이 교수님의 수업 방식과 다르게 배울 것 같으나, 제가 배운 방식은 교수님의 방대한 파워포인트 자료와 유투브 동영상, 라디오 사이트의 유용한 부분들을 적절히 조화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다루는 용어가 jargon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에 수업 시간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으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를 모두 다운받을 수 있고, 평가 방식 또한 Spring Break를 전후해 에세이 한편, 기말 객관식 50문제로 이루어져 공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기존 주류 경제학으로 설명 불가한 예외를 다루는 경제학 분야로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Discovering Ireland

오직 교환학생만을 위해 지리학과에서 개설한 수업으로 정규 수업은 없으며, 학기 중에 지리학과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나가는 Field Trip이 두 번, 자체적으로 시내 투어를 진행 한 후 기말에 느낀 점을 5000단어 이상의 에세이로 서술하는 것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두 번의 여행은 더블린 시내의 여유와는 또 다른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푸른 초원을 보며 마음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게 멀리 나가지 않으면서도 푸른 아일랜드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 강의를 듣길 강하게 추천합니다.

 

*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5

역시 비영어권 교환학생을 위해 우리로 따지면 언어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정규 수업입니다. 일주일 한 번 두 시간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학문적으로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모든 영역을 공부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밖에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상의 한계에 부딪치기에 이를 통해 획기적으로 영어 실력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나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처음이라면 이를 통해 일정 부분 영어 실력 향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말하기에 관해서 저는 이미 교환학생 이전에 어학연수를 다녀와 영어에 대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였음에도 아일랜드에서 또한 많이 늘었습니다. 현지인 친구나 영어권 교환학생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이제껏 배운 영어 실력을 조금 더 매끄럽게 다듬음으로써 매번 다른 상황에서도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영어를 내뱉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아일랜드 현지인 친구 중에 한명을 거의 영어 선생님 역할을 하도록 괴롭혀 매번 제 표현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확인했고 부끄러워 물어볼 수 없었던 기본적인 문법이나 어휘들도 상황에 맞게 사용했는지 항상 물어보았습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과 자연스레 대화하면서 미국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실전 영어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듣기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수업을 통해 학술적인 영어 읽기나 쓰기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학교를 다니는 분들이라면 읽기나 쓰기가 단번에 늘지 않는 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계실 것이기에, 한 학기동안 나가시는 분이라면 짧은 시간 안에서도 획기적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말하기와 듣기에 집중하시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경제학부의 수업은 대부분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진행되었으므로 일단 필기를 내려놓고 교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듣기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항상 확인하도록 하며, 수업은 개인 시간에 파워포인트 자료를 사용해 복습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View Count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