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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_Univ. of New South Wales_서지민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UNSW(Univ of New South Wales)는 뉴사우스웨일즈주 시드니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로 10(걸어서 30분 정도)되는 곳에 해변이 있고, 반대쪽으로 또 그 정도되는 곳에 시드니 시내가 위치해있다. UNSW는 호주에서는 8대 명문 대학에 속할 만큼 호주 내에서는 인지도가 있다. 호주가 원래 다양한 인종이 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근처 시드니 대학과 비교했을 때, UNSW에 동양인(유학생)의 비율이 더 많다고 들었다. 전공으로는 Commerce Engineering 분야가 유명하다. 캠퍼스는 미대생이 아닌 경우 주로 Kensington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을 것이다(미대 캠퍼스 COFA의 경우도 Kensington 근처에 있다. 버스로 20분 정도이며 셔틀버스 운행).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대외협력본부를 통해 UNSW 학교 교환학생 등록 홈페이지 링크를 전달받으면 그 서식에 쓰면서 동시에 수강신청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원하는 과목을 우선순위를 매겨 전달하면 등록기간에 자동으로 수강신청을 해준다. 교환학생 visa 규정 상 꼭 일반학생과 마찬가지로 24unit(학점)을 수강해야 하며, 대게 6unit 과목을 4개 신청한다. 수업은 교수님이 강의를 하시는 Lecture와 튜터(조교)가 반을 나누어 토론 위주로 수업을 하는 Tutorial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Lecture만 있는 경우도 있음).

기숙사는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UNSW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먼저 Residential College Student Apartment가 있는데, Residential College는 주로 식사가 제공되고 청소 linen service가 제공되기도 하는 반면 다소 비싸다. 본인이 머물렀던 곳은 기숙사(residential college) International House로 교환학생 또는 유학생들을 위한 곳으로 그나마 가격이 가장 저렴하며(주당 250AUS 정도), 교환학생과 유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부분이 서로에게 친절하고 상냥하다. ,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교환학생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경쟁률이 꽤 높으므로, 늦지 않게 신청해야 한다. Student Apartment 4~6 또는 그 이상의 학생들이 각자의 방을 쓰면서 하나의 아파트를 사용한다. 좀 더 자유롭고 저렴한 반면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또 룸메이트들이 운이 좋으면 잘 맞아서 음식도 같이 해먹으며 친해지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꽤 보았다. 그 외에도 서울에서 자취를 하듯이 학교 근처에서 집을 구할 수도 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 합격 후 수많은 공지메일을 받을 수 있다. 합격 전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해마다 담당자 및 연락처가 변경될 확률이 크므로 홈페이지에서도 찾아 연락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본인은 UNSW에서 교양 1과목과 전공 3과목을 들었다. 이 곳의 경우 한 학기에 주로 4과목씩 밖에 못 듣다 보니, 일반 교양이 많이 없는 편이다. 로드가 크지 않은 교양을 듣고 싶다면 marine environment, Korean translation 등을 추천, 그 외 자신의 전공을 듣고 싶다면 수강신청 시 강의계획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청하는 게 좋다.

*Marine environment

UNSW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분의 학생수기를 읽고 알게 된 과목이다.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Lecture 강의만 한다. field trip 3, article review 2,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꽤 널널하다. 교환학생의 비율이 특히 높고 난이도도 그다지 높지 않다. 이번 학기에는 field trip으로 Sydney aquarium 1번과 bay로 두 번 갔는데 수강인원이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산만하고 배운 것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해양 환경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다면 즐겁게 수강할 수 있다.

*Mining development project

Mining Engineering 학부 2학년 과목으로 mining 사업 전반에 대하여 배운다. 학기 중간에 5 6일의 field trip을 다녀온 후 보고서를 쓰는 것이 이 과목의 가장 주된 목적이라 할 수 있어 성적은 보고서와 기말고사로 주로 평가한다(그 외 자잘한 숙제 2개 정도). Field trip은 교수님, 수강생들과 함께 약 12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호주의 대륙 한 가운데에 위치한 여러 광산을 가는 것이었는데, 힘들었지만 국내 또는 다른 대학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Resource estimation

학부 3학년 과목 중 하나인 resource estimation은 제목 그대로 매장량 평가에 대하여 배운다. 이론적인 부분도 Lecture를 통해 배우고, mid-term break가 끝난 후부터는 실제로 매장량 평가를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도 배운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어진 데이터에서 orebody, resource를 추정하는 조별 프로젝트가 있다. 프로젝트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하며, 퀴즈 세 번, 기말고사도 쳐야 한다.

*Socio-environmental aspects of mining

학부 3학년 전선 과목이다. Mining이 사회, 환경에 끼치는 여러 가지 영향과 해결 방안을 살펴보는 수업으로 기말고사가 없고 난이도도 그다지 높지 않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2 Lecture로만 진행되며, 퀴즈 2, 개인 레포트, 조별 레포트, 조별 발표가 있다. 이 과목을 지도하는 교수님이 매년 바뀌기 때문에 해마다 평가방식이나 수업진행에 있어서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 정도는 개인의 의지, 성격에 크게 좌우되는 것 같다. 한학기는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기에 기대했던 것만큼의 어학 능력 상승은 이룰 수 없었다. 그렇지만, 수업을 따라가면서 글을 읽을 때 예전보다 부담이 줄었고, 듣기 능력이 오를 수 있었다. 또한 기숙사 내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기본적인 회화도 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3. 학습 방법

교환학생을 나가게 되면 학점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게을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은 들어보고 싶었던 전공수업을 골라 들었기 때문에 과제 제출과 프로젝트 참여는 빼먹지 않도록 노력했다. 대형강의의 경우 녹음파일이 수업 자료실과 같은 공간(etl과 비슷)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본인이 수강했던 수업은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따라서 수업을 녹음을 시도해 보았으나 음질이 좋지도 않고, 다시 들어지지 않아 되도록이면 결석하지 않으려 했다. 또한 전공수업을 들을 때에는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한국인 유학생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호주는 계절이 우리나라와 반대이므로 그에 유의하여 챙겨오면 될 것 같다. 햇빛이 강하므로 겨울이더라도 선글라스, 선블록을 챙겨오는 것이 좋으며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이 있다면 넉넉하게 가져오는 것이 좋다. 겨울에 난방이 잘 되지 않으므로 추위에 약하다면 얇은 전기장판을 챙겨올 것을 추천한다. 유학, 워킹 홀리데이 등으로 호주를 오는 한국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한국 식료품점은 시드니 시내에만 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주에 있을 당시 호주 달러당 우리 나라 돈으로 1200원 정도에 해당했다. 그 때가 또 환율이 높았던 터라 물가가 만만치 않았다(한 끼에 보통 10~15불 정도). 거의 모든 물품, 서비스가 우리나라보다 약 1.5배 정도로 비싼 편이므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의 생활이 빠듯하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본인은 기숙사(International house)에서 식사가 제공되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주로 기숙사 내에서 밥을 먹었다. 기숙사에는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의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항상 서양음식만 나오는 것도 아니었으며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친구들과 함께 시내로 나가 식사를 할 때도 있었다. 피쉬 앤 칩스가 유명하지만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 외에도 타이음식, 중국음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테이크 등 많은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호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OSHC라는 의료보험을 출국 전에 신청해야 한다. 본인은 병원에 간 적이 없지만, 보통 캠퍼스 내에 병원도 있고, OSHC center도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호주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보통 은행계좌를 열고, 핸드폰 유심칩을 사는 것이라고 본다. 계좌는 캠퍼스 내에 있는 Commonwealth bank에 가서 열 것을 추천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꼭 닫고 와야 한다. 핸드폰은 한국에서 쓰던 기계를 들고 가서, Vodafone 또는 optus에서 유심칩을 사서 prepaid 요금제(정액제)를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한 달에 보통 30불 정도이며, 한국과 시차도 한 시간밖에 나고 3G도 잘 잡히므로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쉽게 연락할 수 있다.

 

3.     여가 생활

한국과는 다르게 습도도 매우 낮고, 날씨가 너무 좋은 나라다. 그래서 근처의 공원이나 해변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다. 여름에는 beach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다른 바다도 많았지만 본인은 아무래도 가까이 있는 Coogee beach로 산책을 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 외에도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거나 시드니 시내에 있는 맛집을 찾아 다니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도 보며 여가 생활을 즐겼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신청하고, 비자, 보험, 기숙사 신청 등 출국준비를 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던 때가 얼마 전 같은데, 벌써 교환학생을 끝내고 돌아와 서울에서 개강준비를 하려니 호주에 있었던 때가 꿈만 같다. 처음 도착했을 때 외롭기도 하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학생의 신분으로 외국에서 머무르며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그 도시에 대해 깊게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여행과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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