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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_중앙민족대학교_주은혜

Submitted by Editor on 12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에 위치한 중앙민족대학교이다. 중국 정부에서 우수한 소수 민족 인재들을 집중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로 다른 대학보다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비율이 높다. 학교 위치도 북경대학, 인민대학과 같이 중국 주요 우수한 대학들과 함께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 분위기도 좋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학교에 일단 들어가고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한다. 어학 수업과 본과 수업이 나뉘는데, 어학 수업의 경우 보통 서울대학교에서 학점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어학 수업은 학기 시작과 동시에 분반 시험을 보고 이에 따라 반과 커리큘럼이 결정되므로 따로 수강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본과 수업의 경우 자신이 관심 있는 과목들 목록을 작성해서 교환학생들을 담당하는 국제교육학원에 제출을 한 뒤, 그 과목들을 청강하다가 약 6주 뒤쯤(지정된 기한을 말해준다.) 이수할 과목을 확정한 뒤 국제교육학원에 다시 제출하면 된다.

기숙사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외협력본부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해준다. 도착하면 배정된 기숙사로 가서 배정된 방에 살면 된다. 학교에 유학생 기숙사는 동문과 서문 두 종류가 있는데, 서문은 조금 더 저렴하고 주변에 가게가 많아서 편리하고 동문은 조금 더 비싸지만 시설이 무척 좋고 깔끔하고 청소도 해준다. 만약 배정된 기숙사가 맘에 들지 않으면 옮기면 된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마리커 선생님, 국제교육학원, studyinbeijingcun@yahoo.com.cn,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나는 어학 수업과 본과 수업을 모두 들었다. 어학 수업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회화, 독해, 작문, 문화, 어법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하루에 4시간씩, 일주일에 5일간이었다. 모든 수업이 만족스러웠고 어학 수업은 다른 외국 학생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뜻깊었다.

본과 수업의 경우는 외교학과 수업이 없다. 그래서 철학과 수업만 들었다. 서양철학사, 철학개론, 심리철학, 티벳불교철학 이렇게 네과목을 들었다. 서양철학사와 심리철학을 특히 추천한다. 왜냐하면, 중국어로 본과수업을 듣는 게 생각보다 만만한 일이 아닌데 서양철학사와 심리철학을 강의했던 교수님은 비교적 분명하고 절도 있게 말씀해주셨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정말 많이 늘었다. 가기 전에는 티비에서 중국 사람들이 말을 하면 잘 못 알아들었는데, 갔다 오고 나서는 제법 잘 들린다. 6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중국인과 회화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만큼 늘었다. 중국 영화도 중국어 자막이나 영어 자막과 함께 보면 무리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했다.

 

3.     학습 방법

본과 수업을 들을 때는 녹음기를 사용했다. 녹음 해놓고 못 들었던 것은 다시 들을 수 있다. 전자사전이나 종이사전이나, 사전은 꼭 필수이다. 요즘은 핸드폰 앱에 사전 앱이 무척 잘 되어있으므로 중국 가기 전에 꼭 다운받아서 가면 좋겠다. 전자사전보다 한자를 찾기 편리하다. 중국 가서 다운 받으려면 제한이 많다. 교재는 가서 구입하면 된다. 예습, 복습, 숙제를 하려면 꽤 시간이 많이 든다. 중간 고사와 기말고사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보통 시험보다는 페이퍼 제출이 더 많다. 2학기의 경우에는 12월 말쯤에 모든 수업이 끝나고 약 보름 정도 기말고사나 페이퍼를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그 때 시험이나 페이퍼를 준비한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핸드폰, 사전, 치약, 수건, 의약품, 화장품(중국에는 화장품이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중국 여학생들은 한국 화장품을 선물로 주면 정말 좋아한다)

음식, 의류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 한 끼 식사는 학교 안에서는 우리 나라 돈으로 1000~2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바깥 식당에서는 3000~6000원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 브랜드의 화장품이나 옷은 비싸다. 대중교통이 매우 저렴에서 많이 이용할 수 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대중교통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다니기 편리하다. 의료는 좀 믿음이 안 간다. 한국에서 사간 의약품으로 해결하였다. 은행은 무척 많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보통 사용하는 씨티 은행은 가까이에 있지 않다. 한국 씨티은행에서 만들어 온 카드를 중국 은행에서 수수료 내고 사용해도 된다. 인터넷은 느리고 연결이 끊길 때도 많다.

 

3.     여가 생활

베이징에 정말 많은 유적지가 있다. 자금성, 이화원, 전문, 천안문 광장, 유리창 등이 대표적인데 정말 멋진 곳이 많다. 만리장성도 버스 타고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을 할 수도 있고, 저렴한 의류나 식료품을 쇼핑할 수 있다. 마사지도 한국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하므로 받을 수 있다.

 

4.     기타 보고 사항

중국에서는 인터넷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제약이 많다. 필요한 어플은 한국에서 다운 받고 가는 것이 좋다.(중한사전, 중국대중교통, vpn자동설정 등등) 중국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아이피 우회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한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무척 값진 시간이었다. 가기 전에 중국어로 수업을 들으려 했던 것은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는지 많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근차근 수업을 해나가는 내 자신을 보고 많은 깨달음과 자신감을 얻었다.

중국 학생들과 교류했던 시간도 무척 뜻깊었다.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친절한 학생들을 보면서 나를 많이 돌아보았다. 한류열풍으로 인해서인지 한국에서 온 나에게 무척이나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그 마음에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어학 수업을 들으면서 외국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한 것도 뜻깊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 온 친구들이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중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고는 중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중국어 공부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즐거운 추억도 많이 쌓으면서 한국에서 공부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행복을 많이 느꼈다.

이런 값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서울대학교와 대외협력본부에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가지 않았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것이다. 이 경험은 앞으로 나의 인생과 남은 학부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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