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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Univ. of Pennsylvania_김정민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University of Pennsylvania 1740Benjamin Franklin에 의해 설립되어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학교입니다. Ivy League 학교 중 하나로 학업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연구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학기가 시작하기 전 pennintouch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Pennintouch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측에서 보내주는 pennkey password가 있어야 합니다. Pennkey는 우리의 mysnu ID와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교측에서 이메일로 pennkey를 만들라는 공지사항과 함께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수시로 이메일 체크를 해주셔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수강신청은 빨리 클릭하는 순서대로 등록이 되지만, UPenn의 수강신청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들을 선정한 후 우선순위를 매겨서 등록을 해놓으면 수강신청기간이 끝난 후 알고리즘에 따라 저절로 수강신청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원하는 과목이 그대로 수강신청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수강신청 변경 기간에 실제로 변경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말로 듣고 싶은 강좌가 있으시다면 변경기간에 빈자리를 찾아 등록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일부 강좌에는 수강제한이 있어 수강신청 이전에 이를 충분히 숙지해두어야 합니다. 교수님께 미리 이메일을 보내 수강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Wharton school finance강좌 같은 경우에는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고,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많아 waitlist를 통해 별도로 허가를 받은 후에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Finance waitlist 사이트: https://waitlist.wharton.upenn.edu/)

Housing은 크게 on-campus housing, 즉 기숙사와, off-campus housing, 즉 자취로 나누어집니다. 교환학생들 중에 off-campus housing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off-campus housing은 알아보기가 더 힘들고 비싸기 때문에 기숙사신청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숙사신청의 경우에는 학기 시작 전에 myhomeatpenn이라는 사이트에서 이루어집니다. 앞의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pennkey password가 있어야 합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경우 굉장히 여러 종류의 기숙사가 있는데, 각 기숙사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잘 고려하고 신청해야 합니다.

College House에는 Fisher Hassenfeld, Gregory College House, Harnwell College House, Harrison College House, Hill College House, Kings Court English House, Riepe College House, Rodin College House, Stouffer College House, Ware College House, 그리고 W.E.B. Du Bois가 있고, 대학원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Sansom Place가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중 Harnwell College House, Harrison College House, 그리고 Rodin College House를 선호합니다. 이 세 기숙사는 highrise라고 통칭되는데, 24층의 높은 건물들입니다. 세 건물이 같이 모여 있고, 주로 undergraduate들이 살기 때문에 굉장히 활발한 분위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Harrison College House에서 살았는데요, Superbowl 시즌에는 로비에서 다같이 football 경기를 보기도 하고, 매달 꼭대기 층 rooftop lounge에서는 brunch 이벤트가 있고, 그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층별로 기숙사 residential program이 있어, 여기에 활발히 참여할 경우 같은 층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Sansom Place의 경우에는 graduate student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어서 보다 조용한 분위기이고, 기숙사 event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시고, 공부에 집중하고 싶으시다면 sansom place를 신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Sansom Place의 장점으로는 학교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그밖에 Hill College House의 경우에는 바로 밑에 학교 식당이 있어 meal plan(학교식권)을 신청하시게 될 경우 편리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는데, 대부분의 lowrise 기숙사들은 건물이 낡은 편이고, 한때는 바퀴벌레와 쥐가 출몰하기도 했다는 소문이 있어 별로 선호되지 않습니다.

myhomeatpenn에서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면, 흡연여부와 성격, 생활습관 등과 관련된 정보를 물어보는데 그걸 고려해서 roommate를 배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6개 정도의 기숙사를 우선순위로 신청하면, 그걸 고려해서 최종 배정이 되는데요, 실제로 자신이 우선순위로 꼽은 기숙사들에 반드시 입사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기숙사 신청의 경우 빨리 신청하는 순서대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하고 빨리 신청하기를 권장해드립니다. 또한, 기숙사를 신청할 때에 single room을 신청할지, double room을 신청할지, 아니면 3, 4명이 함께 사는 room을 신청할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Single room 생활이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교환학생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single room은 좀 더 비싼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roommate 한 명과 함께 1 bedroom, 1 living room, 1 kitchen으로 구성된 double room에서 생활했는데요, roommate가 있으면 외롭지도 않고, 학기 초반에 학교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수월하고, 친구도 많이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숙사에 따라 bathroom shared bathroom인 경우도 있고, kitchen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시고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 bathroom이 있는 편이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고, kitchen 역시 요리를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냉장고가 있으면 과일이나 우유 등을 보관하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있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기숙사 정보는
(http://cms.business-services.upenn.edu/residential-service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은 Penn Abroad에서 주로 담당합니다. Penn Abroad의 위치는 3701 Chestnut Street, Suite 1W, Philadelphia, PA 19104이고, 문의사항은 oipac@pobox.upenn.edu로 이메일을 보내시면 답변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밖에 Penn Abroad의 주요 staff는 다음과 같습니다.

l  Barbara Gorka director (bgorka@pobox.upenn.edu)

l  Rochelle Keesler assistant director (keesler@upenn.edu)

l  Ling Tran Enrollment coordinator (ltran5@pobox.upenn.edu)

미국에서는 이메일이 주요한 소통수단이기 때문에 확인도 빠르고 답장도 빠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주저 말고 이메일로 문의하는 것이 제일 빠를 거에요.

보다 자세한 정보는 Penn Abroad 웹사이트에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global.upenn.edu/pennabroad)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이 경영학인 만큼, 모두 Wharton 과목으로 5과목을 수강했습니다. Visa status를 유지하려면 최소 4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점을 꼭 유의해주시구요, 대부분의 교환학생 분들은 4과목이나 5과목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을 우선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l  ACCT203 Cost Accounting (Nick Gonedes): 기본적인 관리회계의 응용을 배우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회계에서 흔히 다루는 내용인 Activity Based Costing이라든지, Managerial Compensation등이 도입된 배경 등을 설명하고, 관련된 논문을 다루며 그 논문의 방법상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통계학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지 등을 다루었습니다. 관리회계를 미리 듣고 난 후에 수강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퀴즈가 6번이나 있어서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때그때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비중이 크지 않아 부담이 많이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도 rocker 스타일로 굉장히 편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  BEPP305 Risk Management (Daniel Gottlieb, Gregory Nini): 3가지 section으로 이루어진 수업으로 section 1 2 Daniel Gottlieb 교수님께서 가르치시고, section 3 Gregory Nini 교수님께서 가르치십니다. 보험과 위험관리에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고, 평균이나 표준편차 확률분포 등에 관련된 기본적인 통계학적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중간고사 3번에 homework 6번 정도 있고, 교수님들도 다 좋으십니다.

l  OPIM 290 Decision Making Process (Yoel Inbar): 행동경제학의 주 내용을 다룹니다. 그만큼 글로 쓰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들으면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거의 매 수업시간마다 reading이 있었는데, 어려운 내용의 reading 이 아니라, 행동경제학과 관련된 신문 기사나 잡지 article등이었기 때문에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랜덤하게 동전던지기로 reading에 관한 퀴즈를 볼지 안 볼지를 결정하시기 때문에 reading을 꼬박꼬박 해 가야 했어요. 시험이 두 번 있는데, 마지막 시험은 범위가 누적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종종 간단한 survey question 숙제가 주어졌고, 2페이지짜리 short paper도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정말 친절하시고,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  FNCE 205 Investment Management (Robert Stambaugh):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각종 투자 전략의 이론적 배경을 공부하고, 중간고사 이후로는 각종 case reading을 통해 그 적용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4번 정도 guest speaker가 오셔서 강연을 하시는데, AQR이라든지, Vanguard 등에서 guest speaker가 오시기 때문에, hedge fund IB등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 수강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번 있고, 4번의 group project가 있었습니다. Group project가 상당히 까다롭고, 수업 내용도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실 자신이 없으시다면 조금 힘든 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l  FNCE 206 Financial Derivatives (Krishna Ramaswamy): futures, forwards, 그리고 options에 대해 배우는 파생상품 강의입니다. 교수님께서 인도억양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에 초반에는 따라가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2주정도 듣다 보면 금방 적응이 되더라고요. 또한 교수님께서 슬라이드를 설명하시면서 필기를 직접 하시는데 필기체로 쓰시기 때문에 영어 handwriting을 잘 알아보지 못하신다면 어려운 강의가 될 수 있습니다. Derivative 강의는 Wharton 학생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강의로 소문나 있어서 정말 파생상품에 대해 진지하게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만 추천합니다. 시험이 3, 숙제가 4번 있는데, 시험과 숙제의 난이도가 모두 높은 편이고, 특히 숙제를 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얻어가는 게 많은 강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앞서 이야기한 Investment Management 강의와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상호보완적으로 잘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이 밖에도 교환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강의로는 negotiations라는 강의가 있는데요, 이 강의는 발표와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고, 실제 근처 store negotiation을 하는 프로젝트도 있는 등, 굉장히 활동적인 class라고 들어서 저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저는 수강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수강한 다른 친구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이라고 합니다.

수강신청에 앞서 syllabus를 참조하시면 grading criteria나 수업방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니 꼭 그렇게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 정도는 정말 개인이 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면, 한국인들과만 어울리지 마시고, 각종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싱가포르나, 미국,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지에서 온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자연스레 영어가 늘게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발표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선뜻 발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주눅들지 마시고 발표를 시도하시면 다들 귀 기울여 들어주고, 영어실력도 많이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 말하기가 쉽지 않다면, 무조건 빨리 이야기하려고 하기보다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며 이야기하는걸 추천 드려요.

 

 3. 학습 방법

 

강의에 따라서 발표나 적극적인 참여를 중요시하는 강의도 있고, 시험과 퀴즈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한 강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한 강의가 어떤 타입의 강의인지를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발표나 말하기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reading과 시험의 비중이 높은 강의들을 골라 수강신청 했습니다.

Reading 같은 경우는 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제때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울 때 교과서를 읽으면서 미리 예습을 해두시면 다음 시간 강의도 더 잘 이해가 되고, 교수님의 질문에도 좀 더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요.

시험 준비는,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시험에 앞서 올려주시는 sample exam을 숙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Sample exam은 일종의 기출문제인데요, 실제 시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게 출제되기 때문에, sample exam을 풀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에 앞서 대부분의 교수님께서 review session을 가지시기 때문에, 모르는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질문할 내용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의 질문에서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review session에 참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질문하는 문화가 굉장히 보편적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주저 말고 질문하세요. 교실 내에서 질문하기가 아직 꺼려진다면, office hour에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거나, TA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어보면 모두들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공부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가져가야 할 물건은 가서 당장 필요한 물품, 그리고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품, 이렇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가서 당장 필요한 물품으로는 1주일~한달 치 입을 옷과 속옷, 양말, 세면용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수건이라든지 식기류, 냄비류, 두루마리휴지, 세제 등은 가서 사는 편이 더 낫습니다.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품으로 가져가야 할 물품으로는 전기담요와 컨버터(220V>>110V), 수저, 상비약과 여성용품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외국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으신 분들은 밑반찬 통조림 음식이라든지, 라면 등을 챙겨가시기도 합니다. , 특별히 쓰는 필기류가 있으신 분들 역시 한국에서 가져가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얇은 펜을 주로 사용하는데, 미국에서는 0.5mm 보다 얇은 펜을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한국과의 연락을 위해 070전화기를 챙겨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현지에 도착한 후에는 학교 바로 옆의 40th Walnut Street The Fresh Grocer이라고 하는 grocery 가게에서 배게나 이불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 약간 더 비싼 편이지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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