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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SAR)_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_유혜선

Submitted by Editor on 12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홍콩에 있는 7개 대학 중 하나이며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대학교이다. 여러 차례의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는 대학교이다. 과학기술 대학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영대가 매우 유명한 대학이며 경영대 관련 교환학생이 많이 온다. 우리나라 대학 중에서는 카이스트가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얻었다.

학교가 바로 바다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 홍콩 내에서는 외지에 있는 느낌의 대학교이다. 하지만 주변은 산이고 앞은 바다이므로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가기 전에 hkust 측에서 메일을 보내 줄 것이다. 그럼 my.ust.hk에 들어가서 계정을 만들고 하라는 데로 하면 된다. 하지만 Business Program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수강신청하지 않고 과기대 측에서 대신 몇 과목은 해 줬다고 들었다. 비즈니스 스쿨 같은 경우 인기강좌의 경우 수강신청이 매우 치열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어서 내가 수강신청을 직접했고 경영대 수업을 별로 안들어서 그다지 빡세진 않았다. 만약 정원이 넘치면 대기번호가 주어지고 그 대기 번호에 따라서 내가 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우선권이 생긴다. 또한 나 같은 경우 선수과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영문성적표를 첨부해서 교수님께 require하는 인터넷 페이지가 있다. 이 곳에서 교수님께 교환학생이어서 그러는데 requirement를 만족하니 허가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허가해주신다. 이러한 것들을 수강신청일 전에 미리미리 작성을 하는 것이 좋다.

     기숙사 같은 경우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곳은 홀 7이다. 대략 한 학기에 120만원 정도이며 4명이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유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사실 가기 전에는 홀1과 홀7 중 고민을 많이 했는데 홀7이 독보적으로 제일 좋다. 1은 강의실과 가까운 면은 좋다. 7이 제일 좋고 그 다음이 홀6, 그리고 홀4이다. 3은 제일 강의실에서 멀고 깨끗하지 않아서 선호되지 않는다. 홀을 자신이 결정할 수는 없으나 홀7에는 지원해 볼 수 있다. 지원서를 작성해서 뽑히면 들어갈 수 있다. 7에 들어가려면 클럽활동을 해야 되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고 참여 안 해도 쫓겨나지는 않는다. 음식은 공식적으로는 해먹으면 안된다고 얘기하지만 많이들 해먹는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aggie Tung

Office of the Dean of Science

The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Tel: (852) 2358 5777

Email: maggietung@ust.h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나는 수학과 과목을 많이 듣고 chinese1 introduction to finance를 들었다. 중국어 같은 경우 우리 학과 같은 경우 어차피 전공 인정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들었고 교수는 nuomin이었다. 나는 중국어를 처음 배워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들은 그냥 학원 다니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국어 강의를 들으면 다른 교환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강의는 대체적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강의는 전면 영어로 진행된다.

수학과 강의를 들을 것이면 Mr Kin lee의 강의를 강추한다. 실해석과 현대해석강의를 주로 하시며 함수해석 전공이시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일단 홍콩에서 익힐 수 있는 언어로는 영어, 광동어, 중국어가 있다. 사실 홍콩 자체는 광동어를 주로 쓰고 로컬 음식점을 가면 영어가 아예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드물긴 하지만) 따라서 홍콩 사람들과 대화하며 일생활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홍콩과기대는 외국인 학생수를 정원의 30%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 학교며 다양성을 매우 중시하여 영어를 쓰는 학생을 만나기 매우 쉽다. 또한 홍콩과기대 학생들의 영어 실력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물론 발음이 좋지는 않다. 또한 교환학생 특성상 교환학생은 교환학생끼리 놀게 되어 영어를 쓸 기회가 매우 많다. 홍콩 가기 전 되도록 공부할 수 있는 만큼 영어회화를 많이 공부하고 가서 최소한 외국인 애들과 장단은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 가면 외국인(영미권) 애들이랑 노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또한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학교 메일을 보다 보면 언어 교환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런데 신청하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중국인들과 언어교환을 할 수도 있다. 또한 홍콩애들도 대부분 중국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중국어도 배우기 유리한 환경이다.

 

3.     학습 방법

학습 방법은 딱히 없고 서울대에서의 생활과 같다.

나 같은 경우 영어공부를 위해 시간이 나면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영어회화책을 보기도 했다. 기본적인 대화는 할 수 있으나 그런다고 영어 자체가 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한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자 노력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딱히 필요한 건 없다. 옷 몇 벌과 내게 필요한 몇 가지만 가져오면 된다. 드리이기 같은 경우는 가지고 오는 게 좋다.  이불은 무거워서 여기서 사서 쓰다가 버리고 가는 애들을 많이 봤다. 홍콩이 춥지 않은 나라라고 해도 11월 말이 되면 상당히 쌀쌀하다. 10도 가량으로 떨어지는데 난방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춥다. 또한 가끔 12월에는 5도 정도로 떨어지는데 이 때는 두꺼운 옷이 반드시 필요하다.

9월은 매우 덥다.

 물가는 한국 정도인 것 같다. 오히려 과일은 싸다. 그리고 호주나 외국 수입품도 홍콩이 좀 더 싸다. 고기 값도 홍콩이 약간 더 싼 것 같다.

 택시값은 약간 더 비싸거나 비슷하고 버스비도 거의 비슷하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대부분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게 된다. 식당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cafeteria, Chinese restaurant, unibar restaurant, lg1 canteen, lg7 canteen 이 있다. 하지만 주로 갈 곳은 lg7 캔틴일 것이다. 주로 밥값이 40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가끔 스페셜 메뉴가 나오면 5000원 가량한다. Chinese restaurant이랑 unibar 레스토랑은 좀 고급스러운 곳이다. 가격은 좀 있지만 외부랑 비교하면 가격대비 음식이 훌륭하다. 금요일 유니바 부페는 15000원 정도인데 정말 괜찮다. 또한 2시 반이 지나면 해피아워라고 딤섬을 할인해서 판다. 한 접시에 10불 정도 인데 대략 1500원 정도이다. 일인당 6000원 정도 내면 딤섬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Chinese restaurant or lg1 canteen 안쪽)

 

3.     여가 생활

여가 생활로는 일단 홍콩 내부의 관광이다. 디즈니 공원이나 오션월드를 다녀와도 좋으며 주변 섬으로 놀러다녀도 재밌다. 싸이클링이나 등산도 친구들이랑 다니면 재밌을 것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침사추이나 코즈웨이 베이 등의 번화가를 다녀보는 것이 재미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홍콩이 작다보니 홍콩 구석구석 맛집 찾아다니고 돌아다니다 보면 홍콩은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말이나 시간이 되면 주변국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 중국 2번에 필리핀, 태국을 다녀왔는데 4번 여행 모두 너무너무 즐거운 기억이었다.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비행기 값이 훨씬 싸기 때문에 추천한다. 혹은 아예 학기가 끝나고 여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또한 학교 내에서 운동하기가 참 좋다. 나는 가끔 수영을 했는데 외부 수영장이 넓고 깨끗하고 매우 좋다. 또한 트랙을 달려도 좋다. 헬스장도 있다. 모든 운동시설들이 무료이므로 마음껏 이용하자. 내 친구 같은 경우 암벽타기도 했다는데 나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나는 이용하지 않았는데 무료로 운동강습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요가, 수영, 에어로빅, 풋볼 등등 많은 종목이 있다. 친구들이 유익하다고 했다.

또한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연습실을 예약해서 빌려쓸 수도 있다. 이 것 역시 무료이다. 나도 가끔 연습실을 빌려서 피아노 연습을 하곤 했다.

또한 홍콩은 학생할인 되는 곳이 많다. 전세계적으로 전시되고 있는 dialogue in the dark 같은 전시전 같은 경우 우리나라 가격의 1/2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다른 친구들 같은 경우도 전시회나 연주회, 오페라 등을 열심히 관람하는 애들이 있었는데 나는 연주회나 오페라를 관람하지 못해서 참 아쉽다. 거의 만원 정도의 가격에 상당히 좋은 연주회를 볼 수 있다. 꼭 학생할인을 이용해서 한국에서는 비싼 문화생활도 해보고 오자.

 

4.     기타 보고 사항

아무래도 홍콩에 가면 쇼핑에 관심이 가게 되는데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국과 가격비교를 좀 해보자. 생각만큼 안 쌀 수도 있다. 12월 빅세일에는 세일을 많이 하기는 한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나 같은 경우 2학기를 다녀왔고 2학기와 1학기 파견 중 많은 고민을 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1학기 파견의 경우 좀 짧은 느낌이 강하며 2학기 파견의 경우 좀 긴 느낌이 난다. 나 같은 경우 3학년 2학기에 파견되어 4학년 1학기까지 그 곳에 있어서 졸업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었다. 그래도 집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볼 수 있던 경험은 나에게 참 값진 경험이었으며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시간이었다. 또한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며 교류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보람차게 놀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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