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호주의 Deakin University는 캠퍼스가 네 개로,(Geelong Waterfront, Geelong Waurn ponds ,Melbourne Burwood, Warnambool) 저는 교직 과목 또는 영문과 과목을 들을 예정이어서 Melbourn Burwood campus로 배정되었습니다. Melbourn Burnwood campus의 경우 city에서 트램으로 1시간 정도 거리의 교외에 위치해 있습니다. 캠퍼스 크기는 우리학교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라 10분 정도면 캠퍼스의 끝까지 갈 수 있으며 평지라 걸어 다니기가 수월합니다. 저는 아기자기한 캠퍼스가 꽤 마음에 들었지만, 위치가 시내에서 너무 떨어져있어 친구들과 어울릴 때 매번 오랜 시간 트램이나 버스를 타야 하고, 생필품을 사러 가기 위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조금 불편해서 시내에 있는 학교를 지원할 걸 하는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 디킨대 학생들은 대부분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직접 차를 운전하여 통학하는 학생이 많았으며, 교환학생들의 경우 다수가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학교 근처의 외부기숙사를 이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서류상으로 진행됩니다. 디킨대 측에서 이메일로 첨부해주는 서류를 인쇄한 후
http://www.deakin.edu.au/current-students/courses/unit-search.php?hidType=max&year=2012
위의 사이트에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강의를 검색하고 과목코드 등을 서류에 기입하여 대외협력본부에 담당 선생님께 제출하면 됩니다. 제 경우 신청한 과목들 중 몇 개가 대학원 과정이어서 디킨대 담당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고, 이후 과목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과목을 선정할 때에는 학부 과정이 맞는지, prerequisite강의가 있는지(심화강의의 경우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거나, 교환학생의 경우 그와 비슷한 강의를 기존에 수강하였음을 증명하여야 합니다) 등을 꼭 확인하시고 정하시길 바랍니다.
디킨대는 우리학교에 비하여 과목의 수가 많지 않은 편이며, 사실상 전공과목 이와의 교양 과목은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우리학교처럼 체육이나 다른 흥미로운 과목들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거의 유일하게 교양과목처럼 보였던 사진강의를 교환학생들이 많이 수강하였으나 친구가 과제하는 것을 보니 사진을 찍는 법이라기보다는 사진보정에 초점에 맞춰진 것 같았으며, 그도 사진을 보정하는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이 주가 되어 친구가 조금 실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과목들이 거의 전공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다른 교환학생들의 수기에서 제2외국어 과목을 듣는 것도 좋다고 해서 일본어를 찾아봤지만 가능한 과목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과목이나 다른 동남아 언어과목은 디킨대 내에서 관련 학과가 있어서 강의가 꽤 많았습니다.
또한 강의 구성이 일년에 걸쳐 두 파트로 나누어져 진행되는 경우(즉 과목2가 1의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과목의 경우)도 많아 2학기에 파견된 저로서는 듣고 싶지만 수강할 수 없었던 과목도 많았습니다. 호주의 경우 다른 영미권과 달리 우리처럼 1학기가 일년의 시작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주에 가실 분들은 1학기에 파견되는 것이 유리할 듯 하네요.
그리고 사범대 학생의 경우, 디킨대 사범대 과목은 디킨대 사범대 학생만 한정하여 수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 전공으로 인정되는 영문과 과목만 수강하였습니다.
Housing의 경우 약 3가지 정도의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외부 기숙사/학교 기숙사(3가지)/홈스테이 정도 입니다. 친구들 중에 저 세가지 경우가 모두 있었는데, 외부 기숙사의 경우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있으며 싸지만 친구들과 hangout하기가 힘듭니다. 친한 친구 몇 명만 초대하여 자주 어울리면 되지 않을까 라고 저도 초기에 생각했지만,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학교 내부 기숙사에 살고, 기숙사 중심으로 대부분의 event가 열리며 아무래도 가까운 친구끼리 잘 어울리게 되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시려면 학교 내부 기숙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숙사 신청의 경우 담당자 Liz River<lriver@deakin.edu.au>씨가 출국 전 미리 이메일로 안내해 주시며, 2012년 2학기 기준 가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MB Studio Room(6027$)/MB Shared apartment(5233)/Burwood student village shared unit(4968$)
호주에 도착 전 미리 입금을 해야 하며, 입금 확인시 이메일을 보내줍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Bedding pack order를 안내해주지만, 비싸고 그다지 특별하지도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부치거나 현지에서 사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제 경우 학교 내부 기숙사에 머물렀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처음에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던 듯 합니다. 친구를 사귀고 또 그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많은 기회-파티,day trip, unit sports, floor meeting 등-가 주어지고, 오다가다 마주치며 친해지는 친구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MB shared apartment가 가장 좋으며(5명 거주) MB studio room은 혼자 거주할 수 있는 방으로 가장 비싸고 룸메이트가 없기 때문에 다들 별로 선호하지 않는 듯 하였습니다. Burwood student village의 경우 8명이 거주하는 기숙사인데, 가격이 가장 싸지만 거주 인원이 많고 건물이 조금 낡았으며, 무엇보다 교환학생들이 아니라 기존의 학생들이 이미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룸메이트들과 친해지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보였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Joseph Dwyer씨(Deakin International Enquiry Manager)가 가장 먼저 Deakin University라는 이름으로 메일을 보내 오며, Application Form을 첨부하여 보내줍니다. 당시 준비해야 할 서류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분은 OSHC(Overseas Student Health Care)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이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의료보험으로, 룸메이트 한 명은 현지에서 팔이 부러졌는데 이 의료보험을 통해 학교 보건소에서 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불 후에는 입금확인 이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주는데, 이를 꼭 인쇄하여 현지에서 학교보건소나 병원에 갈 경우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Lara Lyon<lara.lyon@deakin.edu.au>씨는 위의 분 다음으로 메일을 보내주셨는데,
offer letter(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승인하는 내용), COE, 그리고 Beach Welcome Program을 안내해주십니다. Beach welcome program의 경우 학교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만, 3일 동안 OT 프로그램을 하는 것으로, 학교 설명과 수업의 전반 및 학습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은 학교 책자에도 충분히 자세히 나와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기서 상대 교환학생들과 처음 만나 대부분의 친구들을 모두 사귀기 때문입니다.
교환학생들은 3일동안 여러 activity를 할 기회가 주어지는데(추가비용은 없습니다) mountain biking, surfing 등으로 다양합니다. 제 경우는 위치가 Great Ocean Road였는데, 호주에 간다면 꼭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았던 곳이었지만 7월의 호주 날씨에 바다여서 매우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2학기에 가시는 분이라면 꼭 옷을 두툼하게 챙겨가시길 당부하고 싶어요. Activity의 경우 활동적인 외국인 학생들답게 대부분이 거의 모든 액티비티에 참여하는데요, 이 중 surfing이 가장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으므로 웬만하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으며, 따라서 bathing towel과 수영복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저는 수영을 못해서 가기 전부터 surfing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도 외국인 학생들은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없어서 수영을 못한다는 얘기를 했을 때 정말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호주에는 골드 코스트 등 아름다운 해변이 많기 때문에, 수영을 배워놓을걸 하는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긴 고민 끝에 결국 surfing에 참가하여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총 세 과목을 신청하였습니다.
수업은 lecture와 tutorial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렉쳐 시간은 고정되어 있지만 튜토리얼은
선택지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시간표를 정하실 때 튜토리얼 시간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렉쳐의 경우 홈페이지에 녹음파일이 올라오기 때문에 수업 후반부로 갈수록 렉쳐에 학생들이
잘 출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렉쳐 수업은 대부분이 동영상이 아니라 오디오만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칠판판서를 상상하며 리스닝하느라 고생하고, 또 피피티 파일을 올려주시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렉쳐 수업도 출석하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사범대 강의를 들을 계획이었지만, 수강신청을 하면서 알게 된 바로 사범대 강의는 디킨대 사범대생만 가능하였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영문과 강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중 총 세 개의 강의를 선택하였는데, 레포트를 영어로 쓰는 것을 연습하고 싶어서 라이팅 강의를 하나 넣고, 전부터 영미권에서 셰익스피어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 꿈이어서 관련 과목을 수강하였고, 전공으로 모더니즘 문학강의를 추가하였습니다.
1.ALW117_ALW217_Writing For Professional Practice
디킨대 학생들이 거의 필수적으로 듣는 과목이고, 1학년 학생들이 많이 수강했던 것으로 봐서 레포트 작성 능력 신장에 포커스를 둔 기본적인 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레포트 작성 뿐만 아니라 주장하는 글, 신문사설 글쓰기 등 다양한 글쓰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용이 매우 알차고 잘 짜여있습니다. 하지만 약 세 번의 글쓰기 과제가 조금 버거울 수 있으며 글쓰기 자체보다도 튜토리얼 시간에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토론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은 각 주마다 하나의 글쓰기에 관한 하나의 토픽을 교수님이 약 이삼십분간 설명하시면 나머지 시간에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토론을 하고 이를 종이에 정리하여 돌아가면서 조마다 자기 조에서 토론한 것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ALL375 - Shakespeare: Six Plays, Six Worlds
제가 교환학생을 가고자 했던 여러 이유중의 하나가 셰익스피어 수업을 영미권에서 들어보는 것이었는데, 그 기대만큼 훌륭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수업은 우리학교 영문과나 영어교육과의 문학수업과는 달리 텍스트를 같이 읽는 것이 포커스가 아니라, 텍스트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데에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어왔다는 가정하에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을 이해하고 한마디라도 발언하려면 책을 정말 열심히 읽어 가야하며, 어떤 토픽이 다루어질지, 어떤 대목이 중요하게 느껴지는지, 말하고 싶은 자신의 의견도 정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범위는 셰익스피어의 약 7개의 희곡으로, 학기 첫날에 미리 책을 안내해주시며 약 칠십불을 주고 학교 서점에서 세트로 구입하였습니다. 저는 다 읽지는 못하고 거의 다섯개 정도를 읽었는데, 그래서 학기 중에 정말 셰익스피어만 내내 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 특유의 어려운 언어가 힘들어서 인터넷을 참고하였으며, 관련 논문들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업시간에는 텍스트에서 맥락상 중요한 부분은 교수님이 짚어주면서 함께 읽고, 셰익스피어 언어의 실제 느낌을 느껴보라고 유투브에서 실제 연극 동영상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부담스러운 리딩 로드에도 불구하고 이 수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우리학교에서 기존에 접하던 문학 수업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텍스트를 읽어오면 약 이주에 걸쳐 튜토리얼에서 텍스트를 분석하는데, 교수님은 강독이 아니라 분석의 포인트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하게 됩니다. 관련 논문을 많이 읽은 후 수업을 들으면, 학생들이 터무니 없는 생각을 제시하거나 기발한 발상을 이야기할 때도 있는데, 같은 텍스트를 읽어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고, 지적으로도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셰익스피어 분석이론의 대가인 Bradley의 셰익스피어 분석이론을 원서로 직접 읽은 것은 제가 교환학생을 오지 않았더라면 해보지 못했을 일이라,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경우도 매우 친절하셔서 발표 과제 때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으며, 의견을 서툴게나마 말할 때마다 귀 기울여 주시고, 좋은 지적이라며 수용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른 교환학생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복습을 위해 녹음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수업 첫날에 교수님께 미리 말씀드려서 튜토리얼 과목이지만 녹음을 허락 받아 매번 녹음을 했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호주영어가 낯설고 학생들의 발음이 매우 불명확하고 빠르기 때문에 익숙해지려면 녹음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ALL202 - Literature And Modernity B: Literary Modernisms
모더니즘 강의의 경우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 텍스트를 모두 다루는 수업이었는데, 총 두번의 레포트가 있었으며 한 번의 발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텍스트들이 많았지만, 거의 한 주에 한 권 꼴로 텍스트를 읽어가야 해서 읽어가지 못한 채 줄거리만 검색해본 후 수업에 참여했던 적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수업은 위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번의 렉쳐와 하나의 튜토리얼로 구성됩니다. 다른 강의와는 달리 렉쳐는 대형강의였으며, 튜토리얼의 경우 라이팅 수업보다 토론의 강도가 조금 더 세서 다른 학생들의 토론을 이해하는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업에서 발언하기 위해서 텍스트를 꼼꼼히 읽고 온갖 영문 논문 및 우리학교 논문을 읽어 가면서 발언하고 싶은 부분을 미리 정리해 놓으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으며, 의견을 말 하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에 추가 피드백하는 대답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모더니즘 및 포스트 모더니즘 문학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문학개념이 어려웠었는데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한 개념 및 문학적 특질을 정리해서 강의로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전공과목의 특성상 교환학생의 목적이 언어능력의 활용에 있었기 때문에 교환학생 내내 의사소통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편입니다. 토플과 함께 영어회화학원을 병행했음에도 언어능력에 한계가 느껴졌고, 생각보다 리스닝이 너무 힘들어서 짬짬이 미드를 열심히 봤습니다. 호주영어는 처음 들으면 매우 낯설지만 곧 익숙해지고, 오히려 개개인의 액센트와 흘리고 뭉개는 발음을 알아듣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들의 발음은 서툴지만 오히려 명확하게 들리는 편이고, 호주학생들의 개성있는 발음이 더 알아듣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주로 구어위주로 공부했고 포멀한 표현들은 제 전공과목을 공부하면서 많이 습득했습니다.
스피킹을 하고자 한다면 정말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옆방에 룸메이트가 살고, 다들 1학년들이어서 심심해하기 때문에 저녁에 요리를 하면서 같이 수다떨기도 하고, 파티를 가거나 친구와 hangout하면 하루 종일 영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현지인이 심심하다며 말을 걸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small talk을 전개해가는 능력과 자연스러운 구어체 및 표현사용인 것 같구요, 제스쳐나 문자를 할 때 쓰는 영어적인 이모티콘이나 표현들도 기억해두면 친구관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미드 How I met your mother과 Modern family 등을 보면서 중요한 표현은 캡쳐해 놓은 후 짬짬히 보고 친구와 대화 시에 썼더니 영어표현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으로 대부분의 친구관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글을 쓰면서 구어적인 표현을 많이 연습했고, 원어민 친구의 페이스북을 자주 보면서 일상적인 영어표현을 익히기도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파티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관심 있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한국전쟁 관련 역사 및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해서 한국사 단어들을 영어로 표현해가며 대화했던 일입니다. 다행히 한 달전에 한국사 자격증을 공부했던 터라 관련 지식은 알고 있었지만 영어로 표현하려니 바로 바로 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미국과의 관계나 우리나라 역사 정도는 영어로 정리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3. 학습 방법
교수님의 렉쳐보다 학생들 간의 토론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어서 그 수업시간에 다룰 내용들을 미리 공부해가는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 미리 인터넷에 올려주는 읽을거리를 최대한 읽고, 디킨대에서 검색 가능한 논문과 구글에서 찾은 논문을 읽었으며,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우리학교 논문을 다운받아 참고하였습니다. 한 번은 우리학교 논문을 레포트 작성시에 reference로 참