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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_푸단(복단)대학교_박수민

Submitted by Editor on 12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1905년에 설립된 복단대학교는 중국 교육부에 속해 있으며, 북경, 청화대와 함께 중국의 4대 명문대 중 하나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기간은 3차로 나누어져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1,2차에 거의 끝냈습니다. 1~3차로 나누는 이유는 전공 학생에게 우선순위를 주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전공 학생 중에서도 학년에 다라 우선순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보통 방학기간에 하므로 한국에서 잘 신경쓰고 있다가 날짜를 놓치지 않아야 듣고 싶은 과목들을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하면 됩니다. 방법은 서울대학교의 수강신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숙사 역시 방학기간에 신청을 하므로 한국에서 미리 신청을 하고 갔습니다.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방을 선택하면 됩니다. 1인실과 2인실, 4인실이 있습니다. 1인실은 하루 80, 2인실은 65, 4인실은 45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인실이라고는 하지만 관악사와 비슷하게 각 개인의 방이 있고 거실이 있는 형식이라 생활하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1학기는 2인실에서, 2학기는 4인실에서 외국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으나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Lucy 선생님이 계십니다. 한국에서 준비하면서 사소한 질문들을 많이 했는데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었고, 상해에서도 찾아가서 질문을 할 때면 세심하게 배려해주셨습니다.

Foreign Affairs Office

Lucy(Xiaohui Liu)

+86 21 5566 4152 (incoming exchange students affairs)

www.fao.fudan.edu.cn/exchangein

incoming@fudan.edu.cn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언어연수 프로그램에 소속되어 수업을 들어서 독해, 듣기, 말하기, 쓰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국의 중국어 학원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1학기에는 중문과 수업을 들으면서 단어를 많이 외우고, 특히 성어 등을 많이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하기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은 언어반에서 수업했던 2학기였습니다. 말하기 수업시간에 다양한 발표와 활동 등으로 말하기 연습을 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보다 빠르게 실력 향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읽기와 쓰기도 한국에서보다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면서 기초부터 다시 탄탄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또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함께 중국어로 소통하면서 부족하고 어법은 다소 맞지 않는 면이 있지만 중국어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감이나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3. 학습 방법

한국에서와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공부했습니다. 다만 모든 수업의 과정이 중국어로 이루어지다보니 텍스트를 수업시간에 처음 접하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서 예습을 열심히 해갔던 것 같습니다. 읽을 수 없는 단어들을 미리 찾아서 발음을 적어가고, 모르는 단어의 뜻도 찾아가는 등의 방법으로 예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 교환학생임을 어필하고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들을 질문하면서 선생님들과 교류도 하고 수업내용을 더 잘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중국은 입국하기 위해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에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저는 1년짜리 학생비자를 받아서 1년 동안 비자관련으로는 문제를 겪지 않았습니다. 그 외 한국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은 상해에서도 거의 다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인타운에는 한국에서 파는 거의 모든 물건들을 살 수 있고, 학교 기숙사에도 한국 과자와 아이스크림이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한국에서보다 조금 비싼 가격입니다.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먹을거리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옷이나 생활용품 등은 한국과 대체로 비슷한 가격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기숙사는 공동주방이 있어서 간단한 취사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동주방이다 보니 매 끼 식사를 직접 해먹기는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한국 유학생들은 밥은 주로 시켜먹거나 식당에서 사먹습니다. 학생식당은 학생증에 돈을 충전해서 각자 먹고 싶은 요리를 골라서 카드를 찍으면 결제되는 형식입니다. 다른 외부 식당보다 훨씬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 중국 현지식이다보니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근처에 중식, 일식, 양식, 한식 등을 파는 식당이 많고 시켜먹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서 문제는 없습니다.

은행업무는 한국에서 유학생들이 많이 쓰는 씨티은행 국제 현금카드를 만들어와서 중국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기숙사비 등을 납부할 때 중국은행 계좌가 필요한데, 이것은 본과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 친구에게 부탁하여 해결했습니다.

 

3. 여가 생활

상해는 외국인들도 많이 사는 국제적 도시이다보니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는 유명한 볼거리나 놀 곳은 특별히 없고, 난징동루나 와이탄 등의 시내에 나가서 여가를 즐겼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항주나 소주와 같은 주변 도시들로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연휴는 주말에 대체수업을 하고 2~3일 몰아서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상해 밖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여서 힘들긴 하지만 나름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중국어 실력 향상을 주된 목표로 하고 갔었는데 중국어 실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여행들을 통해 더 넓은 식견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들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북경이 아니라 상해에서 교환학생을 함으로써 보다 국제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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